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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9 07:19
소수자들끼리 모여 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최고의 자해공갈 사이트 고갤을 하다가 느낀건데, 거기서 찐따, 혼모노 이런 얘기 하면서 소수자들 까는 레파토리들중에 생각보다 실화를 베이스로 한것들이 많더군요. 이번 일도 그냥 오타쿠들 깔라고 창작한 일화들이 대부분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진짜 목격담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걸 보고 참 많이 놀랐습니다.
17/01/09 07:28
예, 저도 직접 본 사례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사실이 꽤 있을겁니다. 그걸로 오타쿠 전체에 대한 혐오로 넘어가는건 잘못된거지만요.
17/01/09 07:46
고갤이 소수자들끼리 모였다고 보기엔... 뭐 자학컨셉은 있지만 그거야 디씨나 일베 등의 그런 분위기를 가진 곳은 항상 그랬고... 그냥 20대 남초디씨갤 딱 그정도 느낌인데요.
17/01/09 08:10
20대 남초 + 디씨 분위기 사이트들은 펨코 이종 인벤 이런 사이트들이 있는데 이런곳에 아무리 오타쿠가 많고 (그나마 이 셋중엔 인벤이 제일 오타쿠가 많겠네요) 소수 취향이 많아도 참피 만화가 추천 100 몇개 받고 개념글 올라가고 보유하는것만으로 실형을 살만한 성인 짤방이 올라오고 그러진 않죠. 다른 커뮤니티에서 오타쿠 욕하는건 몰라도 진성 오타쿠 찐따인 고갤놈들이 혼모노 어쩌고 하는건 누가봐도 이율배반적이죠. 20대 커뮤니티중에 고갤 정도 규모를 가진 어느곳도 고갤처럼 사회에서 안 받아줄만한 남부끄러운 취미와 취향을 가진 놈들이 주류로 들어 앉아서 24시간내내 비슷한놈들 욕하고 있는곳은 없을걸요. 망하기전 일베?
17/01/09 08:46
고갤 참피 드립 같은건 pgr 똥드립 비슷하다고 보는데... 전 고갤이 딱히 진성 오타쿠 찐따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진성 오타쿠 찐따스러운 느낌은 옛날 일애갤이나 미연시갤 같은 곳이 그랬던 거 같은데요. 그리고 반사회적인데 규모 큰걸로는 옛날 코갤 막갤이나 일베부흥기에 비하면 딱히 고갤 규모가 큰편도 아니구요. 셀프디스야 루저문화 베이스면 다들 그러고 있고...
17/01/09 08:59
저는 일애갤이나 면갤 일베애니갤 이런곳이 오히려 왜 진성 오타쿠 찐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그냥 취미생활의 대상을 덕후겜 덕후애니로 잡았을뿐인거 같은데... 그들에게선 지금의 고갤처럼 뭔가 아예 극복을 포기한듯한 네거티브한 패배자스러움이 느껴지진 않았는데...
코갤 막갤이야 공격성을 가지고 아프리카 테러도 하고 이런 말 그대로 '잘 나가는' 반사회사이트였고, 일베야 전라도 혐오 좌파 혐오라는 이데올로기하에 모인 커뮤니티지만 고갤은 그냥 방구석에서 욕하고 찌질대고 비웃는게 딱 찐따스러움의 끝인거 같은데... 뭐 관점 차이인거 같네요.
17/01/09 09:03
그렇다면 방점이 오타쿠가 아닌 찐따에 찍혀야죠. 본문 내용과의 연관성을 볼때에는 중요한 건 루저문화가 아니고 오타쿠문화 같은데요. 그리고 고갤러들도 맨날 문화수도 같은 드립 치는데 그렇게 패배자스러운지도 잘...
17/01/09 09:17
??? 애초에 저 댓글의 고갤 파트를 왜 본문 내용과 연관 지으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수자들끼리 모여 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최고의 자해공갈 사이트는 그냥 고갤을 수식하는거고, 제가 댓글에 하려는 얘기는 그냥 '거기서 맨날 찐따 오타쿠 공격하려고 가져온 자료중에 주작만큼이나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게 많아서 놀랐다' 라는 얘긴데요? 방점을 찐따에 왜 뭐하러 찍으시는지?
