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23 09:36:45
Name RnR
Subject [일반] 나는 니가 어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다 알고있어 - 구글지도
해외여행을 갔다왔더니 핸드폰 구글지도 푸시알림에서
니가 갔던 그 식당 어떘어? 하고 물어봅니다

엉 물론 좋았지, 근데,,,,,
엥? 핸드폰 니가 어떻게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내가 간 식당을 알고있냐?

티맵 네이버지도가 해외에서는 쓸 수가 없으니 해외에서 길을 찾을때는
구글 지도로 찾아갑니다
특히나 길치인 저에게 구글 지도는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제 더 이상 현지인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택시기사에게 가야 할 길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지도만 똭 보여주면
구글 지도 +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든 혼자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어흠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니 하며 여행때 갔던 식당 장소들을 하나하나 평가하다 보니
GPS만 켜져 있으면 내가 어디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이동경로, 어느 장소에서 얼마나 있었는지,
모두 다 타임라인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어제 내가 회사에서 몇시간 일을 하고 집에 갔는지
마치고 곧장 집에 안가고 술한잔 때렸는지도 아주아주 상세하게 구글지도에 적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능이 널리 전파된다면

우선 유부남들에게는 크나큰 위기가 다가올겁니다
남편놈이 일마치고 곧장 집에 들어갔는지, 어디서 무얼 했는지 핸드폰 열어봐 하면 끝이 날겁니다
마누라 몰래 딴짓거리를 한 다음날 마누라가 전날 행적을 묻는 구글지도 자료제시를 요구하면
아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GPS를 껐어, 라는 변명보다는 차라리 깔끔하게 핸드폰을 바닷물에 빠트리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구글 계정에는 내가 뭐 했는지 고스란히 남아있지 않을까요?

회사원들에게도 특히 영업직원에게 구글지도는 재앙같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부장님 오늘 영업 마치고 현장퇴근 하겠습니다"
"그래 자네 수고했네, 오늘 하루 어디어디 다녀왔는지 구글지도 캡쳐해서 보내주고 퇴근하게"
"아니 자네 점심을 2시간이나 먹었나?"
"3시간이나 같은 장소에서 이동이 없는데 혹시 자빠링 하고 잔거 아니냐?"

아직 마누라도 그리고 회사 사장도 이러한 꿀팁을 모르는 것 같지만
언제까지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마누라도 회사 사장도 구글지도로 감시의 손길을 뻗쳐 올겁니다
이제 유부남이자 직장인은 대책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하나 모니터링 되는 세상에 살고있는 직장인 유부남은
과연 어떻게 감시망을 벗어나 회사 농땡이도 피우고 가정의 평화도 지킬 것인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oya Yaschenko
18/04/23 09:38
수정 아이콘
역시 이불밖은 위험합니다.
18/04/23 09:41
수정 아이콘
제일 정답인거 같습니다
정지연
18/04/23 09:39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일본여행을 준비중일때 jalan.net 을 통해 예약을 하고 gmail로 예약 내역을 받았는데 호텔 위치확인하러 구글맵에 들어가니 제가 예약한 호텔 아래에 예약한 날짜까지 나오는거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gps 기능은 간혹 쓸만할때가 있는게 여행중에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고 나서 한참 후에 어디 식당이었는지 기억이 안날때 사진의 gps기록을 보고 식당을 찾아낼수 있더라고요..
Summer Pockets
18/04/23 09:44
수정 아이콘
호텔스도 그거 뜨던데 예약사이트들 구글메일로 받으면 다 뜨나보네요
18/04/23 09:59
수정 아이콘
아고다도 뜨던데 이게 사이트별로 제휴가 되있는건지
구글메일로 예약이 들어가면 메일을 분석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먼치킨
18/04/23 23:36
수정 아이콘
그건 그냥 캘린더 기능이...

요즘 워낙 캘린더 기능을 많이 써서 그런가
호텔 예약할 때 캘린더 설정 안 해서 이메일 보내주는 호텔들은
좀 못나보이는 지경이더라구요 -0-
살려야한다
18/04/23 09:41
수정 아이콘
본문은 유머로 마무리하셨지만 정말 큰 문제이기는 합니다. 구글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18/04/23 10:10
수정 아이콘
민간 기업이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있는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사업드래군
18/04/23 09:44
수정 아이콘
일단 유부남이 되지 않으면 됩니다...
ComeAgain
18/04/23 09:53
수정 아이콘
구글 타임라인이야 사용자가 끄면 되고, 우리나라에선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아니긴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은 사실이겠죠.

