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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2 10:41:51
Name 차가운 온수
Link #1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2989402
Subject [일반] 일회용 컵을 씻어서 쓰는것에 대하여

저는 우리 집 앞 포장판매 전문점에서 하루에 한두 잔은 꼭 커피를 사 먹습니다. 자연스레 일회용 컵이 많이 쓰는데, 저는 그 컵들을 버리지 않고 항상 차곡차곡 모아둡니다.

잘 씻어뒀다가 흙을 담아서 작은 화분으로 쓰기도 하고, 동전이나 영수증, 고무줄이나 빨래집게 같은 자질구레한 생활용품을 분류해서 쓰기에도 좋고, 본가에서 참깨나 고춧가루를 얻어올 때도 유용하죠.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녀석입니다.

하지만 가장쓸모가 많을 때는 역시 '컵 본연의 기능'으로 쓸 때 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사는 시간이 많다 보니 컵이 부족해 친구들이 놀러 오면 잘 씻어서 보관해둔 컵에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여름에는 주스를 마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잘 쓰고 있는데 뉴스를 기사를 보고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업소에서 컵을 재사용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그러고 있는데 뭘 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댓글과 여론은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더군요.



글쎄요. 저는 얼마나 '깨끗이 씻느냐'의 문제일 뿐 컵을 재사용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 일회용 컵에 직접 입을 대고 마시는 경우보다는 빨대를 사용하고, 생과일주스같이 이물질이 남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깨끗이 씻어서 말려 쓰면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유별나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지저분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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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주말
16/08/22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컵 말고 음식을 포장해서 갖고 왔을 때 괜찮은 포장용기가 있으면 씻어서 쓰거든요. 본죽이나 이런 곳은 전자레인지용으로 쓸 수도 있어서 몇 번 더 쓰고 버리는데 이게 괜찮은건지는 항상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동네꼬마
16/08/22 10: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것저것 괜찮은 일회용기들은 씻어서 잘 사용하는 편입니다만..
집에서 쓰냐, 매장에서 쓰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피곤씨
16/08/22 10:45
수정 아이콘
저도 음식 포장용기는 많이 재활용 하긴 하는데.. 손상이 없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WhenyouRome....
16/08/22 10:45
수정 아이콘
종이는 세번쯤 쓰고 플라스틱은 씻기 귀찮은 바깥 아니면 안버리고 계속 씁니다. 얼마전까지도 없이 살아서 일회용 컵도 사기 부담이던 때가 있어서 습관적으로 하다보니 지금도 그러고 사레요. 더럽다는 생각이 안들긴 하는데 커피가격에 컵도 포함된다고 봐서 위엣건은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값주고 중고를 사는거니까요.
16/08/22 10:49
수정 아이콘
플라스틱통 재활용하실때 밑에 보시면 삼각형안에 숫자 써있는거 있는데요.
1,2라고 써있는거랑 pete 라고 써있는건 괜찮은데 나머지는 세균 증식한다고 하니 안쓰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6/08/22 10:46
수정 아이콘
상업적 이용과 개인의 활용은 다르겠죠.
소비자는 커피와 깨끗한 종이컵을 대가를 주고 구매했는데 업체에서 소비자를 기만했으니 비난당해 마땅합니다.
사실 같은 논리면 반찬 재활용도 비난하지 말아야겠죠.
16/08/22 10:48
수정 아이콘
일단 커피 한 잔을 산다고 예를 들면 그 안엔 에스프레소샷+물+얼음+컵+컵뚜껑+홀더+빨대의 비용이 포함되어서 그 가격이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컵을 재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비용이 절감될텐데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판매자 이득이죠. 당장 가전제품 한 번이라도 쓴 것이라면 그걸 제 값 주고 사지는 않는데 재활용한 컵을 사용한 커피를 제 값 주고 사먹는다는 점이 좀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 둘째는 재활용하는 곳이 있다면 아마도 청결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얼마나 제대로 씻어서 다시 쓸까라는 의문이 소비자 입장에선 들 수 밖에 없죠.
