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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3 14:18
좀 맹목적이군요.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가 선량하다 말 한거 뿐이잖나요? 안철수씨 처음 정치에 나왔을때 완전 영웅대접에 저분은 믿을 수 있다 일색이었죠. 심형래 황우석도 한 때 구국의 영웅이었습니다.
16/12/03 14:24
제 글이 "결국 누군가 누군가가 선량하다 말 한거 뿐이잖나요?"로 미사쯔모님한테 정리됐다면 유감이네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한 것일 뿐일테니까 이부분은 별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심형래, 황우석이 갑자기 왜 등장하는지는 제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위의 사람들이 말씀하신 분들을 칭찬하거나 언급한 것도 아니고, 제가 그 세분에 대해서 멘트를 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그 세분 얘기는 왜하시는 건가요?
16/12/03 16:44
그분들의 열풍때 글쓰신님의 글과 비슷한 찬양글이 많이 올라왔었지요.
심형래 안철수 황우석 모두 다 한때 인터넷의 영웅 아니겠습니까. 심형래는 ET영웅 안철수는 IT영웅 황우석은 BT영웅이었죠. 민중이 바라는 영웅은 언제나 존재했지요. 앞으로도 존재할 거구요. 언론과 우중이 만든 영웅이 진짜 영웅인지는 앞으로도 잘 모를 겁니다.
16/12/03 14:48
안철수, 심형래, 황우석 건과 이 건을 같게 생각하시는 미사쯔모님이 이해가 안 되네요.
특히 심형래, 황우석은 그네들이 그네들에 대해서 푸는 썰에 대중이 속아넘어간겁니다. 그게 어떻게 저 위에 나온 일화들과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16/12/03 15:26
열거하신 인물들은 한참 인기 좋을때도 꽤 논란이 많았던 사람들입니다
당장 피지알만 뒤져도 관련글이 나올꺼에요 님께서 영웅처럼 생각하신걸 모두가 그렇게 봤다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개인적으론 열거하신 세명 다, 등장부터(심형래씨는 고질라 이후 부터) 비판적이었던지 라 당시 답답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16/12/03 14:27
좀 딱딱하게 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_-;;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전 맹목적으로 문재인을 추종하는 그런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가령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시장이 이긴다면 이재명 시장을 지지해서 꼭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길 바랄 겁니다.
16/12/03 14:27
이번에 대선공약을 잘 다듬어서 준비했으면 합니다.
지난대선때를 생각해보면 박근혜가 대통령되는게 말도 안되는건데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문재인의 대선공약이 입맛에 맞지 않았던 유권자가 참 많긴했습니다. 지금의 행보는 꽤 좋아보여요. 사람좋은거야 왠만큼 정치에 관심있는사람은 다 알죠.
16/12/03 14:35
그걸 위해서 민주당 체질개선, 외연확장, 국민성장 싱크탱크 출범, 이런류의 일들을 해왔던건데 요새는 이재명 시장의 사이다 발언에 집중하는 모양새도 그렇고 다들 그런 부분만 강조하던 면이 없잖이 있더라구요. 지지자들이 같은 야권을 설득하는 경우이면 몰라도 상대 진영의 지지자를 설득하는 경우에는 다른 포지션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 물론 정치공학에는 감성적인 접근도 들어갑니다 그걸 배제하자는 얘기는 아니구요.
16/12/03 14:31
여태까지 보여준 삶의 모습을 봤을 때 그렇게 믿는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문재인이 추후에 올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런 믿음이 사라지겠죠. 제가 소위 문빠라고는 저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무슨 종교마냥 맹목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건 아닙니다.
16/12/03 14:33
제가 글을 좀 감상적으로 쓴 모양입니다;; 솜씨가 없어서...참.
많은 분들 손발 오그리토그리 하게 할 목적은 아니었는데 제 스스로 좀 아쉽네요.
