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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8 19:24
박지원 대표가 정치인생을 허송세월 보내면서 산건 아니죠. 오히려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여우죠.
우리팀이면 듬직하고 상대팀이면 가장 짜증나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16/11/08 19:31
그런데 그럼 어떡하죠?
박근혜는 내려올생각이 없고 탄핵은 어렵고 2선으로 물러나 앉힌다음 총리중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럼 총리를 세우긴 세워야 하잖아요 박근혜가 스스로 하야하지 않는이상 총리문제는 풀어야할 숙제가 맞긴 맞는것같은데
16/11/08 19:37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우리의 결정을 묻기 전에 일단 너희가 내놓을 것 다 먼저 제시하고 확답해라. 그다음 우리가 움직일게 라는거죠 공 넘긴 겁니다
16/11/08 19:34
말이야 사이다인데 이러면 청와대나 여당쪽에서 그럼 어쩌란 말이냐고 국정정상화를 위해 양보하는데 다 반대하는 야당이라며 프레임짜기 딱 쉽죠. 권한을 얼마나 줄거냐의 논쟁도 아니고 애초에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자는 것도 야권이 내세운 방안이었으니까요.
16/11/08 19:37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우선되어야죠.
2선 후퇴를 명확히 하고, 새누리당 탈당하고, 별도특검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먼저 나와야하는데 오늘 국회 추천 총리 수용쇼에서는 그런게 전혀 없었죠.
16/11/08 19:38
그게 당연히 선결되어야한단 말씀은 맞는데 지금 박지원 대표의 말은 사이다긴 해도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자고 했던 야당 정확히는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의 주장을 뒤집는 거처럼 보이긴 하니까요. 저 워딩에서는 그 조건들이 선결되면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겠다가 아니라 애초에 국회가 총리 추천을 논하는거부터가 시간끌기 전략이라며 덫이라고 얘기하고 있지않나요?
16/11/08 19:39
민주당이 거국내각을 하겠다는 선결조건 3가지가 제가 얘기한 내용입니다.
민주당 “3대 선결조건 수용 안하면 정권퇴진운동”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8903.html#csidx3020c8510149429a5878c7a17f16f7a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진상규명·대통령 탈당 없는 거국내각은 꼼수'라며 반발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31/story_n_12722934.html
16/11/08 19:40
사실 그부분이야 '그런데 어쩌다보니 민주당이랑 합의가 돼버렸네? 새누리당은 쪽수 딸리니까 안물어봤습니다' 하고 태세전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 대통령이 완전히 뒷방신세로 주저앉을 때에도 반대만 하고 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때 가서 받는다고 해도 '안받는다며!' 라고 따질 사람도 없고요
16/11/08 19:38
박근혜가 총리 권한에 대한 확답을 안하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에선 상당히 중요한 명분입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그 부분이고요.
박근혜는 양보하는 척하면서 양보를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은 지록위마를 해줄 언론이 등을 돌렸죠
16/11/08 19:34
청와대에서는 속이 보이는 수를 던진거죠...대통령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두루뭉실하게 하고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만 했으니...
청와대의 참모들도 그동안 현행 헌법 상 내치 외치를 칼같이 자를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하고 있고..야당으로서는 이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할 겁니다...총리 인선은 그 다음 문제고...
16/11/08 19:36
근데 이게 문재인이 페북에 하야나 탄핵까진 얘기 안할테니 일단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 추천 총리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해서 이렇게 된 건데 이제와서 이건 꼼수니까 우린 못받아들인다고 하면 박지원의 주가는 치솟을지 몰라도 그걸 공개적으로 요구한 문재인은 뭐가 되는건지....
하긴 생각해보니까 같은 당이 아니니 상관없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의당 입장에선 제대로 점수 딴거네요.