저 댓글에서 고갤은 제가 저런 오타쿠 찐따에 대한 마타도어를 어디서 접했는가 딱 그 의미뿐인데 왜 하필 고갤에 집중을? 그리고 문화수도 고갤 망한지 오래고 지금은 문하수도 드립이 대세인데요. 허허허 요새 고갤에 문화수도라고 할만한 컨텐츠래봐야 존 크라운 리뷰 만화하고 1년에 한편 정도 올라오는 본격 고갤 만화가가 끝인거 같은데...
17/01/09 07:22
이건 애니 덕후들에게만 유달리 나타나는 문제라고 보지 않아요. 하드한 취미러들이 일반인(그 취미를 깊게 향유하지 않는 사람)과 같은 자리에서 컨텐츠를 소비할때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 관람할때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17/01/09 07:33
전 제가 본것이 덕후계열이 대부분이어서 그쪽에만 집중했는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보통 그런쪽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뭐가 있을까요? 제가 야구 직관횟수 5번정도밖에 안되는 집관러라 잘 모르겠네요.
17/01/09 07:45
하드 덕후들의 취미와 일반인의 취미가 같은 장소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게 될 상황이 사실 별로 없긴한데, 만약 있다면 스포츠 분야도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질것 같긴 하네요.
17/01/09 07:37
굳이 너의이름은이 아니어도 이런 사례는 기존에 덕후들이 향유하던 작품들에서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사례야 본작의 인기로 덕후가 아닌 분들이 관람하다보니 늘어난게 맞지만, 발생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17/01/09 08:41
네. 원래 있었죠.
잠실야구장에서, 오아시스 공연장에서, 음악중심 녹화장에서, 스타 경기장에서, 그리고 극장에서.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은 당연히 사회성이 부족한 건데, 그 사람들 모아놓고보면 폐쇄적인 분들보다 반대 성향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
17/01/09 07:36
몇년 전이였더라...?
이쪽 바닥에 한정해서 레전드급 사고가 기억나긴 합니다. 마마마 극장판 방영 때 말이죠. 쩝... - 그나마 그건 그쪽 계층만 모여있는 곳에서 사고나서 좀 적당히 끝난 감이 있는데, 이번 "너의 이름은"같은 경우 비 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면서 유달리 커지는 경향으로 읽히기는 합니다.
17/01/09 08:43
http://m.ruliweb.com/hobby/board/300074/read/15603735
아놔, 이게 벌써 5년전이였네요...
17/01/09 08:10
전 에반게리온 주제가가 코엑스 메가박스 전광판에서 나올때 때창부르는 영상이 임팩트가 컸네요.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진짜 있었구나 하는 느낌..
17/01/09 08:22
http://bbs.ruliweb.com/ps/board/300143/read/32410676 (욕설주의)
제가 보고서 굉장히 그럴싸하다고 느낀 글입니다
17/01/09 08:31
앞의 두개는 러브라이브와 걸즈앤판처 극장판인거 같은데 뒤에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검색해보니 너의 이름은이 읍읍의 읍읍인가보네요 현재 게시판에 너의 이름은 글로 도배가 되서 언급 금지가 걸려서 그런가봐요
17/01/09 10:13
이게 정확한거 같은데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정치 사회 문화) 비주류가 주류로 올라오려는 것마다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현상을 정확히 관통하는 내용입니다.
음악으로 치면 락부심, 힙부심이 될테고 영화로 치면 상업영화 무시하는 독립영화, 저예산영화 팬이 되겠고 정치로 치면 지지율 2~3% 짜리 쩌리후보가 조금 치고 올라올때 과격해지는 홍위병의 모습 사회적으로 보면 일베, 메갈리아가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며 양지로 나오려는 모습 모든게 일맥상통합니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글이네요.
17/01/09 08:36
그것관 좀 다른거같습니다. 욕먹는 행위인거 자체를 모르고 본인 하고싶은 대로만 하는거죠. 위에도 썻지만 씹덕 어쩌고 하는 비하에 노이로제 걸린 사람들이라...
17/01/09 09:04
모르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비군복 입으면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든요. 비슷한 상황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알면서도 그냥 하고싶어지는...
17/01/09 08:29
사회성 없는 녀석들이 좀 무례합니다. 저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ㅠㅠ 이게 사람을 대할때 무엇이 예의인지를 인지하는 감이 떨어져서 그런 건데..
17/01/09 08:40
마이너부심, 서브컬처부심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거죠. 꼭 애니메이션에서만 나타나는 건 아닌데 애니메이션 쪽이 유독 심하긴 합니다.
