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양사의 큰 줄기를 제 맘대로 한 번 요약해보겠습니다.
1. 로마제국의 탄생과 기독교화
- 지중해 문명(+중부유럽 일부)을 하나로 묶어버린 일대 사건
- 아람어를 사용하는 시리아에서 복무하는 장군이 어느날 갑자기 영국땅에 발령나고, 게르만 출신의 금발벽안이 어느날 중동에 파견가는 상황
- 어떻게 보면 제1차 세계화의 시대
- 제국이라는 이념의 확산 (Imperator, Caesar)
- 기독교의 전파
- 기독교의 제국화
- 이 때 제국은 곧 기독교고 기독교는 곧 제국이라는 이념이 탄생
- 따라서 제국 = 문명 = 기독교라는 공식이 성립
2. 서로마 제국의 멸망 (정말 멸망했나?)
- 제국은 동과 서로 분리되었고 서로마는 게르만족에게 멸망..................이라고 알려졌지만
- 사실은 공식적으로 멸망한 적은 없었음, 동로마는 여전히 건재했고, 서로마를 멸망시켰다고 알려진 오도아케르도 서로마의 제위를 찬탈한거지 "오늘부터 로마는 없어"라고한 것은 아님
- 유일한 로마가 되어버린 동로마 황제, 고트족을 황군(皇軍)으로 임명해서 오도아케르 세력을 무찌르고 제국의 위엄을 세우라고 함
- 콘스탄티노플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테오도릭, 고트족의 수장이 되어 이탈리아를 수복 그리고 옛 서로마 강역 대부분을 정복
- 명목상으로는 동로마 황제의 칙사이지만, 사실상 독립군주. 그러나 로마의 법통은 지킴 (로마법, 기독교, 로마 귀족)
- 하지만 테오도릭 사후 서유럽 각지에서 군소 게르만 왕국들이 탄생
- 아.. 서로마는 드디어 망했구나...
3. 기독교가 서로마의 법통을 이어 받다
- 서유럽 지역에서 단일 통치체계가 사라짐. 군소 게르만 왕국들의 난립, 로마의 법통을 이어갈 세력이 부재
- 로마의 대주교(교황), 로마의 법통을 지속시키기자 노력함 (로마의 법통이라고 함은 제국의 이념, 제국의 귀족, 제국의 법, 그리고 제국의 종교)
- 로마의 대주교(교황), 혼란스러운 이탈리아 반도에 나름대로의 질서를 확립시키고자 노력
- 로마의 대주교, 어차피 게르만 왕국들도 대부분 기독교이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활동
- 로마의 대주교, "어 나 좀 힘 좀 쓰네??"
4. 동로마-페르시아 전쟁, 이슬람의 부상, 서유럽의 위기
- 동로마, 페르시아랑 너 죽고 나도 죽자.. 미친듯이 싸움
- 동로마가 승리했지만 상처뿐인 승리
- 그 와중에 아랍 듣보잡 부족이 이슬람이라는 신흥종교를 창시
- 아랍부족 떡실신 당한 페르시아를 순식간에 정복
- 로마제국이 몇백년동안 점유했던 이집트, 레반트, 북아프리카도 아랍인들에게 함락
- 히스파니아(스페인)도 아랍인에게 함락
- 그런데 동로마가 아랍제국이 아나톨리아(터키) 서쪽으로 못가게 막는 등 하드캐리
- 서쪽에서는 프랑크 왕국이 아랍제국이 피렌네 산맥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드캐리
4. 프랑크족의 부흥, 그리고 카롤링거 가문의 득세 - 제국을 다시 일으키다
- 프랑크족 군소 게르만 왕국들을 하나씩 무찌르면서 성장, 서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왕국이 됨
- 그런데 프랑크 왕국을 일으킨 메로빙거 가문, 카롤링거 가문한테 떡실신.
- 카롤링거 가문의 시조 샤를 마르텔은 이슬람을 막아낸 역대급 무장. 그의 가문은 프랑크 왕국 최고의 가문
- 왕위를 찬탈한 피핀, 아들들에게 왕국을 분할상속
- 샤를마뉴 동생을 죽이고 프랑크 왕국을 다시 하나로 통합.