16/12/03 14:32
청렴과 신중은 인정합니다만 투표와 당선은 다른지라
지금은 선비보다 투사가 필요하고 이는 이재명 트럼프 돌풍을 보시면 알 수 있죠 이제 문재인도 투사의 느낌을 좀 더 강하게 보여줬음 해요
16/12/03 14:35
개인적으로 이재명 시장 참 좋아합니다. 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문재인도 최근의 워딩을 보면 강한 느낌을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16/12/03 16:05
원래 까가 빠를 만들고, 빠가 까를 만드는 법이죠. 사람은 노골적인 반응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비평, 칼럼, 논설 등을 쓸때 개관적으로 쓰라고 주문하는 것이죠.
16/12/03 14:35
문재인 이사람의 인격이나 그동안의 행위보다. 이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때 견제 할 세력들의 힘을보면 절대 엄한짓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균형을 생각하면 소위 말하는 기득권 세력의 대척점의 사람이 국가의 리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추후 이 사람의 세력이 기득권이 되면 다시 그 시대의 반대 사람을 뽑으면 되죠. 물론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문재인 만은 아닙니다만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죠. 이미 견제 없는 권력에 대한 결과를 보고 있죠. 그리고 사람 자체도 문제니까 노답인 상태고요. 하지만 이글은 너무 시기 상조이며 역효과만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잘못된 권력부터 심판하고 생각하죠.
16/12/03 14:37
전에 피지알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노무현은 우리의 최선도 최고도 아닐지 몰라도 최소한 우리의 지도자는 노무현은 되야한다는 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글에서 저는 맹목이 아닌 최소를 읽었습니다 문재인이 최선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글에서 문재인을 겪어온 사람들의 말은 제게 최소한 문재인은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읽히네요 최소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우리에게 최소한 이정도는 보장해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6/12/03 14:37
그냥 문재인 청렴도는 처마 게이트만 봐도 짐작할 있고
그의 정치 철학은 부산에서의 오랜 인권 변호사 활동을 보면 알 수 있으며 능력은 민주당 정상화 시킨거 보면 확실하죠.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확실히 위업을 남기진 못할지 몰라도, 적어도 비정상같은 나라꼴이 정상이 되겠죠.
16/12/03 14:37
문재인은 지금까지 도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게 대통령이 되고나서도 도덕적이리라는 확증이 되진 못합니다. 그래도 도덕적인 대통령이 될 거라 예상하고 희망할 수는 있겠죠. 결국 '믿음'의 영역이니, 이 글은 '전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요.
16/12/03 15:09
주식같은 영역이라면 과거의 추세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게 맞는 말이지만, 한 인간에 대한 얘기라면 한 사람의 과거의 행적은 미래예측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걸 단순 믿음이라 정하고 전도로까지 말하는건 비약이죠
16/12/03 15:20
문제는 긍정적 측면만 강조하며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선전했다는 점이죠. 한 인물을 나름의 잣대로 분석한 글이 아니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칭찬(찬양)을 나열한 글인데 전도와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니 거부감이 들죠.
차라리 나무위키 문재인 항목을 보는 게 문재인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질 듯 하네요. 꼼꼼이 따져보면 좋은 분 맞거든요. 굳이 오글거리며 찬양할 필요 없죠. 문재인에게도 "형광등 백만개 아우라"같은 수식어를 붙여줘야 될까요? 그렇게 촌스럽게 안 해도 충분히 좋은 분입니다. 세련되게 놉시다.
16/12/03 15:24
첫댓글의 논점과 전혀 다른 포인트네요. 첫댓글에서는 인간 행동양식에 대한 연속성과 그에 따른 예측에 대한 잘못된 말씀을 하셔서 지적을 한겁니다. 갑자기 문재인의 긍정적 측면만을 부각한게 문제라는 답글은 완전 다른 얘기입니다.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요.