17/01/09 08:42
어릴때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면 관객들 반응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더랬죠.
소리지르거나 박수치거나 떠드는 경우가 많았죠. 록키나 다이하드 스타워즈 같은 영화처럼 관객이 가득 들어찬 경우가 더 그랬었죠. 이때는 통로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서서 볼때여서 진짜 만원관중이었구요. 영화를 감상한다는 개념보다 즐긴다는 느낌이었죠. 감탄사를 내지르거나 박수치고 떠들고 노래도 따라 부르기도 하고 휘파람도 불고.. 당시는 주위 시선보다 극에 더 몰입해서 감정이입 을 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보구요. 사실 요즘은 매너를 중시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못느끼는게 아쉽긴합니다. 스타워즈나 놀란영화처럼 열혈 코어층이 있는 경우에도 박수치거나 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는 비웃음받지 않고 오타쿠가 아닌 매니아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음을 생각해보면 그냥 애니 보는 계층 즉 오타쿠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것이 더 근원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빈딧불족같은 비내너 관람객이 아닌 영화에 몰입해서 본능적?행동을 하는 사람들 보면 불편하기보다 살짝 부럽더라구요. 그 정도까지 몰입해서 영화를 봤었던게 언제였나 싶기도 하고...
17/01/09 08:48
생각해보니 그랬던거 같네요
제가 지금 나이가 30대 후반이니까 저 어릴 때나 초등학교 정도에 극장을 가면 지금처럼 숨죽이고 영화를 보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혼모노랑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17/01/09 09:09
요새 극장들은 레터박스 허여멀건한거 가지고도 욕 먹고 마스킹 쓰레기인것만 가지고도 욕 먹는데 이렇게까지 몰입을 중시하는게 기본적인 영화관을 이용하는 관객들의 요구 방향인데 옛날엔 그랬는데~ 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을 좋아하는 분을 위한 특별 상영도 여전히 하고 있구요.
놀란이나 스타워즈 영화도 아임 유어 파더나 와이 소 쒸리어스 같은거 크게 떼창하면 똑같이 욕먹을겁니다. 이 영화도 영화 다 끝나고 박수치는걸로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요
17/01/09 08:44
일본 만화나 애니 또는 영화에서 볼수 있는 특유의 오글거리는 연출때문이 아닐까요
주인공의 일장연설이 끝나고 조용히 있다가 감동에 찬 몇몇이 조용히 박수를 치고 금세 다들 감동에 겨워 따라서 박수를 친다던지 노래를 부를때 처음에는 호응이 없다가 몇몇이 감동을 받아 따라 부르고 그에 맞춰 온 관객들도 감동을 받아 같이 따라부른다던지...
17/01/09 08:52
내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가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그러니 내가 하는 행동들도 옳아!
작품에 자기 자신을 대입하는게 지나친게 혼모노들의 특징이죠.
17/01/09 08:55
저 위에 링크 걸어준 글의 댓글을 보니까 그게 맞는 거 같기도 하네요
제 주위에 인디밴드에 미쳐사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 혁오밴드가 유명해지기 전에 홍대 까페 갔다가 혁오밴드 노래 듣고 사운드하운드로 노래 찾아서 제가 듣고 다녔더니 혁오 어떻게 알았냐 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저는 그냥 노래가 좋아서 들은건데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가 저한테 훼손된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본인이 더 잘 알고 본인이 더 좋아하고에 대한 어필을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
17/01/09 08:58
자기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까지 있고, 영화관에서 지켜야 될 에티켓들을 지키지 않는 것 부터 혼모노가 아니라 민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보네요
17/01/09 09:02
행동에 대한 공격을 평소에 느끼던 열등감이나 피해의식 때문에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치환해서 받아들이고, 부당하게 여기니 무시하는거겠죠.
17/01/09 09:11
혼모노와 별개로
요새 극장에선 너무 안웃더군요. 아니 조용한 걸 장려하는 듯 해요. 진짜 웃긴 장면이면 그나마 웃긴 하는데 가벼운 웃긴 장면이나 특히 감탄해야 하는 장면에서. 반응을 격하게 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좀 민망하긴 합니다. 웃음소리가 커서 그런지 쳐다보기도 하고 말이죠. 민폐와 달리 반응이나 호응이 없어요.
17/01/09 09:21
특정 씬에서 지들끼리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계속 조잘조잘 떠드는 모습은 정말 극혐...