사악군
16/08/22 1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깨끗이 씻어서 쓰면 상관없긴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내가 쓰는 거니까 깨끗이 씻는데..사실 알다시피
내가 쓰는 물건 소량을 씻는데도 가끔 더러운 컵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매장에서 1회용컵을 대량으로 씻는것이 과연 깨끗하게 씻을까요? 그걸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비난하는거죠.
링크 기사도 '대충 씻어서' 커피를 다시 담아준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1회용 컵이 아니라면 뭐 어쩔 수 없지 라는 서로의 양해가 있거나, 많은 점포는 자외선소독기 등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회용컵이라면 그런 양해도 없고 소독도 했을 것 같지 않으니까요. 전에 먹었던 사람이 무슨 병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유통기한 하루이틀 지난 음식 먹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가게에서 팔면 안되는거죠.
지나가다...
16/08/22 10:50
수정 아이콘
일단 저 건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제 먹거리엑스파일은 왠지 신뢰가 덜 가서..( '-')
손님이 일회용 컵을 재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업소에서 재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업소의 세척을 못 믿어서 일회용을 쓰는 손님도 많거든요.
저는 일회용에 담으면 왠지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테이크아웃이 아닌 이상 머그잔을 고집합니다만...
WhenyouRome....
16/08/22 10:59
수정 아이콘
종이컵은 확실시 맛이 떨어지죠. 그 중 한가지 이유가 종이컵 사이의 종이먼지때문인데 한 번 헹궈서 음료를 담으면 많이 개선됩니다. 이게 어쩔수 없는게 무진종이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더라도 가격이 후덜덜 할거라서요.
지나가다...
16/08/22 11:03
수정 아이콘
헐, 전 단순히 기분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포도씨
16/08/22 12:53
수정 아이콘
이건 아니다 싶은데요. 종이컵 내부는 방수등을 위해 코팅처리 되어있어요.
물론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종이가루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맛을 좌우할(느낄) 만큼의 분량일 수 없습니다.
종이컵에 담은 커피맛이 다르다면 가장 큰 요인은 온도일겁니다. 아무래도 종이컵의 보온효과가 미미할테니 먹는동안에 빠르게 온도 변화가 있겠죠.
두 번째는 향일것 같습니다. 머그컵등은 세척을 잘 했다면 무취일테고 종이컵은 종이의 향이 날 수 밖에 없죠. 특히나 입을 직접 대고 코는 컵속으로 들어가다시피하니까요.
커피같은 향이 짙은 음료는 느끼기 어려울테고 물같은 경우는 저도 느끼겠더라구요.
WhenyouRome....
16/08/22 13:31
수정 아이콘
내부는 코팅되있지만 외부는 제대로 안되있고 종이컵을 겹칠때 먼지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차도 당연히 있겠지만 분명히 원이중 한가지 입니다.그리고 한가지 영향을 주는 이유라고 했지 이게 모든 원인이라고 이야기 드린게 아니죠. 그리고보니 한번 종이컵을 헹구면 종이냄새도 많이 가셔서 맛에 영향을 덜주는 것도 있겠네요.
포도씨
16/08/22 13:48
수정 아이콘
전 먼지가 없다는 소리도 아니고 종이컵의 커피맛이 다르다는걸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종이컵 커피가 예쁜 머그컵 커피보다 맛없어요.
다만 맛이 다른 이유가 종이가루때문은 아닐거라는거죠. 솔직히 종이가루가 별다른 맛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WhenyouRome....님께서 미량의 종이맛도 느낄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확실히 맛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려면 보편적인 상황에서 모두 적용되어야 하니까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얼마 전에 올라왔던 소주감별보다 난이도가 수십배는 높을겁니다.
종이컵에 담았던 커피 vs 처음부터 머그컵에 탄 커피 두 개를 소주잔에 담아 구별 가능한가 문제가 되니까요. WhenyouRome....님 의견을 반박하고자 쓴 댓글이 아니라 그건 아닐것 같다는 말씀이었어요~
16/08/22 11:34
수정 아이콘
이영돈씨 나가고 난 다음에는 많이 나아졌어요. MSG 물고 늘어지는 건 아직 그대로지만...
16/08/22 10:51
수정 아이콘
내가 씻어서 내가 쓰는 것과, 남이 씻어서 내가 쓰는 것의 차이라고 보는데요.