특히 이메일 분석해서 일정표에 넣어주는 건 편하기도 하면서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항공권 예매로 여행일정 잡아주고 목적지의 여행 정보 보여주고,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몇 시에 집을 나와야 하는지 나오고...
포도씨
18/04/23 10:06
수정 아이콘
바다에 빠뜨려도 휴대폰을 바꾼후 로그인 하면 동기화가 똭!
조말론
18/04/23 10:12
수정 아이콘
투폰
닉네임을바꾸다
18/04/23 10:14
수정 아이콘
평소에 아예 지피에스를 꺼버려서...
Supervenience
18/04/24 09:56
수정 아이콘
지피에스 꺼도 위치정보 수집됩니다. 저도 평소에 지피에스 끄고 다니는데 지하에 있는 작은 클럽 간 것까지 다 나오더군요. 지상 및 근처에 다른 술집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18/04/23 10:17
수정 아이콘
편함을 댓가로 이미 수많은것들을 제공하고 있죠.. 여러 핑계로 수집하는게 많아요. 괜히 빅브라더로 꼽히는게 아니죠.
Chandler
18/04/23 10:22
수정 아이콘
전 제일 식겁했던게

지지난주 금요일에 집에 가다가 환승할때 버스를 놓쳐서 고생했었는데(택시도 안잡혀서 한시간 헤메다가 겨우 택시잡음)

그다음주 금요일에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집에가는 마지막버스 12시 13분출발

소오름......

제가 지금 사정상 평일중에는 고시원방에 나어와있고 금요일 밤에 본가에 돌아가는 생활중인데

그 패턴을 다 읽고있나봐요
18/04/23 12:22
수정 아이콘
이건좋은데요? 구글맵에서 메시지온건가요 저도공유좀...
Chandler
18/04/23 12:25
수정 아이콘
구글맵에서 메시지 왔어요. 뭐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모르겟네요;;;
돼지샤브샤브
18/04/23 10:32
수정 아이콘
위치정보 제공 디폴트로 꺼져있지 않나요? 뭔가 앱에서 켜라고 해서 자기도 모르고 켜셨던 게 아닐지..

