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14 16:45:37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잡상] 이게 진짜 나라입니까?
청문회를 보고 있자니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치욕스럽고 모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분노를 느낍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최고 주권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것에도 정도가 있지, 이건 정말 너무 지나치네요.
재벌들도 모르쇠, 관료들도 모르쇠, 그리고 심지어 일개 의사에 불과한 일반인도 거만한 표정과 웃음, 그리고 껌까지 씹으면서 국회를 모욕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미국에서 국회의 청문회란 아주 떨리고 긴장되는 그리고 무서운 순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놀이터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안보에 최우선적인 관심을 갖고 또 애국심이 투철해야할 군인까지 '국가안보'는 뒷전이고 '대통령 지키기'에 급급합니다.

김장수. 

한 때 참군인이라고 칭송받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추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 애국자라면 피의자 박근혜의 행실을 낱낱이 고하고, 자신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뚜렷하게 밝혀야할텐데...
그마저도 결국에 부역자가 되는 길을 택하는군요. 

상황이 여기까지 온 마당에...

군인 김장수에게 있어 국가란 무엇일까요? 박근혜가 곧 국가인걸까요? 대한민국의 이익을 사인(私人) 박근혜의 운명보다 우선시하는 게 군인의 참된 도리일 터...정말 너무 실망입니다. 

국방부에게도 엄청 실망입니다. 끝까지 조대위를 숨기려고 하는 모습. 

이 나라의 공직자들에게 도대체 애국심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개탄스럽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2/14 16:47
수정 아이콘
청문회 위증시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진짜 이 부역자들 싸그리 청소 못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보로미어
16/12/14 17:15
수정 아이콘
위증죄 자체도 별 효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넘어가니깐요
최종병기캐리어
16/12/14 16:51
수정 아이콘
청문회 위증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니 저러는거죠. 위증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높이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라는 발언은 시인으로 간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깽이
16/12/14 16:52
수정 아이콘
국정조사 무용론이 나오는게 국정조사가 필요가 없어서가 아닌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나오는거 같아요.

심지어 가출해면 출석안해도 되고 모른다고 하면 방법도 없고
Rorschach
16/12/14 16:52
수정 아이콘
부역자가 되는 길을 택한게 아니라 이미 부역자인거죠.
소라타
16/12/14 16:54
수정 아이콘
수사권이 없는 상황이니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죠.
보다 실질적인 것은 특검수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 점을 감안하지 않고 보다보면 끓어오르는 분노에 평정심을 가지기 불가능한 수준의 사태니까요.
토실토실
16/12/14 16:57
수정 아이콘
동행명령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위증하면 즉시 구속할수 있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쪼아저씨
16/12/14 16:59
수정 아이콘
듣다가 부글부글 끓어서 관뒀습니다.
특검 밖에 믿을게 없는건가요...
은솔율
16/12/14 16:59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이번 청문회를 기점으로 출석요구서 전달 방법에 '공시송달'도 가능하게끔 개정해야겠고..'공시송달'에도 불응한다면 '수배'가 가능하도록 하면 더 좋겠네요..
호풍자
16/12/14 17:01
수정 아이콘
김장수 고향에나 내려올지나 모르겟네요. 종씨들이 전부가서 한마디씩할듯.(김장수가 광주 집성촌 출신)
거기에 제일고 출신주제에 자기 친구들 어떻게 볼라고 저렇게 미꾸라지 화법인지.
통풍라이프
16/12/14 17:02
수정 아이콘
국회 청문회에 너무 많은 권위를 실어주는 건 경계해야 된다고 하지만 그건 권위가 있고 나서 신경쓸 문제고 지금은 있지도 않은 권위를 좀 만들어 주기라도 해야 될 상황이죠. 나오는 증인마다 늬예늬예 알께쭙니다아 수준이니.
aurelius
16/12/14 17:05
수정 아이콘
사실 국회 청문회라는 것은 법원보다도 더 큰 무게감이 있어야 하죠. 국회 청문회란 [최고 주권자가 직접 묻는 자리]인데, 그 중압감은 정말 엄청나야 합니다. 참 안타깝네요.
花樣年華
16/12/14 17:08
수정 아이콘
착잡하네요.
16/12/14 17:09
수정 아이콘
거의 듣고만 있는데, 껌은 진짜 씹은건가요? 설마사카
16/12/14 17:10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건 폭로전 + 이미지 폭락 정도인데, 그런건 정치인이나 무서워하지 실무자들 선에서는 크게 지장 없는 거니까요.
16/12/14 17:10
수정 아이콘
하나 걸리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거죠.

깊숙히 파서 다 처단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최순실 말처럼 정말 '다' 죽는 사태가 벌어질테니.

'이쯤에서 마무리 되어야 하는' 겁니다. 저놈들한테는.
16/12/14 17: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탄핵 되고, 저들이 저기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아직은 희망이 있는 나라라 생각합니다. (요즘 많이 힘들긴 합니다 ㅠㅠ)

저들을 저기 세울 힘마저 없어지고, 다들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는 순간이 정말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죠...
쪼아저씨
16/12/14 17:32
수정 아이콘
탄핵은 아직 안된걸로..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몰라요.
16/12/14 17:43
수정 아이콘
처음 썼을땐 (아직은 아니지만..) 이라고 썼는데 수정하면서 없어졌군요 크크크
쪼아저씨
16/12/14 17:59
수정 아이콘
말꼬투리 잡은거 같아 죄송합니다. 크크. ^^;
아라가키
16/12/14 17:18
수정 아이콘
[김제동] 영창껀에 대해서는 과거 기록 모두 뒤져서 가져올것처럼 열심히 일하던 국방부가 몇년전 조대위는 어딨는지 모르나봅니다. 북한 때문인가보죠. 이해합니다
열유체공학
16/12/14 17:19
수정 아이콘
아 김장수 대사는 정말 시대를 잘 태어난 정치군인일뿐이에요

