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21 22:55:55
Name CoMbI COLa
Subject [일반] 담뱃갑 경고그림이 23일부터 적용됩니다. (사진없음)
안녕하세요.


이번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혐오스러운 사진을 넣는게 적용됩니다. 물론 23일 자정부터 기존의 것들을 전부 버리고 새로 싹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 및 유통을 거치고 기존 재고소진까지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은 내년 1월 중순~2월 초순] 즈음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시행을 알리기 위해 번화가의 일부 소매점들에 한하여 먼저 볼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흡연경고그림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31_0013992548&cID=10201&pID=10200


적용될 10가지의 사진(그림)은 혐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뉴스 기사로 대체합니다. (사진 화질이 썩 좋지는 않아 크게 혐오스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림들이 담뱃갑의 앞·뒷면 상단에 30% 이상 크기로 의무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옆면에도 경고문구가 포함되고요. 그림들은 1년 6개월 주기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담배와 관련된 이야기이니 작년에 시행된 담뱃값 인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hi6B8DIl.jpg


2015년에는 23%가량의 흡연율 감소를 보였으나 올해는 2015년에 비해 14%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개인당 피우는 담배의 수가 몇 배나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판매량과 흡연율은 거의 비례한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2분기 대비 2016년 2분기에 담뱃값 지출이 10.9%가량 늘어났고, 소득 하위 20% 세대에서는 약간 감소했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담뱃값 지출이 20%가량 높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이 흡연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고 흡연율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fescue72/220796286473)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의 세수는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건강기금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게 어디에 쓰이는 지는 모르지만요. 그러니 담뱃값 인상이 국민건강을 위해서였냐라는 답변은 본래의 의도와 목적은 제외하고 결과만 보자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반면에 이번 흡연경고그림은 경제적인 부담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흡연율 감소가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미 흡연(중독)자 분들에게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이미 담배가 유해한 것도 알고 있고, 본인의 의지로 금연하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담배 케이스를 사용하면 구매할 때만 잠깐 구경하고 끝이기 때문에 담배 피울 때마다 상기되지도 않고요. 저희 아버지도 이미 담배 케이스를 사용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목적이 아니라 지인에게 선물 받으신 것으로 올해 초부터 사용하고 계신거지만요.


하지만 아직 비흡연자인, 특히 경고그림을 보며 자라온 청소년들에게 효과가 꽤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 경험한 것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각인이 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 계기인 19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도 전현무씨가 학생 때 봤던 금연 교육(학교에서 보건체육 시간에 했던)이 트라우마로 남아 흡연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걱정인 점은 사실 편의점이나 길바닥에서 저런 그림을 계속 봐야한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미취학 아동들이 혐오스런 그림을 접함으로서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최종적으로 담배 판매점에서 담배를 진열하지 않고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그게 과연 실현될지는 미지수고, 길바닥에 쓰레기로 버려지는건 커버가 안되기도 하고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209_0014571672&cID=10201&pID=10200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93145

http://www.ajunews.com/view/20161210195018337

http://www.tfnews.co.kr/news/article.html?no=2919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담배상품권
16/12/21 22:58
수정 아이콘
저런 그림이 뭔 쓸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쓸데없이 인쇄비용만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16/12/21 23:00
수정 아이콘
닉네임의 절묘함...
데로롱
16/12/21 23:01
수정 아이콘
님과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 그림을 보고 흡연을 자제하거나 흡연에 발을 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들이 적은 비율이라도 존재한다면 꽤 유의미한 정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노부
16/12/22 00:03
수정 아이콘
호주 워홀 시절 본겁니다만, 실제로 그동네 담배가 혀, 폐 등에 질환이 있는 사진으로 포장해서 나옵니다.
글세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스모커들은 금연교육받으러 가서 그걸 동영상으로 보고나서도 나올땐 한대씩 물고 나옵니다;
그 사진을보고 담배 구매의욕이 떨어진다고요? 음...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 사진이 담배값 2500 ->4500 원 인상 보다 구매의욕을 떨어트린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2500원이 4500원이 되어도 발을들이지 않거나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길것이라는 생각에는 몹시 비관적입니다.

끊을 사람은 어떻게든 끊고, 필 사람은 어떻게든 펴요.
나중에는 신경도 안씁니다.

