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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13:42
김정은이 정말로 현실을 파악하고 발상을 전환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북풍으로 재미 본 사람들이 좋아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18/04/23 13:44
김정은 / 문재인 나란히 단상에 서서 공동선언문 발표 및 악수 생중계에
북한 : 핵사찰 동의 + 휴전선인근 부대 축소or철수 + 정전 협의 가능 한국 : 개성공단 재개 미국/중국 : 경제제재 완화 + 추가 원조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려나요... 적응안되네요 크크크크
18/04/23 13:46
핵사찰 수용까지는 무난한 딜이죠.
핵심은 기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폐기 및 영변 핵발전소 폐쇄일 것이고, 이정도는 되어야 비핵화가 불가역적 과정에 들어갈 수 있죠. 그전에 나오는 핵실험포기, 핵사찰 수용은 언제든지 가역적으로 비핵화과정을 되돌릴 수 있는 과정에 속하는 것이죠. (과거를 되돌아보면, 냉각탑도 파괴했다가 다시 건설하고, 핵연료봉 봉인했다 풀었다 봉인했다 풀었다를 반복했던터라..) 문제는 이것을 과연 북한일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 그리고 이 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미국은 북한에게 무엇을 주어야하는가하는 문제.. 솔직히 어떤 딜이 오갈지 감을 못잡겠네요.
18/04/24 11:54
제가 저번부터 말했지만 이제 핵개발 다음 탄도탄 개발 단곈데 더 이상 가면 911과 연관된 미국인들의 정서를 직접 건드리는 미국 본토 핵 타격과 동일시 되는 단계라 더이상의 핵과 탄도탄 개발은 북한에게는 자살 행위죠. 그래서 북한이 포기하는겁니다.
더이상 쥐고있어봐야 이익이 안나는 계륵이 되버렸어요. 그런데 마침 비싸게 팔릴 미 대선 타이밍이란 말이죠. 그래서 북한 입장에서는 체제 보장과 경제 개발만 된다면 당연히 핵폐기를 하고 싶을겁니다.
18/04/25 01:38
그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과연 무엇으로 북한의 체제 보장을 해줄 것인지가 잘 모르겠네요. 북한이 핵을 포기할만큼 김정은이 납득할 정도의 체제보장안이 무엇일까? 꽤나 파격적인 제안이어야 협상이 성립될것 같은데, 트럼프이니까 그것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옆동네 이란을 보고 있자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낙관적으로만 바라볼수가 없네요. 빠른시간안에 불가역적과정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얼마든지 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올수 있다는것은 지난 시간들이 증명하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이 그리 길지가 않죠.(트럼프-문재인집권기안에 끝내야 하니까)
18/04/25 09:10
체제 보장보다는 不戰조약과 경제 지원이 되겠죠.
김정은이 숙청하고 경제 성장시키면서(매년 세계 최고급 성장율을 기록했다더군요) 주민들 지지도가 말도 못하게 올라갔다고 하죠. 즉 자신감이 있는겁니다. 경제만 발전시키면 내가 왕을 하건 독재를 하건 상관없다고 보는거죠. 따라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경제적 지원만 받으면 되는데 두개가 다른게 아니거든요. 미국 기업과 자본 왕창 북한에 진출시키면 미국도 쉽게 뒤엎을수 없고, 북한은 당연히 뒤엎을수 없죠. 뒤엎으면 말그대로 불바다 될테니까요.
18/04/23 13:47
트럼프-김정은 : 종전선언, 북한체제보장 및 북미수교,
김정은 : 핵사찰 및 핵포기 선언 문재인-김정은: 남북 경제 협력을 위한 국경 개방 다음 시나리오일 것 같습니다.
18/04/23 13:50
삼촌을 죽이고 형을 암살한게 지금 이 상황을 그리기 위한 과정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론 위의 두 사람이 살아있었다면 비핵화를 주장하긴 힘들었을거 같긴한데.....