DJ 집권때 진급을 한 이유가 호남 TO 증가 덕택이라는 거죠
아니면 그냥 예편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놓고 DJ와 노 집권이 끝나자 마자 한나라당행~~~~~
의리가 없는 종자입니다.
독수리의습격
16/12/14 17:23
수정 아이콘
김장수가 저 군대시절(노무현 정권) 육참총장이었는데.....
16/12/14 17:40
수정 아이콘
참군인은 무슨....
시린비
16/12/14 17:41
수정 아이콘
화가 나요. 지들은 특권층이라 이거죠. 나라 위에 있던 특권층. 이정도로 우리가 죽을거같으냐- 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다람쥐룰루
16/12/14 18:07
수정 아이콘
청문회 위증을 5년이상 유기징역정도는 해줘야....
16/12/14 18:27
수정 아이콘
'했어요 안 했어요?'에 '기억이 안납니다'라고 하면...

여기에 대고 센스있게 '그럼 했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그쵸? 안했다고는 말 못하는 거죠? 했다고 해도 반박은 못하는거죠? 기억이 안날테니까'

비슷하게나마 말해주면 그나마 개운할텐데.
미카엘
16/12/14 18:44
수정 아이콘
부작용과 남용이 걱정되긴 하지만, 빨리 필요한 기억 뽑아내는 기술이 필요할 것 같네요ㅡㅡ
멀면 벙커링
16/12/14 18:48
수정 아이콘
김장수는 정권 바뀌는대로 탈탈 털어버리고 공직 및 공기업 , 유관기관에 발도 못 붙이게 해야죠.

저딴 인간이 참군인은 개뿔 참군인 쯔쯔쯔
소독용 에탄올
16/12/14 20:59
수정 아이콘
기억상실증이 인플루엔자급 전염병인지 참...
Sith Lorder
16/12/14 23:28
수정 아이콘
오늘 회식이 있어 지금 퇴근하고 보는데, 아...진짜 열받네요. 저것들 다 단두대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위증죄 밝혀지면, 가타부타 이유없이 처벌 크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6/12/15 07:35
수정 아이콘
김장수 하면 [충신불사이군]이란 말이 생각나죠.
그 말을 하며 이명박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 자리를 거절한지 몇달만에 한나라당 입당.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425 [일반] tv 조선에 출현한 안희정 [41] 그리움 그 뒤10177 16/12/15 10177 20
69424 [일반] 빨라지는 탄핵? [14] 바닷내음6664 16/12/15 6664 0
69423 [일반] 내년 2월경 다음 TV팟 -> 카카오 TV로 전환 [97] JISOOBOY11159 16/12/15 11159 1
69421 [일반] 지인들과 연말 원달러 환율을 맞춰보자고 했던 썰입니다. [68] ArcanumToss9508 16/12/15 9508 0
69420 [일반] 조한규 "대법원장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 있다" [85] 레스터14505 16/12/15 14505 2
69419 [일반] 안보실장 김장수 “통영함 출동 대통령에 보고할 깜도 아냐” [59] ZeroOne11202 16/12/15 11202 8
69418 [일반] 트럼프의 외교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요? [13] aurelius5820 16/12/15 5820 2
69417 [일반] [번역] 세계 시민 사상이라는 신화 [23] OrBef8806 16/12/15 8806 18
69415 [일반] 문고리3인방에게 찍혀나갔던 시절 박관천경정, 조응천의원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9] Go2Universe10967 16/12/15 10967 7
69414 [일반] 그야말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여주는 트럼프 내각 [46] 테이스터10769 16/12/15 10769 1
69413 [일반] 청소년 혼숙 허용했다 성범죄…법원 "모텔 주인, 배상 책임" [6] Marcion10766 16/12/14 10766 4
69412 [일반] 김동철 "문재인 개헌 반대, 제왕적 대통령 하고 싶다는 것" [96] ZeroOne12845 16/12/14 12845 0
69410 [일반] 박근혜는 여왕이였습니다. [65] 강가딘13990 16/12/14 13990 12
69409 [일반] '손학규-정진석-김종인-김종필' 독일식 내각제 추진으로 접점 모색하나 [58] 닭, Chicken, 鷄8927 16/12/14 8927 1
69408 [일반] [잡상] 이게 진짜 나라입니까? [32] aurelius12162 16/12/14 12162 5
69407 [일반] 박영선, 최순실 녹취록 공개 “조작품 ·훔친걸로 안 몰면 다 죽어” [66] ZeroOne18025 16/12/14 18025 1
69406 [일반] 우리는 어떻게 수학문제를 틀리는가? [79] 파란무테10302 16/12/14 10302 21
69404 [일반] 블룸버그의 비관적인 2017년 미래예측.jpg [21] 군디츠마라10986 16/12/14 10986 2
69403 [일반] [정치] 오늘자 여론조사 및 향후 예측 [46] 라라 안티포바9161 16/12/14 9161 1
69402 [일반] [소설추천] "우리들의 소원은 전쟁" [5] aurelius6293 16/12/14 6293 0
69401 [일반] 세월호 수색 한창때 朴은 미용시술 흔적 [55] 종이사진13061 16/12/14 13061 0
69400 [일반] 트럼프는 중국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 [25] 테이스터7550 16/12/14 7550 1
69399 [일반] 이재명시장의 과거 [114] 정연27069 16/12/14 27069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