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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8 21:41
헬조선은 어느 조직이든지 인맥이 우선이고 자기와 많이 놀아준 사람한테 이익을 주는 사회죠.
승진같은거 원칙도 뭐도 없죠. 그냥 빽있는놈이 다 해먹는거기 때문에. 이나라는 그냥 망하는게 답입니다. 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가 썩어있고 악행이 만연하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는 사회입니다.
17/01/08 21:47
아래 직원들 괴롭히고 떼굴떼굴 굴리는 윗사람이 오래다니고 아래 직원들 챙겨주는 선배들은 오래 못다니는 상황을 봐도
원리원칙대로 할필요도 없고 주는 뇌물 받고 위선에 아부하고 아래직원들 괴롭히는게 오래 회사에서 장수하는 비결일지도 모르겠네요.
17/01/08 21:54
동감합니다. 합리성이라고는 찾아볼수가없는게 헬조선의 조직이지요.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불가능하고 그저 고분고분 법과 규정을 어기는한이 있어도 윗대가리들 지시사항 잘이행하는게 일잘하는것으로 평가받지요. 애초에 토론과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이 없습니다.
어느 한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헬조선의 공기관 사기업 모두 이런식이기때문에 이나라는 답이없고 어떻게보면 박근혜는 헬조선국민수준에 딱맞는 대통령이었다고 봅니다.
17/01/09 00:26
답답해서 쓴 글일지라도 이런글은
개인적으로 보기 그렇네요 불과 100년전에 헬조선이라고 쓰신 그 조선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망했죠! 지금 이나라가 맘에 안드실지라도 나라가 없어졌을때 그 국민들이 어떤 고통을 받지는 역사가 증명하는데 망하라는 말을 쉽게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17/01/08 21:57
전 직장동료가 아니라 끝나면 할께 없어서 친구들이랑 술먹어요 그러고 출근후 다시 회사에 열심히 일해주다가 끝나면 술먹고요 자기개발 이거 정말 힘 들어요 12시까지 술먹는건 안힘든데 도서관에 간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막 힘들어요 아 힘들어요
17/01/08 22:02
실행은 하지 못하고 있어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하는 건데 결과가 더 좋다고 막연하게 믿을 뿟이죠 정말 회사는 돈버는 것보다 몸망가지는 장소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17/01/08 22:49
술 먹는 건 mp충전하는 건데 자기개발은 mp깎아먹는 거니...
회사에서 다 쓴 mp를 채우는 건 되는 데 더 쓸 수는 없는 거겠죠.
17/01/08 22:11
어릴때 불교에서 삶 자체가 고통이라는 말을 이해 못했었죠. 나에겐 꿈이 있고 미래가 있고 의지할 부모님이 계셨으니까요 그냥 공부걱정말곤 별로 없었죠.
그런데 자유로울 것 같았던 어른의 삶은 무겁네요. 더이상 새로울것도 흥미로울것도 없는 무미건조한 생활, 불안한 미래,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을땐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하나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겠죠. 하하;;
17/01/09 01:02
저도 요즘 제 자신이 병안에 든 사탕을 움켜쥐고 꺼내려다 손을 못 빼서 우는 아이같습니다.
사탕을 놓으면 손을 뺄 수 있지만 놓으면 빈 손이고... 역시 득도가 답인 것 같네요.
17/01/08 22:16
현대 한국사회의 시발점이 우리가 쌓아올린 토대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남이 쌓아준 토대를 갖고 악다구니 써가면서 자리뺏기 하던게 시작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답이 없죠
17/01/08 22:27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각한건 남이 나를 도와준다, 나를 생각해준다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는 겁니다.
남을 의지하고 남을 바라보는 순간 내 자신이 없어진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매일 생각합니다, "나만 생각하고 바라보자고..." 회사는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나는 내가 없으면 안되니깐요...