그 실효성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와는 관계없이
저는 흡연자 이지만, 저 정책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1. 님 말씀처럼 미세하게라도 조금이라도 효과를 볼수 있다면 좋다.
2. 결국은 금연홍보 공익광고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수준 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발 담배에 뭐 해놓고 "국민 건강을 위해" 라는 흡연자 우롱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제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위한 흡연시설을 많이 만들어서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담배피는 사람들 처럼 세금 잘내는 사람이 없는데 어째서 세금내는 사람한테 해주는건 하나도 없어요.
칼리오스트로
16/12/22 05:08
수정 아이콘
흡연자가 금연하게 만드는 효과라기보단 흡연을 시작하는걸 줄여주는 의미가 있겠죠
시노부
16/12/22 19:45
수정 아이콘
견해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흡연의 시작은 대부분의 이유가 호기심과 폼 입니다.
혐오스러운 그림을 그린 담배케이스를 보고 겁나서 시도 안할수있다는 부분에서
전혀 효과없다! 라고 말씀드릴순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눈으로 확인가능할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사견인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0.00001% 라도 효과가 있으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16/12/21 23:03
수정 아이콘
흡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줄수 있는거라서 전 찬성하는편입니다.
16/12/21 23:05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담배의 해악을 비디오교육 받고 잠시 끊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루정도 지나고 그냥 피우긴 했습니다만...하하
물론 우려하시는것 처럼 끊으라는 사람들에겐 별반 소용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비흡연자의 흡연에 대한 혐오가 커질 수도 있을거에요.
태엽감는새
16/12/21 23:04
수정 아이콘
담배 비닐을 벗기면 그림이 노출되게 하면 안되는 걸까요?
저도 징그러운거 보기 싫어하는 사람인데..담배는 끊었는데
일할때 담배를 매일봐야해서 개인적으로 극혐이네요..
CoMbI COLa
16/12/21 23:35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생략했지만 그런 식으로 포장하거나 진열시에 가리는 등의 행위도 금지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맨 앞에는 기존 담뱃갑을 놓고 뒤쪽에서 빼서 판매하는 등..물론 구매 후에 케이스에 넣는건 상관 없고요.
16/12/21 23:04
수정 아이콘
편의점 알바생들 의문의 1패하는 정책이군요.
화이트데이
16/12/21 23:05
수정 아이콘
다들 금연 성공합시다. - 금연 성공 46시간째
톰슨가젤연탄구이
16/12/21 23:07
수정 아이콘
학생때 금연영상중에 흡연자 뇌를 슥슥 써는거보고 학을 뗐는데 그 정도 급이면 효과는 확실할듯...
Jace T MndSclptr
16/12/21 23:0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나쁜걸~ 왜~ 나라에서~ 파나요~ 저는 담배는 안피지만 마리화나는 궁금한데 마리화나도 좀 양성화해서 팔았으면...
tannenbaum
16/12/21 23:13
수정 아이콘
민영화 되었으니 나라에서 파는 거 아니랍니다.
Jace T MndSclptr
16/12/21 23:15
수정 아이콘
그럼 왜 나라에서 팔게 냅두나요ㅜㅜ 마리화나도 좀 냅뒀으면...
tannenbaum
16/12/21 23:19
수정 아이콘
눈가리고 아웅이란 이야기지요.
말이 민영화지...
16/12/21 23:13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당분간 담배케이스 잘 팔릴거같아요. 전 이미 전자담배로 갈아탔기 때문에 그나마 걱정 없다는!!!
아라가키
16/12/21 23:15
수정 아이콘
소주도 저랬으면 좋겠네요. 담배는 저렇게 끔찍한 사진 박는데 소주나 맥주는 왜 연예인들로 장식되는지
올해는취업이될까
16/12/21 23:23
수정 아이콘
소주도 음주관련 피해사진 넣었으면 좋겠어요.
산양사육사
16/12/22 01:52
수정 아이콘
요새는 술에 대한 사회문제도 상당하죠. 음주운전이나 폭력이나...정책이 필요하긴 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2/21 23:18
수정 아이콘
담배케이스 장사 시작해야하나..
홍승식
16/12/21 23:19
수정 아이콘
전 초등학교때 호기심에 아버지 담배 한번 물어본 다음에 우웩 하고 그 후로 담배는 입에도 안 댔죠.
아주 어린나이에 담배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는 것이 꽤 유용할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 성교육 하면서 금연교육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엘롯기
16/12/21 23:25
수정 아이콘
담배 판돈으로 흡연실이나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흡연실도 좀 지대로 고쳐줬으면...
동대구역 흡연실 같은곳은 진짜... 이런데서 담배 피라고 만들어놓은건지...후...
CoMbI COLa
16/12/21 23:3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흡연실 만드는게 흡연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비흡연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한데 말이죠.
LightBringer
16/12/21 23:32
수정 아이콘
어릴때 술담배에 대한 안좋은 기억 있으면 금연 금주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당장 저만 해도 어렸을때 몰래 아버지 담배꽁초 몰래 피워보고 캑캑거린 기억, 어쩌다보니 마신 소주 한 모금의 쓴 맛 때문에 지금까지 술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고 있거든요.

