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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7 18:41:19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20대 총선]역대 선거관련 간략한자료
역대 선거관련 자료를 한번 그냥 간략하게 제 수기를 통하여 작성해봤습니다.

참조할만한 자료는
14~18대 대선, 17~19대 총선, 3~6회 지선 이렇게 11번의 선거로 정했습니다.

선정한 이유는
1. 14대 대선 이후에야 현재와 비슷한 정국이 이루어짐
2. 대선과 달리 총선과 지선에서 비례대표가 도입된것이 17대 총선과 3회 지선
더해서 비교대상은 대선-득표수, 총선-비례대표 득표수, 지선-광역의원비례득표수 입니다.

솔직히 길고 재미없는 글이니 스킵하시고 밑에 결론만 보셔도 됩니다.

연도별로 시작하겠습니다.

1.14대 대선(1992년)-투표율 : 81.9%(24,095,170/29,422,658)
주요정당 및 득표수
1)민자당(김영삼)  : 9,977,332
2)민주당(김대중)  : 8,041,284
3)통국당(정주영)  : 3,880,067
4)신정당(박찬종)  : 1,516,047
5)무소속(백기완)  : 238,648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민자당(김영삼)  : 41.96%, 33.91%
2)민주당(김대중)  : 33.82%, 27.33%
3)통국당(정주영)  : 16.31%, 13.19%
4)신정당(박찬종)  : 6.37%, 5.15%
5)무소속(백기완)  : 1.00%, 0.81%

-제 3 후보인 정주영, 그리고 박찬종까지 나오면서 합이 20%이상 득표율을 보임
-3당 합당 이후의 대선이라서 상징적으로 넣음

2.15대 대선(1997년)-투표율 80.7%(26,042,633/32,290,416)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한나라당(이회창)  : 9,935,718
2)국민회의(김대중)  : 10,326,275
3)국민신당(이인제)  : 4,925,591
4)국민승리(권영길)  : 306,026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한나라당(이회창)  : 38.74%, 30.77%
2)국민회의(김대중)  : 40.27%, 31.98%
3)국민신당(이인제)  : 19.20%, 15,25%
4)국민승리(권영길)  : 1.19%, 0.95%

-이회창+이인제 : 14,861,309(57.94%, 46.02%)
-이인제 의원이 정권교체의 핵심인 것은 사실
-이회창 득표와 5년전 김영상 득표는 비슷한 수준


3. 3회 지선(2002년)-투표율 48.8%(16,946,236/34,744,232)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한나라당          : 8,595,174
2)새천년민주당    : 4,796,391
3)자민련             : 1,133,265
4)녹색평화당       : 341,577
5)민주노동당       : 1,235,518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한나라당          : 50.72% , 24.74%
2)새천년민주당    : 28.30% , 13.80%
3)자민련             : 6.69%, 3.26%
4)녹색평화당       : 2.02%, 0.98%
5)민주노동당       : 7.29%, 3.56%

-국민의 정부 마지막 선거
- 한나라+자민련 : 9,728,439(57.41%, 28.00%)
- 민주당+민노당 : 6,031,909(35.59%, 17.36%)

4. 16대 대선(2002년)-투표율 70.8%(24,784,963/34,991,529)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한나라당(이회창) : 11,443,297
2)민주당   (노무현) : 12,014,277
3)민노당   (권영길) : 957,148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한나라당(이회창) : 46.58%, 32.70%
2)민주당   (노무현) : 48.91%, 34.33%
3)민노당   (권영길) : 3.89%, 2.74%

-투표율 하락으로 15대 대선보다 투표자수 하락
-개혁+진보 계열의 표가 처음으로 보수 계열보다 많음
-개혁+진보 계열의 득표율이 50%넘김

5.17대 총선(2004년) -60.6%(21,581,550/35,596,497)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한나라당    : 7.613,660
2)민주당       : 1,510,178
3)열린우리당 : 8,145,824
4)자민련       : 600,462
5)기독당       : 228,837
6)민주노동당 : 2,774,061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한나라당    : 35,76%, 21.39%
2)민주당       : 7.09%, 4.24%
3)열린우리당 : 38.26%, 22.88%
4)자민련       : 2.82%, 1.69%
5)기독당       : 1.07%, 0.64%
6)민주노동당 : 13.03%, 7.79%