16/12/03 15:59
전도에 불과한 이유를 다른 방향에서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말씀대로 그동안의 행보로 이후를 예상할 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예상이 긍정적 측면만 강조한 노골적인 선전문이라면 맹목적 믿음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16/12/03 14:37
저도 문재인씨를 지지하는 쪽이지만 정치인은 정치력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간적으로 괜찮은 것과 정치적으로 괜찮은 건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어찌 보면 이런 감상의 끝자락에 있는 게 박사모같은 분들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16/12/03 14:39
이 사람의 사람됨에 있어서는 저도 크게 의심이 들지 않습니다만..
대선때 컨텐츠를 잘 짜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짜 저번 대선때 아쉬운게 뭐였냐면 공략이었거든요. 민주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불만이 있긴 했어요. 저 역시 불만이 좀 있었고요. 현재 대선에 나갈 사람들 중 인물됨은 문재인씨가 가장 선두에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선 때가 오면 사람들이 인물됨만 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내 자신에게 뭐가 더 이득이 오는지를 따지는 분들이 상당수 입니다. 자신만의 컨텐츠 그리고 공략을 저번 대선과는 다르게 철저히 준비해줘야 할 겁니다.
16/12/03 14:40
많은 분들 피드백 주셨는데, 전체적인 맥락에 동의합니다.
현재의 시국에 쓸만한 글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약간은 의도적으로 정치력쪽을 배제했는데, 그런 부분이 맹목적인 지지로 보였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거니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잠시 후에 자폭시키도록 하겠습니다.
16/12/03 14:41
아울러 다음에 제가 문재인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면,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재인의 정치력, 공약 등에 대한 글로 준비해 올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16/12/03 14:42
맹목과 낙관을 삼류 신파극으로 부정할 수 있듯이 냉소와 비관에도 걸맞는 근거가 없으면 스스로를 비난하는 셈이 되지요. 쿨하게 보면 됩니다. 누군가의 증언일 뿐.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알아서 할 문제인데, 평론가가 되어 가치와 의도, 성향을 진료기록 작성하듯 써내리는 행위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설령 제목에 적힌 이름이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라도 달라질 것 없는 형식입니다. 그 안에 거짓과 왜곡이 없다면.
잘 교육받고 똑똑함을 자부하는 이성에 입각한 리버럴 일부의 분노는 때로 어리석음으로 비춰지는 세상의 일면에 대해서인데, 어쩌면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봐야 국민들끼리 짐승 취급하지 않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어쨌든 감성 잘 판 영화는 천만관객의 공감을 얻어내니. 사람은 만이천원에서 이천원 빼면 만원이 남는다는 것이 진실이며 이것이 지켜지도록 상식과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 외에, 길 가다 우연히 치고 지나간 가을낙엽 한 장에 문득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일 또한 원치 않아도 찾아 오는 숙명같은 것이니 말입니다.
16/12/03 14:42
이런 글은 문재인 씨가 죽은 뒤에 올라와도 늦지 않습니다.
대선 주자고 당의 수장이면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를 해야죠. 특정인에 대한 찬양은 필연적으로 반대편의 거부감을 불러옵니다.
16/12/03 14:44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 내용 다 알고 있죠.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선 비판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을 보면 최근 2년동안의 행보와 결과를 놓고보면, 엄청 만족합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웠거든요.
16/12/03 14:46
저는 문재인이 사람이 좋아서 지지하지 않습니다.
20대 총선 전후로 더민주를 완전히 탈바꿈 시키고 혁신시켜 총선을 승리로 이끈 그 능력과 정치력 때문에 지지합니다. 단호히 말하는데 지금 수많은 대선후보에서 문재인 정도의 확실한 업적과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도 하나 없습니다. 그래서 전 문재인이 사람이 좋은게 주로 부각되는게 별로 달갑지는 않더군요. 사람은 좋은데 능력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이미지가 씌워지는게 아닌가 해서... 여야 다 합쳐도 현재 문재인의 정치력을 보여준 정치인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16/12/03 14:50
이런 오그리토그리 미담류는 사실 박정희부터 안철수,박근혜까지...사람의 좋고나쁨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대세에 오른 정치인이라면 한번씩 다 나오는 거품현상이라고봅니다. 그간 문재인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는 유명해서 사실 이런 미담류는 사족이라 봅니다. 차라리 정치력을 알수있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의원활동을 올리는게 문재인의 유권자를 만드는데 더 낫지않을까싶네요....
