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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1 15:37
['이런 캐릭터 한명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의 총집편.
수준 낮아요. 좀비물을 혐오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극의 시작에서 설정한 캐릭터와 그들의 구도의 이유를 글에서 적어주신대로 전혀 알 수 없고, 그냥 갖다 쓴 느낌. 양판소 소설을 보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습니다.
16/07/21 15:45
종길역에 대한 제 의견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저는 마지막 공유의 분유광고장면보다 종길이 착하게 살아봤자 소용없다라 하면서 문여는 장면이 가장 어이가 없더라구요.
16/07/21 15:51
결론적으로 '무슨 메시지를 담았는지 알 수가 없는 영화.'라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오락영화로서는 충분히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그럴듯한 설정과 이를 극복하는 그럴듯한 과정 여기서 뿜어내는 긴장감은 상당히 훌륭했죠. 이러한 조건과 해결은 게임이나 만화 등에서 주로 보이는 문법이어서 감독의 출신이 잘 드러난 것 같기도 했고요. (음... 너무 포괄적인 접근이려나...) 최소 '~닦이' 영화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 한 것 같아요. 의미도 없는 주제에 재미도 없는 영화가 워낙 넘쳐서리... 최소한 <부산행>은 재미는 있었죠.
16/07/21 15:59
안보신분들 무심결에 볼수도 있으니 제목에 스포 붙여주셨으면 합니다...:)
원래 연상호감독 스타일을 기대하고 보면 대실망.. 인데 그냥 오락 영화로 보면 그럭저럭 못봐줄 정돈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16/07/21 16:02
혹평이 여기저기 난리네요. 그러나 흥행속도는 천만행~ 개봉 이틀만에 140만...
어차피 대다수의 관람객은 이 영화에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냥 좀비들로부터 도망치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며 한여름의 사이다를 원하는거죠. 감독과 제작사는 거기에 동감한거구요.
16/07/21 16:33
그렇죠 이 더운날 좀비소재로 관객들 웃기고 깜짝 놀라게 하고 몰입감 있게 한점에서 부산행은 훌륭한 상업영화라 생각합니다.신파코드도 젋은 사람이나 싫어하지 아직도 중장년층에게 먹히는 코드죠. 다행히 신파부분도 연상호 감독도 생각이 있는지 윤제균처럼 과잉적인 부분이 없어서 전 괜찮게 봤습니다. 부산행은 해운대,국제시장보다 훨씬 나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16/07/21 16:05
감독이 흥행을 위해 작품성 대신 오락성을 택했고 지금까지는 그 선택이 맞아들어가는 것 같네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찍었으니까요.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큰 기대를 품었던 분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겠지만, 이 영화 대박나서 다음부터는 찍고 싶은대로 찍을 수 있기를 바래야죠 흐흐
16/07/21 16:12
김기덕, 홍상수 감독이 좋은 작품들을 남겨놨지만, 흥행이랑 거리가 멀었으니까요.
연상호 감독도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저 테크를 그대로 타고 있었던만큼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이비를 들고 칸에 갔을때 반응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해서, 그 작품성이 좋았다는 반응도 국내한정의 얘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16/07/21 16:08
팝콘무비로서의 가치는 최고급.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캐릭터 성이고 뭐고 없는 평면적인 캐릭터의 나열인데.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평론이 들어가면 최악이구요.
16/07/21 16:22
상업영화로는 괜찮다고 봅니다. 윤제균의 부산행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도중에 나왔을텐데...연상호의 부산행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제작비 많이 든 영화의 입봉 감독이 제 색깔 낼 수 없죠.
16/07/21 16:31
어제 수요일 8,800여회 상영에 870,000명이 관람했네요. 방학임을 고려해도 평일스코어인데 대단하네요.
1회 상영에 평균 100명씩이면 객석점유율도 나쁘지 않네요. 주말 가면 이순신이 유일하게 찍었던 하루 100만명도 가능할 듯 합니다.
