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서 컴퓨터를 잘 안합니다. 제 노트북은 냉각팬이 없는지, 잠깐만 틀어도 엄청나게 뜨거워지고
또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이나 간단한 동영상 시청등은 대체 할 수 있으니까 그냥 선풍기 틀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만지작 만지작 거립니다.
오늘도 누워서 웹서핑을 하다가 기똥찬 앱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슈퍼눈팅]이라는 앱인데요.
제가 다니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을 눈팅할 수 있고 심지어 pgr도 있더라구요?
신박한 기능이 하나 보입니다. [사생활보호 기능]
보니까 크게 대단한 기능은 아니고 그냥 잠금기능이에요.
그런데도 너무 마음에 드는겁니다. 그래서 앱을 막 만지다가보니 무언가 2%부족해서 불편하고,
업데이트도 더 이상 되는것 같지 않고해서 무언가 아쉬움을 뒤로한채, 원래 사용하던 웹 사이트 전용앱으로
복귀하고, pgr은 그냥 사파리에서 하는걸로 결정을 하고나서(제가 알기로는 전용앱이 없으니)
보니 무엇 때문에 사생활보호 기능이 좋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PGR뿐만 아니라 저는 클리앙이나, dvd프라임, 뽐뿌, DC등 이런저런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제가 그런 사이트에서 어그로나 끌고 다니는 종자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부끄러운 사이트도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활동은 온라인으로 남겨두고, 오프라인까지 끌고 오고 싶지 않아서 사생활보호 기능이
정말 좋았구나 싶네요.
제 친구들에게 이 사이트 정말 좋다하고 소개시켜주고 그간 제 행적들을 오프라인에서의 지인들이 알게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별것 아닌데도 좀 데면데면 하네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누가 제 핸드폰을 가지고 놀면서 얘가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도 카톡 대화처럼 1차적으로 방어하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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