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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7 23:29
엄청나게 혹사 당했지만 그것 때문에 살아 남았다고 생각해서 결과적으론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진짜 살아남은 수준이라 마냥 쉴수도 없고 제 욕심 같아선 11월쯤에 한번 더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진이양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가능할지... 확실한건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이 다음 앨범이나 다다음 앨범에선 터질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래가 중박 이상한 나오면 분명 1위 할겁니다.
16/08/27 23:43
아 이거 보니까 얼마 전에 오마이걸 콘서트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이하 느낀 점들.
1. 공연장이 서울 한복판이라서 접근성이 참 좋다. 규모도 적절하고 교통이 편리하다 2. 나무의자 너무 허리아프다; 아재라서 그런지 몰라도 불편해서 공연 중에 스트레칭만 몇 번 했는지. 내겐 차라리 플라스틱의자가 낫다 3. 생각보다 여성팬이 엄청 많다. 성비가 거의 반반 느낌. 여돌콘서트라 남탕을 기대했는데 4. 언뜻 보기에 팬덤 연령대가 어려보인다. 평균 고등학생으로 보일 정도. 정장 차려입고 온 아재는 나밖에 없는 듯 5. 오프닝 느낌이 참 좋았지만 커튼에 프로젝터 말고 LEC 쓰지. 그네가 내려오는 연출도 그닥 세련되게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장치구동이 매끄럽지 않아서 좀 거슬림 6. 클로저를 오프닝무대로 꾸민 건 매우 좋았음 7. 유닛무대를 양일로 나눈 건 뭥미? 도대체 왜? 이건 진짜 화남 8. 중간에 갈아입은 의상이 몹시 예쁘다! 9. 흰 원피스를 입은 비니를 보니 현대통령님이 영애시절에 저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마 그런 생각이 듦 10. 유아는 춤을 정말 잘 춘다. 독보적임. 진짜 유아밖에 눈에 안 보인다 11. 아린이는 역시 이쁨! 12. 중간영상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공연이 짧고 허망하게 끝난 느낌 13. 비니 일진컨셉은 좀 웃겼다 14. 스탭이 바로 앞열에서 객석까지 들어가 누군가의 행동을 제지하고 끌고 나오는데 왕짜증 15. 음향이 보컬보다는 MR 드럼소리에 포커스가 맞춰진 듯한 인상 16. 유아는 목소리와 몸짓에서 애교가 철철 흘러넘쳐서 보기 흐뭇함. 모태애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요 17. 그래도 역시 티켓값 9만원은 좀 비싸다 피지알에서 자주 본 아이들이라 시간도 남고 호기심이 동해서 갔는데, 걸그룹 콘서트는 처음임에도 매우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공연이 시작하고 끝날 때 진심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는 팬들의 모습이 겨웠고 애들도 실물로 보니까 더욱 관심이 갑니다. 짱짱걸 오마이걸 잘됐음 좋겠습니다.
16/08/28 00:04
어 혹시 토콘이셨어요? 토콘에 정장 조합 봤...
9번은 진짜 말도 안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14번은 콘서트 사진 및 영상 촬영 불가인데 계속 찍는 사람들 걸려서 끌려 나간겁니다. 그럼에도 계속 찍은 사람이 있더군요;;;
16/08/28 00:26
네 토요일이랍니다. 바로 앞에서 스태프가 비좁은 좌석으로 끼어들어와서 영상촬영하는 사람들이랑 한창 실랑이를 벌이는데 짜증나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직캠러인가요? 엄청난 민폐였습니다. 좋은 무대는 눈과 귀로만 느끼고 가슴에 간직했으면. 그리고 60년대 청와대에서 공식행사가 열리면 영애시절의 각하께서 그런 모습으로 귀빈들에게 인사하지 않았을까 그런 상상을... 저도 몰랐는데 다른 분들 말씀 듣고나니 닮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개그맨 정성호쪽이 좀 더 닮지 않은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16/08/28 00:33
비니 얼굴에서 히로스에 료코정도만 보이고 나머지는 안보이는 제 뇌에 감사를 드려야겠네요...크크크
유명 직캠러중에 그러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 같고 주로 각 그룹 개인 팬 직캠러 중에 악질이 많이 그러는거 같더군요.
16/08/28 04:42
전체적으로 공감가는 후기네요. 개인적으로는 유닛무대만 양일 한거 합쳐서 했으면 분량도 적당했을거같은데 의아해요. 다음콘서트를 한다면 피드백이 가길 바랍니다. 아 그리구 15번, 저도 블루스퀘어는 처음 가봤는데 음향은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
16/08/28 17:44
딴 건 전부 다 용납 가능한데 유닛무대 나눔은 격한 표현 써가며 욕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예고도 없이 어제콘 다르고 오늘콘 다르게 공연한다면 진짜 빡칠 것 같거든요.
16/08/28 19:58
음...공식적으로 한건지 어디 팬싸같은곳에서 얘기한건지 가물가물하긴한데 예고는 했었어요. 전 알고 갔었어요
http://stoo.asiae.co.kr/news/view.htm?sec=enter99&idxno=2016072315275242110 기사에 적혀있긴한데 모르고 가셨으면 빡치실만하긴할거같아요. 공식팬카페나 인터파크에서는 못찾겠네요
16/08/27 23:51
생전 처음으로 걸그룹 덕질 시작했는데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서 몇달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자주 본다는 즐거움과 애들 건강에 대한 걱정이 항상 줄다리기 하고 있었는데 결국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 안타깝더군요. 아직 잡혀 있는 일정들 때문에 푹 쉬는건 어렵겠지만 그 일정 다 마무리 되면 진짜 아무 생각없이 푹 쉴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8명 다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걸그룹에 관심 없던 시절에는 다른 그룹들의 멤버 탈퇴나 추가에 팬덤이 왜그렇게 민감한지 이해 못 했는데 이번에 진이양 빈자리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어떤 감정일지 짐작이나마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8명 모두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16/08/27 23:53
내애기를 들어봐가 멜론 차트인을 오래하더라구요.. 그전 곡들은 1주일도 버티기 힘들었던거 같은데.. 확실히 굴린만큼 성과는 있는거 같애서..