저는 그냥 애초에 다 털릴 거 정보 다 팔고 편리한 삶을 누리자는 기조입니다만, 프라이버시를 원하신다면 구글에 권한을 주지 않거나 하는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18/04/23 11:20
수정 아이콘
제 정보야 뭐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알아도 별로 쓸데 없는 소시민이라
정보 좀 팔고 편리한 삶 누리자는 의견입니다
즐겁게삽시다
18/04/23 10:33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도 똑같습니다.
구글맵에 너무 정보가 없어서
안타까움 마음 + 동계 올림픽인데 외국인들 도움이나 되라고
심심할때마다 리뷰 넣고 사진 넣고 하다보니
이제는 어제 갔던 음식점, 카페 등등 다 뜹니다.
별점 좀 입력해 달라고
물론 이런 걸 시작 하기 전에 동의 받는 절차가 있긴 했어요.
약간 저의 기여도 점수도 쌓고 특정 지역 전문가 같은 칭호도 주고
살짜 포스퀘어 같은 느낌이랄까요?
18/04/23 11:57
수정 아이콘
왠지 레벨업 욕심이 나서 한번씩 리뷰 몽창 해서 렙업 하기도 합니다
차오루
18/04/23 10:41
수정 아이콘
구글 로케이션이 우리나라에서 접속이 안되던데 타임라인 어떻게 보나요? 제꺼 확인해보고 싶은데
18/04/23 17:07
수정 아이콘
어플에서 확인은 복잡한데다 워낙에 케바케가 심해서 생략하고, 브라우저를 통한 확인은 구글 검색 설정에서 국가를 current region이나 한국이 아니라 미국 등으로 설정하면 보통 됩니다(이걸 안 하면 구글 맵 홈페이지에서 타임라인 메뉴를 눌렀을 때 보통 400 에러가 뜸).
사악군
18/04/23 10:43
수정 아이콘
이미 불륜증거로는 많이 활용되고 있습죠..
18/04/23 11:08
수정 아이콘
구글은.. 우리가 검색한 창사이래 히스토리도 다 갖고 있죠... 성적 취향 까지도 다 알테죠...?
18/04/23 11:19
수정 아이콘
구글이 내가 이때까지 검색하고 다운받은 AV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이상형을 찾고
검색 방문한 사이트 등을 통해 성격 맞는 사람까지 찾아주는
중매 알선 해줄 날이 머지 않았군요
18/04/23 11:24
수정 아이콘
아마도 중매 알선 보단 우리의 취향에 맞는 3D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주는게 쉬울 것 같습니다....
18/04/23 11: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좋은 치안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국가가 더 통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한것처럼
편리한 삶을 위해서 감수할만한 찝찝함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편리하다고 느끼는게 한둘이 아니라서.
18/04/23 12:00
수정 아이콘
정봉주 사건같은 경우 정말 결백하다면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결백을 입증 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4/23 11:27
수정 아이콘
구글의 슬로건이 'Don't be evil' 이라더군요.
이게 조폭이 차카게 살자 문신 새긴거랑 약간 비슷한 느낌?
아니면 중2병 마왕이 큭큭 딱히 인간들을 멸망시키진 않겠다능, 나는 전지전증하다능. ?
돼지샤브샤브
18/04/23 11:57
수정 아이콘
그 모토는 15년 말에 드랍돼서 이제 그런 거 없습니다. 당당한 조폭으로 거듭남..
지켜보고있다
18/04/23 11:30
수정 아이콘
일단 국내 앱/웹 모두 타임라인 접근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부장님/마나님께서 언어를 바꾸면 타임라인이 뜬다는 걸 알 수가 없어요 하하