징그러운 사진을 보여줌으로서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건 좋다고 봅니다.
16/12/21 23:34
수정 아이콘
일선 종사자의 말을 들어보면 전세계 대부분의 흡연관련규제는 (담배가격 인상, 경고그림 부착, 담배향 규제, 방송에서의 흡연장면 금지 등) 흡연자들을 금연자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흡연자들의 발생, 특히 청소년 흡연자의 발생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미국이든 일본이든 독일이든 한국이든 간에, 정부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흡연자들이 늘어나지 않는 것이 정책의 목표라더군요.

약간 심하게 말하면,
1) 지금 흡연자들은 정부에서 뭟 하든 담배를 끊지 않을테니 얘네는 포기. 피우든 말든 담배값이나 잔뜩 내고 알아서들 해라.
2) 대신 담배가격을 마구 올리거나 무서운 그림을 부착하고 흡연구역을 축소해서 흡연자들이 살기 무지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정책을 통해 아직 담배에 맛을 들이지 않은 사람들의 신규 진입을 막는다.

대충 이쯤 되겠네요. 근데 더 흥미로운 점이라면, 이게 꽤 먹히고 있다는 겁니다.
Jace T MndSclptr
16/12/21 23:39
수정 아이콘
흡연자들이 살기 불편하게 만들어서 신규 진입을 막는다는 방법이면 그냥 담배 안파는게 제일 깔끔한거 같은데요. 설명하신대로면 흡연자들은 어차피 버린놈들이니 금단 현상으로 죽든 자해를 하든 알바 아닐테고...
16/12/21 23:46
수정 아이콘
제일 깔끔하다 = 제일 시행하기 쉽다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제일 깔끔한 정책이다 = 제일 단순한 정책이다 = 제일 생각이 없는 정책이다 = FAIL. 이렇게 풀릴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의 흡연관련 보건정책은 흡연자들의 금연보다는 금연자들의 흡연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건 좀 심하게 말하면 흡연자들을 단기적으로는 고립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고사(?)시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실제 정책양상이 이렇고 정책적 차원에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거죠.
Jace T MndSclptr
16/12/21 23:58
수정 아이콘
느리게 죽이는거군요 하하... 저도 그냥 당장 안팔아! 이걸 원했다기보다는 그런식으로 '진입자를 막는다' 라는 전제하에 지금 흡연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을 시행하는게 좀 우습단 생각이 들어서요 크크
16/12/22 00:13
수정 아이콘
담배가격 인상을 예로 들면,

흡연자들, 그 중에서도 골초들의 담배에 대한 수요가격탄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즉 담배가격을 거의 초월적으로 올려버리지 않는 이상에야 계속 담배를 피운다는 거죠. 이 유형은 정말 뭘 해도 담배를 끊지 않습니다.

이 정책의 진정한 타겟은 통념과 달리 골초들이 아니라 담배를 피워볼까말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이나 20대입니다. 이 유형은 아직 흡연자가 아니거나 흡연자더라도 초기진입이니 수요가격탄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소득도 별로 없으니 가격을 올렸을 때 더욱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담배가격의 인상은 이 후자의 부류에게 진가를 발휘합니다. 담배 피워볼까 생각하던 사람은 가격표를 보고 생각을 접고, 하루에 한두대나 피울까말까 하던 초기 흡연자들은 가벼워지는 주머니 사정에 분루를 삼키며 담배를 줄이거나 끊게 되지요.

즉 정부 입장에서 담배가격을 인상하면,
1) 골초들이 담배 계속 피우면 세수가 늘어나서 좋고, 혹여나 담배를 끊으면 그건 그거대로 좋고,
2) 신규 흡연자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니 그것도 좋고.

