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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1 14:27
의료계에 대논쟁이 벌어지겠군요.
개인적으로는 구강악안면전문의 치과의사는 안되고 갓 의대 나와 면허딴 일반의는 된다면 그럼 좀 이상하긴 해요.
16/07/21 15:22
치과의사 국가고시에서 구강악안면외과가 과목이고 그중 적지 않은 비중이 악안면성형으로 배정되어있어서, 악안면부위에 한정해서는 의대+치대 혼합해서 배우는 것이 맞긴 합니다.(교육 받는 사람이 얼마나 심도 있게 받아들이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이 부분은 메디컬 GP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인지라)
16/07/21 14:30
안타깝긴 하네요. 의료계들이 직종 불문하고 대학병원,종병급 제외하면 대부분이 미용시술에 목매고 있는 게,
뭐 그들이라고 이러고 싶어서 이러겠습니까만.
16/07/21 14:37
일반의는 진료과목 성형외과, 피부과 이렇게 걸어놓고 시술하는 거 아닌가요?
치과에서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하지는 않을텐데 해도 된다니 좀 당황스럽긴 하네요.
16/07/21 14:40
치과대학에서 의학 공통 과정 교육을 하지 않는 한 허용 범위를 늘리는 것에는 반대이긴 한데...
뭐 지금 보톡스 시술하는 의원들이 합병증 감당할 수 있어서 하느냐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니긴해서 뭐라 결론 짓기가 힘드네요. 위에도 나온 댓글처럼 미용 분야에 목메는 의료현실이 씁슬하기도하고...
16/07/21 14:52
댓글 쓰려는 와중에 치협에서 문자오네요 -_-a
일단, 치과에서 미용목적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써야하는 분야가 있는데(결과로 약-간의 미용이 딸려옵니다만) 적어도 그런 옳은 치료에 대해서 불필요한 딴지는 덜 걸릴 것 같군요.(그전에도 치료목적은 문제가 없었겠지만 대중들에게 '치과의사 보톡스 = 유죄' 인식이 심어지는 건 참 치료하는 입장에서 힘들어지는 일이거든요.) 다만 의사도 그렇겠지만 치과의사도 의료인 따로 장사꾼 따로 있는 느낌이라 장사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의료인들에게 먹칠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될지 다소 우려스럽네요.
16/07/21 16:14
치과의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원래 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굳이 뭐 저것까지..."이런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보톡스사용 막으려다가 판결이 반대로 나와버려서 오히려 홍보만 되고 미용시작하는 사람들만 늘어날 것 같네요 개원가도 갈수록 팍팍해지니...
16/07/21 17:09
일반적인 치과진료와 다른 범위의 것이라서... 보통 개원가에서는 어차피 잘 먹히진 않을 것 같고 심하면 역풍만 맞을 것 같습니다. 미용만 최우선으로 하면서 예쁜 코디언니들과 함께 원래부터 생니 깎고 뽑아서 치료하던 곳들은 뭐.. 환자분들과의 니즈가 일치한다면 할만 할 것 같기도 하네요 -_-;;
16/07/21 16:35
치과의사 대다수는 치과의사도 보톡스 사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관련 진료하는 사람은 적었죠. 그런데 굳이 막으려고 하니까 그에 대해 반발하는 거죠.
16/07/21 16:42
한국의 미용시술은 더 저렴해지겠군요. 해외거주자 개인적 입장에서 한국의료가 가장 부러운 것이 바로 비의료보험 미용진료의 전문성과 가격입니다.
16/07/21 16:44
궁금한게 있는데, 치과에서 보톡스 미용시술을 하게되면 환자분들이 기꺼이 찾아와서 맞으실까요? 턱말고 눈가, 미간 이런곳요. 저같음 전공과목 아닌데서 시술받기는 좀 꺼려질 것 같거든요..
16/07/21 16:50
일반동네치과에서 그러면 코메디처럼 보일것 같고,
구강내과 전문의나 관련 교육 과정 마치고 안면보톡스 전문! 이런 식으로 하면 좀 다를 순 있습니다.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게 트레이닝된 분들이기도 하고, 전공 분야만 치료하겠다고 맘먹으면 아예 일반적인 치과진료 안하면서 턱관절/보톡스 센터 같은식으로 차릴 수 있습니다. 그럴때 턱 근육통 치료하는 겸사겸사 눈가에도 한방...이라고 하면 기꺼이 맞을듯 합니다.