결국은 누군가 한 소리했는데 잠깐 조용히 하다가 다시 떠들고... 작화가 어쩌고 OST가 어쩌고~ 진짜 미치는 줄 크크크
17/01/09 09:25
기본적으로 마이너한 서브컬쳐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 같습니다. 애니가 대표적이고 일부 인디뮤지션나 장르부심도 비슷한 맥락이죠.. 다만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오타쿠들의 애니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스 부심과 + 이미 일본에서 한참전 개봉한 작품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한 선구자 부심 이 둘이 합쳐져서 한동안 오덕후라는 귀여운(?) 순화표현에 이미지 세탁이 되었던 그 계층에 대해 혼모노라는 새로운 멸칭과 함께 다시한번 혐오감정이 팽배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마 그리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썼지만 대체 이게 뭔 소린지..
여담으로 겨울왕국 같은 처음부터 부심부릴 건덕지가 없는 작품들에서도 혼모노(당시 표현은 x폭도) 들이 왕왕 발생을 하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걍 무지막지하게 많이 봐서 달달 외우면 되니까요. 그래서 당시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계층도 재관람횟수가 두자릿수로 넘어가는 폭도들의 지분이 컸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마인드겠죠. '난 벌써 이걸 xx번이나 봤는데 하찮은 초회차 닝겐놈들..'
17/01/09 09:31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105917
‘너의 이름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그나저나 5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는군요.
17/01/09 09:35
비단 애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관에서 에티켓 좀 지켜줬으면 싶어요. 특히 관 안에서 스마트폰 쓰시는분들, 뺏어다가 집어던지고 싶더라는
17/01/09 09:38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GV 현장에서, 전문통역사가 있는데 서투른 일본어로 꾸역꾸역 질문하다가 통역이 다시 물으니 꼬리 내린 유저가 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주변 사람들이 한국말로 하라고 요청해도 씹었다고 하던데... 별의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17/01/09 09:40
국축 서포터즈는 평소에 사회성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뻘짓거리는 소위 혼모노들보다도 심한 거 같던데요. 사회성이 좋아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진상짓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17/01/09 09:57
근데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거같진않은게
예전 미녀는괴로워 볼 때도 마리아 따라부른 여성분이 있어서.... 물론 목소리와 얼굴이 이뻐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17/01/09 10:06
댓글들을 보니 다른 측면에서도 이런식의 민폐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가장 잘 아는 분야가 만화 오타쿠 계층이라 이쪽에서 왜 그런이들이 생기는지만을 생각하다보니 다른 장르의 케이스들을 고려하지 못했네요.
다만 인터넷에서 혼모노라고 칭해지는것이 지금의 영화관 민폐사태만이 아닌 중2병적인 글이라던가(과거 카XXX같은 경우) 본인의 취향을 강요하거나 낯부끄러운 말투를 쓰는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해당 사안에 있어서는 사회성과 폐쇄성의 결여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7/01/09 10:06
이것도 넓고 멀게 보면 스포츠 매니아는 그냥 매니아고 애니메이션 매니아는 왜 오타쿠냐 하고 비슷한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후자가 사회적 시선이
안 좋은 건 명백하지만 인터넷에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취미는 존중해야 한다로 끝나는 이야기죠. 마찬가지로 그냥 일반 영화 관람객들 중에서도 눈살 찌푸려지는 정도에서 안 끝나는 진상 관객들 많습니다만 다른 관객들의 시선은 지금 알게 된 단어인 혼모노하고는 시선이 다르겠죠. 이것도 결론은 일부의 진상이고 사회성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 갖고 이야기할 건 아니고 사회성 있다고 진상짓 안 하는 거는 아니다로 끝날 수 있겠죠. 뭐 저도 글이야 이렇게 쓰고 일본 영화를 영화관 가서 볼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말하는 거지만 직접 만난다면 느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17/01/09 10:27
스포츠에서도 저런짓 하면 똑같이 욕먹어요.
K리그에서 악성 서포터즈가 욕먹는거, 야구에서 보문산 호루라기 같은 진상이 욕먹는거. 남한테 진상짓하면 욕먹는건 똑같죠. 스포츠냐 애니메이션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남한테 진상짓을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런사람들끼리 모여서 따로 상영관을 대관하면 노래를 따라부르건 뭘 하건 뭐라하겠습니까. 그게 중요한거 같아요.