한마디로 흡연자들의 원성을 제외하면 손해볼 게 아무것도 없는 불패의 정책인 셈이지요. 근데 흡연자들은 담배가격을 아무리 올려도 결국 담배를 피우긴 피우다보니 그 원성조차 그렇게 강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규 흡연자들의 유입을 끊어놓으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흡연자들은 결국 감소 혹은 사라질테니 정부 입장에서 그건 그거대로 또 좋지요.

실제로 경제정책관련 연구를 보면 이 담배가격 인상은 거의 무적의 정책으로 불리고는 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6/12/21 23:57
수정 아이콘
하루아침에 담배 막았다가는..

당장 조 단위의 세수가 뎅겅 날라가고, 사제시장이 횡행할 터인즉 안그래도 바쁜 경찰들은 가정을 버려야 할 지도..
더구나 두 집 건너 한 집에 전과자 한 명씩 탄생할 지 모를 일이니, 엄두도 내기 힘든 솔루션이지요 헐헐.
Jace T MndSclptr
16/12/21 23:58
수정 아이콘
나라 망하겠군요
16/12/21 23:35
수정 아이콘
통계적으로 흡연률 감소에 꽤 영향이 미비한 정책이라고 어디서 얼핏 들었는데...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16/12/21 23:38
수정 아이콘
위 댓글에서 적긴 했는데, 대개의 흡연규제정책은 흡연자들을 금연자로 전환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금연자들이 흡연자화하는 것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정책의 성패는 흡연율의 감소여부보다는 신규 흡연자의 발생 차단여부로 평가되지 않을까 합니다.
16/12/22 08:26
수정 아이콘
흡연률 감소에 효과적인 정책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가격 인상 >>>>>> 나머지 입니다.
적바림
16/12/21 23:40
수정 아이콘
m16에서 들여왔으면 좋은 외국법 편에서 담배관련을 본적이 있는데 단순포장법까지 들여왔으면 하네요. 생각보다 효과도 뛰어났던걸로 기억하고요.
스프레차투라
16/12/21 23:43
수정 아이콘
뭐 저따위 그림들이야 동남아에서 숱하게 본 덕에 아무렇지도 않긴 한데,
방법이 너무 단순무식하단 생각은 지울 수가 없군요.
합법에 저렴하지도 않은, 게다가 누구나 볼 수 있는 기호식품 전면에다 혐짤 의무라니..

신규유저 차단이 목적이라 한들, 더 세련된 방법 없나요.
뜨와에므와
16/12/21 23:44
수정 아이콘
전 이것 외에 담배를 파는 회사나 개별제품에 대한 브랜드파워를 가질 수 없도록

담뱃갑 디자인패턴과 문자폰트 등을 아예 법률로 규정해야된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똑같은 디자인의 담뱃갑에(물론 담배 길이등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이름만 다르게 적혀있는 형태로 말이죠.


어느 나라는 멘솔 담배 판매 금지되는 곳도 있다던데 그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덴드로븀
16/12/21 23:57
수정 아이콘
뭐 외국에선 더 심각한 사진이 잔뜩 있어도 그러거나말거나 한갑에 만원이 넘어도 다 삽니다.
애초에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니까요...
16/12/22 00:20
수정 아이콘
비흡연편돌이들만 고생이겠네ㅡㅡ
무릎부상자
16/12/22 00:49
수정 아이콘
결국에 이정부가 하는게 이정도죠
키스도사
16/12/22 01:00
수정 아이콘
플라스틱 담배케이스가 사다가 담배 내용물은 거기 집어넣고 곽은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효과가 없진 않겟지만 저한텐 별 의미가...아 물론 끊고는 싶습니다.
언덕길
16/12/22 01:01
수정 아이콘
하 진짜 더러워서 끊던가 해야지..ㅠㅠ
약팔러갑니다
16/12/22 01:12
수정 아이콘
음.. 다들 너무 안좋게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는 담배 케이스가 예뻐서 케이스 수집 용도로 담배를 피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 정책으로 인해 담배를 끊는다면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16/12/22 01:35
수정 아이콘
이미 흡연가는 뭘하던 흡연하겠지만
신규 흡연가가 사진을 보고 1명이라도 흡연가가 되는길을 포기하게 성공적으로 봅니다...
트윈스
16/12/22 01:57
수정 아이콘
가격 올려도 괜찮고 그림도 넣고 다 좋으니까 흡연실이랑 흡연구역 좀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16/12/22 04:07
수정 아이콘
담배를 권위의 상징, 멋의 상징으로 여기는 풍조를 조금이라도 없앨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유유히
16/12/22 10:12
수정 아이콘
일련의 정책들을 보고 있으면서 드는 생각은 여러모로 담배가 만만하다는 겁니다. 방송에서도 술은 태연하게 마시면서, 담배는 모자이크까지 하니까요.