-탄핵역풍으로 인한 선거결과
-대선 제외 한나라-새누리 계열의 첫 선거 패배
-열린우리당 단독과반+민노당 원내 진입
-한나라+민주+자민련 : 9,724,300(45.76%, 27.32%)
-열린우리+민노 : 10,919,885(51.29%, 30.68%)
-열린우리+민주+민노 : 12,430,063(58.38%, 34.92%) → 16대 대선 민주당 득표수와 비슷


6.4회 지선(2006년) - 투표율 : 51.6%(19,116,622/37,064,282)
주요정당 및 득표수
1)열린우리당         : 4,056,367
2)한나라당    : 10,086,354
3)민주당             : 1,937,542
4)민주노동당       : 2,213,603
5)국민중심당       : 411,919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열린우리당         : 23.94%, 11.67%
2)한나라당            : 59.52%, 29.03%
3)민주당               : 11.43%, 5.58%
4)민주노동당         : 13.06%, 6.37%
5)국민중심당         : 2.43%, 1.19%

-참여정부 집권 4년차 선거(김대중+노무현 정권 9년차)
-한나라 +국민중심당 : 10,498,273(61.95%, 30.22%)
-열린우리+민주+민노 :  8,207,512(48.43%, 23.62%)
-열린우리+민노 : 6,269,970(37.00%, 18.05%)
-민주당계열 분당이후 2번째 선거

7.17대 대선(2007년)-63%(23,732,854/37,653,518)
주요정당 및 득표수
1)민주신당(정동영)   : 6,174,681
2)한나라당(이명박)   : 11,492,389
3)민노당   (권영길)   : 712,121
4)창조당   (문국현)   : 1,375,498
5)무소속   (이회창)   : 3,559,963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민주신당(정동영)   : 26.14%, 16.40%
2)한나라당(이명박)   : 48.67%, 30.52%
3)민노당   (권영길)   : 3.01%, 1.89%
4)창조당   (문국현)   : 5.82%, 3.65%
5)무소속   (이회창)   : 15.07%, 9.45%

-역대 가장 압도적인 선거(당시만해도)
-이명박+이회창 : 15,052,352(63.74%, 39.98%)
-16대 대선부터 한나라당표는 1,000~1,100만표로 고정(17대총선 제외)

8.18대총선(2008년) -46.1%(17,415,666/37,796,035)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통민당      : 4,313,645
2)한나라당   : 6,421,727
3)선진당      : 1,173,463
4)창조당      : 651,993
5)친박연대   : 2,258,750
6)기독당      : 443,775
7)진보신당   : 504,466
8)가정당      : 180,857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통민당      : 25.17%, 11.41%
2)한나라당   : 37.48%, 16.99%
3)선진당      : 6.84%, 3.10%
4)창조당      : 3.80%, 1.73%
5)친박연대   : 13.18%, 5.98%
6)기독당      : 2.59%, 1.17%
7)진보신당   : 2.94%,1.33%
8)가정당      : 1.05%, 0.48%

-역대 가장 압도적인 선거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
-친박연대 탄생으로 약 200만표 가량 득표(보수계열합이 900만표+선진당 100만표)

9.5회 지선(2010년) - 투표율 : 54.5%(21,162,998/38,851,159)
주요정당 및 득표수
1)한나라당      : 8,229,971
2)민주당         : 7,252,190
3)자유선진당   : 1,226,252
4)민주노동당   : 1,271,453
5)진보신당      : 703,255
6)국민참여당   : 1,277,658
7)친박연합      : 379,737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한나라당      : 38.89%, 21.18%
2)민주당         : 34.27%, 18.67%
3)자유선진당   : 5.79%, 3.16%
4)민주노동당   : 6.01%, 3.27%
5)진보신당      : 3.32%, 1.81%
6)국민참여당   : 6.04%, 3.29%
7)친박연합      : 1.79%, 0.98%