16/12/03 14:51
2012년 대선의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 사람이 좋고 청렴한 정치인의 이미지로 승부를 했었죠. 슬로건도 사람이 먼저다였구요. 나쁘지 않았지만 그건 어쨌든 실패한 전략입니다. 문재인이 금괴 200톤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는 이상 문재인이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 양반 참 사람은 참 좋은데..' 하면서 다른 후보를 찍는게 유권자의 마음이죠.
16/12/03 14:55
국회의원 김병기가 하는 말은 심각할 정도로 중증 환자같네요. 아니면 신앙 간증타임인가요?
저는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 "대애박...드디어 나도 꽃길만 걷는구나! 감격의 눈물.. 쥬르륵" 저는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될 것입니다 -> "문재인 정부 밑에서 정부 요직 & 장관자리 하나 받아야죠" 그분은 부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렇다고 제가 부패 안 한다는건 장담할 수 없습니다."
16/12/03 15:03
전 별로 악의는 없는데 해석 놀이가 재밌어 보여서 이렇게 해보고 싶네요 크크
저는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 "대애박...드디어 나도 꽃길만 걷는구나! 감격의 눈물.. 쥬르륵"-> '아이구 저XX는 운좋게 국정원가서 어떻게 문재인 잘 만나서 꽃길걷게 생겼는데 내 인생은 이게 뭐지...주르륵' 저는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될 것입니다 -> "문재인 정부 밑에서 정부 요직 & 장관자리 하나 받아야죠"->'요직이나 장관자리 먹으면 하고싶은대로 온갖거 다 해먹고 살 수 있을텐데 아이고 배 아파라!' 그분은 부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렇다고 제가 부패 안 한다는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다 헤쳐먹었는데 쟤라고 별 수 있을거 같아? 내가 못 해먹으니 너도 무조건 부정부패 저지를거다 제발 부패해라 쓰레기되라 그래서 선지자놀이나 하게 히힛' 추측과 망상 놀이 저도 한번 참여해봤습니다!
16/12/03 16:25
와 이거 넘 심한데요? 대체 얼마나 심사가 꼬였으면 플라잉니킥님을 최태민에 비유할수 있는거죠? 문재인 본인도 아니고 문재인에게 충성하는 정치인 하나 비판 했다고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legend님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겠네요. 놀랍습니다.
16/12/03 15:00
저는 문재인 지지자도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싫어한다면 싫어하는데. 여기 댓글 다신분들중에 오글거려서 싫다거나 종교라거나 과거엔 그런데 지금은 모른다거나 하시는 분들은 혹시 정치는 제비뽑기로에 찬성하시나요. 반갑네요. 저도 정치는 제비뽑기로 사람뽑아서 랜덤돌려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면 뭐 여기는 정치공학 전공자들만 모여서 전략적인 한수만 논의하시는건가.