16/11/08 19:43
"우선 거국중립내각이 되려면 적어도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의 전반을 위임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 다음에 그 총리의 추천을 국회에 요청하는 것이어야 한다"
"국회가 국민의 민의를 대변, 총리감을 서로 논의해 추천하는 것을 대통령께서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임명된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해 장관들을 추천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진정한 거국중립내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주도하는 형태로 하는 것에 거국중립내각이라고 이름 붙인다면 다시 한번 국민을 속이는 수단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과 거의 똑같습니다. 고로 문재인의 책임을 논할 이유가 없습니다. 2선 후퇴 선언, 국무총리에게 모든 권한, 조각권 국회로.. 그냥 박근혜가 계속 모호하게 행동을 하니까 야권이 받을 수가 없는겁니다.
16/11/08 19:43
호불호는 제끼고 박지원의 전투력과 정치력은 3김이 사라진 지금 정치계에서 최종보스급입니다.
다 계산하고 발언한거죠. 문재인과 청와대 둘 한키에 까는거죠. 근데 그 까는 내용이 다 맞기까지 하니깐요.
16/11/08 19:40
상대가 누구든간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을 통로를 갖고 있는 사람이죠.
상대당 초재선들보다 상대당의 각세력 중심부에서 무슨 얘기들이 돌고 있는지 더 잘알걸요.
16/11/08 19:50
실검에 유시민 전 장관이 괜히 오르는게 아니죠
일단 친문 인사가 총리를 맡기에는 차기 대선 때문에 눈치 보이고 박지원이나 새누리가 반대할 여지가 많죠 새누리는 총리추천 하기에 여론이 용납안하고 결국 제3세력 인사가 해야하는데 심상정이나 노회찬은 노년층에게는 이미지 거의 빨갱이라..... 능력있고 이미지 괜찮은 네임드는 유시민이나 손학규 정도 뿐이.... 안철수는 대선욕심이 있어서 안할테고....
16/11/08 21:40
글쎄요... 요즘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에 대해 날을 세우는 듯한 발언을 자주 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보기에 친문으로 보일지 의문이네요. 당만 다르다 뿐이지 과거 인연으로 보나 평소의 언행으로 보나 유시민이 오히려 더 친문처럼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6/11/08 21:56
입에 쓴말 한다고 등 돌린건 아닙니다. 김종인이 원하는 경제민주화를 하려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야하니까요
유시민은 그래서 더 좋지요 현재 정의당이고 친문성향이니 문재인이나 이해찬 등 민주당 주류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그다지 없지요. 문제는 국민의당 인데 야3당중 2당이 찬성해버린 인물을 반대하는건 본문에 말한 그대로 순실이 인형의 덫에 걸려 버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국민의당이 얼마전 민주당 탈당한 손학규를 밀면 민주당이 찬성할거 같지는 않네요
16/11/08 22:45
그리고 김종인은 문재인이 경제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것을 바라고 남아있는게 아니라, 그냥 떠날 명분도 없고 딱히 갈 곳도 없어서 남아있는 거라고 봅니다. 최근 말하는거 보면 문재인, 더 넓게는 더민주한테 뭔가 앙금이 있다는 티를 팍팍 내고 다니죠.
16/11/09 01:48
유시민은 추대표가 절대 용납하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추정되는 사연들이 많죠
무튼 유시민은 정치하면 안됩니다 유시민이 가진 캐릭터와 이미지, 정치성향은 야권의 정쟁만 불러일으킵니다 그가 왜 은퇴했는지 복잡한 과거 사연들을 잊으신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현실정치에서 그의 한계성은 충분히 보았습니다 저 유시민씨 좋아합니다 시대를 잘못 만난게 원통하나 그것도 운명이겠죠 유시민씨나 그의 팬들은 욕심내면 안됩니다 노통의 간곡한 조언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16/11/09 10:05
추미애는 친문세력을 등에 업고 당대표 된겁니다 과거사 따지면 당대표 절대 못할 인물입니다
지금 책임 총리가 임기동안 mb 5년, 순실이 인형 4년 동안 싸질러놓은 똥 치울수 있을거 같습니까? 새누리당은 민주당 인사가 총리되면 국민의당 까지 꼬셔서 1년 내내 딴지 걸어서 식물 총리 만들겁니다 그러고는 '봐라 민주당이 1년동안 나라 망쳐놓은걸' '경제, 안보는 1번' 이짓 할게 뻔하죠 유시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권 바뀌는데 희생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16/11/08 20:03
여담입니다만, 유시민이란 정치인을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 좋아하는 빠심으로 봐도 현실적으로 앞으로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하면 그의 역량을 봤을 때 장관자리로도 차지 않는다고 봅니다. 총리자리 주면 정말 잘 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은 지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쩌리당 정의당 소속이라 될 리도 만무하다고 보지만 혹 추천을 받더라도 고사하셨으면.