특이사항
-이명박정부 집권 3년차 선거
-고 노무현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첫 선거
-천안함 사태 이후 2개월만의 선거
-충청권 맹주였던 자유선진당의 몰락
-무려 7개 당이 1% 이상의 지지율을 얻음
-국민참여당이 정당득표율로 3위 차지
-한나라 +자유선진+친박 : 9,835,960(46.48%, 25,32%)
-민주+민노+진보+국참 :  10,504,556(49.64%, 27.04%)
-역대 지방선거중 보수계열이 50%를 못 넘은 첫 선거
-역대 지방선거중 개혁+진보계열이 보수 세력을 넘은 첫 선거

10.19대 총선(2012년)-투표율 54.2%(21,806,798/40,205,055)
주요정당 및 득표수
1)새누리당      : 9,130,651
2)민주통합당   : 7,777,123
3)자유선진당   : 690,754
4)통합진보당   : 2,198,405
5)기독당         : 257,190
6)진보신당      : 243,065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새누리당      : 42.80%, 22.71%
2)민주통합당   : 36.45%, 19.34%
3)자유선진당   : 3.23%, 1.72%
4)통합진보당   : 10.30%, 5.47%
5)기독당         : 1.20%, 0.64%
6)진보신당      : 1.13%, 0.60%

-이명박정부 집권 5년차 선거,
-새누리당 900만표 득표, 자유선진당 몰락, 합치면 약 1,000만표
-야권연대(민통당+통진당) : 9,975,528(46.75%, 24.81%)

11.18대 대선(2012년) 투표율 75.8%(30,721,459/40,507,842)
주요정당 및 득표수
1)새누리당(박근혜)    : 15,773,128
2)민주통합당(문재인) : 14,692,632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새누리당(박근혜)    : 51.55%, 38.94%
2)민주통합당(문재인) : 48.02%, 36.27%

-끝판왕 박근혜 등장. 새누리당계열 표가 900~1,100만을 왔다갔다할때 470만표이상 더 득표
-역대 유일한 50%이상 득표 및 역대 유일한 1,500만표 이상 득표
-보수 및 개혁+진보 세력의 총집합


11.6회 지선(2014년) - 투표율 : 56.8%(23,462,336/41,296,228)
주요정당 및 득표수
1)새누리당   : 10.665,096
2)새정연      : 9,501,492
3)통진당      : 962,125
4)정의당      : 823,785


주요정당 득표율1(득표/투표), 득표율2(득표/유권자)
1)새누리당   : 45.46%, 25,83%
2)새정연      : 40.50%, 23,01%
3)통진당      : 4.10%, 2.33%
4)정의당      : 3.51%, 1.99%

-박근혜정부 집권 2년차 선거(이명박+박근혜 7년차)
-세월호사건 여파 발생
-충청권 기반 정당 없음
-새누리 : 10,665,096(45.46%, 25.83%)
-민주+통진+정의 : 11,287,402(48.11%, 27.33%)
-보수계열 득표율이 19대 총선에 이어서 45%대