문재인씨에 대한 근 10여년간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처음엔 정치를 모른다그랬었나, 나중엔 정권권력욕이 없고 리더십이 없다그랬나. 그런 사람들 역사적으로 다 대통령 앉혀놨더니 어떻습니까. 2016년의 대한민국. 노무현 정부 시절 노동자계층에게 노무현 정권이 그리도 잔혹하였고, 문재인도 유시민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기에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습니다마는 말은 똑바로 해야하는게, 저런 활동과 저런 인생경로와 저런 삶의 기록들이 모여서 평가받는게 바로 정치인을 평가하고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정책의 성공이나 정치력의 힘 같은건 시민이 정치공학적으로 이기네마네 정치평론가가 됐을때 대의제 대표자의 단일역량이 되지만, 당장 시민이 정치적 이상과 요구를 강하게 이끌면 대의제 정치력은 그냥 그 시민의 힘에 이끌려 갑니다. 여기서 정치평론 하는 분들이 사실은 대의제 정치체제의 가치를 더 안좋게 만드는 걸수도 있습니다. 정치인에 대해 이야기 할 때든,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든,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할 때든, 그게 되고 안되고를 따지기 전에 그러한 것들이 지향하는 정치적 이상을 요구하세요. 그게 시민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고, 그게 시민이 정치를 자신의 위치로 이끌어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러면 정치력 같은건 그냥 시민의 이상에 맞춰서 따라옵니다. 그러니 시민이 더 나은 정치적 이상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게 훨씬 더 나을거고, 그런 정치적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만한 삶의 족적이 있는 사람을 소개하는 것 역시 가치있을 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16/12/03 15:15
이 글이 성토받는 이유는
1. "문재인이 이렇게 착해요."라는 말은 대통령 후보로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 정치상황을 보면 착하기라도 한 게 어딘가 싶지만, 청렴함은 기본에 비전까지 갖춰야 좋은 대선 후보라 할 만합니다. 그런 면에서 반쪽짜리 글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어느쪽 분들은 이미 죄다 예선탈락이긴 한데... 왠지 인터넷여론만 그렇게 보는 것 같은 아쉬움이...) 2.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선전하는 글이었습니다. 대선 후보간 비교글도 아니고, 한 인물의 장단점을 분석한 글도 아니었죠. 그저 문재인의 훌륭한 인간됨을 칭송하기만 하는 글이었습니다. 여기가 더민주나 문재인 팬사이트가 아닌 이상 좋은 글이라 볼 수는 없겠죠.
16/12/03 15:23
여기가 글빨 평가하려고 글 쓰는데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선거철도 아닌데 인물에 대해 못 쓸 이유도 없죠. 나쁜건 노골적으로 까도 되는데 좋은건 칭송하면 안되나요. 문빠도아닌 제가 이런걸 쓰고 있어야 한다는게 자괴감이 들고 괴롭네요. 더불어서 대통령 후보로서 시민 각자가 판단하는 거야 자유롭지만, 그런 판단들이 썩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비전이 유효할지에 대해 제대로 분석할 자료나 능력이 시민들에게 까지 내려오지 않는게 현실이고, 그런 숫자와 이론을 이해할 수 없는것 역시 시민입니다. 문재인이 가령 경제정책에 대해 북유럽식 복지국가나 확장적 케인즈주의나 혹은 뭐 다른 방식의 대안들을 내놓았을때, 이걸 근 몇년 사이 최신 이론을 비교해가며 타당성을 이야기 할 정도는 되어야 그 비전이 있는지 없는지 옳은지 아닌지를 제대로 논할 수 있을텐데, 양심적으로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시민중에 거의 없습니다. 당장 학계에서도 답을 못내놓는 가치판단의 문제들이니까요. 결국 시민은 전문가들의 말에 일희일비하고 내 입장의 전문가에게 몰입할 뿐이죠. 그러니까 사실 1번에서 반쪽짜리 글만이 어쩌면 시민들이 가장 진정성 있게 접할 수 있는 그나마 덜 퇴색된 자료일겁니다. 정치인에 대한. 그러니 입장을 정하고 편을 드는게 사실 똑똑해보이고 싶고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구는 시민들이 갖는 본질적인 한계라면, 이런 글은 오히려 매우 시민적인 입장에서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반쪽이라고 안읽혀요.
16/12/03 16:02
누가 글빨 평가했나요?
그리고 무식하면 찬양만으로도 족합니까? 이 말씀은 진정성을 빌미로 시민에게서 비평의 자격을 뺏는 것으로 보이네요. 경제, 법, 사회 공부 안 한 노동자들은 투쟁할 자격이 없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16/12/03 16:08
반쪽 글이고 좋은 글이 아니라면서 글빨 평가는 안하셨군요.
