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군 제대 직후(2009년) 파이널판타지 7 어드밴스 칠드런(줄여서 FF7AC) 을 당시 (제기억으로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방영(?) 중이길래 충동적으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군 제대 직후 제대 선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월급 모아서 PS3도 샀고 산김에 뭔가 부심(?)에 빠져 게임도 블루레이도 좀 계획성없이 구입한 것이 사실이고 그 와중에 FF7AC 또한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청했을 시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일단 짜리몽땅한 이들이 리얼사이즈로 제가 FF7 를 하면 상상 혹은 궁금했던 실제(?) 전투의 모습을 나름 임펙트 있고 멋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그것만드로 전 그때의 구입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해보지 못하면 알수 없는 난해한 스토리와 대사, 시종일간 진지하고자 하는( 그리고 나중에는 왠지 오그라드는 ) 뭐랄까 중2병 같은 연출은 아쉬운 점이 사실 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널 판타지 15 킹스글레이브는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몇몇 끊기는 듯한 스토리에 맥이 풀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닉스 는 무엇을 보고 녹티스를 응원(?)하게 되었는가.. 라는 의문점이 계속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녹티스의 언급은 레기스 113세 첫 등장 과 한번 이후 딱 한번 언급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미래를 위한, 혹은 세계를 위한 일이다 라고 극 내내 주지 하는데 그 끝이 파이널판타지15 의 주인공이 녹티스를 향하고 있다 정도 이죠. 그러나 왜? 라는 설명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실 그래서 전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인지 SIEK 에서 킹스글레이브 를 극장에 소규모 개봉을 한다는 소리에 개인적으로는 한숨까지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거든요. 그래도 일단 단 한가지 정리된 생각은..
[.... 극장 개봉 을 마 임마! 일주일만 더 연장시켜주지 내가 마 임마 내 돈 가져 가라고 엉엉 울었을텐데!!!!]
1. FF7AC 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주얼 - 표정 사실 FF7AC 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후반에 과거의 동료+씨익 웃은 티파를 제외하고는 개인 캐릭터의 표정 자체는 뭐랄까.. 부자연 스럽고 표정을 통해서 그들의 절망이나 눈물겨움? 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킹스글레이브는 일단 표정에서 부터 그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한 듯 싶습니다. 분노하거나 웃음을 짓거나 특히 눈이 충혈되며 울먹이는 내용이 표정에 그대로 노출될 때는 Ah. 그만큼 3D 기술력이 늘어났구나 ..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극을 보면서 캐릭터의 상황,생각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구요.
2. 이민자 와 제국의 이야기 사실 트레일러에서도 나왔듯이 이 이야기는 [킹스 글레이브들이라 대표되는 이민자] 들의 이야기 입니다. 즉 단순히 열혈애국심에 혹은 어떠한 실험등에 의한 분노한 솔저 등 보다는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그들이 왜 루시스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 제국과 척을 지내지만 그로 인한 반목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민자 라는 내용을 앞에두고 나름 꽤 설득력있게 잘 메꾸어져 있습니다.
3. 때리고 부시고 부셔라!!!!! 여기서 먼저 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로 구성된 특수부대] 를 굉장히 그럴듯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몇 장면은 그냥 발X 총으로 빵야빵야해도 되지 않나? 싶지만 그건 너무 나간가고 여하튼 마법을 부리며 순간이동을 하며 싸워나가는 킹스글레이브 라는 특수부대를 굉장히 잘표현했다고 봅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하면 생각나는 그 전투가 정말 아주 정말 작살 납니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응축?해 이야기 하자면.. [퍼시픽 림 보고 열광하던 분들은 킹스글레이브 마지막 전투장면을 보면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백미이자 개인적으로는 이 마지막 하나로 아이맥스에 개봉해도 반드시 볼 영화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F7AC 와는 비교를 불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렇습니다. 방금 퇴근하면서도 또 보고오면서 정말 재밌게보고 어딘가 이 느낌을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 두서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결론은.
파판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파판15를 기다리는 유저라면 A급 영화는 아니지만 그정도의 재미를 찾는 대체?제를 찾는 유저라면 주저없이 구매해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전 네이버에서 구매하였습니다 8900원 주고.. 파판15 컴플릭트 에디션 구매 실패가 이리도 뼈아플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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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 볼때랑 비슷한 느낌으로 봤습니다.
영화로서 단점은 명확한데 그런거랑 상관없이 팬의 가슴을 불태우는 부분이 있어서 그 단점이 어느정도 가려지는 영화였습니다.
워크는 그 요소들이 영화 여기저기 뿌려져 있다면 킹스글레이브는 이 요소가 막판에 몰빵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