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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9 13:24:01
Name 아라가키
Subject [일반] SBS 스폐셜 아빠의 전쟁... 조영구의 한끼 식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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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폐셜 아빠의 전쟁을 씁슬하게 보았네요.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가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가족끼리 식사한번 제대로 할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그 간격이 채워지지 못한채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거죠.

회사를 열심히 다닌다면 그래도 모르겠지만, 가족을 위해서 가족을 등한시한채로 회사일에 매달리다가
은퇴한 사람들은 더욱 박탈감이나 허무감이 굉장히 클거같습니다.
우스개소리로 늦게 퇴근하면 강아지가 제일 반겨준다는 웃픈소리도 (..)

이게 예전처럼 정년보장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회사에 뼈를 묻는 다는 각오로 일을 하는게 자연스럽게 승진도 되고 수입도 증가하는 모양새가 되긴 했는데
요즘은 또 조금 휘청거린다 싶으면 우스스 낙엽 떨치듯 짤라내는 모양새가 많아서 충성하는 자세를 보여도 한계가 있다는 말도 있고

사실 딱 야근 안하고 적당히 칼퇴근해서 나혼자 집에 온다는 게 무척 힘들긴 하죠 -_-
이미 가정에 버림받은 상사들이 사회생활이라고 쓰고 집에 가기 싫어서 신입들 잡아두는 사례도 있는지라...

요즘은 정시퇴근을 권장하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다행인거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유머 취급당하는 만덕산 산신령씨가 그래도 문구하나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그렇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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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17/01/09 13:28
수정 아이콘
뭐..어느정도 대본이겠죠. 아니면 조영구씨가 너무 불쌍하니까..-_-
양현종
17/01/09 13:28
수정 아이콘
기성 세대들은 저게 반복되다보니 또 막상 일찍 귀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집에 안 들어가더군요.
가족과 보내는 저녁 시간이 굉장히 어색하다고 합니다.
엔조 골로미
17/01/09 13:3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회사에 오래남아있고 회식 오래하고 그러면 더더욱 멀어지고 악순환...
무무무무무무
17/01/09 13:33
수정 아이콘
집에 들어가기보단 아랫사람들 데리고 회식하고 싶어하고 아랫사람들도 회식하다보면 가정에 소홀해지고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악순환....
17/01/09 13:55
수정 아이콘
그러다 아랫사람들에게도 외면 당하죠.. 회식 좋아하는 부하 직원이 얼마나 될까요 크크
저 신경쓰여요
17/01/09 13:29
수정 아이콘
아내 분이 너무 매몰차게 밀어내시는데요...ㅠㅠ 저는 영상은 안 봤으니까 캡쳐만 이렇고 다른 장면에서는 좋은 장면도 있었길 바라고 싶네요...
Arya Stark
17/01/09 13:29
수정 아이콘
아버지들이 가정에 무심하고 일만한다고 비난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가족들 부양하려는 거죠.

물론 아버지가 가정적이지 못한 것에 불만일 수는 있지만 그게 모두 아버지의 책임인냥 아버지들을 죄인 만드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적으로 아버지들은 자신의 모든걸 희생하면서도 가족을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아주 몹쓸 사람들 만들어 버려요.
엔조 골로미
17/01/09 13:3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안하고 혼자사는게 개인은 더 좋은거 같아요
타츠야
17/01/09 17:25
수정 아이콘
역으로 혼자 살면서 불쌍한 경우도 많고 결혼해서 행복한 경우도 많아서 이걸로 단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엔조 골로미
17/01/10 01:49
수정 아이콘
꼭 이것뿐 아니고 여러가지 있는거죠
개미핥기
17/01/09 13:30
수정 아이콘
뻔히 카메라 돌아가는데 저러는 건 연출이겠죠...?
17/01/09 13:31
수정 아이콘
이걸 왜 가족이라고 불러야하는가 싶네요.
Sid Meier
17/01/09 13:31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건 차라리 대본이라고 믿고 싶네요. 저게 현실이면 조영구씨가 너무 불쌍합니다..
닭, Chicken, 鷄
17/01/09 13:32
수정 아이콘
캡쳐만 봤는데 대체 왜 아내 분이 안 된다 그러고 밥도 왜 이렇게 빨리, 게다가 그만 먹자는 건지...
단지 그 일상에 조영구 씨가 빠르게 들어온 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
티파남편
17/01/09 13:39
수정 아이콘
그만먹어 그만먹어 빨리. 는 조영구씨가 하는겁니다.
스케쥴때문에 가족끼리 저녁먹는 미션 얼른 딱 끝내고 가봐야 하니까 아내분이 소화 안된다고..
17/01/09 13:49
수정 아이콘
이글 보니까 아내분 심정도 이해가네요
저렇게 보여주기식으로 저녁식사 할바예야 안하는게 낫죠
닭, Chicken, 鷄
17/01/09 14:12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_- 자막 헷갈렸네요. 더러운 난독증...
진짜 그렇다면 본인이 저녁 시간 얘기했으면서 저런 식으로 하다니...
써니지
17/01/09 13:34
수정 아이콘
이럴 바엔 그냥 결혼 안하고 싶네요. 배우자를 만날때 정말 조심해서 만나던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을 더더욱 확고하게 갖게 되네요.
순뎅순뎅
17/01/09 14:21
수정 아이콘
두사람의 가치관에 대한 조율이 정말 중요합니다. (결혼이 다 저런거 절대 아니에요.)