그리고 왜곡하지마세요. 시민에게서 평가의 자격을 뺏을 거였으면 그냥 지식인 중심 전위체제나 당중심체제 같은 얘길 했겠죠. 시민의 평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시민이 아무리 모이고 자발적 결정권이 있어도 시민들이 뇌수술을 집도하진 못합니다. 이미 충달님이 한 얘기는 관련 학자들에 의해 대략적인 결론이 나 있고, 본문은 찬양이 아니라 삶에서 이러하였다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나쁜걸 골라내면 비판이고 좋은걸 골라내면 찬양입니까? 시민이 떠드는 거야 당연히 자격도 있고 지식인이 뭐라고 하든 어차피 결정권은 시민에게 있기에 (옛날엔 프롤레타리아란 기호로 호명된) 그들에게 결정있고 그들 자체만으로도 그러하다고 얘기하는거지 그런 표현과 평가와 이야기가 전문가나 지식인 집단의 그것보다 '결정성'은 있을지언정 엄밀함은 없다고 인정해야합니다. 아무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모자랄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 남에게 종교의 전도같은 이야기는 못 할거란 얘기였죠.
16/12/03 16:14
공감합니다. 하지만 충달님 뜻도 이해합니다. 이러한 점을 더하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의 뜻에서 하신 말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읽는 사람이 너는 이러한 수준이 안되니 글을 내리거나 쓰지 마 라는 의미로 보일 여지도 있었다고 봅니다. 나는 너의 글을 규제하는 건 아니라는 표현이 더 잘 드러났으면 합니다.
16/12/03 16:19
그렇군요. 뭐로하지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시민들의 발언을 규제하자고 하지 않고, 지식인이 이끌어야 한다고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에 대한 소모적인 정답논쟁(특히 정치공학적 판단에 대한)은 어차피 시민레벨의 정보와 자료에서는 뒷걸음치다 개구리 잡는 격인 경우가 많고(이건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누군가의 정치적 지지와 홍보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에도 정치적 목표나 이상에 대해 공론으로 나아가는 편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16/12/03 16:22
여기 특정 정치인의 나쁜 면만 모아서 글 올라오면 운영진이 자를 걸요? 대부분의 성토글은 "나쁜 행동"을 지적하는 글이었습니다. 행동을 지적하는 글과 됨됨이를 평가하는 글은 분명 다르죠.
시민을 모자란 존재로 고정하면 안 됩니다. 성인이라면 자신이 가진 역량 안에서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이 누구나 있습니다. 그런 태도를 버린 글이니 반쪽자리 글이고 노골적인 선전글이 됩니다. 노골적인 선전글은 부정하지 않으시는 걸로 보이는데, 이것만으로도 좋은 글로 보긴 어렵겠죠. 그리고 글빨에 관해서 저랑 정의가 다른 것 같네요. 저는 글빨은 수사나 문장력으로 생각합니다. 글이 투박해도 좋은 글일 수 있고, 글이 유려해도 나쁜 글일 수 있죠. 좋은 글 운운이 글빨(글쓰기 능력)을 평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빨이 쩐다는 건 복문 없고, 이해가 쉬우며, 비유가 찰진 그런 글이겠죠.
16/12/03 17:06
충달님 말씀도 이해가 가지만 어쩐지 이 노래를 들어보시길 권하고싶네요.
https://youtu.be/B7bC50eo3k8 물론 해석에 따라 충달님 말씀도 맞다는 뜻에서 적절한 노래인 것 같아서요.
16/12/03 15:02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글은 삭제했습니다.