언젠가 성공해서 이런 힘든 활동도 다 추억으로 애기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16/08/28 00:01
아직까진 멜론에서 차트아웃 한번도 안되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며칠만 더 버티면 한달 채우는데 요즘 새벽 시간에 워낙 위험해서;;;
16/08/28 00:20
걸그룹을 한번도 안만들어본 wm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에서 이런 곡, 안무 , 의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게 하는 힘은 먼가요
심지어는 보컬트레이너도 없다는데 가내 수공업 치고는 너무 훌륭한거 아닌가요
16/08/28 01:27
보니깐 승희가 보컬트레이너 역할까지 맡아서 하는거 같더라구요...무대구성쪽도 그렇고..
(괜히 재간승희라 불리는게 아니라는..) 걸스피릿에서 이 친구가 보형,유지,소정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고 성적을 내고 있는건 다 이런게 근간이 된게 아닌가...
16/08/28 00:30
추가 활동없이 정석적으로 라여라여 활동만 하고 공백기에 들어 갔다면...입지가 정말 좁아졌겠죠.
9월말 일본 활동 사이에 텀이 좀 있던데 회사에서 멤버들 관광이나 좀 시켜주면 좋겠네요.
16/08/28 00:32
엄청난 활동량으로 어느 정도의 포텐은 보여줬다 정도로 정리될거 같네요.
리메이크곡의 선전으로 인해 컨셉의 변화가 일어날지가 궁급해집니다.
16/08/28 00:43
묵묵히 스크롤을 내리는데 전부 이미 본 영상이라는게 소오름... 이정도였다니
하긴 퇴근후에 유툽에서 5시간동안 영상만 보고 자다보니..
16/08/28 01:25
아마 소속사나 이친구들 입장에선 앨범 나올때마다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게 보이니...양쪽 다 조바심도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해보자..조금만 더 해보자..이런식으로요... 리메이크 앨범인 내얘기를 들어봐... 오마이걸 앨범중 가장 롱런중이죠..리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마 진이가 탈이 난게 나름 위험신호같은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한 템포 쉬자....라는 일종의 경고싸인같은게 아니었을지... 그룹 활동은 좀 쉬면서 승희는 걸스피릿으로 ...유아는 그외 복가등의 예능쪽으로 활동하면서 재정비 후 연말이나 내년초쯤 활동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6/08/28 02:29
그런데 이런 물량전 덕분에 전혀 관심도 없던 제가 승희와 유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럴커밭에 저글링을 엄청나게 때려박았는데, 어찌됐건, 저찌됐건 멀티 하나는 밀은듯...?
16/08/28 04:45
오마이걸 입장에서는 진짜 정신없이 달려온 1년 4개월이네요. 데뷔하고 정말 딴생각할겨를없이 정주행한거같아요. 그 와중에 탈주하거나 크게 아팠던 멤버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진이도 콘서트까지 꾹 참고 소화해준게 대견스럽네요. 휴식기에 일본 너무 빡세게 안돌았으면 좋겠군요.
16/08/28 06:06
저야 걸그룹 존재를 프듀 마지막화 시청하면서 알았기 때문에 오마이걸이 신선하고 좋지만 데뷔 1년 4개월이 되었다니 정말 강행군이었겠네요. 슬슬 반응이 오는 거 같은데 이쯤에서 잠시간 쉬는 게 아이들에게나 대중에게나 좋을 거 같습니다. 또다른 노래로 활동하기 보다는 영업능력 제대로 발휘해 예능 등에 간간히 애들 뛰게 하거나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제대로 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런 강행군이었기에 데뷔 1년 지난 신인이 단콘을 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
16/08/28 10:31
참 열심히하고 이제 성과가 나올랑말랑 하는 참인데, 자꾸 악재가 잇달아 터져 안타깝습니다.... 뭐 어느정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기에 악재들도 이슈가 되는거긴 하겠지만요
16/08/28 10:42
현재 레드오션인 걸그룹시장에서 인지도 전혀없는 중소기획사로서 성공하기 위한 최대치의 활동량을 가졌던 거죠.
(그런 면에선 일주일에 한탕뛰고 1위하는 yg 블랙핑크가 밉지만..) 아쉬운건 지금 막 러블리즈와 동급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단계일 뿐더러.. 한창 물이 들어올때 노젓고 배를 띄워 나아갔으면 하지만, 여러 멤버들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푹 쉬어야 한다는 거죠. 그동안 소처럼 열심히 일해 만들어놓은 팬덤을 바탕으로 다음 데뷔땐 꼭 1위 찍을 수 있길 바랍니다.
16/08/28 10:53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활동 끝나고 아 이제 또 언제 보나 했더니 또 나오고 아 이젠 정말 끝이구나 했더니 또 나오고 크크크 팬입장에선 떡밥이 끊기지 않아 정말 좋았지만 걱정도 많이 됐었죠. 애들 건강이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으니... 그래도 이만한 성과를 가져와서 그동안의 노력이 허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기특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에 어떻게든 더 응원하고 싶기도 하고... 덕분에 고마웠다고 꼭꼭 말해주고 싶어요. 오마이걸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흥했으면 좋겠어요. 요 몇 개월은 참, 덕질이 보람차다라고 느낀 소중한 순간들이었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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