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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0 15:29
아... 그게 여러모로 <더 울프...>의 마이너입니다. 급이 그 정도라는 게 아니라 느낌이 비슷하다는 말이에요.
박명수도 이승철 닮았다고 그러잖아요;;;
17/01/20 15:30
정우성이 입 여는 걸 법으로 금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유쾌한 톤으로 기대감 높여가며 잘 가다가 정우성이 입을 여는 순간 모든 게 날아가더군요. 인상적인 컷은 있었으나 지극히 전형적인 이야기에다가, 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가 최근에 본 이런 장르 작품 중에서 가장 싱겁고 헐거웠습니다. 말씀하신 안희연 검사랑 중간중간 들어간 춤 장면, 막판에 머리 내린 정우성 정도만 소득이었단 느낌.
어차피 뻔한 이야기로 갈 거라면 차라리 형식을 바꿔서 뮤지컬 영화라든가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7/01/20 16:15
따로 나오고 그 둘을 주변에서 다 잘 감싸줘도 저 둘의 연기때문에 보는 사람 힘들게 하는데(황정민과 곽도원도 뭉개버리는 정우성...) 둘이 만났고 둘이 붙는 씬이 많을텐데 곧 봐야하는 사실이 절 힘들게합니다... 후.
17/01/20 15:36
추천합니다. 생각만큼 무겁지도 않고 첫인상처럼 가볍지도 않아요.
본문에 공감이 꽤 되고요 저는 아주 좋게 봤습니다. 개봉 후에 배급사 주식 오르던데 크크
17/01/20 15:37
이야기가 너무 얕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영화니까라고 생각하며 보니 재미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스타일은 재미있었는데 내용은 진부한 한 번 보기에 좋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17/01/20 15:39
보러 가야되려나... 흐흐 한재림 감독이 필모그래피가 은근히 탄탄합니다. 막 호들갑을 떨만한 영화까진 아니더라도 분명 인상적인 장면들(ex) 관상의 수양대군 등장...)을 만들어내고 좋은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에요.
17/01/20 16:01
저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대놓고 수양대군에게 몰아주는 서사에서 그정도 임팩트를 낸게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양이 어떤 사람인지 집중시켜놓고 음악이나 화면이나 몰빵한 느낌..
17/01/20 15:50
음... 저는 이런 영화가 되레 극장이 낫던데...
작년으로 따지면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같은 영화는 집에서 봤으면 더 심취했을 것 같아요. 극장에선 맘껏 소리내어 울 수도 없으니 ^^;
17/01/20 15:52
<관상>과 <암살> 이후로 연기파 배우로 보고 있습니다. 특유의 보이스도 장착했고요. 여타 미남 배우들처럼 맥락과 상관없이 그저 멋져보이려고 하지도 않고요. 진지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17/01/20 15:52
대놓고 프로파간다 영화인데... 시국이랑 잘맞아서 관객들이 싫어하진않을듯. 전 만듦새가 좀 아쉽긴했는데 그냥 편하게 볼만한 영화같아요.
17/01/20 16:21
전 상당히 재밌게봤습니다 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충달님이 중간에 적으신것 처럼 영화 중간중간 굵직한
한국 현대사가 나올때마다 살짝 웃음짓고 이내 좀더 영화에 몰입해서 보게었습니다. 영알못이라 스토리가 정교했는지 다른 요소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난후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독백으로 시작된 영화가 마지막 엔딩에서는 제 독백으로 이어진 영화였습니다 항상 짤평 잘보고있습니다~~
17/01/20 16:22
설명을 보면 연기력과 선정성, 잔인성이 빠진 내부자들 같은 느낌이네요. 내부자들은 기대만 못해서 조금 실망했는데 이건 어떨지... 사실 내부자들은 사전에 기대가 너무 컸던 탓도 있습니다만...