저는 제가 스스로 굉장히 냉소적인 문빠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_-;;; 아니면 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뭔가 방향성의 망조가 들었을 수도 있을테고... 암튼 제 스스로부터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되겠습니다. 일단 지금 시국에는 박근혜 끌어내리는 게 시급하니.... 나중에 실제로 경선단계 혹은 대선단계에서 그 때도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다면 그에 걸맞는 퀄리티 있는 정책/공약 분석 및 소개글을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본의아니게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16/12/03 16:38
누굴 비난한 글도 아니고 작성자가 글도 삭제했건만 참 유난스러우시네요
팬보이들은 숨만 쉬지 않아서다? <<그럼 남같은 분이 괴롭혀도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라? 그건 아니죠
16/12/03 18:08
대유법을 모르시니 더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우리에게 빵을 달라! 하면 라면 먹으면 되지 하실 분이군요 숨만 쉬어도 욕먹는다 이게 통역이 필요한 말이던가요
16/12/03 15:05
그리고 사실 여기서 댓글다는 사람중에 문재인이 결정한 인생의 결정정도만큼 자신의 삶에서 타인이나 약자를 위한 결정을 하고 사는 사람이 한 2할정도만 있어도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일 겁니다. 저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럼 사실 대통령이 문재인이이든 안철수든 반기문이든 김무성이든 지금같은 권모술수의 세력들이 시민정치로부터 괴리되어 발을 붙일수가 없습니다. 지금이 선거철도 아닌데, 거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사고하지 말고, 양심적으로 바라봅시다. 어차피 지금은 선거를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정치체제와 가치를 구태정치와 결별시키고 발붙이느냐의 갈등인데 다들 구태정치의 사고방식대로 사고하면 결국 이름만 바뀐 이 정치구조는 계속될겁니다. 그러면 어떤 좀 덜 도덕적인 사람이 왔을때 이런 게이트가 더 교묘하고 더 안걸리는 위치에서 벌어지고 있겠죠. 이미 세계의 어떤 국가들은 그렇게 민주주의라고 이름붙이고 훼손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긴 싫어요.
16/12/03 22:48
그러려니 하고 댓글 읽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단편적으로 해석하면 문재인처럼 퀴어축제 취소하라고 전화 넣는 사람이 한 2할정도 있으면 망합니다.
16/12/03 23:21
나름 여러 장소들을 뛰어다니며 봉사와 일을 하는 입장에서 문재인씨가 약자를 위한 결정을 하고 산다고 믿고 그만큼 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걸 보니 좀 많이 답답합니다.
16/12/04 01:49
문재인씨보다 더 그렇게 희생하고 약자위해 사는사람이 많다는거 저도압니다. 당장 제가 그렇게 사는사람 이름댈수있는사람도 엄청많고요. 근데 여기서 정치평론하며 댓글다는 사람들이나 일반 대중은 그렇지않습니다. 그랬으면 이런 사회 자체가 성립못하죠. 본인이 제가 말한 그런 사람이 아니시면 답답하실거 없이 그냥 뿌듯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은데요. 그런 삶을 사신다니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그래주세요.
16/12/04 01:51
그리고 저 문빠도아니고 문재인이 딱히 엄청 대단하게 약자를 위한 정치하고 그러는 사람 아니란거 잘 압니다. 근데 그 사람이 했던 과거의 기록들이 대단하지않냐하면 그것도 아닌건 사실이죠. 그냥 딱 그정돕니다. 그정도의 반에 반도 안하고 사는사람들이 많은 사회일뿐이죠.
16/12/03 15:33
지울만한 글은 아니라고 봤는데 지우시니 오히려 기분이 이상하네요. 몰랐던 일화도 있고 제 생각보다도 더 호감가는 사람이구나싶기도 하고요. 원하는 반응이 안나온다고 지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6/12/03 15:46
원하는 반응이 안나와서(=단순히 성토를 받아서) 지운 것은 아닙니다.
댓글의 방향을 보고 제 글이 저의 애초의 의도와 판이한 형태로 읽힌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글을 남겨두면 저의 부끄러움도 부끄러움이지만 문재인 전대표에게도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사악군님 말씀과 큰그림에선 다르지 않을수도 있겠네요.-_-;; 이제와서 되살리는 것도 웃기고, 그냥 일련의 과정이 저의 과오인 걸로 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피쟐의 글쓰기 버튼은 무겁네요 =_=;; 좌우간 단순히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에구 욕먹네 지워야징~ 이것은 아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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