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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22:36
저도 런던올림픽 개폐회식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올림픽 개폐회식을 다운받아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의 일본의 섹션도 정말 재밌게 봤고요. 둘다 세계인을 사로잡는 문화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매우 부러웠습니다. 동생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글쓰신분 처럼 떠오르는건 싸이, 빅뱅뿐인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16/08/22 22:37
오유에서 본 런던 올림픽 개막식 요약글이 아주 와닿죠.
다른 나라 : 니들 이건 몰랐지? 우린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고.... 영국 : 니들 이거 뭔지 다 알지? 크크
16/08/22 22:39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의 일생이나 사상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문장 하나만큼은 정말 명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런던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며 저 구절이 계속 떠올라 정말 부러웠습니다.
16/08/23 00:47
지금 관점에서 보면 남의 침략을 막기에 족한 군사력은 미국과의 동맹이 없을 시 대충 세계 5~8위 정도는 되어야 하는군요.
단군 할아버지와 결투하고 싶어집니다.
16/08/22 22:45
싸이 김연아 박지성 조용필 박정현 소녀시대 엑쏘 빅뱅 조수미 오마이걸, 또 뭐 있더라...?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으로 김동률이 '오늘이 순간을 기다리며 수없이 많은 날들을 꿈꿔왔네, 오랜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준 널 만나러갈 시간~'으로 막을 열었으면 하는 헛된 망상을 합니다.
16/08/22 22:52
저는 유투브로 접했는데 손에 손잡고 노래 부르는게 예술이더군요. 소름돋았습니다. 성화대에 불붙이다 비둘기들 타죽은건 좀 별로였지만요.
16/08/22 22:51
싸이, 박지성, 김연아, 빅뱅은 나올만 하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소녀시대는 안나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용필, 서태지도 보고 싶네요.
16/08/22 22:51
런던 개회식 보면서 몇번을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도쿄 개회식도 꽤 괜찮을거같던데 솔직히 평창 개회식은 그 둘보단 처질거같아요 ㅠㅠ
16/08/22 23:16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딱 한가지는 장담할수 있어요.. 인원은 엄청 쓸겁니다. 무슨 돈으로 인원을 많이 쓰냐구요? 강원도에 군인들 많잖아요.. 군인들 몇백명 차출해서 대규모의 퍼포먼스 하겠죠... 그리고 그들이 군인이라는 얘기는 일언반구 없을겁니다. 어떻게 아냐면 경험담이니깐요.. 근 60-700명의 현역 군인을 2달동안 훈련시켜서 방송에는 '전문 퍼포머'라고 소개한게 2002년 개막식이었죠.. 듣기로는 88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더라구요
16/08/22 23:20
우리나라가 내적으로는 엄청 투닥투닥 하고 잘 싸우기는 하는데,
외부의 적이나, 외적인 행사 같은거 있을 때 단합하나는 진짜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해서 솔직히 평창 개회식이나 폐막식 준비 잘 할 것 같아요. 서울올림픽도 그랬고, 2002년 월드컵 때도 모든 K리그 팀이 또 하나되서 선수 차출해서 꾸준하게 손발 맞추고 해서 뛰어난 팀이 탄생하기도 했으니.
16/08/22 23:35
일단 강남스타일은 사골이 되도록 우려먹었으니 그만 했으면 하고,
아리랑도 우리 국민들 가슴의 울림은 될 수 있어도 크게 글로벌한 메시지는 주지 못할거 같기 때문에 소치폐막식때 아리랑 삼연뻥?.. 은 정말 최악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88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참 잘 구현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고요해지면서 평화롭게 굴렁쇠를 굴리며 메인스타디움을 가로지르는 소년이 전쟁이후의 평화로워진 한국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손에 손잡고' 노래가 나올때,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들이 모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서울올림픽 피날레곡이 '손에 손잡고'로 알고 계신분이 많은데, 사실 제일 마지막에 합창한 곡은 '고향의 봄' 이었죠. 아직 우리나라에 전쟁의 아픔으로 인해 많은 이산가족이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습니다. 저는 평창 오프닝이 딱 서울 올림픽 정도만 했으면 좋겠네요. IT강국, 디지털강국같은 것도 물론 좋지만, 다른 전세계인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을꺼 같고 이미 많이 식상하죠. 2016년 대한민국 키워드는 '혐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세계가 다를것 같지 않아요. 지역간, 남녀간, 계층간 등등 우리는 많은 혐오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아픔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어내고, 이제는 인종차별 / 남녀차별/ 장애인차별/ 사회적약자/ 동서, 남북의 화합을 메시지로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6/08/23 00:13
강남스타일이 울려퍼지는 스타디움에 양손으로 손가락 하트를 한 싸이가 나와서 젓가락을 들고 겁나게 큰 비빔밥을 비비고를 외치며 비빈 다음, 두 유 노우 김치 메시지와 함께 김치로 싸먹는... 전 세계인이 쓰까지는 평창! 와장창!
근데 뭐 굳이 한류니 케이팝이니 고집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 개막식의 메인 컬러인 초록을 바탕으로 한 공연컨셉도 굉장히 예쁘더군요. 서양인 기준에서 중국과의 차이는 잘 느끼기 어렵겠지만, 일본과는 확실히 다른 한국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게 가장 무난할 것 같네요. 이번 리우 개막식의 초록색, 폐막식 일본의 흰색괴 빨강처럼 색감에 힘을 줘도 될 것 같습니다.
16/08/23 00:23
아리랑을 김치에 싸드셔 보세요...ㅠㅠ
이번 폐회식 일본공연을 보면서 정말 부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벌써부터 4년후 개막식이 기대되기도 하구요.
16/08/23 01:57
우리나라가 너희 나라보다 작을지는 몰라도,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김연아와 박지성의 오른발과 왼발이 있는 나라다.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16/08/23 04:01
아베는 짜증나지만 저건 참 부럽네요...그리고 조수미가 세계적인 가수인 것은 알겠지만 저건 좀 촌스럽네요...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현재 케이팝스타들로 쇼를 기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다만 제대로...
16/08/23 06:30
이미 개, 폐 행사 기획은 끝나지 않았을까요ㅜ
공감이 가는 퍼포먼스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것만 보여준다고 아리랑 이런거만 내세우지말고
16/08/23 10:11
한류에만 목매다가 역대급으로 말아먹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생각나네요.
이영애의 성화점화는 압권이었습니다. 스포츠축제에 연예인이 왜 성화점화를 해야했는지 아무런 맥락도 뜻도 없었던 최악의 행사. 이승엽 - 박인비 - 이규혁 - 박찬숙 - 이형택 - 최종주자로 뜬금없이 이영애
16/08/23 11:16
영국이랑 일본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뒤지지 않은 문화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요.
프랑스/중국이랑 해도 우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까지해서 개인적으로 3TOP 이라고 봅니다. 영국/일본이랑 비교하면 퀄리티 팍팍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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