- 로마의 대주교, 프랑크의 왕국의 수장 샤를마뉴를 이용해서 기독교의 권위를 다시 일으키자. 이참에 나를 못살게구는 롬바르드 놈들도 혼내주고...
- 로마의 대주교, 샤를마뉴를 기독교의 수호자로 임명
- 샤를 마뉴 미친듯이 전쟁함. 아무튼 전쟁! 모조리 정복! 기독교를 세계 끝까지 퍼뜨리겠다!
- 오딘 등 게르만 신들을 믿었던 색슨 족 샤를 마뉴에게 떡실신. 죽을래? 개종할래? 강제 개종.
- 드디어 기독교가 게르마니아 전역에 퍼지다!!!!
- 마침 동로마 제국에 갑자기 여자가 황제가 됨. 로마의 대주교, "여자 황제라니!! 그건 말도 안돼!!", "여자 노노, 로마의 제위는 지금 공석이야!!"
- 교황, 샤를마뉴를 "로마 황제로 임명(?)", (무슨 권한으로?? 내 맘이야..)
- 샤를마뉴의 제국, 기독교, 로마문학, 알파벳 등을 재정비
5. 하지만 로마는 다시 망하고...서유럽의 위기
- 샤를마뉴 사후 제국은 삼등분 (서프랑크, 동프랑크, 중프랑크) 근데 중프랑크는 뭐 할틈도 없이 그냥 망함
- 계속되는 반란, 폭동... 온간 종류의 야만족들이 쳐들어옴. 이교도들의 난립.
- 북유럽에서 이교를 믿는 바이킹이 서유럽을 침공, 영국과 북부 프랑스 일부를 점령
- 동에서는 왠 듣보잡 슬라브 놈들이 미친듯이 쳐들어옴
- 제국은 망했어! 기독교도 위기야! 요한계시록에서 나온 세상의 종말인가! 아아 으앙
- 북에서는 바이킹, 동에서는 슬라브, 서에서는 이슬람...
- 기독교=제국=문명은 포위되었다.
6. 동프랑크족, 제국을 다시 일으키다
- 아니야! 제국은 망하지 않아!
- 우리 게르만 촌놈들이 다시 일으켜! 제국은 죽지 않았어. 내 등 뒤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
- 신.성.로.마.제.제.국!
- 이 이교도놈들의 생퀴들 다 대갈통을 날려버리겠어!
- 보헤미아 슬라브족 떡실신
7. 동로마: 이슬람이 쳐들어와. 나 죽게 생겼어 ㅠㅠ 미개한 서유럽 놈들아 제국을 지켜줘! ㅠㅠ
- 동로마(공식적으로는 그냥 로마) 제국, 같은 기독교(문명인) 동포들에게 SOS
- 로마대주교(교황)..."흐음... 괜찮은 딜인데? 이 참에 로마대주교가 제국에서 짱먹는 주교가 되어야지?"
- 교황: "서유럽 잡것들아 어서 제국을 위해 싸워라!!"
- 서유럽 장군들: "DEUS VULT!!!"
- 프랑크 촌놈들, 레반트 지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리아) 을 점령
- 아랍인들: 저 금발벽안 미친놈들은 뭐지?
- 프랑크 촌놈들: 동로마 꺼져. 내가 점령한 땅은 내꺼야 으흐흐흐
- 동로마: ??????????
- 프랑크 촌놈들: 동로마 놈들이 배신했다!! 미친놈들!!
- 베니스: 이 참에 동로마 한번 털어볼까? (콘스탄티노플은 이제 내꺼닷 으하하)
- 프랑크: 콜!
- 동로마: 이 생퀴들이... 으악 유유
- 동로마 일시적 멸망... 으악 유유
8. 십자군 실패, 서유럽 자성의 시간..... 그런데 몽골족이닷!! 아니 흑사병이닷!!!
- 십자군 떡실신. 다 개망함.
