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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8 01:48
광주역에서 1Km반경내에 사는 주민입장에서 말해보면 광주역이 죽은역이긴 합니다. 다만 광주송정이 너무 헬이에요. 구도심권인 동구지역뿐만 아니라 신도심인 상무지역이나 최근에 개발된 수완지구와도 접근성이 좋질 못합니다....그래서 광주역과의 연결이 좋긴한데...
광주역인근의 북구지역은 사실상 베드타운도 안되는 상화입니다. 이 지역의 인구 구성이 노년층이 너무 많아요. 따라서 이 지역에다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도 기존 편의시설이 너무 적어서 접근성도 좋지 못한데 말이죠... 광주역 재개발은...어찌되었든 편의시설들이 들어오는게 중요한데 광주역 인근 상권이 다 죽어버린 통에....이건 장기간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1/08 02:36
보통 역전이 어느동네나 번화가인데 광주역앞은 아주 할렘이 따로 없죠. 역 위치때문에 전대후문 오치 문흥에서 광주역정문쪽으로 차로 갈려고해도 빙빙돌아야하고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광주산지 꽤됬지만 전 광주역 화장실 급해서 한번 들어가본거 빼곤 기차타러 가본적이 없습니다
17/01/08 03:33
광주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을 때(90년대)는 그래도 백화점도 있고 음식점도 많아 나름 상권이 유지가 되었는데.. 인위적으로 상권을 서구권으로 옮기려다 결국 죽도밥도 안되게 되어버렸죠. 광주인구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서 이미 경기도 왠만한 자치구보다 더 적은 상황인데 그나마 지하철은 사람 제일 많은 북구를 지나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당시 한창 발전중인 첨단-수완지구를 지나갔던 것도 아니고.. 도시계획 자체가 아예 망가져버렸어요. 광역철도역인데 밤10시가 넘으면 교통을 걱정해야할 지경입니다. 시내버스도 열대가 채 안되고요. 문제는 송정리 역시 광주역 못지않은, 아니 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상권과 인프라붕괴가 되어있는 상황이라.. 송정리에서 내리면 무슨 강원도 민둥산역에서 내린 것 같은 황량한 풍경이 보여요.
그래서 광주역에 차마 무궁화까지 빼버릴 수는 없었고 ktx를 타려면 버스타고 1시간을 가던가 택시비로 2만원쯤 주던가.. 해야하는데 그 돈과 시간이면 고속버스가 훨씬 이득인 상황이죠. 돈은 절반인데 시간차이는 많아야 30분차이밖에 안 나니... 그렇다고 광주역 밀어버리고 아파트 짓자니 지금 막 완성된 수완지구도 절반이상이 불이 꺼져있는데 수요가 있을지나 걱정이구요.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것때문에 정치적으로도 과거민주당이 욕 오지게 먹고 그 결과가 국민의당이죠.
17/01/08 03:52
광주 인구가 경기도 어떤 자치구보다 적은지 모르겠습니다. 자치구가 아니라 기초단체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광역시가 아닌 시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 수원시이고, 이곳의 인구는 130만 미만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인구 150만 가까이 되는 도시인데요.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혹 광주역이 속한 북구 인구를 잘못 말씀하신 건가 싶었는데 자치구인 북구 인구도 44만 정도 되는지라 절대 적은 수가 아니죠. 광주광역시가 경기도의 몇몇 시들에 비해 면적 대비 적은 인구라고 하면 그 점은 수긍할 수 있겠지만 절대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 같진 않군요. 그리고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든다고 하시는데 그 근거가 무언지 궁금합니다.
17/01/08 04:13
댓글 확인하고 다시 자료를 찾아보니 인구 자체는 상승세가 맞네요. 면적비 인구는 줄고있는 것 같고 지속적으로 주변 시군들의 행정구역을 흡수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광주도심은 공동화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고 적지않은 인구가 철도교통의 혜택이 적은 나주/담양/장성 방면의 신도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 유년시절에 주변 시군통합의 이유로 광주인구의 지속적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던 학습내용이 있어서 기억에 곡해가 있었던 듯 하네요.
17/01/08 04:42
인구 자체는 상승세인데 면적비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요? 1986년 직할시가 되고 나서 더 면적이 늘어난 적은 제 기억으로 없는데... 광주는 전남의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성장했지만 광역지자체가 된 이후 면적이 더 늘어난 적은 없을 겁니다. 학창시절 사회과부도 끼고 살았던 사람이라 500제곱km 조금 넘는 수준인 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나마도 이 면적은 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작은 편이죠.