17/01/09 10:11
주말에 보고 왔는데 확실히 혼모노라는 단어처럼 그런분들이 있습니다.
앞에 앉은 3명에 남자분들...정말 짜증이 났는데 아내랑 같이 있어서 꾹 참고 봤습니다만.. 진짜.. 진짜.. 에휴.. 그분들 덕에 키미노 나마에와는 아주 이가 갈리도록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몇년전 에반게리온 파가 개봉했을때 코엑스에서 볼때는 마지막 열혈 신지(?)를 보았을때 극장내에서 환호성이나 사람들 감타사는 별 거부감이 없었거든요. 저도 친구들과 보면서 오오오!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로남불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거부감이 많이 들면서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기는 합니다.
17/01/09 10:26
혼자있으면 거의 그러질 못하죠. 모이니까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이런 쪽은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동료들을 만날 기회가 적으니 더 애뜻(?)한 나머지 감정이 넘치는 거일수도. 저도 오덕계열이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참고로 겨울왕국의 경우는 자정작용이 있었습니다. 시작은 영화에 나오는 노래 때 자막이 나와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Sing along)이 개봉하면서였는데 초창기는 제대로 정보전달이 되지 않아 싱어롱 버전인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따라부르면 직원이 와서 제지하기도 했죠. 그러다 코엑스 특정 시간대에 겨울왕국 팬층(특히 디시인사이드 겨울왕국 갤러리, 일명 프갤)이 대량 예매를 하게 되고, 여기서도 동료가 많다고 생각했는지 노래가 나오지 않은 부분에도 온갖 개드립을 쳐서 일명 645사태가 터집니다. 이후 긴 토론과 욕설(?) 끝에 일반인이 올 수도 있으니 노래만 불러라라고 결론 짓고 추후에는 대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드립을 치는 645컨셉과 클-린한 650컨셉이 나뉘게 되었죠. 그리고 행사 진행하면서 다른 관계자 말들도 잘 듣게 되었습니다. 드립 하고 싶으면 대관해서 하기
17/01/09 10:32
러브라이브도 처음에 막 개판치다가(햇반사건은 참...지금 생각해도...)
디씨갤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자정하면서 콜하고 싶으면 콜장판이라고 따로 대관해서 진행했었죠.
17/01/09 10:28
당연히 다른분야에도 있겠죠.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축구의 훌리건이네요.
다같이 축구 즐기는데 다른 관중 뿐만 아니라 선수에게까지 피해를 주니까 훌리건이 욕먹는것처럼 혼모노들도 욕먹어야죠. 오타쿠라서 욕먹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니까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해야합니다. 취향은 존중해달라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것은 어불성설이죠.
17/01/09 10:31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그냥 어린 관객 비율이 높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영화관에서 울고 뛰어다니는 애들 나오는 거고, 더 위로 올라가면 여자친구한테 일일히 설명하는 남친 나오고 그런 거죠.
다만 그 방식이 익숙한 스타일이 아니라 신기해하는 거죠. 저도 오늘 너의 이름은 보고 나오는데 (영화 다 끝난 다음이었지만) 나오면서 엔딩곡 부르는 고등학생 정도 남자애가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17/01/09 10:32
5덕/10덕/혼모노로 나뉘어지는건가요 이제...
저도 겜덕이라 할수 있지만...(애니메이션은 정말 문외한입니다.) 적어도 사람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선 부끄러운행동을 부끄러워할줄 알고 혹시나 자기도모르게 민폐를 끼쳤을 경우엔 주변사람들에게 사과도 할줄 아는 정도의 상식은 있는지라 다른 종류의 덕들도 다 그럴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눈치없는 덕들을 욕할땐 '설마 그런사람이 있겠어' 정도로, 또 가상세계를 동경하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하고 맹목적인 혐오감정의 표출정도로 안일하게 생각했던것 같은데... 이쯤 되면 축구팬/훌리건의 관계처럼 오타쿠/혼모노의 관계로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분들도 당연히 대다수는 상식있고 공공예절을 지킬 줄 아는 분들일테니까요 이정도로 이슈가 되는걸 보면 사회성과 덕심(?)의 상관관계에 대해 진심으로 연구해보고싶긴 하네요.
