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최고의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 이런 선정을 하게 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영화가 있죠.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입니다.
저에게도 생에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주저않고 이거다할수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말 컴퓨터, 티비 여기저기서 수십번도 더본 영화였는데
항상 아쉬웠던게 '이런영화를 극장에서 못본게 너무 아쉽다' 였습니다. 그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티비를 보는데 영화채널에서 쇼생크탈출을 방송해주더군요, 그날도 어김없이 넉놓고 보고 있는데 화면한켠에 "재개봉 특집"
이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순간 "엇 설마 !!!" 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바로 이번주에 C사 극장에서 재개봉 일정이 나와있었습니다.
정말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건 꼭봐야해!! 라는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들어가 영화 일정을 살펴보니 재개봉이라 그런지 시간이 딱 한타임뿐이 없었습니다. 좀늦게 하면 일을좀 일찍 끝내고 가볼가 했는데 평일 죄다 점심 시간때문이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다행이도 일요일 오늘 9시40분 타임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영화볼때 조조로 많이 보러다녀서 인지 저한테는 딱맞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매를 하고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관을 혼자 가보는 고등학교 2학년때 쯤에 "러브레터" 개봉했을때 너무 그영화가 보고싶었는데 주변 친구들 아무도 보고싶다는 사람이 없서서 학교 끝나고 혼자가서 본적이 있었는데 그날이후로 2번째로 혼자 극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고 극장도 자주 다녔는데 최근들어서는 바쁘다는 핑계와 혼자 극장가는게 왠지 처량해보여 안간지 오래 되었는데 이번은 오히려 혼자가 너무 편할거같아서 전혀 그런 마음없이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주말에도 일찍일어나는 편이라 8시쯤 일어나서 씻고 극장으로 갔습니다. 표를 끊고 상영관에 들어 갔는데 이게왠걸...
저 빼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극장을 혼자 다빌린 그런기분에 은근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근데 영화 시잘할때쯤 되니 저말고도 한 8명정도 더 들어오긴 했는데 그래도 편하게 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는 정말 수십번도 더본 영화 였는데도 극장서 보니 또다를 느낌이었습니다. 한장면 한장면 대사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정말 14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평생 소원이었던 극장에서 관람을 풀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레드와 앤디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여느때처럼 소름돋는 감동을 평소보대 몇대는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재개봉을 몰랐다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랐을것 같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외국에는 이런 상영을 하는경우가 많아서 옛날의 추억을 세월이 지나서 다시 느낄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런것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되어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고편 보다보니 3월 16일에는 "무간도"를 재개봉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그영화가 2번째 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사실 무간도 전까진 홍콩 느와르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이후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무간도2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무간도1편도 워낙 명작이라 꼭 다시보고싶은 영화 였기에 꼭 갈생각입니다.
평소 일요일 이었음 아침에 일어나서 티비나 보다가 청소조금하고 게임이나 했을텐데 아침부터 큰감동을 얻고 왔네요..
(오자마자 NBA를 틀었는데 마침 동점이 되어 역대급 경기를 본건 덤이네요..크크 불판 만들어주신 SKY92님께 감사를!!)
정말 앞으로는 이런 상영이 더욱더 활발해져서 좋은 영화들을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아서 영화를 이해할 나이가 될쯤에 다시 보면서 같은 감동을 느낄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전에 생겨야 겠지만....ㅠㅠ)
여튼 오늘 을 계기로 새로운 취미활동이 생길것 같은 기대감이 드네요 앞으로 좋은 영화 많이 많이 보고싶네요
PGR여러분들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고 꼭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서서 두서없이 썼는데 혹시 잘못 된 부분 있으면 지적 해주세요!!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쇼생크 탈출은 아쉽게도 오늘까지가 마지막 인거같고 다음주부터는 배틀로얄을 하는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참고 하셨으면 하네요
앗!! 죄송합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3월 2일 까지는 쇼생크 탈출이고 3월 3일부터 배틀로얄 이네요 아직 3일정도 남은것 같으니 혹시 볼 계획이 있으시면 그날까지 보시면 될거같네요..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는 5번 정도 본거 같은데 처음 4번은 중간부터 보았어요. 하지만 중간부터 보아도 폭풍 감동이 일어나는 영화죠. 마지막 5번째는 작정하고 처음부터 보았는데 왜 이걸 이제서야 봤을까 후회했네요. 영화에 명장면이 너무 많아요. 맥주마시는 장면, 클래식 듣는 장면, 대망의 엔딩 장면.. 또 보고 싶네요.
저는 쇼생크 탈출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보려면 진득이 앉아서 보게 되지가 않더라고요.
배틀로얄은 봐야겠습니다. 시바사키 코우와 쿠리야마 치아키 풋풋하던 시절도 볼 수 있고, 얼마 전에 알았는데 미무라 신지가 츠카모토 다카시에 스기무라 히로키가 미야자키 아오이 남편이었던 다카오카 소스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