다음 추천작은 레지던트이블입니다. 아무튼 레지던트이블입니다.( '-')
17/01/20 16:43
누아르에서 두 인물이 빛과 어둠을 나누는 관계는 이미 클리셰가 된지 오래죠. (츄리닝의 한 장면 처럼요)
이해가 되냐 안 되냐 보다는 식상하냐 아니냐를 따져봐야 할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7/01/20 17:07
오락영화로 생각하고 가볍게 보러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연들 비주얼로 발연기를 덮고, 풍자는 노골적인데 거부감이 전혀 없었네요. 공조도 같이 봤는데, 이건 안보셔도 될 거 같구요. 더킹은 현 시국에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7/01/20 17:11
이 영화 라라랜드 같은 뮤지컬 영화 아닌가요.....
정우성이 처음 대사칠때 아... 했습니다. 뭔가 기대 했던거랑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대신 여 검사님 사투리 연기가 좋더군요. 사람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게 일품 이었습니다. 크크..
17/01/20 17:28
관객들에게 더욱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려고 배우들이 일부러 더 과장된 연기를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특히 '역사가 나' 운운하는 정우성의 일장 연설 부분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조인성이 마음을 잡기 전까지의 분량이 마음을 잡고 복수하는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긴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만큼 후반부는 너무 급하게 끝내는 감이 있었습니다. 또 왜 와이프와 처가가 실세인 검사장을 치는 일을 도와주게 됐는지, 정치 초짜가 출마 지역을 바꾸는게 여배우의 마약 및 섹스파티처럼 정치권 뉴스를 덮을 만한 이슈거리가 되는지 등 후반부의 개연성 역시 너무 부족했구요. 김아중이라는 배우가 너무 평면적인 캐릭터로 소모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스터충달님도 언급하신 것처럼 화면 전환 등의 연출이 특이했고 또 솔직히 코믹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정우성, 조인성이라는 두 배우의 압도적 외모 덕분에 눈이 즐겁기도 했구요. 한국 현대사의 극적인 장면들 속에서 주인공의 상황을 보여주는 씬들도 인상깊었습니다. 여검사 역의 김소진 배우는 참신했고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더군요. 류준열의 날카로운 눈매와 외모도 거친 깡패의 역할과 잘 어울렸던 거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꽤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마음을 비우고 큰 기대없이 가면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7/01/20 17:35
그 과장된 연기를 조정석과 송강호가 했을때와 정우성, 조인성이 했을 때 차이가 좀 크죠;;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17/01/20 17:46
약 1달 반전에 블라인드 시사회를 통해서 봤는데
딱 제 감상과 비슷하네요. 오락용으로 보기엔 적절하나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약간 애매합니다. 여검사의 연기나 역할은 잘보았습니다
17/01/20 17:49
저도 느낀점을 몇 가지 써보면
1. 조인성의 맥빠지는 톤의 나레이션. 2. 성급하게 매조지 된 결말. 3. 식상하고 시시한 악당들. 4. 안희연 = 심상정. 5. 류준열의 썩 괜찮은 연기 6. 다양한 기법으로 현란한 장면 연출. 정도? 내부자들, 부당거래, 베터랑 같이 권력의 천박한 모습을 다루는 영화들중에서는 그저 그런 수준이더라고요. 소재나 연출은 좋은데 연기력이 뭔가 하나씩 어색하고 서사 진행이 좀 진부한것 같아서.
17/01/20 17:53
전 언급하신 작품 중에 <부당거래> 빼면 나머지 영화들보다 정치극 면에서는 훨 나은 작품으로 봅니다. 실상 <부당거래>는 누아르였으니 시사 풍자극으로는 <더 킹>이 젤 낫다고 봐야겠네요.
