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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09:39
작년에 일본여행을 준비중일때 jalan.net 을 통해 예약을 하고 gmail로 예약 내역을 받았는데 호텔 위치확인하러 구글맵에 들어가니 제가 예약한 호텔 아래에 예약한 날짜까지 나오는거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gps 기능은 간혹 쓸만할때가 있는게 여행중에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고 나서 한참 후에 어디 식당이었는지 기억이 안날때 사진의 gps기록을 보고 식당을 찾아낼수 있더라고요..
18/04/23 23:36
그건 그냥 캘린더 기능이...
요즘 워낙 캘린더 기능을 많이 써서 그런가 호텔 예약할 때 캘린더 설정 안 해서 이메일 보내주는 호텔들은 좀 못나보이는 지경이더라구요 -0-
18/04/23 09:53
구글 타임라인이야 사용자가 끄면 되고, 우리나라에선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아니긴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은 사실이겠죠. 특히 이메일 분석해서 일정표에 넣어주는 건 편하기도 하면서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항공권 예매로 여행일정 잡아주고 목적지의 여행 정보 보여주고,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몇 시에 집을 나와야 하는지 나오고...
18/04/24 09:56
지피에스 꺼도 위치정보 수집됩니다. 저도 평소에 지피에스 끄고 다니는데 지하에 있는 작은 클럽 간 것까지 다 나오더군요. 지상 및 근처에 다른 술집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18/04/23 10:22
전 제일 식겁했던게
지지난주 금요일에 집에 가다가 환승할때 버스를 놓쳐서 고생했었는데(택시도 안잡혀서 한시간 헤메다가 겨우 택시잡음) 그다음주 금요일에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집에가는 마지막버스 12시 13분출발 소오름...... 제가 지금 사정상 평일중에는 고시원방에 나어와있고 금요일 밤에 본가에 돌아가는 생활중인데 그 패턴을 다 읽고있나봐요
18/04/23 10:32
위치정보 제공 디폴트로 꺼져있지 않나요? 뭔가 앱에서 켜라고 해서 자기도 모르고 켜셨던 게 아닐지..
저는 그냥 애초에 다 털릴 거 정보 다 팔고 편리한 삶을 누리자는 기조입니다만, 프라이버시를 원하신다면 구글에 권한을 주지 않거나 하는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18/04/23 10:33
국내에서도 똑같습니다.
구글맵에 너무 정보가 없어서 안타까움 마음 + 동계 올림픽인데 외국인들 도움이나 되라고 심심할때마다 리뷰 넣고 사진 넣고 하다보니 이제는 어제 갔던 음식점, 카페 등등 다 뜹니다. 별점 좀 입력해 달라고 물론 이런 걸 시작 하기 전에 동의 받는 절차가 있긴 했어요. 약간 저의 기여도 점수도 쌓고 특정 지역 전문가 같은 칭호도 주고 살짜 포스퀘어 같은 느낌이랄까요?
18/04/23 17:07
어플에서 확인은 복잡한데다 워낙에 케바케가 심해서 생략하고, 브라우저를 통한 확인은 구글 검색 설정에서 국가를 current region이나 한국이 아니라 미국 등으로 설정하면 보통 됩니다(이걸 안 하면 구글 맵 홈페이지에서 타임라인 메뉴를 눌렀을 때 보통 400 에러가 뜸).
18/04/23 11:19
구글이 내가 이때까지 검색하고 다운받은 AV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이상형을 찾고 검색 방문한 사이트 등을 통해 성격 맞는 사람까지 찾아주는 중매 알선 해줄 날이 머지 않았군요
18/04/23 11:11
개인적으로 좋은 치안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국가가 더 통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한것처럼
편리한 삶을 위해서 감수할만한 찝찝함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편리하다고 느끼는게 한둘이 아니라서.
18/04/23 12:00
정봉주 사건같은 경우 정말 결백하다면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결백을 입증 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4/23 11:27
구글의 슬로건이 'Don't be evil' 이라더군요.
이게 조폭이 차카게 살자 문신 새긴거랑 약간 비슷한 느낌? 아니면 중2병 마왕이 큭큭 딱히 인간들을 멸망시키진 않겠다능, 나는 전지전증하다능. ?
18/04/23 11:30
일단 국내 앱/웹 모두 타임라인 접근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부장님/마나님께서 언어를 바꾸면 타임라인이 뜬다는 걸 알 수가 없어요 하하 타임라인이 소름돋는게 하나 있어요.. 1. DSLR로 찍은, GPS정보가 없고 시간정보만 있는, 구글포토에 업로드 해둔 사진. 2. 구글이 수집한 타임라인 위 두개를 조합해서 타임라인에 시간대별 사진을 표시해 줍니다. 정말 깜딱놀랐네요..
18/04/23 12:37
편리한만큼 개인정보보호를 포기하는거죠.
저 개인은 아무것도 아닌사람이지만 되도록 gps 를 끄고 다닙니다. 편리함보다 찝찝함이 커요.
18/04/23 12:57
Trade off 관계죠. 정보를 허용하고 편리함을 얻을 것인가? 아님 좀 불편하게 살 것인가? 물론 구글이야 너의 정보는 안전하게 잘 보호되고 있다고 하겠지만 페이스북 사태를 보듯 헛점은 어디나 있죠.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이 솔루션은 이래저래서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따라서 문제없다고 하지만 중요한건 사람이죠. 사람의 실수 혹은 고의.
18/04/23 13:02
진짜 언젠가부터 구글에서 자꾸 알림이 뜨는데 정말 짜증나요.