16/07/21 16:31
비슷한 의견이네요.
저는 딱 야구부가 나오는 순간 햐... 이미 영화의 내용이 예상됐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연기력 개판 몰입도 저하.. 그리고 열차내 액션씬에서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점점 좀비가 약해지네??? 마지막 회상씬과 터널에서의 노래 진심으로 영화 볼 시간에 잠이나 더 잘껄 했습니다 그래도 디워보단 잼있네요
16/07/21 16:33
여름철 흥행공식에 따르는 영화 입니다.
그 해운대가 천만을 넘었습니다. 이것도 딱 그정도이죠.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천만좀 언저리가 될거 같은 영화네요. 마지막 터널신은 이래도 안울어?에 결정판이죠.
16/07/21 16:34
연상호 감독님이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직장동료분의 동생이라서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동안의 작품이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사실 흥행 욕심이 없지 않다고 하더군요;; 왜 사람들이 이런 작품을 안볼까, 왜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될까... 로 고민도 많이 하셨고... 흐흐... 그래서, 이번 작품이 나름 대박인지라 축하전화 드렸네요. 무지 좋아하시네요... 근데, 정작 저는 시사회권 받아놓고 쓰지도 못했다는게 함정.. ㅠㅠ
16/07/21 16:43
으음 웬지 반갑군요.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워낙 애정있게 본터라. 여튼 이번 작품으로 돈 많이 버시고, 작품성 있는 영화 나왔으면 합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작품을 안볼까, 왜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될까... 로 고민도 많이 하셨고... ] 이 말씀이 굉장히 공감가네요
16/07/21 17:04
최근 연상호 감독 인터뷰 보시면 그 작품성 좋다는 사이비도 칸 초청 받고 왔더니,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하죠.
반면에 부산행을 들고 칸 초청 받고 왔더니,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무튼 자기 색을 넣은 '서울역'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연상호 감독 본인의 분야고, 본인이 직접 제작을 했다고 하니깐요. (부산행은 서울역 제작 중에 오퍼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서울역을 실사영화로 하자고 했는데, 제작 중이라 반대하고, 그 다음 스토리인 부산행으로 실사영화 작업했다고.....)
16/07/21 17:20
안그래도 부산행 작업 이야기를 듣긴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서울역이 굉장히 기대가 되긴합니다. 뭐 그동안 작품을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흥행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다음 작품은 그냥 기존 스타일대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
16/07/21 17:34
아직 우리나라 영화계는 막대한 제작 및 투자비가 투입됐을 때 감독의 이름값이 아니면 개입을 하니깐요.
영화 내 포인트는 살렸습니다. 그걸 제대로 메이드가 안 되서 그렇죠... 어쨋든 이렇게 호불호가 엇갈리는 리뷰가 많은걸보면 흥행은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봅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쳐져 있으면, 나중에 다운받아서 봐야겠다 또는 내 취향 아니니 패스하고 다른 영화 보러가는 경우가 많죠. (혹평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그냥 안 봄) 다만 누구는 진짜 재밌다(저같이 재밌게 보고 후하게 평하는 경우)라고 하고 님처럼 클리셰만 해놓고 완전 용두사미 결말이네라고 혹평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엇갈린 평을 주고 받게 되면, 일반 대중 입장에서는 계산이 전혀 안 서니, 직접 보러 가게 만들거든요. 이건 연상호 감독이라해도 노렸을리 없습니다 크크 허나 이 또한 흥행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16/07/21 16:41
작품성 따지시면 안보시는게 맞고요 오락영화로 보시는거면 보셔도 됩니다.
내러티브도 뭐 막 엄청 얼기설기 수준은 아니고 오락영화로는 잘만들었습니다.