예전에 본 모 조사에서 연봉별 행복도 조사한게 있는데 연봉이 높아지면 행복도가 높아지는데 7000만원 정도 이상이면 행복도가 오히려 감소 하더군요. 그정도 수입을 받으려면 보통은 가정의 행목을 어느정도 희생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라서 그렇더라고요.
Liberalist
17/01/09 13:34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싶은 생각 안 그래도 별로 없었는데, 이 글은 그나마 있던 생각조차도 마리아나 해구 바닥으로 밀어넣을 정도로 참혹하네요. 저러려면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거죠?? 쩝...
17/01/09 13:34
수정 아이콘
손학규씨에 대해 호감을 갖게 한게 바로 저 문구였어요. 임팩트 없다고들 했어도 저한테는 정치인이 내건 문구중 가장 와 닿더라구요.

조영구씨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아이가 좀더 어릴때 함께 하지 못하면 아이가 아빠를 어려워하게 되는거 같아요. 처음엔 저럴지라도 본인이 아이와 더 가까워 지려면 더 노력해야죠. 어느날 갑자기 돌변하면 아이도 당황스러울테니까요
스타카토
17/01/09 13:35
수정 아이콘
저 다큐 생방으로 봤는데 딱 조영구씨 나오는 장면부터 프로그램의 공기가 바뀌었습니다.
그전엔 날것의 사람냄새나는 이야기였는데 저때부터 대본의 냄새가 나는 다큐가 되더군요.
그전까지는 선택할수없는 정말 어쩔수없이 힘든사람들의 공감가는 우리네 이야기였는데
조영구씨 딱나올땐 그냥 와이프와 제가 한마디로 정리되더군요. "배부른 소리한다."
그러고 채널을 돌렸습니다.
도토루
17/01/09 13:36
수정 아이콘
어제 2편을 봤는데... 참 딜레마다 싶습니다.
IT 아버지는 아빠가 딸에게 준 상처가 상당했을꺼라는 생각을 들어 아버지의 잘못이 보였고,
반도체 다니는 분은(이천이니까 하이닉스려나요.) 부인분이 천사로 보였고;;;
세아이를 가진 중고품 파는 아빠 사연의 경우 일에 미쳤다고 정도가 지나치다고 부인이 그러는데 내가 저 입장이 되어도 저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답답함을 느꼈네요.
sinsalatu
17/01/09 13:37
수정 아이콘
위에분도 쓰셨는데 전까지는 정말 소름돋는 리얼이었는데 저부분부터는 쇼
아라가키
17/01/09 13:38
수정 아이콘
조영구 저 장면은 방송에 카메라 돌리고 하니까 어느정도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 조미료가 들어갔다고 봐요.
사실 tv방송될거 뻔히 아는데 굳이 악녀로 보이고 싶어할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
다만 조영구의 모습이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라고 누군가 주장해도 딱히 반박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될거같더군요. 주위를 봐도..
Korea_Republic
17/01/09 13:39
수정 아이콘
조금 과장된 부분이 없잖아 있을겁니다 그래도 씁쓸하네요
알테어
17/01/09 13:41
수정 아이콘
사실상 기러기
유스티스
17/01/09 13:45
수정 아이콘
미묘한 선이 중요한데 저렇게 힘들게 살고 우리를 위해 사는 아버지와 자기일 하느라 바쁘고 우리는 신경 안쓰는 가장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
tannenbaum