결론
-역대 민자-한나라-새누리 계열의 표는 900~1,100만표(18대 대선 예외) 고정
-역대 민주당계열의 표는 600~800만표 수준. 단 인물이 중요한 대선 및 개혁+진보 총집결인 18대 대선만 1,200만표, 1,400만표로 상승
-민노-통진-정의당 계열의 진보성향 표는 100 → 200만표 수준으로 상승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이 연이어 벌어진 2007~2008년은 보수계열의 완승중의 완승
-이후 5회 지선부터 개혁+진보계열의 반격 및 집결이 시작되었고 이후 야권연대 혹은 야권연합은 꾸준히 1,000만표 이상 득표
-지역기반의 제 3당으로는 자민련-국민중심당-자유선진당이 있으며 50~100만표 가량 받았으나 2회선거후에는 소멸하거나 몰락
-야권이 이기기전에는 선거 전에 항상 이슈가 생김(IMF 및 여권분열, 노풍&단풍, 탄핵역풍, 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및 천안함 북풍 역풍, 세월호 사건)
-선거의 끝판왕은 박근혜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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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6/02/27 18:41
수정 아이콘
수기로 작성한 부분이나 몇몇 정당은 이름을 축소해서 불렀는데 그 부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엔타이어
16/02/27 18:49
수정 아이콘
매번 선거때마다 이번엔 뭔가 바뀔까 기대하다가
개표방송에서 전국에 색칠된 모양이 안바뀐걸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죠.
결국 투표하는건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생각은 쉽게 안바뀐다는거..
아우구스투스
16/02/27 18:53
수정 아이콘
빠르면 6개월, 늦어도 2년사이에 전국적인 투표가 반드시 1번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사이에 조금씩 변하는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10년이고 20년이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 티가 나기 마련일겁니다.
16/02/27 19:29
수정 아이콘
아직 선거 좀 남았으니까 당장은 캐피탈 원 컵 우승하게 해주세요 하악
우리는 하나의 빛
16/02/27 19:41
수정 아이콘
조만간 XSFM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싫다'에서 총선 앞두고 각 지역 후보들에 대한 방송을 할테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들어보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16/02/27 20:19
수정 아이콘
그거 다시 하는군요. 저번 선거때도 잘 들었고 기대 되네요
16/02/27 20:22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더민주로만 보면 표 차이에 비해서 새누리당이 의석수를 너무 많이 가져가네요.
선거제도가 얼릉 개선되어서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거만 잘하시면 선거만 하시지. 왜 주제 넘는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솔로11년차
16/02/27 20: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선거제도 자체는 유신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개선되어 왔습니다. 40년을 개선한 것이 아직도 이 모양인 겁니다.
예전 여당 지지율은 딱히 지금과 다를바 없었는데도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했었거든요. 이만큼 바꾸는데도 40년 걸렸어요.
물론 앞으로 나아지는데 40년 걸릴 거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당은 선거에서 이긴다는 전제가 없으면 불가능한 짓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한순간 무너져 내리게 되고, 90년대 말 실제로 한 번 무너져내렸죠. 꽤 크게 바뀌었었습니다. 총선제도자체는 덜 바뀌었지만.
슬슬 한계를 내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총선은 코너에 몰린 쥐한테 물린 느낌입니다. 제대로 한 수를 준비해 뒀었어요. 이로서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솔로11년차
16/02/27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하려다 말았던 작업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지방선거는 동시에 치뤄질 뿐 지방선거기 때문에 좀 열외로 두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득표수를 세어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여권의 표는 멈춘상태에서 야권의 표가 점점 상승에 이길거라고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은 정말 신기합니다. 3년전 대선이 끝났을 때만해도, 다음 총선은 필승이라고 봤거든요. 개인적으론 진보당이 성장해서, 민주당이 과반은 차지하지 못하고 진보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길 바랐었습니다.

전 지금의 분위기가 정말 신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콘크리트를 욕하는데, 그것과 별개입니다. 정당은 지지자들을 강하게 묶을 수 있어야하고 그게 콘크리트까지 되는 거니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거든요. 전 범야권 지지가 좀 더 큰 쪽에서 투표율이 좀 더 낮기 때문에, 여권지지자들이 뭘하든 이쪽이 뭉치면 이긴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박근혜정부의 계속되는 삽질에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좀 신기한 편이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계속되는 삽질 속에 야권의 지지율이 떨어진 건 정말 신기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별로 없었어요. 박근혜 정부가 잘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지지율이 떨어졌고, 연대 못하면 새누리당이 200석 넘게 차지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그게 너무 신기해요. 야당의 지난 4년이, 그 전의 4년, 혹은 그 전보다 특별히 못했냐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여권지지자들은 정부의 삽질에도 지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권지지자들은 꽤 많은 부분이 지지를 포기했습니다. 여권에 속한 국회의원이나 이런저런 관료들이 모두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중추에서 작전을 짜는 사람들은 분명 똑똑한 사람이거든요. 처음엔 우연이었더라도, 분명 저보다 먼저 눈치채고 작업에 들어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능하다면 그랬어야하니까요. 정말 신기합니다. 박근혜에 대한 지지가 굳건하게 버티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기도 하지만요.

