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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22 01:32:13
Name 오마이러블리즈걸
Subject [일반] 종강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당분간만 떠나있겠습니다.
2016년은 정말 저한테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수 있는지 느끼는 한 해였습니다.

올 초 군대에서 육군에서의 분대장 비슷한 역할을 맡았고,
예 뭐같은 간부들과 말년 직전에 몰아닥치는 훈련 등을 소화하고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도 좋은 소리 못듣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는 잠에 들 때면,
내일이 오는 것이 참 두려웠고 꿈도 매일 한 두개씩은 꾸었습니다.
(그래도 꿈에서 러블리즈 지애 누나가 나와서 딱 한번 카페에서 같이 커피 먹고 수다떨었던 꿈은 있네요.)

몸은 상위 10% 안으로 편했겠지만, 마음만큼은 혼자서 힘들고 아파했던 그 시절에
나중에 전역하고 나면 만들어야 겠다고 느낀 것은, 내 자신의 위치 였습니다.
군대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처절히 깨닫게 되더군요.
내 위치가 없으면 인정못받는다는 걸.

그리고 전역을 하고, 부푼 마음보다는 냉정하게 복학을 했습니다.
9 to 23 정도를 매일 지키느라, 그리고 인맥이 그리 넓은 사람이 아니라서
하루에 5마디도 안하는 말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공부/고시공부/스터디 등등... 바쁜 일정도 소화했었고.
또한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성 관련 문제 때문에 한 달 정도 넘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 여러가지 물어보면서 힘도 얻고,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그래도 잘 헤쳐나올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전역하면 상상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의 나와 과연 얼마나 가깝고도 먼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학기 보낸 모습을 생각하면 그래도 열심히 산 것 같습니다... 시간도 정말 안갔고요 흐흐
이제 정말 고시생활을 제대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pgr도 지이이이인짜 가끔 확인할 것 같습니다.. 흐흐
SKT 경기랑, 러블리즈, 오마이걸을 많이 못볼 것 같아서 정말 아쉽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좋은 결과 얻고 나면 그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pgr 회원 여러분들도 좋은 연말, 내년 초 새로운 시작을 펼칠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P.S. 1) 어제 글을 쓰려고 했지만, 마음이 잘 정리되지는 않아서 시간이 오래걸리더군요. 새벽감성을 빌어서 작성합니다.
P.S. 2) 그리고 시험 관련 질문했을 때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유스티스 님과
          제가 먼저 쪽지를 보내지 않았음에도 게시글 읽고 쪽지를 먼저 날려주신 분 한테도 정말 감사합니다.
          유스티스 님 이름만 밝히는 이유는 관련 댓글을 남기셔서입니다! 괜히 댓글 안남겼는데, 이름을 밝히면 실례가 될 것 같아 안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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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01:3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09
수정 아이콘
사장님도 힘내세요!
유지애
16/12/22 02: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꿈 꾼 기억 없는데요?

화이팅입니다. 좋은 결과 바랄게요!!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0
수정 아이콘
제가 붙고 꼭 팬싸 찾아갈게여, 그때까지 있어주실거죠?
예쁜여친있는남자
16/12/22 02: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시험으로 성공한 사람으로서.. 오히려 고시공부만큼 가성비 좋은 길이 있을까 싶을정도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좋은 선택 하셨고 응원합니다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지하생활자
16/12/22 09:24
수정 아이콘
이말에 공감합니다.. 아직 노력으로 사다리 탈 수 있는 길은 고시 뿐인 것 같네요
울랄라세션
16/12/22 04:14
수정 아이콘
화이팅! 힘내세요~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1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언어물리
16/12/22 05:2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1
수정 아이콘
다 좋을순 없겠지만 마지막에 웃을수있길...!
16/12/22 08:03
수정 아이콘
후회하지 않을 만큼 노력해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2
수정 아이콘
덕담 감사합니다~~
호풍자
16/12/22 08:5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밝은 미래가 글쓴이에게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마이러블리즈걸
16/12/22 09:12
수정 아이콘
덕담 감사합니다~~
홍승식
16/12/22 10:44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성덕이 되셔서 팬사인회에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
사신군
16/12/22 13:25
수정 아이콘
고시생활 2년하고 그만둔 저로서 드리고싶은 말씀은 무조건 합격하세요
실패한 제가 드릴 조언은 없고 정말정말 큰결심으로 초심잃지마시길..
별빛이내린다
16/12/22 14:31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고시까지도 아니고 그냥 자격증 시험 준비할때도 죽겠던데 많이 힘드실텐데..
이혜리
16/12/22 15:32
수정 아이콘
한 살이라도 어린나이에 붙으면 무조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으면 무조건 좋다는 것만 명심하시고.. 실패하면 뭐라도 남는것은 전혀 없습니다. 화이팅 하셔서 좋은결과 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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