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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0 01:22
지하철 직원 입장에서는 범죄 레벨이라도, 당장은 관리를 해야 합니다. 역사 안에서 안전 사고나 민원이 발생하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경찰 불러놓고 뒷짐지고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진상과 별 다를바가 없지요.
16/09/20 01:25
생생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와.. 암이 암에 걸려 암이 나을듯.. 크ㅠ 사례가 내려갈수록 하드코어한데 개인적으로 경악하게 된건 사례 2 네요. 허......
16/09/20 01:28
의무소방으로 일했는데
저거보다 더한놈들많습니다;; 외로워서 아픈척해서 119부르는 유명하신분도 있고 (1달내내 하루도 안거르고 새벽에 부름 그래도 처벌규정없음;;) 이만 생략..
16/09/20 01:46
자살사건은 진짜 트라우마로 남겠죠? ㅠㅠ 자살사건에 받을 정신적고통을생각하면 오히려 현역으로 갔다온게 더 나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
16/09/20 02:05
자살 사건의 경우 직원 따라 역장 따라 좀 케바케이긴 합니다. 공익에게 치우게 하는건 비슷한 것 같지만요; 솔선하는 직원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16/09/20 13:45
정말로 저런건 공익이 치우는일이 많습니다.
역장은 "상부에 연락할테니까-" 직원은 "경찰에 신고할테니까-" 이런식으로 딴짓들하느라 바쁘시고 일단 공익을 현장에 보내죠. 먼저 가있다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일을 하게되고 ... 물론 안그런곳도 있고, 솔선수범하는 역장님이나 직원분들도 있지만 소수죠...
16/09/20 06:44
참 별의별 인간이 다 있군요.
다음부턴 이런분들에게 도움받을 일 있으면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아울러 공중도덕과 인성함양을 해야겠습니다...
16/09/20 08:45
글 제목에 오타가 있군요!!! 수정해주시죠~~~
진상 ->범죄!!!!!!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신다는 말씀 충분히 공감가고 이해가 되네요
16/09/20 08:52
더욱 슬픈사실은 직원들은 월급이라도 받으면서 이런 개진상들 처리하죠.
공익들은 군인월급 받으면서 직원들처럼 날새고, 굴러야 됍니다.
16/09/20 09:33
민원도 별 민원이 다 들어옵니다. 기억나는 사례 하나는 지하철 유리가 너무 깨끗해서 얼굴이 비추니까 기분 나쁘다는 식의 민원이었네요.
16/09/20 13:36
제 근무지는 스크린도어가 있는곳이라 시체를 본일은 없지만 나머지 사례는 비슷한 경험이 다 있네요,
진상 고객 이야기는 하다보면 끝도없이 나오고, 글에도 적혀있으니 겪어봤던 어이없는 직원 이야기를 해보면. 야간 막차 시간때 상행전철이 끝나서, 게이트밖으로 고객들을 다 내보낸뒤에, 무전기로 역내 전체방송을 하면서 승강장 순회를하러 내려갔는데. 내려오니까 선로쪽에있던 직원분들이 막 소리를 지르십니다. "야! 야! 야! 너 공익! 저-짝으로 뛰어가봐 빨리! 왜리렇게 늦게 내려와 차 출발한지가 언젠데 바로 내려와야지 놀러왔냐- 궁시렁 궁시렁" 해서 네네 하고 무슨일인가 뛰어가보니까 막차에서 내린 취객분이 선로로 떨어져서 자고있더라구요. 일단 같이 내려왔던 동생보고 무전기로 운전쪽에 무전하라고 시킨다음 직접 내려가서 데리고 올라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자기말대로 막차가 간지가 언젠데 지들은 놀고 있으면서 저보고 빨리 뛰어가라고 하는지 궁금해져서 다음날 아침에 cctv를 돌려봤습니다. 열차 출발한지 1분정도 뒤에 취객분이 비틀거리다가 선로쪽으로 떨어졌는데 그 직원들은 한명이 그쪽을 슬쩍 쳐다보더니 뭐라고 얘기한뒤 잠시 다같이 쳐다보다가 제가 내려올때까지 그냥 놀고만 있더군요. 내가 유아인도 아니고 참 어이가 없어서 ... 지하철 공익하는동안 가장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세금만 받아 쳐먹으면서 니들이 하는게 뭐냐 @#$%^&*" 뭐 대강 이런류의 소리들인데 (직원이 아니라 월급도 20만원받는데 직원으로 오해받고 항상 이런 민원을 ...) 저런분들을 볼때마다 동의를 해주고 싶어집니다. 다른글에도 댓글을 남겼던거 같은데, 코레일 소속에는 정말 이상한일로 욕먹고, 맞고 ...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월급도둑질 하시는분들도 참 많습니다. 월급뿐만이 아니라 역의 수익금까지 도둑질하는 좀도둑도 있구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까지 폄하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힘들게 근무하고있을 역무원분들과, 지하철 공익분들 힘내세요! 2년만 참으면 봄이옵니다.
16/09/20 14:14
세금 도둑놈들 진짜 많죠. 게다가 코레일이나 지하철은 세금 + 운임으로 운영되니 내가 이런 놈들 월급 주려고 지하철 운임을 꼬박꼬박 낸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꽤 많았죠.
16/09/21 00:28
부산교통공사 직원입니다.
제가 입사하기전에 공익생활하셨군요 크크 요즘도 진상들 많습니다. 가족끼리 지하철이용하는데 부부는 정상적으로 카드찍고 타는데 자녀 둘은 그냥 무임승차하길래 그러시면 안된다고 부가운임내야한다고 하고 보냈더니 다음날 바로 voc에 글올리더군요. 내용은 자녀들앞에서 창피함을 줬답니다. 애초에 창피할짓을 한게 누군데.. 그외에도 차비없다고 차비빌려달라는사람(안빌려준다고 욕하네요) 부정승차잡는데 잡는다고 뭐라하는사람 얌체같은 노인분들도 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이 썰을 풀었다간 악용하는 사람이 나올까봐 못적겠네요 덜덜 예전에는 시체를 직접 치웠나보군요. 요즘은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119올때까지 그대로 놔두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체치우고 바로 물청소까지 싹 헀는지 핏자국이 하나도 없더군요.(제가 사고열차 뒷열차였습니다.) 이제는 모든역에 psd가 생겨서 사상사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워졌죠. 저도 명절날 근무하다가 사상사고 날뻔한 적이 있었는데 젊은 남녀가 선로에 내려와있더군요. 놀래서 기적 밟고 다행히 남녀가 옆으로 피해서 사고는 안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가 자살하려고 내려왔었고, 여자는 말릴려고 내려와있었다더군요.
16/09/21 02:34
직원 분이군요. 저도 근무해 보니 지하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악성 민원과 역무실 보안에만 좀 더 신경을 쓴다면 훨씬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운영직에 한정된 생각 입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이 든 직원들 중에서 월급 값은 물론이고 나이 값조차 못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 분들이 빨리 퇴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분들은 젊은 직원들에게도 부담이 되겠죠. 그래도 좋은 직원 분들도 꽤 만났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네요. 아무튼 안전한 부산의 두다리 편안한 시민의 동반자가 지하철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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