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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16:48
사고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지능력이 있다면 이 사건은 게임 때문이 아니라 조울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문제의 원인인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게임을 원인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개 돼지입니다.
16/08/22 16:50
취미가 야구이고 할 게 야구밖에 없는 소년이었다면 야구 장비를 안사준다거나 베팅머신에 쓸 용돈을 못주는 아버지를 폭행했을 것이고 살해 후 야구를 하다 돌아와서 신고했겠죠.
심지어 야구 방망이가 살해도구가 되었다고 해도 야구 장비의 위험성이나 야구 자체의 해악을 재조명하는 사건이 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게임에게는 이런 잣대를 너무나 쉽게 들이댄다는 것.. 만화에서 게임으로 뚜까팰 대상이 옮겨간 지금 시점에서 만물게임설은 너무나 써먹기 좋은 소재가 되버렸죠.
16/08/22 17:02
슬프지만 충분히 그럴수 있겠지요. 그때를 위해서라도 이런 사건을, 언론의 보도 행태를 눈 똑바로 뜨고 기억해 둬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16/08/22 17:01
조현병 환자가 여자를 찔러죽이면 여성혐오가 되는 세상인데
조울증 환자가 아버지를 때려죽인게 피시방비때문이라고 하면 빼박 게임의 폭력성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차라리 컴퓨터를 한 대 사지..
16/08/22 17:02
딱히 게임탓이라고 볼 건 없고..
근데 1년에 800차례를 출입했을 정도면 뭐 거의 집 말고 거기서 산 거 아닌가요? 진짜 심하네요 아버지래도 저런 자식은...
16/08/22 17:11
저는 그런데 항상 드는 생각이, 게임이라는게 저도 많이 하지만 '중독성'이라는 개념에서도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사실 절제력이라는게 부족한 학생이, 게임에 중독되면 정상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이나 사회습관, 예를 들면 정상적으로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자아형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이런 논란이 나올때 마다 윗 댓글처럼 게임이 아이를 저리 만든게 아니라 저런 아이가 게임을 한거다라는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는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6/08/22 17:53
저도 항상 그 생각 합니다. 사실 pgr이라 이런 얘기 하는게 조심스럽긴 한데 게임 중독은 충분히 실재한다고 봐요.
저도 게임 좋아하고 지금도 게임 즐기지만 중고등학교 때 보면 게임을 지나치게 즐겨서 정말로 자기 기본적인 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친구들 있었어요. 가장 미래에 투자해야할 시기에 전혀 투자가 없는건 둘째치고요. 그친구들 보면 정말로 지금도 그렇게 삽니다. 내일 없이 살아요. 항상 금전적인 문제, 생활 문제가 뒤따르니 솔직히 취약계층, 우범계층인 것도 맞고요. 게임 즐기면 다 그렇게 된다는게 아니라 그런 부류가 분명 있긴 있다는 거죠. 솔직히 지금과 같은 게임산업 규제는 핀트도 잘못 잡았고 황금알 낳는 거위를 잡는 격이라는 거엔 동의하는데, 그래도 게임중독도 충분히 실재하고 심각한 현상이라고 보고 그거에 대한 대책도 있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6/08/22 17:18
이게 게임의 폭력성이라니...
언론은 청중들을 입맛대로 휘두르니 참 재밌겠어요 생각 없이 쉽게 휘둘리는 청중이 대세 여론이니 개 돼지 발언을 인정 할 수밖에요
16/08/22 17:49
폭력성은 헛소리고 중독성은 맞는 얘기죠. 도박의 중독성 얘기하는 거랑 별다를 게 없지 않나요?
도박도 결국 하나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누구나 명절에 즐기는 화투나 트럼프 카드일 뿐이죠.
16/08/22 18:19
중독성 없는 쾌락적 행위라는게 있을까요?
단지 게임이 접하기 쉽고 자제력이 떨어지는 미성년자들이 많이해서 부각되 보일 뿐입니다.