17/01/20 18:10
저도 네가지 작품중에서는 부 > 킹 > 내, 베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황정민, 류승범, 유아인, 이경영등이 위 영화에서 보여준 끝판대장으로서의 섬뜩함이나 위엄이 더킹에서는 없어서 아쉬워요. 캐릭터들의 마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뭐 끝판대장 정치검사라고 시시하지말란 법은 없지만, 정우성이 수양대군을 오마주한 등장과 일장연설에 비해 너무 경박하고 하는 일도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17/01/20 18:52
부당거래는 나머지랑은 궤를 달리하는 류승완 감독 인생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 키드가 액션을 거의 연출하지 않았는데 극적 긴강잠이 액션 이상의 짜릿함을 줘요 너무나 류승완답지 않았지만 좋았던 작품
17/01/20 19:40
저는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조인성의 어딘가 어색한 나레이션으로 두 시간 내내 모든 걸 설명해주는데부터 짜증이나고, 정우성이 처음 대사를 하는 순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였나?' 싶을정도로 어색한 연기에 집중이 안됬습니다. 영화 스토리도 정치사를 기반으로 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너무 진부했습니다. 자극적으로만든 역사 다큐멘타리를 보는 느낌이었고 영화적인 재미는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연출도 어디선가 본 장면들과 클리셰의 연속들이어서 같이간 분 때문에 먼저나오진 못하고 두시간 내내 언제끝나나 속으로 짜증만 내다 나왔네요. 시국에 편승해서 너무 대놓고 "욕해라!" 식의 장면들이 이어질땐 참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시장의 느낌이랄까요. 돈이랑 시간이 너무 아까웠고 개인적으로는 배성우씨와 김소진씨의 연기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짤평들은 모두 공감했는데 더 킹은 충달님이 의외로 호평하셔서 놀랍네요.
17/01/20 20:19
제가 좀 영화 평이 후해서요;; 흐흐. <검사 외전>도 시간 잘 간다고 호평했던 바라 ^^;;;; 제가 그럭저럭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영화는 누군가에게는 형편없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이런 저도 까는 영화는 답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크
17/01/20 21:08
제가 평이 좋은 영화들 골라보는 편이고 바로 전에 본 영화가 라라랜드여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흐흐. 언젠가부터 영화보러갈때 짤평 올리신거 없나보게 되더라고요~ 짤평 항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17/01/20 21:11
더킹이 박사모의 표적이 되었다는 댓글은 없군요
http://enter.etoday.co.kr/view/news_view.php?varAtcId=94596 그렇다고요..
17/01/21 01:19
와 충달님 짤평을 보고 여러모로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 놀랍네요. 친구랑 같이 보고 왔는데 친구가 더킹을 굉장히 재밌게 본 모양인지 비슷한 류의 영화 없냐고 하길래 그 길로 iptv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권하고 함께 시청했습니다. 영화에서 질펀하게 노는 장면이 여러모로 울프오브월스트릿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검사역의 김소진씨는 연기가 너무좋아서 일부러 스텝롤 확인해서 이름보고 검색까지 해보았습니다. 곽도원씨를 범죄와의 전쟁에서 봤을때가 떠오르더라구요. 그 외엔 류준열의 사투리 연기가 너무 좋아서 출신지를 확인해 봤습니다. 네이티브인줄 알았는데 수원 출신이시라 깜짝 놀랐네요.
17/01/21 02:53
제 주관으로는
연기력, 상영시간, 어설품등 여러 단점들이 존재하였으나 블랙코메디로 커버가 가능했고, 스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대를 하고 보지는 마라~! 킬링타임은 이상은 하는것 같다. 조인성과 정우성에게 너무 기대는 하지마라 이정도 입니다.
17/01/21 03:34
배우연기는 여검사, 류준열, 배성우가 캐리하고 아주 재밌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조인성의 마지막 대사, 그거 하나만으로도 돈값은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17/01/22 00:29
연기력빼고는 내용이랑 전체적으로 괜찮게봤네요.
하지만 비쥬얼은 주연두배우가 정말 장난이아니라는 생각밖에안들더군요..눈호강했습니다...
17/01/23 01:11
일 마치고 심야로 보고 왔는데요...
본문의 언급대로 이미지와 느낌은 울프오브월스트리트, 연출은 빅쇼트의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애초에 모티브가 울프오브월스트리트였나 싶을 정도였고 영화가 진행되는 느낌은 빅쇼트가 너무 생각나서 영화 보는 내내 아~ 잘 빠지긴 한 것 같은데 뭐이렇게 진부한 것 같지... 세련된 것 같은데 너무 올드한 것도 같고...영화보고나서 혼란에 빠졌어요 그리고 정우성, 조인성 투탑으로는 연기대결에 불꽃이 일어나질 않네요 시너지도 없고 둘 중 한명은 좀 더 연기파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어렵네요...영화가 그냥 애매해서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게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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