18/04/23 14:51
장택상을 처형한건 중국측 외세개입을 차단해 내부적 통제를 완전장악
형 김정남을 죽여 행여 내부 극우세력이나 개혁개방 반대세력이 결집할 구심점이자 쿠데타의 상징성을 제거한다...... 확실히 전제왕권국가에서나 통용될 국가운영이긴 하네요 끔직하지만 뭐 김씨왕조가 장기적으로 이렇게 해서 사라지면 득이긴 하죠
18/04/23 17:36
비핵화 큰그림까지는 너무 나간 거 같고... 다만 왕조국가로써의 북한의 특성을 생각하면 도덕성과는 별개로 그 둘이 죽은 건 당연한 수순이죠. 왕조국가에서 장남이든 뭐든 가장 정통성 있는 왕위 계승자에게 왕위가 계승 안 되었을 때는 거의 십중팔구 피바람이 불게 되어 있는데, 김정은은 재일교포 혈통에 삼남이라는 정통성 약점이 분명했죠. 아, 물론 똑같은 삼남이면서 좋게좋게 계승한 세종대왕의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세종대왕이 워낙 킹갓성군인데다가 세종의 왕위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들은 태종이 미리미리 제거해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게다가 양녕은 세종이 그렇게 뒤를 봐주고 좋게 대접해줬는데도 나중에 단종 죽이는데 일조하면서 저승에 있는 세종대왕 뒤통수를 거하게 때려버렸죠. 아무튼 김정은 입장에서 일단 '외척'인 장성택은 무조건 쳐내야하는 대상이었을 테고, 이미 실질적인 권력이 없는 김정남을 죽인 건 마지막 남은 반대세력의 구심점을 제거하고 자신의 정통성에 위협이 될 만한 유일한 잠재적 정적을 제거하는 것이었겠죠. 솔직히 진짜 이해가 안 됬던게, 김정은이 왕조국가에서 흔히 행해질 수 있는 '숙청'을 했다고 무슨 북한의 체제가 곧 내부동요로 붕괴될 것 처럼 서술하고, 정치적으로 초하급의 수를 둔 것처럼 말하던 언론들이었죠. 애초에 왕조국가에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절대권력을 확립하는 건 군주로써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명군'이라고 추앙받는 임금들 중에는 의외로 골육상잔을 동반한 피비린내나는 정치적 행보를 걸어온 임금들이 꽤 많죠. 조선의 창업군주인 이성계는 쿠데타로 집권한 뒤 고려의 충신들과 왕씨 일족들을 학살한 반란군 수괴고, 그 아들 태종은 형제들과의 골육상잔 끝에 왕위에 오른 폐륜아죠. 물론 현대사회는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이런 왕조국가식의 잔인한 숙청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18/04/23 20:51
뭐 왕조사회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흔한 그림이긴 하죠. 왕권 강화를 위한 숙청(비단 장성택, 김정남 뿐 아니라 리영호, 현영철, 최영건 등 많은 고위직 인사들을 처형했습니다.) 이후 왕의 개혁정책 추진. 굉장히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18/04/23 13:59
정치글은 선게에 올리는게 맞고, 선게 도입한 취지중 하나가 선거기간에 인증 안하신분들은 정치관련글 자게에 못쓰게 하려는거로 알고 있는데요..
인증을 하시고 선게를 이용하시는게 어떠실지요. 기사 자체 카테고리도 정치란에 있구요. 그와 별개로 북한이 진정으로 사찰까지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남북관계에 청신호일듯 싶군요.
18/04/23 14:09
국제 외교가 국내 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국내 경제도 국내 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 기사 자체는 북한과 미국에 관한 외교 문제이므로 자게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18/04/23 14:22
기사 자체에 내용이 없다 쳐도 글쓴이분이 언급하신 부분에 남북정상회담도 포함되어 있고, 현재 북미정상회담 자체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이 국내정치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만일 북한 자체에 대한 뉴스가 올리온다고 한들 국내정치글이 아니라는 생각도 버리기 어렵겠군요. 어찌되었던 법적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불법으로 영토를 점거하고 있는 집단이고 국제 경제적 문제보다는 훨씬 더 직접적인 문제라고 생각되고요.