타임라인이 소름돋는게 하나 있어요..
1. DSLR로 찍은, GPS정보가 없고 시간정보만 있는, 구글포토에 업로드 해둔 사진.
2. 구글이 수집한 타임라인
위 두개를 조합해서 타임라인에 시간대별 사진을 표시해 줍니다. 정말 깜딱놀랐네요..
안초비
18/04/23 12:15
수정 아이콘
현재 국내 구글지도 앱에는 타임라인 기능이 삭제되어있지 않나요?
세상을보고올게
18/04/23 12:37
수정 아이콘
편리한만큼 개인정보보호를 포기하는거죠.
저 개인은 아무것도 아닌사람이지만 되도록 gps 를 끄고 다닙니다.
편리함보다 찝찝함이 커요.
최종병기캐리어
18/04/23 12:52
수정 아이콘
핏빗같은 운동 관련된 웨어러블기기들이 정말 무섭죠.. 근태 체크하는데 아주...
Quarterback
18/04/23 12:57
수정 아이콘
Trade off 관계죠. 정보를 허용하고 편리함을 얻을 것인가? 아님 좀 불편하게 살 것인가? 물론 구글이야 너의 정보는 안전하게 잘 보호되고 있다고 하겠지만 페이스북 사태를 보듯 헛점은 어디나 있죠.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이 솔루션은 이래저래서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따라서 문제없다고 하지만 중요한건 사람이죠. 사람의 실수 혹은 고의.
18/04/23 13:01
수정 아이콘
국가 바꾸고 타임라인 보면 재미있어요 수년전것도 기록에 있더군요... 좀 무섭긴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8/04/23 13:02
수정 아이콘
진짜 언젠가부터 구글에서 자꾸 알림이 뜨는데 정말 짜증나요.
출근할 때 지하철 타면 열차 도착 시간이 뜬다거나(근데 왜 꼭 타고 나면 뜨냐), 어디 놀러 가면 그 근처 정보가 어쩌고 뜨고.
하나 하나 감시받는 느낌이라 정말 짜증나고 화나는데 이걸 피하는 방법이 GPS 끄는 거 말고는 없는 터라....
GPS 끄고 다닌다 하더라고 운전할 때 내비 켜 놓으면 영락없이 당하죠.
또 미세먼지 어플이나 다음지도 같은 GPS 쓰는 어플을 켜 두면 구글이 반드시 따라 붙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느낌
심지어 유튜브로도 예전에 검색해서 봤던 동영상이랑 관련된 게 있으면 소식이랍시고 또 알림 띄우고
피하는 방법 정말 없을까요? 짜증나서 구글 돈 벌게해 주기 싫어 요즘은 유튜브도 잘 안 봅니다.
스타듀밸리
18/04/23 15:04
수정 아이콘
기억해... 구글이 스카이넷이야...
김소현
18/04/23 15:08
수정 아이콘
구글맵에 위치정보 전송기능키면 진짜 크크크
사족으로 연장수당으로 나중에 노동부진정 넣을때 써먹기 좋습니다.
그냥 기능 키고 주기적으로 백업만 받음 되요
18/04/23 17:12
수정 아이콘
타임라인 상에 표시되는 방문 위치/시간대나 이동 경로는 삭제할 수도 있고, 방문 위치/시간대의 경우 자기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변경할 수도 있으며, 애초에 로케이션 리포팅을 꺼버리면 아예 기록이 되질 않기 때문에, 단순히 타임라인에 들어가서 뜨는 것을 보고 끝내는 정도라면 대응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세하게 이것저것 건드리며 확인을 해 보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정 여부를 추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특히 Google Maps/Waze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범행(?) 후 타임라인으로 행적을 수정해봤자 그 날의 위치기록이 더 수상스럽게 변하는 관계로 일단 의심을 사게 되고, 그리하여 내역을 자세하게 확인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아예 GPS mocking 앱 등을 동원하여 처음부터 자세한 가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이상 적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Maps/Waze를 가급적이면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데이터 통신이 없는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Google Maps/Waze를 안 켜고 돌아다니면, 원래 로케이션 리포팅 주기가 상당히 늘어집니다. 데이터통신이 있는 폰이라도 Maps/Waze를 안 켠 상태에서는 보고 주기가 짧아봐야 1분 가량이고, 근처에 와이파이가 없는 곳을 계속 차로 이동하는 등의 경우 다시 와이파이 근처에 가기 전까지는 보고를 잘 안하기 때문에 주기가 수시간 가량으로 늘어지기도 합니다(데이터 통신이 없으면 당연히 데이터 접속 인터벌만큼 보고 주기가 길어지고요). 이런 이유로 Maps/Waze를 잘 사용하지 않는 분의 타임라인을 보면 방문 위치나 방문 시간들은 보통 잘 기록되지만(방문한 곳에는 일반적으로 WiFi 등이 있기 때문에 보고가 들어감), 그 위치들 사이를 이동하는 부분은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고 완전 텔레포트 형식으로 처리되거나, 띄엄띄엄 기록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Maps/Waze를 (데이터 통신이 켜진 상태로) 켜놓고 다니면, 로케이션 리포팅 주기가 상당히 짧아집니다(약 10초나 그 안쪽으로). 그래서 방문 위치/상점이름/체류시간 등이 상세하게 남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한 경로까지 (어느 골목길에서 몇 초를 소비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상세하게 뜹니다(기본 상태에서도 이동한 길 같은건 자세히 보이지만, 시간 수정을 눌러서 시간 바를 움직여보면 거의 5-10초 단위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한 위치를 한 번 엉뚱한 곳으로 수정해버리고 나면, 이동한 경로가 텔레포트 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평소에 Maps/Waze를 켜고 다니는 경우, 수정한 부분만 이상하게 이동경로 없이 텔레포트를 하는 기록이 나오게 되니까 척봐도 수상스러운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그 은폐용 위치기록을 날려보고 시간바를 적당히 움직이다보면, 원래 기록되었던 5-10초 주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자주 있습니다(범행은폐를 위해 방문위치를 바꿔도 원래 기록되었던 데이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 관계로). 이러면 결국 사형이죠.

물론 이런 추적행위를 하실만한 분은 이제서야(혹은 앞으로) 타임라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잘 없을테고, 대체로 근 10년 전부터 알고 사용하면서, 위치는 타임라인/로케이션 히스토리를 이용한 사후 확인 외에 실시간 확인(과거엔 latitude 지금은 sharing으로)을 하고, 심심풀이로 로케이션 히스토리 대시보드(타임라인의 구버전 비슷한 것)에서 달까지 로켓보내기 같은걸 하셨을테니까, 앞으로 새롭게 강한 검열을 당할 분은 사실상 많지 않을테고, 당할만한 분들은 이미 진작부터 당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습니다만..