출근할 때 지하철 타면 열차 도착 시간이 뜬다거나(근데 왜 꼭 타고 나면 뜨냐), 어디 놀러 가면 그 근처 정보가 어쩌고 뜨고. 하나 하나 감시받는 느낌이라 정말 짜증나고 화나는데 이걸 피하는 방법이 GPS 끄는 거 말고는 없는 터라.... GPS 끄고 다닌다 하더라고 운전할 때 내비 켜 놓으면 영락없이 당하죠. 또 미세먼지 어플이나 다음지도 같은 GPS 쓰는 어플을 켜 두면 구글이 반드시 따라 붙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느낌 심지어 유튜브로도 예전에 검색해서 봤던 동영상이랑 관련된 게 있으면 소식이랍시고 또 알림 띄우고 피하는 방법 정말 없을까요? 짜증나서 구글 돈 벌게해 주기 싫어 요즘은 유튜브도 잘 안 봅니다.
18/04/23 15:08
구글맵에 위치정보 전송기능키면 진짜 크크크
사족으로 연장수당으로 나중에 노동부진정 넣을때 써먹기 좋습니다. 그냥 기능 키고 주기적으로 백업만 받음 되요
18/04/23 17:12
타임라인 상에 표시되는 방문 위치/시간대나 이동 경로는 삭제할 수도 있고, 방문 위치/시간대의 경우 자기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변경할 수도 있으며, 애초에 로케이션 리포팅을 꺼버리면 아예 기록이 되질 않기 때문에, 단순히 타임라인에 들어가서 뜨는 것을 보고 끝내는 정도라면 대응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세하게 이것저것 건드리며 확인을 해 보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정 여부를 추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특히 Google Maps/Waze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범행(?) 후 타임라인으로 행적을 수정해봤자 그 날의 위치기록이 더 수상스럽게 변하는 관계로 일단 의심을 사게 되고, 그리하여 내역을 자세하게 확인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아예 GPS mocking 앱 등을 동원하여 처음부터 자세한 가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이상 적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Maps/Waze를 가급적이면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데이터 통신이 없는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Google Maps/Waze를 안 켜고 돌아다니면, 원래 로케이션 리포팅 주기가 상당히 늘어집니다. 데이터통신이 있는 폰이라도 Maps/Waze를 안 켠 상태에서는 보고 주기가 짧아봐야 1분 가량이고, 근처에 와이파이가 없는 곳을 계속 차로 이동하는 등의 경우 다시 와이파이 근처에 가기 전까지는 보고를 잘 안하기 때문에 주기가 수시간 가량으로 늘어지기도 합니다(데이터 통신이 없으면 당연히 데이터 접속 인터벌만큼 보고 주기가 길어지고요). 이런 이유로 Maps/Waze를 잘 사용하지 않는 분의 타임라인을 보면 방문 위치나 방문 시간들은 보통 잘 기록되지만(방문한 곳에는 일반적으로 WiFi 등이 있기 때문에 보고가 들어감), 그 위치들 사이를 이동하는 부분은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고 완전 텔레포트 형식으로 처리되거나, 띄엄띄엄 기록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Maps/Waze를 (데이터 통신이 켜진 상태로) 켜놓고 다니면, 로케이션 리포팅 주기가 상당히 짧아집니다(약 10초나 그 안쪽으로). 그래서 방문 위치/상점이름/체류시간 등이 상세하게 남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한 경로까지 (어느 골목길에서 몇 초를 소비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상세하게 뜹니다(기본 상태에서도 이동한 길 같은건 자세히 보이지만, 시간 수정을 눌러서 시간 바를 움직여보면 거의 5-10초 단위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한 위치를 한 번 엉뚱한 곳으로 수정해버리고 나면, 이동한 경로가 텔레포트 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평소에 Maps/Waze를 켜고 다니는 경우, 수정한 부분만 이상하게 이동경로 없이 텔레포트를 하는 기록이 나오게 되니까 척봐도 수상스러운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그 은폐용 위치기록을 날려보고 시간바를 적당히 움직이다보면, 원래 기록되었던 5-10초 주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자주 있습니다(범행은폐를 위해 방문위치를 바꿔도 원래 기록되었던 데이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 관계로). 이러면 결국 사형이죠. 물론 이런 추적행위를 하실만한 분은 이제서야(혹은 앞으로) 타임라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잘 없을테고, 대체로 근 10년 전부터 알고 사용하면서, 위치는 타임라인/로케이션 히스토리를 이용한 사후 확인 외에 실시간 확인(과거엔 latitude 지금은 sharing으로)을 하고, 심심풀이로 로케이션 히스토리 대시보드(타임라인의 구버전 비슷한 것)에서 달까지 로켓보내기 같은걸 하셨을테니까, 앞으로 새롭게 강한 검열을 당할 분은 사실상 많지 않을테고, 당할만한 분들은 이미 진작부터 당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겠습니다만.. 한가지 희망적인 점은 한국의 위치정보사업 규제와 관련하여 구글이 맵/내비 뿐만 아니라 로케이션 리포팅도 GG를 치는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안드폰 중에서도 로케이션 리포팅이 아예 활성화가 되지 않는 폰이 점차 늘고 있으며, 그렇게 비활성화된 창에서 얼마 전부터는 기존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위치보고 기능 안 됨' 같은 에러 메시지가 표출되는 경우도 있으니(기존의 에러 메시지는 한국을 특정해서 적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이었음), 따로 대응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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