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말 오랜기간 별일 겪어가며 출범한 블랙핑크나 트와이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핑순이들 유심히 보는 입장에선 나름 전설의 1군 쯤으로 여겨졌던 플랜에이 남자 아이돌이 드디어 얼굴을 선보입니다.
(두번째 이미지가 오늘 배포한 기사 이미지인데- 애초에 플렌에이프로젝트라는게 얘들 선공개하려고 밀밥 깐거구나 싶더군요-_-)

플러스 요인이라고 한다면~ 일단 이 친구들의 데뷔 리얼리티 미칠남을 진두지휘하는 분이 핑팬들의 엄청난 은인인 에이핑크뉴스의 총책임자 큰바위얼굴 쌤이라는 겁니다. 다른거에서 뭐하는지 근황 잘 안보이시던 분이 핑순이들 동생 그룹 나온다니 자기 닉넴 오픈하고 전면에 나온 상황이니.. 의외로 이 플랜에이 남돌 애들이 꽤나 걸물일 수도 있습니다.(이를테면 큰바위얼굴 피디님 안목을 믿는거죠)

마이너스요인이라고 하면~ 그 외 나머지 전부다.

기존 에이핑크 팬들이 회사에 불만있는거 따지자면야 몇날을 새도 모자란 상황인데다가 공백기가 1년을 넘게 남은 마당인데 신규 남돌 런칭하는데 회사 역량 투자하는걸 팬들 입장에서 좋기 볼 이유가 없습니다.(물론 보미 살 빠지는거 보면 조만간 컴백이 확실하긴 합니다만)

걔다가 남돌 시장도 슬슬 이미 판이 정립되어가는 그림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핑팬 빼놓고(솔직히 진짜 어지간히 일 잘하지 않으면 이쪽 팬심 흡수할 생각은 못한다고 봐야..-_-) 의미 있는 수준의 독자적 팬덤을 구축할 수 있겠느냐도 사실 미지수죠. 플랜에이랑 주로 친한 작곡가진이 신사동호랭이랑 범이낭이인데 이 양반들이 우수한 남돌 곡을 과연 이시점에서 써 줄 수 있겠냐는 문제도 있고.
(사실 뭐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의상섭외능력, 안무구성능력, 팬덤관리 능력 모든 면에서 물음표 밖에 없는 이 플랜에이가 정말 남돌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나 있는지부터 문제긴 하지만.)

얼마전 재무재표 보니 회사에 쌓아둔 현금 자체는 규모 대비해서 꽤나 되는 수준이라(스타쉽하고 순익 차이가 규모대비해선 정말 얼마 차이 안나더군요-_-) 뭐 몇번 말아먹어도 밀어줄 수야 있을 것은 같은데. 회사와 대표에 대한 신뢰가 워낙 없다보니 희망적으로 생각될 요인 자체가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일 잘한다고 해도 일 잘하는대로 까일거도 뻔한 상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큰바위얼굴피디님이  선택한 친구들이 그거 궁금해서라도 일단 지켜는 볼생각입니다.(딱히 응원할 맘까진 없고-_-)
리얼리티 도중 애들이 피디님하고 재회하는 모습 같은거도 나온다면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 이상 뭔가는 이제 데뷔하는 당사자들이 잘해야할 문제이니. 스스로 그만한 인재들이라는걸 증명할 수 있을지 함 보기는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