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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1 04:47:55
Name 고란고란
Subject [일반] 어제 새벽에 참 희한한 꿈을 꿔서 남겨봅니다.
요즘은 꿈을 꿔도 잊어버리는 건지 꿈 꾼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꿈은 하루가 지나도 기억이 나네요.


네 개 부족? 단체? 민족? 하여튼 같은 반 정도의 동질감을 갖는 수백명 정도로 이루어진 네 개의 단체가 꿈 속에 등장하는데요,

어떤 목적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 사람들은 어떤 가상의 세계에 투입돼서 서로 죽고 죽게 됩니다.

아마 고도로 발전된 VR게임 비슷한 것 같은데, 투입될 때는 새로운 육체가 먼저 만들어지고 거기에 정신이 옮겨가는 것처럼 느껴져요. 여기서는 죽어도 현실에서는 물론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는 느껴지더군요. 고통도 존재하는 것 같고. 그리고 죽을 때 피나 내장은 안 흘리고 고무찰흙 정도 질감의 물질로 구성된 육체가 충격에 변형되거나 잘려나가면서 죽어요. 무기는 없었던 거 같네요.

약 천 명 가량의 사람들 속에 저도 섞여서 도망다니는데, 간신히 첫 게임은 산 거 같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진 한 개 단체의 구성원들 전체는 실제로 죽임을 당합니다. 무슨 목적은 있는 것 같은데, 각 단체들의 장들은 별 역할이 없고 관전만 합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이 다시 게임을 시작합니다.


적고 보니까 미래 세계의 전쟁이나 분쟁이 저렇게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게임속 길드전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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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ial One
18/04/21 04:49
수정 아이콘
소드아트 온라인이군요.
고란고란
18/04/21 05:25
수정 아이콘
그런 소설이 있었군요. 하긴 그렇게 독특한 설정은 아니네요. 그런 게 꿈에 나타나서 신기했었던 거였지.
18/04/22 06:21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캠릿브지대핳생
18/04/21 07:46
수정 아이콘
저는 가끔 꾸는 아주 무서운 꿈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브레이크가 안 밟히는 꿈인데요.

출근하다가 혹은 이동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데 작동하지 않아서
스릴러를 한참 찍다가 깨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그런 날은 힘들더라구요.

이게 한번만이 아니고 자주 그런 꿈을 꿔서 피곤하기도 하구요...


자동차정비소에 갔더니 브래이크 디스크랑 패드를 교체할때가 됐다고 2주내로 교체하는게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심숭생숭합니다..
고란고란
18/04/21 07:55
수정 아이콘
혹 평소에 긴장하거나 불안해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 꿈 얘기를 들으면 해석을 해보게 되네요. 가끔 맞는 경우가 있어서...
캠릿브지대핳생
18/04/21 20:58
수정 아이콘
평소에 딱히 긴장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는데
가끔 피곤할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 그런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8/04/21 08:27
수정 아이콘
엌 저도 이거 제 악몽컬렉션중 하나인데 반갑네요.
높은곳에서 위태위태하게 떨어지려고 하는거랑 군대 다시 입대해있는 상황이랑 더불어 자주 꾸는 삼대장이죠.
캠릿브지대핳생
18/04/21 20:59
수정 아이콘
엌크크
이렇게 동지를 만나게 되니 뭔가 마음이 편해집니다.
아마데
18/04/21 08:32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엄청 무서운 꿈 꿔요.

뜬금없이 재작년에 졸업한 대학교로 돌아가 있는데 내일 아침까지 제출해야되는 리포트가 두개...

