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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0 11:52
소설 쓰는데 천일이 걸렸는데, 나온 결과는 유치원들도 쓸 소설이더군요.
.......아니, 이거 유치원생에 대한 모독 아니죠? 그쵸?
17/01/10 11:59
아니 뭐 7시간 동안 집무실에 있으면서 보고만 받았다는건데..
7시간 동안 보고만 받고 지시한게 하나도 없어? 아니 그 보고만 받으면서 딴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7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만 있었다고? 그걸 믿어달라고? 한 30분 동안 멀뚱히 아무일도 안하고 앉아있다고 보고서 올라오면 보고서 읽고 또 한 20~30분 멀뚱히 아무 일도 안하고 앉아있고.. 딱 이랬었다는 얘기군요. 하기사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가 그게 최선이었겠죠.
17/01/10 12:02
근데 뉴스에서 박근혜를 보면 볼수록..진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일단 배 침몰 소식 듣고...'구조에 최선을 다하세요' 이런 말 한마디 던지고 자신은 할거 다 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을거같아서... (난 책임없다고 생각하는 이유...한마디 말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러니, 미용수술(?)도 하고 머리도 손질하고 등등의 행태를 보인게 아닌가 하는... (물론, 저것도 충분히 막장이지만 더한 막장짓도 했을 가능성도 크고...)
17/01/10 12:07
오전내내 디비져 잤던지 드라마 재방이나 VOD 보고 있었는데 사고 났다는 보고가 올라오니 씹었거나 대충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다가 오후가 돼서야 사태가 심각하게 흘러가니까 그제서야 미용사 불러서 머리하고 화장하고 비서 혹은 순실이한테 이제 뭐해야 하는지 얘기해봐 해서 뭐할지 정하고 옷 뭐입을지 회의하고 대책본부회의 가는 경로 확인하고 정리시키고 하니까 5시 15분쯤에 대책본에 나타난걸로 추정됩니다.
17/01/10 12:02
정부기관 정보력이 언론보다 못하다고 자인하는 꼴이죠.
아니면 정부기관 무능을 감추기 위해서 그렇게 작성했든지요. 어찌되었든 외통수인데, 참 생각이 없습니다. 저 소설 집필자요. 설하마니 박근혜가 썼을리가 없잖아요?
17/01/10 12:10
피청구인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안봉근, 정호성 등 비서진은 별도의 사무공간이 있고 그곳에 텔레비전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보도되면 직접 혹은 전화나 쪽지 메모로 피청구인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있음.
피청구인은 10:00경 국가안보실로부터 08:58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3)를 받았고 후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4)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계속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경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보고가 잘못되었고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대략 언론보고 잘 구조된줄 알다가 오후 2시 50분은 되서야 심각하다는 상황이라는걸 안 모양이네요...
17/01/10 12:59
청와대는 보도 4분뒤 늦어도 11시30분(20여분 뒤)에는 속보가 오보란걸 파악했습니다. 피청구인이 2시50분에 오보란걸 파악했다면 그동안 심각한 국정공백이 있음을 자인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2072.html#cb
17/01/10 12:54
그러게요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오히려 정부기관의 브리핑 자료로 기사를 받아쓰는게 언론인데 참 이상한 변명이네여. 특히 저런 긴급상황에서 언론오보때문에 상황파악을 못했다? 보고체계가 기관>언론>대통령 순인가...
17/01/10 12:03
더 이상 국민이 현혹・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도
여전히 혼란스럽게 만드네.....
17/01/10 12:05
2014년 4월 16일 날씨 맑음.
오늘은 특별한 일도 없고 아침부터 몸도 안좋아서 집에만 있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가글을 했다. 10쯤에 세월호가 가라앉는다고 쓴 종이를 받았다. 그런데 보고내용이 종이랑 TV랑 달랐다. 심각하다 그래서 중대본에 가기로 했다. 머리를 하고 중대본에 갔다. 참 슬펐다. 끗.