17/01/09 10:35
공감합니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유독 만화나 애니 취미를 가진 아이들이 사회성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메갈 사태 때 웹툰 작가, 성우들이 보여준 어이없는 단결력이 그런데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사회성 그로 인한 학창시절의 피해의식 웹툰/애니 위상 급등 그로 인한 작가, 성우 등 관련자들 위상도 급등 선배님 작가님~ 살면서 받아본 적 없는 리스펙 그로인한 오만함과 과거의 피해의식이 닫힌 세계 짹짹이에서 응축되고 뒤틀려져 메갈 사태를 통해 '어차피 볼 거 잖아?' 로 대변되는, 보편적 사회정서와 동떨어진 정신세계가 드러남 연결고리가 좀 거칠 수는 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17/01/09 13:09
연결고리가 많이 거칠다고 봅니다. 문제되는 '혼모노'들은 일본 서브켤쳐에 대한 팬덤의 성향이 짙고, 국내 웹툰관련해선 그닥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웹갤 성향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거든요. 이들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전혀 다른 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논지가 타당한가와는 별개로 언급한건 "컨텐츠 생산자"가 문제인 경우를 언급하시는데 반대로 지금 이글에서 문제 삼는건 (생산자의 의도/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민폐끼치는 극성 소비자들이죠. 어떻게 이걸 동일선상에 두고 얘기하시는 건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17/01/09 19:40
그리 따지면 게임이나 판타지/무협소설 등 모든 종류의 서브컬쳐가 마찬가지 결과를 낸다고 봐야겠지요.
제대로 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없어요.
17/01/09 11:03
보러갈려고 타이밍 잡고 있는데
쌩심야쪽으로 가면 좀 피할수 있을려나요 극장에서 저런거 당하는걸 싫어해서 개인적으로 뮤지컬 휴식중인게 관크 때문이라
17/01/09 11:36
위 댓글에서 이야기가 나왔듯이 소위 락부심 힙부심 인디부심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될것 같아요. 어이 난 이 영화가 쩌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나의 혜안을 보았나 이 닝겐들아~ 하면서 티를 팍팍 내주시는 거죠. 거 봐 재밌지? 재밌지? 야, 이 장면에선 웃어야지 하면서 과장된 리액션을 보인다던가, 별로 재밌게 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냥 XX알못이네 하면서 막 몰아세우는 모습도 나오겠죠.
17/01/09 11:53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 그런데 원래 이랬나요..?
혼모노(혼모노라는 말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라 불리는 계층에게 원래 이렇게 주목받는 감독이었던건지.. 옛날 언어의 정원 극장에서 볼때도 그냥 조용히 잘 봤고, 별 말 없었던 것 같은데..이번 작품은 관람객이 증가해서 그런지;; 그냥 국내에서는 알음알음 옛날부터 작품 봐오던 사람 몇몇이 가서 조용히 보고 오는, 그런 작품들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17/01/09 12:01
오타쿠냐 아니냐보다는 그런 행위를 하는 개인이 어떠한 사람이냐, 혹은 속한 커뮤니티의 얼마만큼 폐쇄적이냐의 문제같습니다.
폐쇄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종교 집단이랑 비슷하다고 하면 되려나요. 그 사람이 애니메이션을 안보고 다른 것을 접했다면 안그랬을까요? 거기서 문제를 일으켰을겁니다. 애니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할만한 사람이 거기 있었던거라고 봐야죠.
17/01/09 12:12
요즘 일본 만화나 애니들이 약간 저질방향으로 가고있다는 느낌 가지신분 없나요? 전 아직 만화도 챙겨보고 수집하는 30대아재인제 이 주제와는 별개로 위에 상기된 사람들이 자기 또래를 부르는 레벨의 작품이 유독 많아진거같아요...
17/01/09 12:18
저도 8~90년대 시절 애니메이션이랑 요즘 애니메이션 다 즐겨봅니다만 딱히 저질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요즘 시대에 맞는 모에일 뿐이죠.
17/01/09 14:09
한해 애니메이션이 200편이 넘게 나오니까 당연히 저질 작품들도 나올수밖에 없겠죠.. 말씀하신 주장들을 보면 한해 5~10편 정도씩 명작엄선한 리스트와 단순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비밥이라던가 강철의연금술사라던가) 그건 동일조건 비교가 아니니까요. 물론 대세가 모에물이 치우치면서 취향 안맞는것도 있겠지만 그런작품만 있는건 아니니.. 뭐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더이상 이세계물은 그만보고싶긴합니다.
