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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3 22:38
아마 훈련용 신관만 빼서 모의전투할때 쓰는용도로 저곳에 모아뒀다가 빼서쓴것같은데 누가 지시했으니 저곳에 저 많은 신관을 모아 뒀을테니 망했어요죠..
16/12/13 22:41
저런거 남는거 보통 짬나는 시간에 터뜨리지 않나요?
간부들이 소총에 어댑터 걸어두고 공포탄도 수백발 연사로 다 소모하고 그랬는데 ;;; 어쨌든 저걸 모아둔 곳이 훈련장 구석이라니 참나 ;;; 진짜 군대는 몹쓸 곳입니다.
16/12/14 00:29
교탄이야 이런저런 이유에서 다 소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통 날 잡아서 하루만에 소모하곤 했습죠. 근데 이걸 모아둔다니;;;;
간덩이가 부었죠. 보통 검열 나오면 줄줄이 사탕될 걱정에 그런짓 못하는데;;;;;
16/12/13 22:44
연습용 수류탄 이라는거 보자마자 "어 그거 '퐁' 하고 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보나마나 위에서 시킨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x1600을 하면 어떻게 될지는 생각 못하고... 다른건 몰라도 예비군 훈련가서 저렇게 다치면 정말 억울할 것 같습니다.
16/12/13 22:45
아니 웃긴게 간부들을 조사해야지 탄약관리병을 조사한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분명 간부들중 누군가가 저기에 짱박아두라고 했을텐데....;
16/12/13 23:51
간부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제 후임은 이등병 때 보듬이(부모님의 이혼 및 부고, 여자친구와의 이별, 이등병 등 보듬어야할 대상) 정리하고 있다가 연대 인사장교한테 걸렸었죠. 그거 병사는 건들면 안되고 인사담당관이 직접해야하는 건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군대에선 간부가 해야하는 일을 실제로는 병사들이 거진 다 하고 있죠
16/12/13 22:47
남는거 던져라고 분대장들 불러서 시킬때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는데 저걸 왜 저렇게 짱박아놨을까요. 저거 던져라고 하면 던질애들 많을텐데 ;;
참 군대는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16/12/13 22:47
완전히 미친짓이죠.
09~10 예비군조교로 복무했는데, 연습용 수류탄은 각 훈련당 소모해야할 양이 딱딱 정해져 있습니다. 예비군 200명 훈련예정에 실제 100명 참석이면 탄약고에서 정확히 할당된 양만큼만 탄약반장 참관하에 하나하나 세 가며 꺼냅니다. 그날 저녁에 남은 100발 저희끼리 터뜨리던가 아님 예비군들 두발씩 던지게 하던가 해서 처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리한 증거로 그 수류탄 고리를 가져가야 하는데, 탄피랑 비슷한 취급으로 없어지면 재앙이었더랬죠. 공포탄 등 다른 훈련물자도 마찬가지죠. 딴것도 아니고 엄연히 탄약고에 보관하며 넣고 꺼낼 때 일일이 복잡한 절차 다 거쳐야 하는 위험물자를 저따구로 취급했다는게...... 진짜 이 나라는 전쟁하면 북한이 강해서가 아니라 군이 썩어서 위기일 겁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16/12/13 22:55
조금 의아한게 저정도로 연습용 수류탄을 안 쓴 점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작전과나 동원과에서 교탄을 이만큼 쓰라고 정해 줄텐데... 탄약병은 일단 써야하는 교탄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분기마다 ASP에 탄피반납등도 해야하니 일단 가라로 쓴걸로 하고 연습용수류탄 고리는 반납 이런식으로 한것 같습니다. 물론 탄약병이 제일 잘못하긴 했는데 저정도로 쌓일 정도면 분명 교탄 좀 써달라고 위에 어필을 했을텐데 (보통 탄피 결산시점에 예비군 교육용 교탄이 많이 남으면 그냥 사격장가서 현역들이 다 쓰고 옵니다.) 그걸 무시한건지 이것도 한번 따져봐야할 것 같아요.
16/12/13 22:59
그러게요 저도 상당히 의문입니다
그래도 저런걸 저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처분하는게 병사수준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되진않네요. 지시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16/12/13 23:33
저부대에 예비군훈련받았는데 사람들이 다 연말에 몰려서 초과되서 장구류도 못받고 그랬어요..
거기다가 사람이 워낙많으니까 대기하는데만 시간다잡아먹고 뭐 쓸시간이 없었네요.
16/12/13 23:00
책임져야할 사람은 책임을 군대에 끌려온 젊은 병사에게 넘기고, 훈련을 해야할 군대는 돈없다는 명목하에 작업이나 돌리고...군개혁은 정말 해야하는데 누가할 수 있을지..