17/01/09 13: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우연히 봤는데 집에서 손하나 까닥 하지 않으면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것조차 안하려던 이기적인 남편과 왜 사나 싶더군요.
맞벌이 해가면서 아이셋 키우는 아내는 죽을동 살동인데 자기는 동호회니 뭐니 술쳐먹고 돌아다니면서 취미생활 여가생활 자기개발 즐길것 다 즐기면서도 집안일을 못하는 척 해야 더 안시킨다는 그 젊은 남편은 왜 결혼을 했는지. 공짜 섹스파트너에 내 애 키워주고 나 밥해주고 빨래해주는 식모를 찾는거더군요.
거기에 대리효도는 기본에.
남의 부부생활이니 알아서 할일이지만 그런 남자는 결혼할 자격이 없어 보였습니다.
유스티스
17/01/09 13:52
수정 아이콘
아... 맞벌이었다니...
도토루
17/01/09 13:57
수정 아이콘
기존에 같이 반도체회사에서 근무 했던것으로 나옵니다.
육아랑 이것저것 고려해서 짬짬히 일 배워서 현재는 네일샵 하고 계시죠.
17/01/09 14:37
수정 아이콘
그거 보다가 현실 쌍욕 했습니다. 말도 짜증나게 사람 속 뒤집어지게 해놓고 정색하면 장난이야 장난. 이러면서. 일 때문에 어디 간다니 엄마가 애봐야지 어디가. 이런 말부터요. 지는 워크샵이라고 뻥치고 사람들하고 술 마시러 가고. 아침부터 밥도 못 먹고 일했다는 아내가 저녁 해주니까 '일하는게 더 좋다며?' 이러고 있고. 맞벌이로 애 셋을 키우는데 그 말 나오기 까지 '와... 전업이어도 애 셋 저렇게 키우는거 너무 힘들겠다.' 했는데 맞벌이에 깐족깐족. 저는 그렇겐 못살아요.
세츠나
17/01/09 13:55
수정 아이콘
저럴거면 결혼을 왜 하는지 모르겠고...저 장면에서는 조영구가 불쌍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될 때까지 아내와 자식은 얼마나 방치되었을지. 부인이 외도를 했다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억울해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냥 자기 편의를 위해 결혼한건데 그 편의를 충분히 누렸으면 그걸로 된게 아닌가 싶음
순뎅순뎅
17/01/09 14:22
수정 아이콘
진짜 저런거면 조영규가 백퍼 나쁜놈이에요.
Jace T MndSclptr
17/01/09 14:00
수정 아이콘
본문하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내용인데 남자가 집에서 개보다 못한 서열이 되는 계기는 부부싸움입니다.

아빠가 밖에서 돈 버느라 바빠서 안 놀아준다고 그것만으로 애들이 아빠를 개만도 못하게 보지 않습니다. 애들이 미친 사이코패스들도 아니고

하지만 엄마랑 아빠랑 부부싸움을 하고, 엄마 옆에서 엄마가 계속 아빠를 '개만도 못한놈'이라고 욕 하는거 듣고 있으면
아빠를 개만도 못한놈처럼 보게 되는게 아주 당연한거죠. 애니까요.

그러니까 제발 부부싸움할때 애를 본인 기분 해소용 + 뒷담화용으로 쓰지 마세요.

애한테 남편을 '저거 완전 개만도 못한 호로자식이다'라고 말할때는 정말 남편이 '개만도 못한 호로자식'임이 확실할때
그런 쓰레기랑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이혼을 결심했을때 뿐입니다.

순간 감정적으로 빡친다고 애한테 저렇게 내뱉으면 본인은 감정 회복되고 다시 우리 여보~ 하면 끝이지만 애는 그때부터 '애비를 개만도 못한 호로자식'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그 인식 아빠 본인은 물론이고 엄마가 다시 달라붙어도 쉽게 못 고칩니다. 정신병원 같이 가야 고칠 수 있음 이거리얼임.