16/11/08 20:52
저는 유시민씨가 총리하기 바랍니다. 유시민씨가 총리 후보가 되어서 가장 먼저해야 할 일로 기대하는 것은 대통령과의 '독대'인데요.
요즘의 유시민씨라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정성있는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그 독대를 통해서 혹시나 아직도 있을지 모르는 비선을 없애는 일도 잘 할 것 같습니다.
16/11/08 20:58
막말로 사이비교주에게 홀려서 그 나비효과로 이지경까지 된건데 무지한 사람이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을 파괴하기란 너무나도 어렵죠. 지금 대통령은 공자나 석가모니가 재림해서 독대해도 못 알아먹을것 같습니다
16/11/08 22:49
문제는 새누리당이 유시민이 총리가 되는데 동의해줄 것인가?? 하는 문제와 현 대통령이 누군가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잘못된 국정운영을 시정할 만한 그릇이 되는 사람인가? 라는 두가지 의문을 지울수가 없네요.
16/11/08 22:53
저 역시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성이 만무하다고 얘기한 거고요.
하지만 될 수 있다고 해도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소모되기에는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6/11/08 20:23
공감합니다...우리편일때 적들과 도그파이트 붙어줄땐 사이다인데 이 도그파이트를 본인의 이권이 걸릴때 니편 내편 없이 달려드는 스타일이라...국민의당 넘어갈때 뭔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같은편에 놓고 싶지 않은 정치인이라 속 시원했었습니다..정치인이 아닌 제가 봐도 보이는 박근혜의 수작을 정치좀 해본 분들 눈에 안보이겠습니까...박지원은 그정도 자리에서도 서스름 없이 저런 워딩을 던지는 타입인거고 그게 정치적 통찰력이 대단하다 그런식으로 볼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현 국민의당 수장으로써 저 박근혜의 꼼수를 당리당략의 계산이 아닌 오직 국가를 위한 해결 방안을 찾아 돌파하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아가줬으면 합니다
16/11/08 20:08
이것도 합의 못 하면서 어떻게 국정을 이끈다는것인지....
먼저 대통령은 국민 앞에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권력을 총리에게 양도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여야 모두 본인들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국정을 최선으로 생각해서 합의를 했으면 하네요.
16/11/08 20:48
처음부터 하야는 결코 아닙니다. 특히나 문재인 전 대표 입에서 하야라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 하야정국 및 차기 대권정국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적어도 야권 및 여론조사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회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계파?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문재인 전 대표까지 하야나 탄핵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봅니다.