16/12/13 23:01
수류탄을 병이 임의대로 했을리는 없고....
결국 간부가 시킨걸테니... 모가지 여럿 날아가겠네요. 조사하다보면 이것저것 걸려 나올게 한두개가 아니죠.
16/12/13 23:18
http://v.media.daum.net/v/20161213204637924
연습용수류탄이 아닌 연습용폭음통인 모양이네요. 시연하는거 딱 두 번 봤었는데, 전차 포사격 소리 정도 된다고 중대장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귀 꽉 막고 들어도 어마어마하던데...... 이거 1천 몇백개면......
16/12/13 23:26
폭음통 어떻게 생긴건지 보고싶네요. 처음에는 신관이라길래 제가 아는 연습용 신관 모양으로 상상시에 한군데 있다한들 밀집도에 한계가 있어보여서 저리 피해가 나오나 싶었는데..
16/12/13 23:38
KM-80 모델인 듯 하고 사진은 나오지가 않네요.
http://casenote.kr/대법원/97다49534 폭음탄은 군부대에서 야외전술 훈련 때 수류탄 대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소외 주식회사 한화에 의뢰하여 제작한 '폭음통 KM80'인데, 도화선에 점화하여 투척하면 점화 4∼6초 후 폭음과 연막이 발생하고, 그 위력은 손에 가까운 곳에서 폭발할 경우 손목이 직접 절단되지는 않지만 그 폭음의 위력에 의하여 손과 혈관이 파열되어 결국 손목을 절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수칙상 점화 후 즉시 투척하고 5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여야...
16/12/13 23:59
일단 우선적으로 군관련 처벌을 아주 엄격하게 강화해야합니다. 로비같은거 받으면 반역죄로 처벌을 해야...
그리고 지금 군조직은 갈아엎기엔 어디부터 만져야할지 막막하니 육사부터 엎어야된다고 봅니다. 썩을대로 썩어버린 놈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생도들한테 세뇌교육을 하니 썩은물에 계속 썩은물이 공급되는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16/12/14 00:27
이상하게 군관련된 문제는 해명이 사실이라해도 믿음이 안감. 그만큼 국방부나 군대에대한 신뢰가 땅밑을 뚫을정도인데 군대는 개선하고자하는 의지가 없음.
16/12/14 00:49
저런거 엄청 많겠죠. 제가 복무 할때도 계원 인수인계 받고 보니까 무선장비에 쓰는 리튬전지가 폐처리 안되고 100여개 가량 창고 안에 짱박혀 있더군요.
사용기한이 다되면 리튬전지는 위험성 때문에 폐처리 해야 되는데 귀찮으니까 몇년을 그냥 짱박은거죠.
16/12/14 02:21
저런거 사용할려면 상위부대에 보고올리고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몇개 언제 날잡아서 쓰겠습니다 허락맞고 응 그러렴 재가 떨어져야 쓰는거 아니었나요? 그런거 검열때 확인하고 대조하고 그랬을텐데, 이거 뭐 답이 없네요.
16/12/14 06:56
모가지는 당연한거고 저것들 깜빵보내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처구니가 없네 저걸 저렇게 모아두다니 머리에 총 맞은것도 아니고...
16/12/14 09:01
어릴때, 콩알탄 한 2~30개 분해한 후 돌맹이를 찍었다가 귀다치고, 손가락 화상입은적 있거든요. 그거랑 비슷한짓 한거죠?
군시절, 탄약주특기는 아니었지만, 중대탄약 관리도 했었는데.. 수량부터 상상이 안가네요. 참 이해하기 힘든 위험한짓 했네요.
16/12/14 09:28
기억이 워낙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한데, 보통 이런건 탄약관리하는 간부가 할텐데....어쩌다 저런. 정신이 나간 간부군요. 저 군대있을땐 훈련용이라도 간부 입회하에 만질수 있어서 저런 사태를 병사가 한다는게 상상도 못할일이라...병사(탄약관리병)는 그냥 시킨대로 한 것 같습니다. 다른 장비도 아니고 화약쪽이니까요. 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대대가 아니라서 군수과쪽이 맡다보니 가라로 관리하다가 사단이 난걸까요.
16/12/14 10:22
대대 탄약병이었는데, 명시된 규칙은 정확합니다만은 가라 군대를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주간 탄약고 점검을 혼자 한적 종종 있습니다요 크크크 (싸인은 4~5명분 하고요.. -_-;) 그런데 사실 저런 작업 할 때에는 잠잘까님 말처럼 지시 받아서 했겠죠.. 탄약병이 저걸 "심심하니 저거 분해해볼까" 하고 하진 않았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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