17/01/09 12:34
이건 제가보기엔 그냥 동족혐오 좋아하는 분들이 퍼뜨린거같습니다. 저같은사람만해도 혼모노가 뭔가해서 찾아볼정도였고 기껏해야 오타쿠, 십덕이니 그렇게 말하거나 떠올리려면 했지 저런말 퍼뜨리고 하는사람이면 본인들도 어느정도 알만한사람일테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혐오하는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게임하는사람이 게임하는사람 폐인으로보는사람이 있듯이 애니보는사람도 또 다른애니보는사람을 오덕처럼 보고 그러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또 본인들이 본인과 같은 취미나 관계가 있는사람들을 본인과 같을꺼라 멋대로 재단해서 그쪽의 안좋은방향만 떠올리는거도 잘하고요.
17/01/09 12:50
저도 애니메이션 많이는 아니더라도 평균적으로 분기에 한작품정도는 보는 편인데 혼모노라는말이랑 그 현상에 대해서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_-;
17/01/09 12:47
친구하나가 저거보고오더니 주말동안 톡방하고 디스코드에서 키미노 나와 키미노 나와 죙일 그러더라구요 본인이야 감수성 어필이라도 하고싶었겠지만 주변사람들은 곤욕이죠
17/01/09 13:48
제가 본 상영관에서는 다행히도? 일반인들만 있었던거같아 다행이네요... 이 여자친구와는 처음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근데 너의 이름은 하고 늑대아이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들이 열광하는 장르란 참...
17/01/09 14:32
2015년 9월, 럽라 극장판에서 겪은 최악의 주변 환경입니다.
- 영화 시작할 때부터 촬영모드 들어가시는 분(어두워서 잘 안 찍힌다며 좀 찍다가 핸드폰 접더군요) - 이미 한 편 보고 와서 옆자리 친구에게 스포일러하시는 분(똑같이 옆자리인 저한테도 다 들립니다.) - 뒷자리랍시고 셋이서 나란히 앉아 영화 시작 전부터 끝까지 떠드는 분들(노래 나올 때는 자기들도 잘 안 들리니 더 크게 떠듭니다. 장난하나..) - 쓸데없이 폰 켜서 카톡 보내시는 분(갑자기 폰 켜시면 뒷사람, 옆사람 엄청 방해됩니다.) - 무음이나 꺼두셔야 할 핸드폰이 갑자기 소리를 내며 꺼진 건지 켜진 건지 하시는 분(영화 시작 전에 안내 말씀 폼으로 나오나요?) - 스크린 앞으로 중간에 화장실 가시는 분(뭐하자는 겁니까. 이 분은..) - 화장실 가면서 앞사람 의자 세게 치고 가시는 분(뒤에서 개판으로 떠든 사람 중 한 사람일 텐데, 조심성은 개나 줘버렸네요.) 뒷자리 세 사람에겐 영화 말미에 일어서서 욕했습니다. 참을성 테스트에서 탈락한 거죠. 그 후로 다신 덕후들 모이는 애니메이션 보러는 안 갑니다.
17/01/09 15:58
그냥 유게에 '서브컬쳐' 지우고 '혼모노' 갑시다.
'일반인'부터, (다른 영화관객들은 그러지 않는다는 듯) 오타쿠들이라 그렇다는 거나.. 애초부터 애니메이션 취미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니까 취미로 갖는 사람도 그 정도로 보는 거겠죠. 게임에 대해 뭐라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할 이유도 없군요. 그 사람들에게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이럴테니까요.
17/01/09 16:50
일요일 오후 2시 타임 영화로 여자친구랑 봤는데, 혼모노는 없었네요.(아니 혼모노랑 말을 여기서 처음 알게된....) 오프닝이나 엔딩 따라부르는 사람도 없었고, 단지 펜놓치는 장면에서 웃는사람은 있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일단 시간대가 거의 전부다가 커플이나 가족단위 관람객이어서 그랬으려나요.