17/01/08 22:52
저도 이제 3년차인데 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매년 사원으로 뽑히는 숫자는 수백 명이고, 마지막까지 회사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자리는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고작해야 수십자리인, 어쨌거나 저쨌거나 죽었다 깨어나도 승진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서,
결국 '일이 재미있다! 즐겁다! 그래야 성공한다!'라고 외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끄적인 사람들은 타인보다 더 빠르게 승진을 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그게 순수 능력이든 정치력이든 간에) 일이 재미있었던 게 아닐까요? 남들만큼 승진을 못하고도 과연 '일이 즐겁다.', '일이 재미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싶네요. 하기사 남들만큼 승진을 못하고도 '일이 즐겁다!'라고 말할 정도로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이 승진을 못할 가능성도 낮은;; 결국 뭐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수준이긴 합니다만... 확실한 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겠죠. 하하.
17/01/08 22:59
일이야 맨날 잘풀리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잘풀릴리만은 없기에...
대기업이나 뭔가 큰조직이고 보상이 좋은 회사면 뭔가 대가를 봐서라도 하겠는데 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는 회사가 재밌을리가 없죠 ㅠㅠ
17/01/08 23:33
그래도 일반적 수준에서는 실력있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습니다.
정치질로 일찍 올라가던 사람은 빽 사라지는 순간 역공맞고 같이 사라지거든요.... 저희도 이번에 한쪽 라인 통채로 다 날라갔습니다 흐흐흐흐
17/01/08 23:44
술로 친해져봤자 회사동료는 언제까지나 공적인 관계일 뿐입니다. 회사 그만두면 90%이상 관계 끝입니다. 그러니 정치질을 잘해도 아무리 친해져도 직장동료관계에서 그렇게 위에다 한마디 해줄 사람 별로 없죠.
한마디하게 만들려면 나 회사 그만둔다고 했을때 붙잡게 만드는건 결국 실력과 능력을 키워서 현재 위치에 내가 아니면 힘든, 회사에 이익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없어지면 당장 업무가 힘들어질게 눈에 보이면 안 친해도 술 같이 안 먹었어도 간접적으로 한마디씩은 하죠.
17/01/09 00:24
으...너무 공감돼요
회사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드네요ㅠㅠ 그 피상적인 관계며 업무 스트레스며... 진짜 그냥 그런거 신경 안 쓰는 힘쓰는 노동이나 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어요 요즘...ㅠㅠ
17/01/09 07:46
아니다 싶으면 회사 때려치고 나오셔야죠. 모든 기업 문화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저 있는 곳은 연구소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팀 회식이라는게 분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죠. 그냥 편한 직장 동료들끼리 술 마시는거 빼면 술 마실 일도 없습니다.
인맥을 동원하던 그런 문화가 있는 회사를 찾아서 나오시길 바랍니다.
17/01/09 09:57
이제 갓 40 넘은 사람으로서... 글쓰신 분이 어느 정도 경력이신지는 몰라 약간 주저하게 되지만...
그래도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 그래도 묵묵하게 자기 자리 지키며 소신껏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결국 이깁니다. 간혹 협잡꾼들과 정치꾼들이 득세하는 것 처럼 보이고, 또 그런 조직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조직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넓게 보면, 그런 조직에서 먼저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옮겨간 사람들이,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을 '모셔'갑니다. 적어도... 20년 좀 안되는 직장생활(병특이라, 직장생활 경력이 깁니다. ^^;;)동안에 느낀 바는 그렇습니다. 힘내세요. 옳바름과 정직함이 힘이 없는게 아닙니다. 목소리가 크지 않고,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17/01/09 11:17
토론이나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이 없다는 점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장땡인 의사결정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누군가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때도 적용이 되니 문제입니다.
이런 조직문화 아래서 일 잘하는 사람이래 봤자, 회사에서 관리하는 소수의 S급 인재들이 아닌 이상. 결국 충성잘하는 사람입니다. 윗 선에서 그 사람의 퍼포먼스에 대해 명분 만들어주고 치켜세워 주면 그만입니다. 그러다보니 소위 '사회생활'에 그렇게 목을 메게 되어 있죠. 문제는 업무만해도 벅찬데 이 '사회생활'이 참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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