16/08/22 18:45
대뇌에 장애가 있지 않고서야 이걸 보고 어떻게 게임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문제의 주체인 "게임" 에 검찰이 몇년 구형했다고 합니까? 게임이 문제라니....제정신으로 할 소린가 싶네요
16/08/22 19:37
본문과 별개로 저는 게임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습니다.
게임의 중독성이 크기에, 부모가 아이를 잘 컨트롤해줘야하지만 위 사례처럼 한계가 있기에 셧다운제보다 강력한 사회적 제재나 게임중독문제에 대한 여러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6/08/22 19:45
게임이 중독성이 있는건 사실이죠. 유희에 중독성이 없는게 더 이상한 일이죠.
그래서 일정의 규제가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게임 중독 기금이니 셧다운제니 4대 중독법이니 범죄 근원 게임설 같은.... 그런 정신나간 행태는 짜증나죠.
16/08/22 20:48
게임에 의해 발생한 문제라고 하는데. 문화컨텐츠 어디에서든 발생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실제로 이런글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이. 그들 논리대로하면 현재 나오는 막장 드라마는 모조리다 규재해야됩니다. 저 드라마들이 현 불륜과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사회를 이끌어가니까요. 그런대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유야무야고 게임은 죽창을 날리려고 하네요. 정말 사회 돌아가는꼴이 웃깁니다.
16/08/22 21:01
저도 여기 한표. 게임이 유해성이 분명 없진 않고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나쁠 수도 있다보지만, 그런 논리로 규제할거면 제발 막장드라마, 특히 아침드라마도 똑같이 규제했으면 하네요.
무슨 목적이라도 있는지, 아침에 하는 드라마는 왜 죄다 그모양인지... 이거 성차별적인 발언일 수도 있는데, 그런 지저분하고 불쾌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중년 주부들에게 청소년의 게임 이상으로 심각한 정신적 악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게임은 어쨌든 같이 하는 거기라도 하지...
16/08/22 21:48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결국 '빼앗기는 시간의 물리적 양'도 중요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막장드라마가 재밌다고 다음주 방송분까지 미리 볼수는 없고,(물론 종영된 드라마는 예외)어쨋든 저쨋든 다음 편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되니까요. 그런데 게임은 중독되버리면 잠도 자지않고 24시간을 투자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게임이 도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가족끼리 모여 노는거야 아무 문제가 없지만, 중독이 되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죠. 도박은 돈을 잃고, 게임은 시간을 잃고. 그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16/08/23 14:41
드라마를 공중파 지상파에서 하는걸 대부분 보는 하드코어 주부님도 있듯이 게암도 프로게이머급 시간투자 하시는 분들이 있는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죠
16/08/23 04:28
이 케이스가 게임 중독때문이냐와는 별도로 게임 중독이 실재하긴 하죠. 근데 애초에 취미 중에서 별다른 노력 없이 많은 쾌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전부 중독 가능하지 않나요?
16/08/23 14:46
네 적어도 게임중독이 존재하느냐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견없이 대부분 동의할텐데요
본문의 사건이 발생한 원인이 게임이다 라는 주장은 당최....
16/08/23 11:45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게임중독' 그 자체보다는 '게임' 이 얼마나 이 학생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다른 예시가 되겠습니다만,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올 때, 유쾌한 코미디 영화를 보고 나올 때와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를 보고 나올 때의 기분이 다를 것이고, 그에 따라 영화를 본 직후에는 같은 상황에서의 반응도 조금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대부분은 그런 영향이 그리 오래 가진 않겠죠. 게임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보석 색깔 바꾸기 게임을 한 직후와 리얼하게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하고 난 직후의 감정은 많이 다르겠죠. 다만 이것도 전술한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그 영향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극히 소수의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건데, 이건 취미나 여타 다른 케이스에서도 늘 있을 수 있는 거라서요. 단순히 게임에서만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면 게임이 좀 많이 억울하지요.
뭐, 조금 달리 말하면 솔직히 게임보다는 술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 술을 금지하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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