반대로 보수성향 회원이 인증안하고 관련글 자게에 썼을때 자게에서 어떤 사단이 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셔야 할게 아닌가 싶습니다.
18/04/23 14:01
그냥 왕정국가라고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즉위하자마자 기존 권력층 및 경쟁자를 제거하고 본인이 당초 목표했던 방향을 밀어붙이는거라 보면 되지 싶어요. 과거 세습왕정국가들의 역사에서 꽤 자주 보이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그간 숙청이나 도발 같은 행위들이 전 세대의 구신(?)을 제거하거나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면 일견 쉽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18/04/23 14:10
확실히 왕정국가에 가깝다보니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남긴 말이 사실이라면 이를 따르려고 하는 거기도 할 테고...
공포정치는 내 앞에서 수틀리면 죽는 줄 알아, 이거지만 그나마 반대로 생각하면 나와 함께하면 살아남는다 이거기도 하니 절대 반대하지 않을 내 편만 남긴 후 내 사상을 따르라, 이러는 걸 수도 있겠군요. 김정은이 나 이제 미국과 손 잡는다, 불만 있음? 이러면 뭐 따라야지 누가 반대를(...)
18/04/23 14:17
선거게시판은 휴대폰 인증을 하면 이용가능합니다. 이러한 북한 내부의 뉴스의 경우 협의로는 한국 정치나 외교와 연관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는 의견과 광의로는 북한의 행보가 한국에 영향이 없을 수 없다는 의견이 회원들 사이에도 있고 운영진 사이에도 있습니다. 가능한한 게시하시는 회원들이 판단하기에 선거 및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선거기간동안에는 선거게시판에 정치게시물을 올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글도 제 개인적으로는 북한만의 얘기이니 선거나 한국정치와 관련성을 찾기 어려우나 댓글로 자연스레 한국 정치 얘기가 나오는 걸로 보아 글을 게시하는 회원분들이 유의해주셔야 할것같습니다. 이 글은 작성 회원이 미인증상태이니 우선 자게에 두겠지만 앞으로는 위의 당부를 회원분들이 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선게의 권한이 없다거나 선게인지 자게인지 모르니 일단 자게에 올리는 행위는 이 글과 댓글 이후 규정위반으로 간주하여 글 삭제와 함께 벌점이 부과되니 유의바랍니다.
18/04/23 15:57
아 그런가요? 저는 메뉴란에서 그냥 사라지길래 아 안돼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기간 끝나면 그냥 메뉴에서만 없애는 것인가요?
18/04/23 16:04
안녕하세요. 해당 사항 참고하겠습니다. 휴대폰 인증을 해야하는군요. 차후에는 관련 글 해당 섹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4/23 14:56
사실 북핵의 역사는 통수의 역사라 이거가지고도 믿기 어려운게 함정이긴 하죠.. 뭐, 불신 때문에 협상을 안 할 이유는 없지만. 신뢰는 협상의 전제가 아니라 협상의 결과니까요. 애초에 서로 못 믿으니까 협상으로 그 갭을 좁혀나가는 거지....
그건 그렇고 김정은이 폼페이오에게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데... 이건 이거대로 뭔가 웃기긴 하네요 크크크. 날 이렇게 대해준 건 네가 처음이야도 아니고
18/04/23 17:18
역사 속에서 나라에 발전된 방향으로 뭔가를 진행할때 간신배(?)들이 막 격정적으로 반대하고 그러던데..
그런것들이 설마 있을까 했는데 요즘 보면 역사는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8/04/23 17:40
아직까지는 핵 폐기가 아니라 핵보유국의 위상에 맞게 행동하겠다에 가까운, 아니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에 맞는 대우나 보상을 요구할 것이고요. 김정은의 심산은 지금 있는 핵은 보유하되 추가로 실험은 하지 않겠다. 그러니 북미수교하자. 이 이야기인데, 핵폐기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과 미국의 행동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설마 북핵은 이미 실존하니 폐기는 포기하고 추가로 만들거나 생산만 하지 말도록 하고 현상유지하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보통의 국가로 전환하면서 핵사찰을 받겠다고 선언하면, 트럼프와 문재인 둘 다 노벨평화상 받아야죠. 북한이 영변 냉각탑 폭파한 기억이 새록한데, 지금 현실에 기뻐날뛰지 않으면 역적 취급은 좀 웃기긴 합니다.
