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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23:54
어렸을때 가끔 주말에 교회저녁예배 가기전에 부모님이랑 갔던 시골집 역근처의 돈까스식당이요... 돈까스마을이라는 정다운 이름의 식당이었는데 어릴때는 최고의 음식이었죠. 근데 사실 요즘 사먹는 돈까스가 그때보다 훨씬 맛있을게 뻔한데도 그때의 감동은 어떤 음식에서도 받을 수 없습니다
16/09/05 23:58
저는 예전에 부모님이랑 큰이모댁(봉화) 놀러갔을 때 한 중국집에서 먹었던 짜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손으로 면 치는걸 봐서 수타였고, 그 때 처음으로 고추가루를 뿌려봤는데 맛있었거든요. 너무 그 가게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본문에는 적지 않았죠. 마찬가지로 추억보정이 있는 거 같습니다. 크크크
16/09/06 00:02
구리 무너진만리장성을 인터넷에서 볼줄이야...가성성비 참 좋은곳이죠. 물론 다른지역에도 비슷한가게가 많긴 합니다만...저집근처에 라면세상이라고 나름 유명한(?)라면집이랑 미성식당이라고 역시 나름 유명한(?) 부대찌개집도 있습니다!
16/09/06 00:05
구리시민이니까요.... 라면세상의 경우 라면을 바깥에서 잘 먹지 않아(끓여먹는 거에 비해 비싸고 제가 싫어하는 파가 들어가서) 안 가봤지만 미성식당은 자주 갔었습니다. 부대찌개를 잘 먹지 않아 요즈음엔 안 갔지만요. 개인적으로 무너진 만리장성은 구리에 몇 없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놀러왔을 때 데려갈 맛집(?) 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을 게 대놓고 없어요 구리는.....(그런데 아버지 친구분들 보면 서울 분들이 더 맛집을 꿰고 계시는...남양주까지 포함해서)
16/09/06 00:11
만리장성은 정말 탕수육 빼고는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다른 메뉴들이 맛 없다는 게 아니라 딱 그 가격만큼의 맛이고, 서비스는 좀 그럴때가 있어요. 근데 전 그거 감안하고 가죠. 탕수육 때문에
16/09/06 00:14
코인하우스....한 7-8년전 아님 더 오래전에? 회기역 동안교회에서 예배후 청년부 친구들과 함께 가서 즐겨먹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없어졌다니 참 아쉽네요. 예배후에 그 근처 회기역도 좋고 외대역도 좋고...맛집 찾아서 먹고 마무리는 회기역 볼링장에서 한게임 치는게 그렇게 소소한 행복이었는데..... 간만에 제 리즈시절을 추억하게 해주는 게시물이네요. 참 고맙네요.... 맞아요....결혼을 하면 안되는거였어.....ㅠ.ㅠ
16/09/06 00:14
토방 저기는 갈때마다 기대에 못미치고 실망하면서도 가끔씩 생각이 나는 희한한 곳이었는데 문을 닫았군요..ㅜㅜ
건대쪽에 있는 곳들은 모두 저도 다니던 곳인데 정말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진 않죠. 홍매반점이야 설마 문을 닫겠냐마는... 예전 어린이대공원 5번출구 바로앞에서 할머니가 치킨과 닭갈비를 주로 파시던 포장마차가 어느날 없어져서 되게 울적했었는데, 몇년후에 건대 기숙사쪽 어느 식당이 그 할머니께서 옮겨오셔서 운영하시는 가게라는걸 알고 되게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16/09/06 00:19
음식 먹으면서 사진 찍는 걸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추억할 수단을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환상의 식당이네요.
16/09/06 00:32
5년 가까이 다니던 시장 국밥집이 있었는데
할머니 사장님이 은퇴하시고 맛이 변해서 환상의 식당이 되어버렸네요.. 설날 근처에 군대 휴가나와서 혼자 갔는데 한사코 돈을 안받으시던 분이셨는데ㅠㅠ
16/09/06 00:39
건대출신이신가보네요
전 저 할머니떡볶이집에 가면 닭꼬치를 항상 서비스로 주셨었는데 아직 장사하고 계시군요(친구들끼리 가면 안주시고 제가 있어야만 주셔서 친구들이 꼭 절 데리고 가려고 했었죠 크크)
16/09/06 01:07
분당에 살때 있던 이자카야.. 정말 심야식당 이었는데 친구랑 먹다보면 옆에 아저씨들과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주인 내외분들도 같이 술도 마시고.. 특히 김치파스타가 진짜 진국이었는데.. 지금은 반찬가게로 바껴서 정말 아쉽네요 김치파스타 똠양꿍 못난이오믈렛.. 정말 맛있었는데..