과장 하나 없이 헉 하는 소리 내면서 벌떡 일어납니다
아점화한틱
18/04/21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류의 꿈을 꾼적 있는데 꿈속에서 완전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구요. 깨어나도 얼마간 덜덜
아마데
18/04/21 11:13
수정 아이콘
한 번은 꿈이 너무 생생해서 화장실 갔다가 리포트 쓰려고 책상에 앉고서야 꿈인줄 안 적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은 꿈은 깼을 때 실망스럽고 악몽은 깼을 때 안도감이 들어서 차라리 악몽을 좋아하는데 그 꿈만은 정말 꾸기 싫어요 크크
캠릿브지대핳생
18/04/21 21:18
수정 아이콘
크헉 정말 헉소리가 납니다
vanillabean
18/04/21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병에 걸렸을 때 악몽이나 가위에 눌린 적 있어요. 갑상선 질환 앓을 때 이틀 연속으로 무당에게 목 졸리는 꿈을 꾸었어요. 그리고 작년에 수술한 것도 질환 나타나기 전에 꿈을 꿔서 병원에 간 거였어요.
캠릿브지대핳생
18/04/21 21:19
수정 아이콘
우롸 뭔가 되게 신기하네요
18/04/21 08:58
수정 아이콘
pgr이라서 그런게아니라 근래에 꿨던 꿈중에 꿈속에서 팬티에 똥을쌌는데 그 똥이 바나나처럼 떼깔좋은 그런 모양 이였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똥은 만져도 묻지 않더군요. 그래서 해몽을 찾아보니 이 꿈은 누구한테 들켰을시 바로 효과가 날라가버린다고 합디다. 결론은 똥꿈이 똥됨
고란고란
18/04/21 10:47
수정 아이콘
꿈에서 피나 똥을 보면 재수가 좋다던데... 똥꿈은 재물수라는 얘기도 있고요. 근데 길몽은 대개 누군가에게 말하면 효과가 없다더라고요.
아케이드
18/04/21 09:09
수정 아이콘
소드아트온라인!!!
혜우-惠雨
18/04/21 09:21
수정 아이콘
저는 변길섭선수가 꿈에 나왔습니다.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나와서 놀랬더랬죠. 잘 계시지요???
고란고란
18/04/21 10:45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친구가 나오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오래 전이라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좀 느낌이 쌔한 꿈이었습니다. 그때 대학교 기숙사에 살았었는데, 그 꿈을 꾸다가 기숙사간 연결된 인터폰이 울리기에 깨서 받았더니 꿈에 나온 친구가 전화를 걸었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꿈 얘기를 했더니 주말이라 집에 가기 전에 전화해본 건데 제 꿈 얘기 들으니 좀 불길하다고 해서 그 주말에는 집에 안 갔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오는 꿈을 꾸고 복권도 샀었는데, 안 맞더라고요.
파핀폐인
18/04/21 10:19
수정 아이콘
꿈속에서 폰을 잃어버리는 꿈을 꿔서 헉 하고 일어나 폰 찾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아니면 치아가 흔들리는 꿈을 꿔서 일어나자마자 이를 흔들어 보기도 하구요 크크
고란고란
18/04/21 10:39
수정 아이콘
이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꿈은 좀 안좋은 꿈이라더군요. 지인이 아프다던가..
18/04/21 10:25
수정 아이콘
저는 회사 꿈을 꾸었습니다. 부서장님이랑 같이있는데 갑자기 옆에있는 다른 선배가 뭔나 짱나네... 이러니까 부서장님이 쟤 뭐래냐? 반문하셨는데 그 선배가 더 큰 목소리로 뭔나 짱나... 이러시더군요. 허걱 하고 깼습니다.
고란고란
18/04/21 10:4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상사에게 그래보고 싶으셨던 거 아닙니까? 크크
비둘기야 먹쟈
18/04/21 10:39
수정 아이콘
전 손나은이랑 데이트 하는 꿈이요. 너무 리얼했음
아점화한틱
18/04/21 11:12
수정 아이콘
전 가끔 꿈에서 굉장히 아련한 느낌으로 어떤 여자친구와 애틋하게 데이트하다가 깬 적이 몇번 있어요. 이상하게 항상 꿈에나오는건 현실여친이 아니더라구요. 처음보는분인거같은데 뭔가 굉장히 장면장면이 애틋하고 익숙한기분.
파핀폐인
18/04/21 18:02
수정 아이콘
와크크크크크크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안프로
18/04/21 12:47
수정 아이콘
군대 다시가는 꿈 말로만 들어봤지 제가 그걸 다시 꾸게 될줄...
신기한건 꿈에서도 이게 꿈이라는걸 인지하는 느낌이었느넫 스토리는 계속 진행되더라구요 크크
그대의품에Dive
18/04/21 12:57
수정 아이콘
최근에 꾼 개꿈은 아이린이 레즈비언 커밍아웃하고 공개연애 하는 거였습니다.
조정린이랑요.

아이돌에 딱히 관심없는데 어쩌다 저런 꿈을 꾼 거지....그나저나 아이린 커밍아웃은 수많은 여덕들의 꿈과 희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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