18/04/23 17:56
아무리 선거가 다양한 이슈를 품는다고는 하지만 무슨 본격적인 선거기간이 시작된것도 아니고
남북같이 매우 중대한 문제를 죄다 선거게로 보내버리는게 말이 되나요. 정치병자들 싸우는게 문제라면 그들이 적당히 자제할일이죠
18/04/23 18:13
핵사찰이라기보다 핵실험시설 사찰이네요. 첫 술에 배부르길 기대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제 막 첫 술 마시기 시작한 거라는 건 상기해야하겠습니다.
18/04/23 19:57
만약에 북한이 정상국가를 자처하고 평화협정 및 종전선언을 요구했을때 반대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비정상국가 북한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텐데요
18/04/23 21:59
개인적으로 핵미사일 수천발을 보유한 나라가 다른 나라한테 보유하라 마라할 권리가 있다는게 웃기긴한데
현실은 뭐 논리나 정당함보단 힘이 우선이니..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편입하는게 정상 국가라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주인공이 엄석대한테 개기다가 결국 숙이고 들어가서 편해지는게 떠오르네요 이러든 저러든 우리가 미국에 숙이고 살듯이 북한도 숙이고 살아야 큰일 안터지고 편하죠. 괜히 개기는 놈이 있어서 싸움나면 옆자리에 앉은 우리만 피 보니..
18/04/23 23:31
남북정상회담 글은 자게가 맞다고 봅니다. 선거랑 연관없을 순 없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라 외교거든요. 단순히 정치인이 연관돼서,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선게로 분류되는 건 다분히 남북정상회담의 본질을 벗어난 결정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본문은 김정은이 핵사찰을 수용한다는 내용이고 문통의 문자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선거용 정치 게시물인가요. 김정은이 국내 정치인도 아니고 과한 처사라고 봅니다. 더불어서 남북정상회담이 1주일도 안남은 지금 정상회담 관련 모든 정보나 의견을 선게에서만 남기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솔까 지선보다 이게 더 중요합니다.
18/04/24 09:45
선거철이라 어지간한 사회적 이슈는 다 정치(선거)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그 연계점이 있다고 다 선게로 보내버리면 정치글 보기 싫어서 선게 안 가시는 분의 해당 이슈에 대한 글을 보는 권리를 빼앗는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게글이니 아니니 따지는것도 정작 좋은글 써놓고 사족 달리는거 같아서 볼때마다 슬슬 피로감 오려고 하는데, [어떤 글이 선게로 가야 하고 어떤 글이 자게에 남아도 되는지]를 명확하게 운영진 분들이 해주시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18/04/26 03:54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당분간 중단이지. 핵 폐기가 아니거든요. 김정은 입장에선 핵 포기 못해요. 핵 없으면 미국이 북한을 가만 놔둔단 보장이 없죠 문서로 약속해줘도 그 종이 쪼가리에 목숨을 맡길 수 있을까요? 잠깐 핵사찰 받아들이고 경제 지원 받고 그러다 몇년 뒤 다시 핵실험하고 미사일 쏠겁니다. 내가 김정은이면 그렇게 할거 거든요. 반대로 우리도 체제 보장 못 해주죠 헌법에 통일이 명시되어 있는데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준다는 거는 사실상 통일을 포기 하는 건데요 또한 우리가 보장해준다 쳐도 우리가 미국 까지 컨트롤 할 순 없는데 오키나와에서 F35 띄워서 평양 폭격을 한다쳐도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미국이 후세인이나 카다피 때려잡듯이 김정은도 때려 잡지 말란 법 없잖아요 핵 없어지면 당장 이렇게 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요. 그리고 이게 선게로 가야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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