보통 엄마랑 애가 시간을 보내서 엄마 예시를 든거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 뒷담화 애한테 할때는 본인이 내뱉는 말에 책임질 자신이 있는지 정말 사실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발언으로 미칠 파급력이 어떨지 열번은 생각해보셔야 됩니다. 생각해봤는데 하면 안될것 같지만 내가 너무 서러워서 하겠다 그럴거면 애 정서 망가져도 나중에 남탓하기 없기~ 자격 안되는데 결혼해서 애 낳은 자기 스스로 탓하기 우리 모두 약속해요. '~'♪

* 반대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어려우신분들은 부부싸움할때만큼은 그 어려움을 좀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에게 분명히 나는 너와 싸운게 아니라 배우자와 싸운것임을 명백히 어필해야 합니다.

1차적인 잘못은 책임 못질 뒷담화 할 잘못이지만 그래서 인생 망하는건 다름아닌 본인인데 정작 본인 모르쇠로 방치하는것도 문제가 있는 부분임..
Scarecrow
17/01/09 16:4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어머니한테 그렇게 감정받이 당하니까 정말 어렸을적엔 그렇게 생각할 '뻔' 했어요.
타츠야
17/01/09 17: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부부 싸움을 할 때는 아이들 없는 데서 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 말씀하신 내용들에 공감합니다.
아라가키
17/01/09 18:16
수정 아이콘
이런건 생각을 못했네요, 진짜 좋은 조언입니다
사르트르
17/01/10 09:38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이요.
그러지말자
17/01/09 14:02
수정 아이콘
인류가 존속을 우려할만큼 개체수가 적은것도 아니고
내 유전자가 전승해야할 보존가치가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나까지 번식에 동참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위 내용에 얼마간의 과장이나 연출이 있었다 하더라도 현실과 딱히 괴리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꽃보다할배
17/01/09 14:03
수정 아이콘
신재은씨도 전에 방송인이었고 명문대 출신에 부모님이 다 카이스트 교수에 공주처럼 자란걸로 압니다 좋은 남편이라 생각하고 결혼하고 육아까지 병행하는데 남편이 아무리 스케줄에 쫓겨도 저렇게 살면 좋은 소리 나오기 어렵죠 남편 입장에서만 보기에는 여러 단면을 같이 봐야할것 같아요 조영구씨도 바쁜 연예인이겠지만 더 바쁜 사람 많거든요 참 가장도 살기 어렵지만 현대사회는 가정을 유지하는게 어려운것 같아요
달달한고양이
17/01/09 14:04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 안 본 입장에서 우리 나라 가장의 안타까움을 담으려고 한 건 알겠는데 캡쳐만 보면 아내분이 무슨 조영구씨를 돈벌어오는 기계 쯤으로 취급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저 그만 먹어 대사도 그렇고;
소독용 에탄올
17/01/09 14:08
수정 아이콘
해당 대사는 화자가 아내가 아닐겁니다.

평소에 백날 안들어오다 방송 한다고 급 저녁먹으러 와서 밥만 시간안에 먹고 가야된다면 좋아할 만한 사람이 적을거기도 하고요...
달달한고양이
17/01/09 14:12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요~ 전 첨에 대충 내리다 봤을 땐 아내분 대사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뭐 저렇게까지 말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조영구씨 말이더라구요. 대충 보면 아내분 까이기 좋은 것 같은 내용 흐름같아서 흐흐
래쉬가드
17/01/09 14:12
수정 아이콘
윗짤에서 하얀색이 조영구, 핑크색이 아내 자막인거로 볼때
그만 먹어 빨리 빨리는 조영구 대사네요
손연재
17/01/09 14:06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 보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더군요
오빠언니
17/01/09 14:14
수정 아이콘
저부분만 보면 아내분이 너무한다 싶은데, 평소 방송에서 조영구씨가 가족 대하는 언행보면 그래서 그렇겠구나 이해가는 측면이 있어서..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더라구요. 본인도 잘 알고있는듯 하고. 지금까지 소홀했던 사람이 갑자기 잘해보려해도 쉽게 바뀌겠나요. 서로 시간이 필요하겠죠.
인간_개놈
17/01/09 14:22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공식 채널은 아닌 것 같지만) 1, 2부 모두 볼 수 있으니까 지하철에서 왔다갔다 보실 분들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조영구씨 집도 이해가 조금 되긴 하더군요 (MSG 약간이야 방송인들이라 몸에 배인 것 같아요 크크)