16/07/21 17:18
아뇨, 30년지기 친구들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한 명씩 골고루 섞여있어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될 뿐 제가 의료인은 아닙니다.
또 한명 포함해서 다섯명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두어시간 자리 비우면 채팅 몇백개씩 올라와있고 그런 방이라 별의 별 이야기를 다 듣죠 ㅡㅡ; 그런 친구들 사이에 있다보니 나도 의료인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종종 합니다. 회사다니다가 때려치고 나와서 재취업 실패한 뒤에 울며 겨자먹기로 창업한 자영업자 입장이라.... ㅡㅡ; 집에 노인분들을 모시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한의사 친구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게되어서 친 한의사적인 면은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친구들 병원 중에 한의원이 집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지라 한달에 서너번씩은 찾아가서 침을 맞기도 하고.... 의료인 친구들 사이에서 늘상 듣는 이야기가 '우리한테 듣는 얄팍한 지식으로 뭐 좀 안다고 까불지마라 호되게 당한다'라서 해당직군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의알못이지만' 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있죠.
16/07/21 20:01
아 그러신가요;;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안좋게 생각했나봐요. 정말 죄송합니다.
16/07/22 02:15
죄송해서... 얼마전 삭제된 글에서 여쭤보셨던거 간단히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1. 영국 의사 페이 http://economix.blogs.nytimes.com/2009/07/15/how-much-do-doctors-in-other-countries-make/?_r=2 table 2 보시면 영국 전문의는 평균적으로 국가 1인당 gdp의 4.9배의 급여를 받습니다. 2. 영국 의사 파업 http://www.bbc.com/news/health-36134103 조금 내려 보시면 파업 찬성이 57%로 반대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3. 바이탈과 기피에 관해 바이탈과 기피가 생기는게 돈 때문만이 아니라고 했는데, 바이탈과가 미용과보다 돈 못벌게 된지가 상당히 오래 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내과 같은 과는 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해서 가는 과였는데 약 2년 전부터 미달이 나는 수준이 되어 버렸어요. 돈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책이나 소송 같은... 그런 박탈감의 영향이 더 컸다고 봅니다. timeless님 글대로 예전보다 환자-의사 관계가 악화되는 실정이니까요.
16/07/21 18:00
아마 저 판결이 널리 알려져도 치과의원 중에 공격적으로 보톡스를 하는 병원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기존에도 치과에서 미용 목적으로 보톡스는 거의 하지 않았어요. 못해서 안한게 아니라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 안했던 거지요. 그러나 저 재판이 관심을 끈 이유는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사실 치과의 영역은 굉장히 넓습니다. (여기에는 치과의 분과인 구강외과와 구강내과가 큰 역할을 했죠.) 구강암 수술... 구강외과의사가 수술합니다.(암 제거 및 조직 재건까지 다 합니다.) 교통사고 나거나 여러가지 사고로 얼굴 안면부가 망가져서 응급실로 온 환자...응급실에 대기중인 구강외과 의사가 치료 합니다. 코골이 방지 장치... 구강내과에서도 만듭니다. 언청이 수술(구순구개열)... 구강외과에서 합니다. 심지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도 활약합니다.(법치의학)
16/07/21 19:17
사실 치과에서 보톡스 하느냐마느냐는
보톡스를 적절히 할 능력이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거 자체는 손재주 좋은 일반인 한달 집중트레이닝 시키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보톡스를 하다가 사고가 나면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흠.
16/07/22 06:37
치과가 구강외과에서 보톡스 쓰는거야 당연한데 미간에 쓰는게 문제라는거죠. 구강 주변이 아니라 얼굴 전체가 가능하다가 문제지
의학적으로 필요한 곳에 치과가 보톡스를 쓰는게 문제가 아닌데.... 이제 미용시장은 더 혼탁해 지겠군요. 이미 혼탁해졌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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