많이 밀려있었지만, 한회합 한회합 싸워가면서 조금씩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었는데, 뒤통수 한대 맞고 나서야 상대가 뒤 쪽으로 몰래 함정을 판 것을 눈치챘습니다. 저도 참 순진했죠... 제가 순진하지 않다고해서 바뀌는 건 없습니다만. 그래도 뒤통수를 맞았을 때 덜 얼얼할 수 있었는데요.
Mephisto
16/02/27 20:51
수정 아이콘
뭐 어쩔 수 없죠.
18,19대 총선은 그냥 저런 자세한 분석보단 단 하나의 수치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6.1 그리고 54.2 ....
이거 못 끌어올릴거면 콘크리트 비난할 자격이 없는거죠.
우리는 하나의 빛
16/02/27 21:10
수정 아이콘
그게 믿음+언론의 힘이겠지요.
위에 언급한 '지금은 알기싫다'의 진행자인 UMC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테러방지법이 통과되고나면 '국정원이 중정부가 된다'고, '이렇게 말하면 분명히 어르신들에게 먹힐거다'고 했지만..
저는 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박근혜가 그럴 리 없다'라는 논리에 막힐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뭐, 애초에 논리라고 하기에는 턱도 없지만요.

박근혜가 아니었으면, 이전같으면,
진작에 무너졌겠지만 이 아이돌의 팬덤은 엄청날겁니다. 가족의 생계가 걸린다고 해도, '현 대통령의 팬덤'을 가진 분들은 일단은 '갈등할'테니까요. 그 정도인겁니다.
그러니까 일부 지역에서 진박마케팅을 내세우는 거지요.
솔로11년차
16/02/27 21:48
수정 아이콘
전 '박근혜와 박근혜 지지자들은 이럴 것이다'는 예상 범위라서요. 약간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크진 않습니다.
제가 신기해하고 있는 건 여권지지자가 아니라 야권지지자이고, 단순히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그거야 자연스러운 일이고 쭉 그래왔는데,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의 영역 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요. 그걸 말한 것이었어요.
우리는 하나의 빛
16/02/27 22:53
수정 아이콘
예. 말씀대로이지요.
아니, 오히려 이것으로 '현 대통령 지지자가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게 너무 긍정적인 관측일 겁니다.
그와 별개로 지금 나타자는 반응이, 여태까지 나타났던 것과 다르긴 하지요.
하지만 야권의 이번 필리버스터에 따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것인가는 결과를 보고나야 알수 있을 듯합니다.
카바라스
16/02/27 22:43
수정 아이콘
계속 는다고 희망적이기엔 야권이 이긴 선거가 너무 적지 않나요. 거기다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은 처참하게 졌구요. 친노가 되살아나고 심판론을 기치로 야권표가 결집되면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문재인에게 역대 야권최다표를 몰아줬으나 여권의 아이돌에게 석패했으니 그 결속력이 와해되는건 오히려 자연스런 귀결이 아닐지.. 사람들은 승리보다 패배할때 흩어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만연한 패배주의에 대해 다소 불만스럽지만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패배만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진보당이 캐스팅보트를 쥘일은 북한이 붕괴하지 않는이상 절대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좌파=친북=빨갱이니까요. 심지어 지금 더민주의 코어지지층인 20대들도 반북적인 성향이 강하고 그래서 친북색채를 지우려고 꽤나 노력하고 있죠. 통진당이 해체될때 지지를 보낸이도 많았고요.
솔로11년차
16/02/27 22:57
수정 아이콘
기준이 다른 거죠.
랜슬롯
16/02/27 21:54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 총선은 흥미진진하네요.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데 (특히 지난번 대선과 비교하면 더더욱)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은 드니..
손예진
16/02/27 22:03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 정리 감사합니다.
확실히 표 차이는 그렇게 많이 나는건 아닌거 같은데 의석수가 많이 차이나네요 -_-;
제 생각엔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 압승 그림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안그려지네요.
정말 많이 가져가야 최대 180석으로 생각합니다. 최저치는 160석까지 생각하고요..
할러퀸
16/02/27 23:59
수정 아이콘
조용히 스크랩해갑니다~ 흥미로운 지표와 해석이 일품인 소중한 자료네요.
16/02/28 21:56
수정 아이콘
조용히 스크랩해갑니다 (2) //
정치문제에 관련해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자료가 정말 필요했었거든요.
두고두고 잘쓰겠습니다. 정말 좋은자료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역시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끝판왕이 맞네요....
갑자기 문재인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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