2015년, 한국 성인 남성 흡연율이 39.3%를 기록했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퍼센트 대에 도달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입니다. 1980년 79.3%에 비해 35년 만에 30%가 깎인 수치죠. 지금 보건복지부는 이 수치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다른 OECD국가 수준의 흡연율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에 차 있습니다. 그 '몰아붙이기식' 정책의 일환이 경고그림이구요. (사실 우리나라 전체의 흡연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꽤 낮은 편인데, 비정상적으로 낮은 여성 흡연율 덕이 큽니다.)

저는 지금 금연중입니다. 6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흔히 금연은 3이 고비라고 합니다. 3시간, 3일, 3개월, 3년입니다. 세 번째 고비까지 잘 넘겼으니, 이제 2년 반만 잘 참으면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셈입니다. 정말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성공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른 흡연자 여러분들도 한번쯤 금연을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하스스톤의 광고문구를 빌리자면, 생각보다 쉽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sege2014
16/12/22 18:33
수정 아이콘
빼서 다른데 넣어서 피우면 그만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557 [일반] 하일 콩빠드라 [22] 좋아요5937 16/12/22 5937 3
69556 [일반] 제 피아노 협주곡을 소개합니다.. [26] 표절작곡가5058 16/12/22 5058 20
69555 [일반] 담뱃갑 경고그림이 23일부터 적용됩니다. (사진없음) [50] CoMbI COLa8009 16/12/21 8009 1
69554 [일반] [정보] 세계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께.... [28] WhenyouRome....9536 16/12/21 9536 5
69553 [일반] 안희정: "반기문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617] 래쉬가드22569 16/12/21 22569 104
69551 [일반] 이재명 시장의 여러 논란들에 대한 인터뷰 [101] Jun91110841 16/12/21 10841 3
69550 [일반] 일본국민들은 어찌보면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189] bigname13884 16/12/21 13884 8
69549 [일반] 특검 출발! [42] 바닷내음10459 16/12/21 10459 5
69548 [일반] 선거공보물 이메일 발송 어떨까? [24] 이순신정네거리4983 16/12/21 4983 0
69547 [일반] 박근혜 대통령의 강박장애, 그것이 세월호 참사의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39] 김율11089 16/12/21 11089 4
69546 [일반] 조금 빨리 한 해를 되짚어보며 (신변잡기) [1] 이치죠 호타루4021 16/12/21 4021 1
69544 [일반] 계란이 한 판에 만원이라고요? [102] RENTON12359 16/12/21 12359 9
69543 [일반] 피크를 찍고 내려가는 이재명... (+ 호감도 조사의 비밀) [62] ZeroOne11796 16/12/21 11796 4
69542 [일반] 트럼프, 지지율 41%…'부정적 평가' 47%로 더 많아 [18] 군디츠마라5780 16/12/21 5780 1
69541 [일반] 양극화에 대한 생각. [47] 레스터5167 16/12/21 5167 0
69540 [일반] 호모들은 다 모여라!... [44] Neanderthal8701 16/12/21 8701 7
69539 [일반] 이번 주 최신 여론조사를 모아봤습니다. [154] 마빠이10947 16/12/21 10947 1
69538 [일반] 결국 비박계가 분당 절차를 밟았습니다. [96] 삭제됨11284 16/12/21 11284 6
69537 [일반] [음악] 빅뱅 "에라 모르겠다"의 장르는 무엇일까? [20] paauer12549 16/12/21 12549 33
69536 [일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선 출마 공식화 [641] 트와이스 나연23000 16/12/21 23000 5
69535 [일반] 남한의 도사리고 있는 위협: 탄핵부터 외교정책 마비까지 [31] 고통은없나7833 16/12/21 7833 4
69534 [일반] 약자와 약함 [2] 쇼미더머니3629 16/12/21 3629 9
69533 [일반] 러일전쟁 - 제독의 결단 [18] 눈시H8042 16/12/21 8042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