괜히 문재인 전 대표가 거국중립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탄핵 당시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아본 경험이 있으며 친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대표는 당시 탄핵을 발의한 사람입니다. 어쩌면 지금 대권주자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탄핵이나 하야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문재인 전 대표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알고 있고요. 문제는 그것을 입에 담는 순간에 더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야? 그건 박대통령이 해야하는 겁니다. 안한다고 해버리면 답도 없어집니다. 탄핵? 새누리당에서 30여명이상의 의원을 끌어들어야 하며 만일 발의했는데 국회에서부터 부결된다면 진짜 상황이 달라지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대 240일가량이 걸리게 되는데 그러는 사이에 대선이 다가와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탄핵정국으로 가면서부터 모든 이슈가 사라지게 되는데 그 기간동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다름 아닌 황교안 총리라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어쨌든 그 기간 동안에도 박대통령과 친박계의 힘은 살아있고 사정기관을 비롯한 모든 행정부의 역할은 황교안 총리가 힘을 휘두룰 수 있다는 것인데 황교안 총리가 과연 딴 마음을 품을까 싶네요. 탄핵이나 하야니 하는게 나오는 순간 정국은 그야말로 치열한 대치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나마 지금 하야니 퇴진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박원순, 안철수 와 같이 여론조사에서 3등 이하의 후보들이니 힘이 덜 실리는 것인데 거기에 문재인이라는 여론조사 1위의 후보까지 편승해버리면 더이상 걷잡을 수 없는 국면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 상황에서 거국중립내각은 현실적으로 야권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수입니다. 그리고 야권이 요구한 것은 단순히 총리를 우리가 추천하게 해달라가 아닙니다. 1.대통령의 2선 후퇴 및 여야합의하에 국회추천 총리 지명 2.별도 특검 수용 3.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입니다. 이중 과연 하나라도 대통령이 이야기한게 있나요? 국회의장 갑자기 만나서는 달랑 두마디 정도 말하고 국회에서 총리 추천해달라 그러고 끝이죠. 지금 야당의 요구는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서 기존처럼 총리행세를 하라가 본질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떼라]입니다.
16/11/08 21:00
개인적으로는 이번 12일 이전에 문재인 전 대표가 좀 움직여줘야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금 아무직책도 없는 자연인이니 집회에 같이 참여하는거도 좋다고 생각하구요 대세론이 확실한거도 아니고 대권잡으려면 이제는 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약간 교착상태인거 같은데 이럴때 야권 제1지지율을 가진 후보라면 이걸 자기주도로 풀어봐야한다고 봅니다.
16/11/08 21:11
이미 움직였습니다. 주말에 비박계의 최대주자라 할 수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만났고 오늘은 추미애 대표 및 더불어민주당의 나머지 대권주자들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과 회동을 했습니다.
워낙 문재인 전대표를 싫어하는 국민의당 인사들과는 만나지 않았지만 친박을 제외한 비박대표 및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과 입을 맞추고 있죠. 이미 거국중립내각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야권의 마지노선과 가이드라인을 정해줬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거기에 맞춰서 선결조건을 이야기했고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거의 유사한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제 움직여야하는건 청와대죠. 야권은 말바꾸지 않고 차분하게 요구조건을 고수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청와대의 몫이었고 그 공은 야권에 넘어온 적도 없고 야권은 받은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여론과 언론도 야권에게 공이 넘어갔다고 생각 안합니다. 언론조차도 청와대의 이번 행동에 대해서 비판적인 상황이니까요.
16/11/08 21:53
이미 움직이고 있었군요 거국내각이전의 선결조건을 얘기한 이후에 그쪽은 뉴스가 잘 안떠서 모르고 있었네요 말씀하신대로 야권 제1의 지지를 받는 후보라서 나서면 일이 커지기 때문에 너무 몸사리다가 이 정국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만 보는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이네요 대중적 제스처만 좀 더 해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16/11/08 22:09
지금 문재인 전대표가 나올 타이밍은 서서히 나오고 있죠.