17/01/10 15:17
2014년 4월 16일 날씨 맑음.
이놈의 나라는 뭔가 스스로 알아서 이렇게 해나가는 뭐가없고 수요일은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절대 나 자신과 우주가 하나되는 시간으로 남겨달라고 말했는데 아침부터 뭐가 참 시끄럽고 복잡하게 이뤄지는 그런 모습이 언제쯤 새나라가 되려는지 답답한 이런 마음이 해결안되면 어렵지 않을까싶고 무엇부터 바꿔야하나 하고 자괴감도 들고...이런 상황에 순실이와 실리프팅 받은것까지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 더 화가나는 하루였다. 아프다. 턱이...내일은 백아줌마 불러서 백옥 감초칵테일 맞고 진도까지 가야한다. 또 얼마나 달라붙어 사람 진을 뺄까...
17/01/10 12:18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음. 2004. 6. 이라크 무장 단체가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촌각을 다투던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심지어 ‘관저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인이나 지인을 관저에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는 일이 흔했으며 참모들과의 아침회의를 관저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또 노무현 이야기를 꺼내는군요. 노무현이 무슨 지들의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줄 아나..
17/01/10 12:21
솔직히 노무현식의 관저정치라도 했으면 이꼴이 안됐죠. 박근혜씨는 그냥 관저에 있었지 정치를 한적은 한번도 없잖습니까. 밥도 혼자 먹는다고 하고...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참 후안무치한 작자들입니다. 관저에서도 일한 사람이랑 관저에서만 머문 사람을 비슷한 사람취급하다니...
17/01/10 12:25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만약 박근혜도 이렇게 했다면 세월호 7시간 문제도 없었을 것 같은데 노무현 칭찬해주는 걸까요?
17/01/10 14:34
판사를 바보로 아는 저런 서면은 사실 일부 변호사들의 상투수법이긴 합니다.
불리한 사실을 감추는 거야 변호사의 업무긴 한데, 그래도 대놓고 거짓말은 안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상대편이 앞뒤 순서 살짝 꼬아서 이상한 서면 내면 아주 때려주고 싶어요. 언뜻 보면 거짓말은 안 한 거 같은데 꼼꼼하게 보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거나 논리전개가 말이 안 되는... 그것도 상대편과 재판장이 제대로 검토 못 하게 전날이나 당일 내죠(이렇게 해서 또 한기일 연장책에 성공하고...) 하지만 법정 들어가서 저거 지적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말도 꺼내기 전에 재판장이 먼저 "이거 말 되나요?" 지적하면 한순간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17/01/10 12:31
이나라의 지존인 내가 꼭 살려내라고 했으면 그 기운을 받아서 꼭 살려내서 그렇게 했어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한점은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제가 죄송하기도 하지만 저는 분명 지시를 내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구명조끼 입은 학생들을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 그것이 제 불찰이기도 하고
17/01/10 12:40
전문 中...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국은요? 크크크
17/01/10 12:43
그러니까 지시사항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증빙할 자료가 없다는건데 그냥 지시사항이 없었다고 봐야하겠죠. 솔직히 전화 한 통이라도 했으면 그거 들이대면서 7시간이 다 해결 된 것처럼 난리쳤을텐데 그거조차도 없으니... 사실상 서면보고를 받았는지도 알 수 없는거고요. 더 황당한 건 심각해졌다는 걸 알고 난 이후애 중대본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죠.
17/01/10 12:43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나간건 아니거든요?
17/01/10 14:41
저런 사고가 발생했는데 하위직 관계 공무원이 무단결근(일곱시간 무단이석이려나)했고 그 시간동안 어디서 뭐했는지에 대한 시말서를 저따구로 제출한다.... 당장 징계위원회+파면+형사고발 콤보죠. 똑같은 공무원이라도 대통령이 참 좋은 자리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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