다큰 저도 아버지랑 둘이서 저녁 먹으라고 하면 어색어색하니까... 어머니, 며느리, 손자 등등이 있어야 겨우 안어색함
애패는 엄마
17/01/09 14:24
수정 아이콘
방송 안보면 아버지들이 불쌍해보이긴 하는데
보면 아버지들 책임도 꽤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아버지들만의 책임은 아니고 치열한 사회에서 생존하면서 어쩔 수 없이 기인한 측면도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방송을 보면 소통을 위한 노력이나 방법이 적긴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고생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 회사 다녀도 똑같은 문제이니깐요. 가족도 서로가 노력해야하는 구성체죠.
어제 보는 내내 그냥 전체적으로 안타까웠어요.
Sid Meier
17/01/09 14:32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에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게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ㅠㅠ
17/01/09 14:35
수정 아이콘
조영구씨의 경우는 연예인의 숙명이죠. 저럴 수 밖에 없는 직종이니까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되는 거죠. 하루에도 수건의 스케쥴을 밤낮 뛰어다니는 직종에게 가족간의 단란한 저녁을 기대하는 건 좀 억지입니다. 대본도 있겠지만, 상황이 마음에 안 와 닿네요.

오히려 다른 일반인분들의 경우가 더 마음이 아프죠. 아직 영상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분들이 느끼는 가족에 대한 소외감이 더 공감이 가더라구요.
순뎅순뎅
17/01/09 15:11
수정 아이콘
스케줄을 조절하면 되죠. 저녁이 안되면 아침이나 점심을 먹으면 되는거고...
17/01/09 15:31
수정 아이콘
조영구가 잘나가는 연예인도 아니고 정점을 찍고 내려온지 한참된 연예인입니다.
방송출연 섭외도 거의 없고 몸값도 예전 같지는 않죠
그러나 저 가정은 한참 잘나갈때 기준으로 소비가 맞쳐져있을거예요
소비를 줄이면 되겠지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아요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만해도 잘나갈때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이죠
몸값이 떨어졌을 경우에 기존의 벌이를 만회 할려면 기존보다 더 많은 스케줄을 소화 해야해요
조영구 같은경우는 홈쇼핑도 할것이고 행사 MC도 할거예요
자기에게 들어오는 스케줄은 무조건 해야되요. 한마디로 조영구 스스로 스케줄을 조절할수가 없죠
애패는 엄마
17/01/09 15:44
수정 아이콘
진짜 소비는 늘리긴 쉬워도 줄이긴 어려우니 참
순뎅순뎅
17/01/09 16:16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가족(특히 부인)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협의해야 한다는거에요.

협의해서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거죠. 아니면 저렇게 살거나요.
Paul Pogba
17/01/09 17:10
수정 아이콘
줄이면 줄이면서 일할 수 있는게 아니라

줄이면 연예인 수명이 끝납니다

저런 급의 연예인은요.
순뎅순뎅
17/01/09 17:15
수정 아이콘
뭐 대본대로 하는데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가정이 불행하면 무슨 소용이겠나요? 연예인 수명이 끝나더라도 가정의 행복이 더 중요하죠.

수입이 더 중요하면 부인이 저렇게 반응하면 안되죠.
Paul Pogba
17/01/09 17:27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죠. 가령 제가 연봉 1억에 월화수목금금금 야근하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월화수목금 9 - 6 칼퇴 야근없고 연봉 4천으로 줄여서 갈 순 있겠죠

근데 연예인은 좀 특수하다는 겁니다.
17/01/09 18:18
수정 아이콘
제가 와이프랑 연애할때부터 저런 문제로 싸우다가 결혼하고나서 폭발했는데요..
가정이 불행하면 무슨소용이겠습니까... 근데 돈 덜 벌어도 가정을 챙겨라!!
그거 말은 엄청 쉬운데 안되요...
가족때문에 수입 좀 줄어도 집에 가겠다고 잘못 선택했다가 나머지 일까지 점점 줄어버릴 수 있습니다.
나는미나리좋아해
17/01/10 00:21
수정 아이콘
줄이면 줄이면서 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수명이 끝이란 말...

진짜 맞는 말입니다. 비단 연예인만이 아니라, 술이 싫어도 미친듯이 들이부어대는 것은, 야근이 싫어도 할 일이 없는데도 엉덩이 붙이고 남아 있는 것은 그래야 그나마 다음 해고때 내가 남보다 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일부는 그렇겠지만) 누군들 술이 좋아서 몸을 버리고, 처음부터 야근이 가족보다 좋았겠습니까.