이재명->박원순->안철수 순으로 하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박대표로 김무성 전 대표가 인터뷰를 통하여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이미 관련사항에서 최전선에 있는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수시로 의사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이야 자리가 자리인만큼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의견표출은 안하고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았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박계이자 의리로라도 지키겠다는 이정현 대표에게 사퇴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오늘 의총에서 상당히 쓴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지금 돌아가면서 청와대와 친박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문재인 전대표가 나오면 롤로 치자면 궁이고 스타로 치자면 드디어 러쉬를 하는 겁니다. 문제는 궁이라는게 한번 쏘면 멈출수 있는게 아니고 스타에서 막타 러쉬 가는데 한번 나가서 어정쩡하게 해버리면 안나가느니만 못할 수 있죠. 아마 타이밍이나 각을 재서 나가야 할겁니다. 문재인 전대표가 나간다면 하야나 탄핵 이야기일텐데 한번 말하면 더이상 주워담을 수 없을테니까요. 괜히 주말 지나고 김무성 전대표가 저런 발언을 하고 정진적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사퇴 이야기를 했을리 없다고 봅니다. 정말 농담 아니고 막타만 남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6/11/08 22:15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지금의 국면(정확히는 이보다 조금은 덜 혼란한)이 내년까지 가는 겁니다.
지난 대선의 박근혜처럼 '문재인 대세론'이 되고있는 상태라 그냥 큰 무리 없이 대선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괜히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으로 인해 정국이 더욱 혼란스러워 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거국중립내각을 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제 1당과 그 당의 대권주자라는 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원하지도 않는 '하야'를 외칠 수도 없습니다. 결국 핸들을 가진 문재인 후보가 ‘탄핵 하야’ 국면과 ‘거국중립내각’ 국면 중에서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주장한 거국중립내각의 요구조건이 3가지라고 하지만 결국 핵심은 1번입니다.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하고 여야합의하에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가 1선에서 일을 한다.' 사실 남의 당의 당적을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고 특검도 1번이 된다면 손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먼저 권한 양도를 확실하게 해라’ 하시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다 해도 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총리를 뽑을 수밖에 없고 결국 3당이 대립하게 될 겁니다. 이 사태를 몰고 온 새누리는 말 할 것도 없고 합의가 안 되면 중립내각하자고 한 더민주 탓이니 두 당이 많이 양보하고 국민의 당이 이득을 보겠다. 박지원 대표의 말에는 이런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6/11/08 22:26
3당이 대립하게 될텐데 실상 어차피 새누리는 아무 이야기도 못 꺼낸다고 봤을 때 야당 2개의 당의 대립일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건 생각보다 의외로 쉽게 풀릴 수가 있습니다. 두 당 모두 현재 정권의 실정에 끼여들 생각은 많지 않으므로 고건 전 총리와 같은 소위 관리형 총리 찾아놓고 서포트하는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차피 뿌리가 같은 두 당인지라 두 당 모두 좋아할만한 사람 찾는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관리형 스펙을 가진 비대권주자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친노건 친문이건 친안이건 솔직히 지금 국무총리 되었다가는 모든 사안을 다 떠앉을 가능성이 높기에 국회 뜻대로 움직일 총리 찾으면 됩니다. 38년생인 고건 전 총리가 힘들다면 역대 총리중에서는 참여정부중에서는 49년생인 한덕수 전 총리나 MB정부시절 총리로는 정운찬 전 총리가 언급될 수 있겠죠. 한덕수 전 총리는 참여정부 총리출신이지만 MB정부시절 미대사를 지낸적이 있고 정운찬 전 총리야 워낙 이야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MB정부시절 총리이지만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했었고 또 국민의당이 모셔오려고 했던 인물이죠. 또 더불어 민주당과도 인연이 있고요. 둘다 정치적인 세력이 없고 국회 뜻대로 움직일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 장관들 중에서도 후보를 찾을 수 있다고 보지만 아무래도 국무총리중에서 찾는게 낫죠. 적어도 국무총리 경험이 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두 찬성할만한 사람으로 꼽자면 둘정도 있지 않나 싶네요.
16/11/08 23:00
그렇게 명백히 자기편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설사 각을 세워도 더민주도 같이 아니 오히려 본인들이 하자고 했으니 더 큰 책임이다라고 밑밥 까는거죠.
16/11/08 20:59
원래 존재했던 야권의 문제점이죠.