한가지 희망적인 점은 한국의 위치정보사업 규제와 관련하여 구글이 맵/내비 뿐만 아니라 로케이션 리포팅도 GG를 치는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안드폰 중에서도 로케이션 리포팅이 아예 활성화가 되지 않는 폰이 점차 늘고 있으며, 그렇게 비활성화된 창에서 얼마 전부터는 기존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위치보고 기능 안 됨' 같은 에러 메시지가 표출되는 경우도 있으니(기존의 에러 메시지는 한국을 특정해서 적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이었음), 따로 대응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비둘기야 먹쟈
18/04/23 18:09
수정 아이콘
빨리 이글 지워 주세요
현금이 왕이다
18/04/23 18:36
수정 아이콘
헐. 위치기록을 지워도 국가설정을 바꾸면 다시 살아난다는 건가요?
강미나
18/04/23 19:47
수정 아이콘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되는건가요? 완전 편하겠네요.
18/04/23 20:21
수정 아이콘
네 됩니다 안드로이드면 그냥 지도 앱 찾아서 한번 보세요
퀀텀리프
18/04/24 10:55
수정 아이콘
마나님과 사장님에게 이것을 알리지 말라~ 강호가 위험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754 [일반] 세상이 무섭네요. [46] FreeSeason16747 18/04/23 16747 2
76753 [일반] Daily song - 장마 of 백예린(원곡 정인) [35] 틈새시장10424 18/04/23 10424 4
76752 [일반] 근래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 [4] PENTAX8557 18/04/23 8557 18
76751 [일반] 곡우 지나 4월 21일 [5] 새님5972 18/04/23 5972 16
76750 [일반] 세상에서 가장 못난 똥 [21] 겸손한도마뱀8161 18/04/23 8161 66
76747 [일반] [픽션] You complete me [38] 사과씨8593 18/04/23 8593 7
76745 [일반] 비가 많이 온다. [13] 현직백수7274 18/04/23 7274 15
76744 [일반] [단독]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 核사찰 전격 수용” [64] aurelius15631 18/04/23 15631 4
76743 [일반] 강간인가 아닌가? - 당신이 판사라면?(해설 편) [37] Marcion11455 18/04/23 11455 26
76742 [일반] 우울한 월요일 아침이에요. [11] 기다11293 18/04/23 11293 5
76741 [일반] 연애하는 방법을 까먹은 남자의 변 [63] Song112909 18/04/23 12909 28
76740 [일반] 나는 니가 어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다 알고있어 - 구글지도 [47] RnR12554 18/04/23 12554 4
76738 [일반] Daily song - 혼술 of 주니엘 [5] 틈새시장8998 18/04/23 8998 2
76737 [일반] 코레일·SR 통합 논의 본격 착수…국토부, 연구용역 발주 [43] 군디츠마라11005 18/04/22 11005 3
76736 [일반] 나이 서열 문화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103] shangrila4u19334 18/04/22 19334 18
76735 [일반] [영화] 내가 좋아하는 대사 한 줄 [59] 항즐이14664 18/04/22 14664 9
76734 [일반] 13년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풀메탈패닉! [38] v.Serum16413 18/04/22 16413 0
76733 [일반] 술은 정말 비만의 원인이 되는가? [68] 피카츄백만볼트16404 18/04/22 16404 3
76729 [일반] 의지가 아니라 능력을 증명하라 [8] minyuhee10589 18/04/21 10589 8
76728 [일반] 강간인가 아닌가? - 당신이 판사라면?(문제 편) [145] Marcion18066 18/04/21 18066 23
76727 [일반] 2018년 4월 20일, 건담 애니메이션 신작 발표 [32] SwordMan.KT_T12432 18/04/21 12432 0
76726 [일반] 이제 와서 뒷북치는 2017년 애니 이야기 [46] 이르8827 18/04/21 8827 1
76723 [일반] 어제 새벽에 참 희한한 꿈을 꿔서 남겨봅니다. [28] 고란고란8156 18/04/21 81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