철저히 공동화가 진행 중인 곳은 구도심이었던 동구일 테고 예전과 달리 광주에도 도심부가 몇 개가 생긴 상태죠. 그것도 구도심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신도심 중 수완지구 같은 곳은 나주혁신도시가 생기고, 서울 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인프라가 잘 안 갖춰진 나주보다는 광주에 살려고 하면서 도리어 인구가 더 늘어난 상태고요. 나주, 담양, 장성 등으로 인구가 이동한다고 하셨는데, 화순, 함평까지 포함하여 그 지역이 예전부터 광주의 위성도시였고 그냥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인구를 따져 보면 무려 다섯 개의 기초자치단체인 나주+담양+장성+화성+함평 모두 더해서 겨우 30만을 넘습니다. 심지어 '시'인 나주를 포함했는데도요. 기존 거주 인구 빼고 광주에서 이주해가는 사람들의 수가 대체 얼마나 될는지. 인구가 정말 눈에 띌 만큼 늘긴 늡니까? 저도 오랫동안 광주에 거주했는데 왜 제 기억과 완전히 다르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시군을 통합했다는 게 대체 언젯적 얘기인지도 모르겠고요. 금성시 나주군 통합 말씀이신가요? 이건 30년 전 얘긴데. 광주의 인구는 송정시+광산군을 합쳐 직할시가 됐을 때부터 계속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고사하고 영남권하고 비교해도 초라한 수준이지만, 전남권 아니 범위를 호남권으로 넓혀도 그나마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가 광주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인구가 답보 상태인 건 더 이상 전남의 인구를 빨아들일 수 없어서인 것이지 주변 시군통합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인구가 줄어든 적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광주도 집값이 많이 오른 편이라 위성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없진 않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타 광역시 대비론 저렴한 편이고요. 도무지 제가 알고 있는 광주와는 다른 이야기들만 하시는데, 말씀하신 근거는 대체 어디에서 온 건가요?
17/01/08 10:16
개인의 경험으로 보았을때, 구 도심 특히 동구의 인구가 준거는 맞는것 같습니다.
그게 이 구도심 원주민 입장에서는 열패감을 주고 있고요. (이 구도심에서 30년 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도심이 생겨도 공공수단으로 구도심에서 그 지역으로 접근하기는 어렵고요. 그래서 도심 생겨난게 저 같은 구도심 원주민입장에서는 알바아니다. 입니다. 인구가 광주전체로는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제가 사는곳에 어떤 변화도 없으니까요. 또 광주위성도시는 잔나필님의견이 맞는것 같습니다. 담양이나 나주 등 건축되는 곳을 지나가면서 보면 이 도시 자체를위한것이아니라 광주지원하는 위성도시인 것 같았어요. 다만, 광주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그 도시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과 소비를 동시에 공급하는것이 아닌, 노동만 공급하는 도시같았어요. 또, 위성도시의 집값이 올라서 역전하여 구도심의 구형아파트로 들어가거나 신형소형으로 들어가는 인구가 생긴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성도시 가는 길목에 아파트 건설이 늘어나는것 같았고요. 담양가는 길의 각화동 단지.화순가는 길의 지원동 단지. 장성가는 길의 첨단지구, 나주가는길의 수완지구-여기는 광주와 나주신도시 2개로 빠지는 베드타운)
17/01/08 12:51
그래서 저도 공동화 진행 중인 곳이 동구라고 언급은 해두긴 했지요. 지금 인구가 10만이 안 되는 걸로 압니다.
광역시 소재 자치구라고 생각하면 심각한 수준이긴 하죠. 하지만 동구는 광주광역시의 일부분이지 전체는 아니니까요. 여담이지만 가끔 일 있어서 광주 내려가면 지인들이 많이 사는 동구를 자주 가는데 어렸을 때 보던 낡은 건물들이 여전하더군요.
17/01/08 09:13
선운지구면 모를까 수완지구가 불이 절반이상 꺼져있다뇨.. ;; 수완지구는 완성된지도 꽤 됐고 아직까지도 집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찾아보신대로 광주 인구는 상승세고 이건 전남인구를 죄다 흡수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나주 장성 등으로 이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나주시의 가장 큰 고민은 공기업들을 죄다 끌고 왔는데도 인구가 도저히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도시는 개뿔 광산구 거주하면 차량으로 2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타지에서 내려온 사람이 나주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애초에 동신대 셔틀버스가 광주를 중심으로 도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장성도 마찬가지라(최근에 도로까지 뚫려서) 장성이 지역경제 유지를 위해 군부대에 목숨을 걸고 있고요. 최근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광역시외버스의 수요가 늘었고 이 버스들이 광주 시내버스와 노선까지 겹치는 바람에 버스업체끼리의 힘싸움도 있는 상황입니다.
17/01/08 12:53
앞에서도 적어뒀는데 혁신도시 때문에 집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낯선 도시에 오는 분들은 그래도 인프라가 그럭저럭 잘 갖춰진 곳을 찾게 되는 게 당연한데 수완지구가 그 조건에 부합하니까요. 수완지구가 경기도 신도시를 모티브로 지어진 신도심이라 구획화도 아주 잘 되어 있는데, 서울경기에 비하면 (아직은) 집값이 싼 편이라 그런 수요 때문에 가격이 확 치솟은 걸로 압니다.
나주도 인구가 조금씩 늘긴 느는데 3년 전과 비교하면 고작 2만 명 정도 늘어난 것 같더군요.
17/01/08 11:22
덜덜...광역시보다 인구가 많은 자치구라뇨...아무리 광주가 인구가 줄고 있다지만 그 지경까지 자치구가 크게 냅두는 건 말이 안 돼요. 그리고 자치구는 특별시나 광역시에 설치하는 건데요. 경기도에 자치구가 있나요? 수원시처럼 큰 시는 구를 만들 수 있지만 이건 자치구가 아니라 일반구예요. 시를 말씀하시는 거라도 Jannaphile 님 말씀처럼 완전히 틀린 얘기예요. ㅠㅠ...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시인 수원시라도 광주광역시보다는 인구가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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