세척 과정의 신뢰도도 문제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새 컵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재활용 컵이라면 사기라고 볼 수도 있겠죠. 재활용 컵에 담아가면 할인해준다거나 하면 몰라도.
이쥴레이
16/08/22 10:53
수정 아이콘
뭐 저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병제품들이 다 재활용이니..
거부감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드네요.
16/08/22 10:53
수정 아이콘
'얼마나 깨끗이 씻느냐의 문제' 인건 맞죠.

그리고 그 부분에서 업체를 못믿으니까 기본적인 청결함이 보장되는 1회용 용기를 선호하는 거구요.
물론 가격에 그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pgr-292513
16/08/22 10:56
수정 아이콘
내가 썼던 컵이 아니니까 그렇죠
컵가지고 똥오줌 받은거 아니라는 보장이 있나요
애기들 기저귀 넣어놨던 컵일수도 있고
누군가 구토했던 컵일수도 있고
가래침과 코딱지 넣었던 컵일수도 있죠
Nasty breaking B
16/08/22 11:00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에서 '깨끗이 씻고 안 씻고를 떠나 일회용 컵은 세척 시 흠집이 생기기 쉽고, 이를 통한 위생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재사용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인터뷰가 있네요.

이 문제를 제하더라도, '일회용 컵 = 한번 쓰고 버리는 컵'이라는 의미가 이미 함의되어 있는데 이걸 멋대로 어긴 게 문제겠죠. 내가 씻어서 재사용할 때는 스스로 인지한 상태니 괜찮지만, 커피 전문점에서는 사람들이 인지한 상태로 구매한 게 아니잖아요. 이건 속인 거죠.
16/08/22 11:06
수정 아이콘
깨끗히 씻고 별 문제가 없을수가 있다면야 별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꼭 그래야 하나 싶긴 하네요 -_-;

손님이 본인 텀블러나 재활용 컵을 사용한다고 하면, 할인이나 쿠폰 찍어주는 정도면 괜찮을거 같아요.
16/08/22 12:42
수정 아이콘
요즘 리필해주죠 한 천원정도에요
16/08/22 12:51
수정 아이콘
아 첫 주문 이후부터는 그렇게 해주는 곳도 있죠 참.