- 아 신이 바라는 건 이게 아니었나.. 난 누구, 여긴 어디? 신이시여 유유
- 서유럽 군주들 국내정치에 올인함. 뭐하러 중동까지 감. 여기가 내 집이고, 여기 있는 일이나 챙겨야지
- 교황: 님들 미안? 데헷~
- 동로마: (.....)
- 자 이제 자강의 길로....
- 바투 칸: "몽골 호드 출격!!!!"
- 서유럽: 으아악!!!
- 오고데이 칸 사망, 바투 몽골로 돌아감
- 서유럽: 휴우 살았다...
- 흑사병: 안녕? 난 몽골군이 데리고 온 흑사병이라고 해~
- 서유럽: 오늘도 죽고, 내일도 죽고..... 우리 마을에 몇 명 살았냐?.... 으악 나도 쥬금.. 유유
9. 흑사병, 서유럽을 재탄생시키다
- 흑사병으로 사람들 때죽음. 그런데 뜻밖의 효과
- 노동력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 (노동자: 개꿀~!!)
- 기독교는 흑사병을 전혀 막지 못함.. 종교에 대한 회의감....
- 노동력 부족+전통적 권위에 대한 회의감 + 종교에 대한 회의감 -> 기술발전, 기술공 우대, 길드의 확산, 상업발전
10. 동로마 멸망, 향신료 무역 루트 봉쇄
-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되다. 동로마, 무슬림 투르크에 드디어 멸망하다...
- 동로마인들: "안돼!!! 제국이.. 제국이 주겄어!!, 이교도 야만인들의 꺼져, 난 탈출할래!! 유유"
- 동로마인들 이탈리아로 대거 망명
- 서유럽 귀족들: 향신료가 비싸진다고? 안 그래도 비싼데, 더 비싸진다고!? 안 돼!!"
- 베니스: 크크크크 하지만 내가 다 수입해오지롱 크크 서유럽 촌놈들아 돈을 더 내라!
10. 그리고 르네상스
- 이탈리아 철학자, 예술가들: 인간의 재발견! 우리가 언제 가장 아름다웠지! 맞아 로마! 로마로 돌아가자! 그런데 로마가 어떤거였지?"
- 망명 온 동로마인들: 내가 진짜 로마를 알려줄게
- 이탈리아인들: 땡큐 그라치에!
- 예술가들: 개꿀
- 프랑스로 진화한 서프랑크왕국: 오 이거 뭐야~?
- 교황: 이거 뭐지?
11. 이슬람 축출과 대항해시대의 개막
- 듣보잡 서유럽 고트족의 후예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과 동맹 맺고 스페인 전토에서 무슬림 세력 축출
- 카스티야의 이사벨 여왕: 내 사랑 페르난도!
- 아라곤의 페르난도 왕: 오오 내 사랑 이사벨!
- 아잉~~~~~: 스페인 탄생
- 그 와중 포르투갈: 베니스 썅눔의 색히들이 완전 사기꾼이네.. 향신료를 저 돈에 팔아? 미친놈들, 내가 향신료를 직접 구하던가 해야지....
- 포르투갈, 아프리카를 지나 인도까지 가는 항로 발견
- 포르투갈: 개꿀!
- 스페인: !!!!!!!!!!!!!!!!!!!!!!!!!!!!!!!!!!! 나도 향신료 직접 찾을거야!!
- 콜럼버스: 지구가 둥글다고? (사실 널리 알려진 상식이었음), 그럼 아프리카 안 지나고 그냥 서쪽으로 쭉 가도 인도 갈 수 있겠네?
- 스페인: 콜럼버스 씨 내가 자금 지원해줄게, 너 향신료 찾아와
- 콜럼버스: 콜
-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근데 본인은 인도라고 착각함)
- 스페인: 야 이 생퀴야, 향신료 없잔항!!! (으앙)
- 콜럼버스: 아.. 그게... 사실은... 아 향신료 없는데 금은 있대요!!!
- 스페인: 레알???
- 콜럼버스: 레알
- 포르투갈: 레알??
- 영국: 리얼리??
- 다 같이 바다로!!
하악... 은근 요약하기 힘드네요 크크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