거기에 약간의 덫을 놓은 것뿐이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은 야권 자체에 있는 겁니다. 야망이 있는 사람이나 어느 한 계파를 밀어줄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것은 서로 싫어한다는 대전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야권이 모여서 총리를 추천하면 확률높게 가장 능력있는 사람을 추천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싫은 사람을 소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겠죠. 그래서 결과는 야권인사이되 무색무취한 편이고 개인적인 야먕은 없는 사람이 총리가 되었을 겁니다. 딱 김병준 씨와 같은 경우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노렸는지는 몰라도 야권에 총리지명을 통보하지 않아서 생긴 효과중에는 상대의 패를 소멸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후에는 부담감으로 인해서 거부하는 사람과 자신의 야망으로 인해서 하겠다는 사람들이 남겠죠.
16/11/08 21:00
유시민은 인터넷 세대들에게나 능력있고 이미지 괜찮은 사람이지, 대부분의 중장년층 이상의 국민들에게는 문재인 이상가는 친노의 아이콘이자 정치한번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실패한 무능력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주변에 계신 의사분들이 '역대 최악의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시민이었다'라고 하시는 말도 여러번 들었구요. 물망에 자주 오르내리는 손학규는 너무 유력한 차기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박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공직사퇴를 하고 대선레이스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다시 국정공백이 생긴다는건데, 그러면 안되죠. 그럼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고작 1년 남짓한 기간동안 권력을 잡는 과도내각의 총리로 만족한다? 이것도 힘듭니다. 결국 말 그대로 '여야합의' 총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색채가 옅은 인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놓고보자면 박승 전 한은총재 정도에서 민주당의 입김이 좀 더 작용한다고 하면 안경환 전 국가위원장, 국민당 입김이 좀 작용한다고 하면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정도가 그나마 정치색이 옅은 사람들 중 총리를 할 만한 인물들이라고 봅니다.
16/11/08 21:48
그런데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내부 공무원들 사에에선 평가가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썰전에서 전원책이 장관시절을 언급하며 칭찬하기도 했구요.
16/11/09 09:59
그쪽 업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야기들어보면... 역대 최고의 보건복지부장관 쪽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다만 뭐 어르신들이야 머.. 크크
16/11/08 21:0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576382
드디어 차은택도 들어오네요 다만 이미 입 다 맞춘 느낌이 있어서 입맛은 조금 쓰네요
16/11/08 21:10
더불어민주당 등이 내건 야권의 선결조건 중 바꾸거나 수용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마치 박근혜씨와 청와대, 여권이 자기들이 내건 조건을 바꾸거나 야당의 조건에 맞춘 게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말이죠. 다만 다른 건 언론의 태도지요. 다른 때면 언론이 박근혜씨와 청와대, 여권의 편을 들어주니 야당은 제대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분탕질이나 친다 하는 식으로 기울어진 경기장이 될 텐데. 이번 건은 파도 파도 끝없이 문제거리가 나오고 이미 박근혜씨의 개인사 건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소스가 나오는 한 언론은 계속 물어뜯을 겁니다.
16/11/08 22:09
언론이 청와대편이 아니란게 너무나도 고마울뿐입니다.
이미 야당에서 9월부터 이 문제를 계속 지적했는데 그때는 언론이 모두 무시했었죠.
16/11/08 22:57
보다 넓게 봐서 여론이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는데 자꾸 정당 진영 간 분탕질로 대중들의 피로를 유도해서 지지율 회복하려는 꼼수만 쓰는게 이제는 가련해보입니다. 그럴수록 더 깊은 수렁이 빠질거고 검찰은 더더욱 현정부를 봐줄 명분이 사라질텐데요.
16/11/09 01:52
하야이슈에서 총리이슈로 공 던지는거 빤히 보였죠
그 공 절대 받아주면 안됩니다 그녀는 정말 아무 능력은 없으면서 권력욕 만큼은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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