저런 급의 연예인은 똑같은 의미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탐나는도다
17/01/09 15:32
수정 아이콘
방송한다고 갑자기 집에와서 저녁을 먹겠다고 선언하고
다음스케줄 때문에 다른 사람 식사까지 저렇게 재촉하는데 누가 같이 밥먹고 싶을까요

그리고 처음부터 저렇게 선언할게 아니라
내가 스케줄을 이러저러하게 조정해서 몇시에 와서 몇시까진 되니까 다같이 밥을 먹도록 해보자 이렇게 방법을 제시하고 합의를 봐야 서로 노력해서 더 좋게 가죠
그런 협치를 못하니 아내도 짜증만 나고 싫은거죠
17/01/09 16:18
수정 아이콘
먹고 살려고 조영구씨랑 비슷한 생활을 해봤는데..
2년동안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싸움만 계속 되고...
어려운거 같습니다.
전체일정안내
17/01/09 17:23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저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요.
타츠야
17/01/09 17:32
수정 아이콘
제 경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몇 년동안 말 그대로 집에서 잠만 잔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이직했습니다.
이후에도 몇 번 이직을 했는데 이직의 최우선 조건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재작년에 외국으로 아예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그만둔 게 잘 한 것 같아요.
17/01/09 18:1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이직하려고 그만 뒀습니다. 애 생기기전에 옮겨야 할 것 같아서요.
근데 아직 처형네 가족은 저랑 같은 상황이더라구요. 처음엔 계속 스트레스 받았는데.....
대화를 엄청 합니다. 전화도 자꾸 하고 영상통화도 계속 하고...
거기다가 형님네 직장이 집이랑 엄청 먼데 저희집이 그 가운데 껴 있어서 형님이 늦다 싶으면 처형이 저희집에 놀러와서 제 와이프랑 놀다가 형님이 데려 갑니다...... 그럴때라도 같이 있고 그렇게 하더라구요.
물론 부인의 생각은 남편이 일찍 집에 들어와라! 지만 조금씩 배려하면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납니다.
다만 집에서 가족끼리 저녁먹는 건 해결하기가...
전체일정안내
17/01/10 12:54
수정 아이콘
두분 답변 감사합니다.
Sebastian Vettel
17/01/09 17:3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조영구씨 외모가.... 확실히 연예인 포스 있으시네요.
타츠야
17/01/09 17:3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예전에 몸짱 사진 찍을 때도 저 정도 외모는 아니셨던 것 같은데. 외모는 그 때보다 좋으신 듯.
Rapunzel
17/01/09 21:30
수정 아이콘
마리텔에서 볼땐 아무 생각없었는데... 여기에서 보니까 잘생겨 보여서 당황했어요..
무무무무무무
17/01/09 23:54
수정 아이콘
마리텔에서도 김구라 전문가 김동현 조영구 넷이 있으면 조영구씨가 제일 잘생겼죠 크크크크크
17/01/09 17:50
수정 아이콘
방송이니까 대본이라고 생각하고싶네요
sege2014
17/01/09 18:31
수정 아이콘
역시 그냥 혼자 사는게 답인듯
어묵사랑
17/01/09 21:49
수정 아이콘
저렇게 저녁에 행사뛰고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힘듭니다. 그게 수입원이고 뛴만큼 짭짤한 수입이 되는건데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서 일을 줄여라
말은 쉽지요. 그리고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 어렵게 시간을 낸 상태에서 어색한 부분만 나왔지 그게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서 서로 적응하고 친해지는 모습은 안보여줬지요. 처음에 어색해서 그렇지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렇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줄어드는 수입은 어쩔건지....
그게 해결이 안되죠. 버는만큼 씀씀이가 있을텐데 그걸 포기하는게 쉽지 않다고 삼촌이 그러더라구요
나이스후니
17/01/10 09:14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죠. 직장인을 보면 이직하면 좀 나아지려나 할수 있지만, 어느회사든 들어가기전에는 편할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연봉이 준다고 일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정말 확실한 인맥을 믿고 이직하는게 아닌이상은 돈도줄고 일은 더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금전적인 여유를 포기하기가 쉽지않아요. 1억벌다 5천으로 줄이고 여유가생긴다? 막상 옮기면 이제 돈때문에 불화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2~4천정도라고 하면 옮겨도 별차이 없습니다...
아나로즈
17/01/10 11: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경우는 이미 기저에 깔린 부부갈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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