16/07/21 16:40
똑같이 부산을 직간접적인 배경으로 한 여름 상업 영화 <해운대>보다 못하죠. <해운대>의 각본이 아무리 허섭하다한들 종길의 이럇샤이마세에 필적할 막장은 없고, 연출이 아무리 조잡하다고 한들 석우의 플래시백과 비견할 결함은 없으며, 쓰나미 촬영이 아무리 어설프다고 한들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 듯한 좀비들 촬영한 것에 비하면 양호하고, 설경구와 하지원/박중훈과 엄정화의 감동 눈물 강요가 아무리 눈꼴시리다한들 영국과 진희의 '비극적'인 사망이나 엔딩의 알로하오에에 비하면 무난하죠. 뭐 전 헛웃음 나오는 어이없는 작품 낄낄대며 보는 것도 싫어하진 않아서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다만 굳이 돈 내고 극장에서 할 경험은 아니라는 거..
16/07/21 16:56
제가 있는 단톡방은 이걸로 난리개판입니다 크크
제일 먼저 보고 온 형님이 대박 재밌다고 강추날리고 그래서 보고온 큰형님들이 개쌍욕 시전하고 3차로 다녀온 형님들은 어? 괜찮구만 재밌어! 이러더니 결국 단체 검증 작업 준비중 크크크크
16/07/21 17:07
너무 모질게 비판하신거같은데 그래도 대부분 사이다네요^^ 제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듯한..
좀비영화를 몇번 경험해본 입장에서 돈주고보긴 아깝지만 경험없는 중고딩은 재밌게 볼 정도? 수준이네요 개인적으로 국산영화는 인터넷평가랑 실제보고난 후 제 감상이랑 차이나는 경우가 많아서 신용이 잘안갑니다.
16/07/21 17:17
송지은님도 영화당 보셨나보군요.
영화당 괜찮은것 같아요 흐흐 서두에도 썼지만 거의 빠 수준으로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번 영화는 윤제균이 감독한거 같더라구요
16/07/21 17:31
저처럼 좀 까다롭게 보시는 입장이라면 강력하게 비추합니다.
옆에 같이보던 친구도 끝나자마자 한숨을 지었고, 관객들 대부분이 영화 끝나자마자 '한숨 + 한탄' 과 함께 엔딩 크레딧은 쳐다도 안보고 나갔습니다.
16/07/21 17:38
스포 안 당할라고 맨밑 결론만 봤는데...
으아니 걸출한 두 작품을 뽑아낸 감독이 졸작을 만들었단 말입니까??!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볼래요! (이래서 전작이 중요한듯요 흐흐 전작이 구렸으면 최신작이 아무리 좋다해도 안 보게 되는데 반대의 경우엔 보게 되네요)
16/07/21 17:53
애당초 상업영화라 이런 비판이 좀 부당한 면도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깐깐한 시선에서 비판하는 리뷰글도 있어야 된다봅니다.
잘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16/07/21 19:55
저랑 굉장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깜짝.. 음악도 그렇고 클레멘타인이 떠오른 것도..
개인적으로 산모를 쓴 것은 사회적으로 약자 역시 내쳐질 수 있다는 효과를 내려고 한 것 같은데 그 밖에 큰 의미를 찾기가.. 감독의 전작들을 볼 때 오락영화이지만 뭔가 더 강렬한 메세지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편하게 보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16/07/22 01:41
역시 피지알은 수준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분들 반응과 너무 다르네요. 저도 평소 좀비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겡장히 재밌게 봤고요. 솔직히 해운대랑 비교할 닦이급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내일 뉴 주식 추가 매수하렵니다
16/08/01 13:41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상영하기에 오늘 보고왔습니다.
이 리뷰를 보고 영화를 안봤어야 하는데! 저에겐 디워급 영화였습니다. 아 지금도 화가난다.
16/08/01 13:43
저도 끝나자마자 굉장히 화가 났었습니다..
구밀복검님과 함께하는 팟캐스트를 들으시면서 화나신 마음을 쓸어내리세요... 다른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좀 풀렸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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