오래 앉아있다보면 주인아저씨가 리필 권하곤 했던거 같네요. 공짜는 아니지만 기분좋게 받아먹죠.
뱃사공
16/08/22 11:17
수정 아이콘
http://mn.kbs.co.kr/news/view.do?ncd=1219533
예전에 뉴스에서 삼다수 같은 페트병에 기존에 담겨져 있던 물을 다 마시고, 재사용시 대장균이 100배 늘어난다는 뉴스를 본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이런 기사가 있네요. 얼마나 깨끗하게 씼는 게 아니라 그 용기 자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16/08/22 11:20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서 재활용하는거랑
나도 모르게 재활용하는걸 쓰는거랑은 괴리가 크지않을까요.
가격책정은 새 컵으로 해놓고 재활용하는건 좀..
녹용젤리
16/08/22 11:50
수정 아이콘
전 요즘들어 부쩍늘어난 스타일의 종이컵 사용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작년무렵부터 이런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커피믹스를 종이컵에타고 꼭 종이컵을 하나나 두개 더 밭칩니다. 종이컵을 두겹세겹으로 쓰는거죠.
이유는 하나에요 뜨겁다고요. 당연히 그거 제가 아래거 빼서 쓸수있겠어요? 못쓰죠. ㅠㅠ 손님이야 한두개쯤 어때서지만 전 그게 아니거든요.
일부러 자판기 설치안하고 맥심커피믹스에 종이컵을 고수하는데 소모품도 소모품이지만 남의 재산을 좀 아껴줬으면 좋겠어요.
포도씨
16/08/22 12:46
수정 아이콘
그런 상황이라면 종이컵 홀더를 비치해두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http://storefarm.naver.com/itcup/products/456509458
아니 그런데 종이컵 두개로 쓰시는 분은 이해할 만한 건덕지라도 있는데 세개쓰시는 분은 무슨 피부가 파라핀소재라도 되는건지...크크
손잡이 달린 플라스틱제품도 있긴한데 그건 관리하기가 더 어려울듯 하고요.
음식점 하시는 분으로 기억하는데 참...여러가지로 어려움 겪으시네요. ㅠㅜ
녹용젤리
16/08/22 13:14
수정 아이콘
보통은 식사를 다 하시고 커피를 타서 밖에 들고 나가시는데 그 종이컵 홀더를쓰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네요.
마리아나스
16/08/23 03:46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두 개 받쳐 사용합니다. 이유는 이전에 조금씩 새는 종이컵에 몇 번 당해본 기억이 있어서요.
에버그린
16/08/22 13:35
수정 아이콘
일회용컵은 원래 한번 쓰고 버리라고 나온 거고 소비자들도 일회용컵은 누가 안쓴거겠지하고 생각하고 사는 겁니다.

자신이 일회용컵 쓰고 나서 씻어 쓰는거야 자유지만 매장에서 일회용컵 써서 다시 재활용하는건 무조건 문제죠.

본인이야 반찬 남은거 계속 먹고 또 먹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자기가 그렇다고 식당에서 남이 먹던 반찬 다른 사람에게 주고 하는게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아스날
16/08/22 13:36
수정 아이콘
식당에서 손님들이 손도 안된 밑반찬을 재활용하는거랑 비슷한것같아요. 결국 다음 손님한테 안물어보고 쓰면 문제가 된다고봅니다.
16/08/22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가게에서, 1회용품(냅킨, 페이퍼타올 등등) 자기꺼 아니라고 필요이상으로 막 쓰는 거 안 좋게 보는 사람인데,
1회용 종이컵은 음료를 담든 물로 씻든 액체가 닿으면 너덜너덜 해져서 재사용이 힘들죠.
본인이 집에서 마시는 건 몰라도 값 받고 팔기엔 좀 그렇다고 봅니다.
Smiling Killy
16/08/22 15:13
수정 아이콘
병맥주의 공병도 회수해서 세척후 재사용 하지 않나요? 그것과 유사한 경우일 것 같네요.
저는 그게 싫어서 캔맥주만 사지만, 커피점 전용 일회용 종이컵을 세척후 1회 더 사용 한다면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세척과정에 대한 신뢰는 작은 커피점이든 대형 주류회사든 개인적으로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버그린
16/08/22 16:26
수정 아이콘
공병은 애시당초 1회용이 아니지요.
1회용 종이컵과 공병은 다른 개념이라고 봅니다.
Smiling Killy
16/08/22 16:40
수정 아이콘
네. 공병과 일회용 종이컵은 다릅니다. 세척후 재사용이라는 이슈에서는 위생과 관련된 부분이 주된 관심사이고 그 부분에서 유사점이 있으니 하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 차이점은 알고 있으나 말하고자하는 맥락과는 크게 상관 없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에버그린
16/08/22 17:22
수정 아이콘
일회용은 어디까지나 한번만 사용하고 버리는걸 전제로 만들어진겁니다.
애시당초 세척후 재사용하라고 만들어진게 아니고 그래서 세척이라는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게 일회용 종이컵입니다.
그걸 세척 후 재사용하는건 문제가 있죠.