17/01/09 17:22
혼모노라기 보다는 장소에 대한 자각성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마스나 러브라이브가서 볼정도면 (일본의 기준에서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이 아닌 그냥 콘서트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감성으로 가서 보는듯 합니다. 즉 일반 아이돌 음악공연에서 가서 호흡하는 팬처럼 이런 애니 아이돌도 비슷하게 바라보는 것이겠죠. 그러니 처녀, 비처녀 논란이 일본에서 나오는 것이구요. (뭐가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영화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민폐가 맞습니다. 더구나 이건 오타쿠 문화로 보기도 상당히 애매한게 오타쿠라고 불리는 사람중에서도 애니를 감상하면서 일반 영화 느끼듯히 하는 부류도 많습니다. 애바 상영했다고 거기가서 노래부르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17/01/09 20:04
마이너한 장르의 작품 하나가 메이저급으로 떠버림-> 마이너한 장르를 즐기던 오타쿠는 자신의 안목이 일반인 보다 뛰어나다고 착각->
자신의 취향과 대중의 취향이 비슷해졌다고 착각-> 기독교처럼 하나의 종교가 된 자신의 장르를 설파하고 자신의 뛰어남을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심리 생김-> 그런 심리 속엔 '나'만 있고 타인은 존재하지 않기에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발현.
17/01/09 20:20
저도 걍 잘관람하다 나왔는데 저런 혼모노 사례 진짜로 겪으신 분 있으신가요? 전 디씨발 괴담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제 인생 최악의 영화 관람 환경은 겨울왕국 이었던거 같네요. 혼모노고 뭐고 그런건 몇몇 특이 케이스로 끝나지만 애들 많이 보는 영화는 정말 수십명이서 쉴새없이 떠드니까..
17/01/09 21:58
본래 극단적인 소비자가 있으면서 동시에 대중적으로도 히트하는 경우는 드물긴해서... 많이 보시는 만큼 사례가 빈번하지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아이들이 많이 보는 영화에서 애들 통제안되서 고통받는 경우는 종종 있잖아요? 그정도 비율이지 싶고, 희안한건 전 이 작품이 그렇게 열렬한 팬덤이 주도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케이스가 빈번한게 희안합니다;;
17/01/09 23:16
사실 오타쿠 문화 자체가 상당부분 정신적 자폐성에 기반한다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논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당연히 전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오타쿠 문화는 그러한 자기 세계에서 나오지 않음, 속성과의 친연성이 굉장히 강하니까요.
다만 그런 사람들이 정말로 자기자족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데 대한 상실감의 보상으로 그런 것으로 도피하는것에 가깝고, 그렇기에, 간혹 자신이 즐기는 것이 사회주류선상에 떠오르면 상실한 자의식을 확인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되는 부분이 있겠지 싶네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소위 오타쿠현상을 사회문제적 현상으로. 그리고 오타쿠가 된 사람들을 상당부분 억압적 사회의 피해자인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서양사회의 오타쿠와 한국 일본 사회의 오타쿠를 상호비교해보면 차이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주제도 사회학적으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아닌가 싶어요. 이미 대상범주에 포함되는 사람수가 인구학적으로 유의미한 수를 넘어섰기 땀시.
17/01/09 23:21
혼모노라고 일컬어지는 소위 찐따성은 사실 서브컬처계의 전유물은 아니죠. 비교적 고오급 취미로 여겨지는 역사, 역덕계에도 진짜 찐따들은 증말 많긴합니다.. 물론 눈에 띄는 고렙들이야 품위도 있고, 다른 형태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사람들이 많아 이런 부류는 아니지만 그 언저리거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가보면 혼모노들 정말 많죠...
위에 칼리오스트로 님이 링크해주신 글이 상당부분 그럴듯하다고 보는게, 적어도 본문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글이 상당부분 답을 주기 떄문이라고 보고... 역덕이든 오타쿠든 공통점이라면 한우물을 줄창 판다는 점, 그리고 거기서 자족감을 얻는다는 점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동일시할 수 없는 것은 결국 인간은 자기만족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이며, 그 자기만족에는 단순한 개'체'적 욕구 충족만이 아닌, 다른 이로부터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지 시프요. 많은 분들이 다른 취미라고 뭐 다르냐? 라시는데, 바로 이게 다릅니다. 오타쿠들은 사회적 인정을 받을 방법이 없어요. 적어도 역덕은 어디가서 너 역사 잘 아는구나~ 라는 칭찬이라도 들을 수 있는데 비하면.
17/01/09 23:37
갇힌 문화내에서도 폐쇄공동체의 인물들이 폭발시키는 현시욕,인정욕구
근데 따지고 보면 흔하디 흔한 지식인의 잘난척과 다르진 않죠. TPO가 잘못돼서 문제지...
17/01/10 08:43
민폐남대신 혼모노라는 단어로써 대체된것만 봐도 같은 덕후들끼리의 동족혐오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어감이 별로라 개인적으로 입에 담는 단어는 안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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