16/09/06 01:15
이제는 망해버린거나 마찬가지인 영등포 함흥냉면요 ㅜㅜ
어렸을떄부터 찾아가서 먹던 집이였는데 사장님이 바뀌고 다른맛이 됐죠.. 탈세걸렸단 소문이 있긴했는뎅
16/09/06 01:17
으아!!! 왜이밤에!!! 님 신고ㅜㅜ(장난이구요)
맛있어보여요 하나같이 ㅠㅠ 지방에사는 저는 웁니다.. 나중에 사울가면 꼭가볼게요 스크랩해놓고 크크
16/09/06 01:43
환상 그리고 '었'이 항목마다 꼬박꼬박 나오길래 혹시나 했는데...ㅜ.ㅜ
제 환상의 식당은 두 곳입니다. 아마도 1980년대 까지는 있었던 신월 6동 신곡시장 오거리의 막내분식. 엥간한 떡볶이는 먹어봤고 만들줄도 알지만 여기만한 곳은 없었어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요즘 원통형 꼬치 오뎅 두배 정도 크기의 오뎅이 들어가 있었던게 특징이에요. 여기 너무 맛있어서 토할때까지 먹다 토해보기도 했고... 포장해오며 신나서 떡볶이 들어있던 검은봉지 빙빙 돌리다 휙 날아가 골목길에 팍 터져버려서 울며 집에 갔다가 돈 다시 받아서 사온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1990년대 초반에는 있었던 당시 영등포여상, 현 서울영상고(예전 곰TV 스튜디오 있던 거기에요!) & 신서고 근처 햄버거집.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천원 이하였고 팥빙수와 햄버거가 주력 메뉴였습니다. 당시 집에서 부모님이 안방에 가방 공장처럼 미싱 두 대 놓고 일 하셨는데 저 학교다녀오면 돈주며 거기서 빙수랑 버거 사오라 하실때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도 위 막내분식과 마찬가지로 먹다가 토해봤습니다. 크크 햄버거집은 사실 그닥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흔한 패티 + 양배추 슬라이스 + 케챱 & 마요) 막내분식은 정말 다시 먹어보고 싶은 곳이에요. 할머니가 운영하셨는데 아마 할머니가 장사 그만두시고 며느린가가 이어받았다가 얼마 안가 망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예전 신월6동 사셨던 분 중에 기억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ps. 아직 양천구에는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정말 맛있고 유니크한 떡볶이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나마 이곳은 맛을 재현하기가 막내분식보단 어렵진 않지만, 여기도 문 닫게되면 정말 그리울 것 같아요.
16/09/06 07:37
같은 가게는 아니지만 말씀하신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를 어렸을 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친척형네 놀러가면 가끔 형이 사줬는데 늦게 먹으면 꼭 형이 한 입 뺏어먹던 기억이....
16/09/06 01:50
함박식당이 망했군요...가본데여서 그런지 안타깝네요.
홍대에 월향이라는 막걸리집도 언젠가 한번 가야지 했는데 망해서 충격이었어요. 한가지가 맛있는 집은 그 메뉴 프렌차이즈 업체가 확 뜨면 망하는 것 같아요.
16/09/06 02:11
지난번에 피지알에서 햄버거 가게 추천하는 글 보고
남자친구랑 같이 갔다왔었는데 좋아라하는 것 같아서 요번에도 읽으면서 아 저거 먹자고 해야징~~ 하는데 없어진 곳이네요 ㅠㅠ
16/09/06 08:29
포크앤나이프... 저기에 버거집이 생겼네 장사 잘될 위치는 아닌거같은데 한번 가봐야지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한두달 후 마침내 가봤더니 장사를 안하던 기억이 나네요. 맛조차 보지못한 환상의 식당 ㅜㅜㅜ
16/09/06 10:52
가본지 2-3년 된 식당을 다시 가기 전에 요즘 필히 검색을 해봅니다. 검색을 해봤는데 그 가게의 후기가 1-2년 동안 없다라면 100% 망하거나 폐업했더군요...;; 검색안해보고 갔다가 가게 앞에서 당황한 적이 몇 번 있어서 그 이후로 꼭 검색먼저 해보고 갑니다. 크크.
16/09/06 14:30
이런 반전이....??
http://blog.naver.com/date_modern/220793635688 함박식당 망한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게 아닌곳도 많을듯 하네여
16/09/06 14:50
엔젤링은 일본 맥주회사들이 만들어낸 마케팅 수단을 한국에서 그대로 따라하는건데 맥주의 질이랑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맥주잔을 잘 닦아서 기름기를 없애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상태에서 따르면 거품이 많이 남게됩니다. 거품 많이 남는게 좋은 맥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는 어렵고 그냥 잔 관리를 잘했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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