일회용 종이컵은 음료가 종이에 스며들어도 어차피 한번 쓰고 버리는거니까 그런거 고려안하고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Smiling Killy
16/08/23 10:06
수정 아이콘
일회용 컵이라고 해서 자판기 커피에서 나오는 그런 컵을 가리키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그런 컵이라면 말씀하신바 그대로겠지요. 하지만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컵은 재질이 같은 종이류라도 질적으로 다릅니다. 한번 쓰고나서 세척 후에 다시 쓴다고 컵에 물이나 음료가 배어서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애초에 제작단계부터 자판기용 컵과 달리 질적으로 다릅니다. 씻어서 다시 사용했을 시 사용에 지장이 있거나 처음 사용하는 것과 달리 차이가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애초에 시도를 안했을겁니다. 그리고 일회용 종이컵은 한번 쓰고 버리는거니까 그런거 고려하지 않고 만든다 하신것은 자판기용 종이컵에나 해당합니다. 그리고 포장 전용 커피컵이 종이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플라스틱도 많습니다. 플라스틱 컵을 씻어서 쓴다고 가정하고 비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헌데 애시당초에 이런 차이점을 지적하고 답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용기를 씻어서 재사용할 때 위생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현실 사례이기 때문에 말했던 것입니다. 하나는 사용 후 버릴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반영구적인 유리병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두 사례에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은 에버그린 님이나 저나 다 똑같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이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로 다르더라도 그건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댓글을 쓸 때 '유사한 경우'라고 표현했고요. 뒤이어 세척에 대해서 썼습니다. 공병과는 차이를 두어 '세척후 1회'라고 가정했고요.
CoMbI COLa
16/08/22 15:19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이 식당 하실 때는 수저와 컵을 설거지하고 매일 퇴근하기 전에 큰 대야에 넣고 끓여서 살균 소독한 뒤 다음날 아침 마른 헝겊으로 먼지를 닦은 다음에 손님 상에 올렸습니다. 이게 저희 부모님만 그런게 아니고 식당들 중에 꽤 많은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요식업계쪽에서도 살균하라고 권장하고 있고요. 근데 아시다시피 일반 가정집에서는 갓난아이 젓병이 아니고서야 매일매일 소독하지는 않죠. 식당 수저가 사용빈도는 높지만 그렇다고 일반 가정집보다 유의미하게 불결하거나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본인이 개인적으로 쓰는 것과 남이 쓰는 것, 더욱이 남이 [쓰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건 상당히 많은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16/08/22 16:34
수정 아이콘
집에서 반찬 먹다 남긴거 다 안버리자나요. 다시 반찬통에 넣고 나중에 먹지.. 그거랑 똑같은거죠
16/08/22 17:21
수정 아이콘
손님에게 일회용컵 썼던거 씻어서 담아줘도 되냐고 안물어봤잖아요.
Redpapermoon
16/08/22 18:32
수정 아이콘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요?
바닥에 떨어졌지만 난 이 과자를 먹겠다 라는 리스크를 알고 선택해서 먹는 것과
그런 리스크가 있는지도 모르고 타인이 선택한걸로 리스크를 건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올 초에 알바를 했던 카페가 떠오르군요
앓아누워
16/08/22 18:44
수정 아이콘
내가 썼던 컵 씻어쓰는거랑 불특정 다수가 쓰던 컵 씻어쓰는건 다르죠. 출처를 모르니까요..
연환전신각
16/08/22 19: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재활용해 쓰는 거면 몰라도 내가 쓰는게 아니라 손님에게 쓰는 거라면 새걸 써야 한다고 생각
왜냐하면 그게 깨끗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손님은 일회용 컵이 나왔을때 당연히 재활용된 컵이 아니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뽀로뽀로미
16/08/22 20: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고해도 애초에 1회용 컵은 1회만 사용한다는 사회적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1회용 컵을 사용하게 된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1회용 컵을 사용하게 된 것이고 이걸 서로가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면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보다는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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