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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7 18:49
매번 선거때마다 이번엔 뭔가 바뀔까 기대하다가
개표방송에서 전국에 색칠된 모양이 안바뀐걸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죠. 결국 투표하는건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생각은 쉽게 안바뀐다는거..
16/02/27 18:53
빠르면 6개월, 늦어도 2년사이에 전국적인 투표가 반드시 1번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사이에 조금씩 변하는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10년이고 20년이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 티가 나기 마련일겁니다.
16/02/27 19:41
조만간 XSFM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싫다'에서 총선 앞두고 각 지역 후보들에 대한 방송을 할테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들어보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16/02/27 20:22
새누리당 더민주로만 보면 표 차이에 비해서 새누리당이 의석수를 너무 많이 가져가네요.
선거제도가 얼릉 개선되어서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거만 잘하시면 선거만 하시지. 왜 주제 넘는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16/02/27 20:25
하지만, 선거제도 자체는 유신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개선되어 왔습니다. 40년을 개선한 것이 아직도 이 모양인 겁니다.
예전 여당 지지율은 딱히 지금과 다를바 없었는데도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했었거든요. 이만큼 바꾸는데도 40년 걸렸어요. 물론 앞으로 나아지는데 40년 걸릴 거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당은 선거에서 이긴다는 전제가 없으면 불가능한 짓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한순간 무너져 내리게 되고, 90년대 말 실제로 한 번 무너져내렸죠. 꽤 크게 바뀌었었습니다. 총선제도자체는 덜 바뀌었지만. 슬슬 한계를 내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총선은 코너에 몰린 쥐한테 물린 느낌입니다. 제대로 한 수를 준비해 뒀었어요. 이로서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16/02/27 20:22
저도 하려다 말았던 작업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지방선거는 동시에 치뤄질 뿐 지방선거기 때문에 좀 열외로 두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득표수를 세어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여권의 표는 멈춘상태에서 야권의 표가 점점 상승에 이길거라고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은 정말 신기합니다. 3년전 대선이 끝났을 때만해도, 다음 총선은 필승이라고 봤거든요. 개인적으론 진보당이 성장해서, 민주당이 과반은 차지하지 못하고 진보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길 바랐었습니다. 전 지금의 분위기가 정말 신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콘크리트를 욕하는데, 그것과 별개입니다. 정당은 지지자들을 강하게 묶을 수 있어야하고 그게 콘크리트까지 되는 거니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거든요. 전 범야권 지지가 좀 더 큰 쪽에서 투표율이 좀 더 낮기 때문에, 여권지지자들이 뭘하든 이쪽이 뭉치면 이긴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박근혜정부의 계속되는 삽질에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좀 신기한 편이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계속되는 삽질 속에 야권의 지지율이 떨어진 건 정말 신기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별로 없었어요. 박근혜 정부가 잘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지지율이 떨어졌고, 연대 못하면 새누리당이 200석 넘게 차지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그게 너무 신기해요. 야당의 지난 4년이, 그 전의 4년, 혹은 그 전보다 특별히 못했냐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여권지지자들은 정부의 삽질에도 지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권지지자들은 꽤 많은 부분이 지지를 포기했습니다. 여권에 속한 국회의원이나 이런저런 관료들이 모두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중추에서 작전을 짜는 사람들은 분명 똑똑한 사람이거든요. 처음엔 우연이었더라도, 분명 저보다 먼저 눈치채고 작업에 들어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능하다면 그랬어야하니까요. 정말 신기합니다. 박근혜에 대한 지지가 굳건하게 버티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기도 하지만요. 많이 밀려있었지만, 한회합 한회합 싸워가면서 조금씩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었는데, 뒤통수 한대 맞고 나서야 상대가 뒤 쪽으로 몰래 함정을 판 것을 눈치챘습니다. 저도 참 순진했죠... 제가 순진하지 않다고해서 바뀌는 건 없습니다만. 그래도 뒤통수를 맞았을 때 덜 얼얼할 수 있었는데요.
16/02/27 20:51
뭐 어쩔 수 없죠.
18,19대 총선은 그냥 저런 자세한 분석보단 단 하나의 수치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6.1 그리고 54.2 .... 이거 못 끌어올릴거면 콘크리트 비난할 자격이 없는거죠.
16/02/27 21:10
그게 믿음+언론의 힘이겠지요.
위에 언급한 '지금은 알기싫다'의 진행자인 UMC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테러방지법이 통과되고나면 '국정원이 중정부가 된다'고, '이렇게 말하면 분명히 어르신들에게 먹힐거다'고 했지만.. 저는 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박근혜가 그럴 리 없다'라는 논리에 막힐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뭐, 애초에 논리라고 하기에는 턱도 없지만요. 박근혜가 아니었으면, 이전같으면, 진작에 무너졌겠지만 이 아이돌의 팬덤은 엄청날겁니다. 가족의 생계가 걸린다고 해도, '현 대통령의 팬덤'을 가진 분들은 일단은 '갈등할'테니까요. 그 정도인겁니다. 그러니까 일부 지역에서 진박마케팅을 내세우는 거지요.
16/02/27 21:48
전 '박근혜와 박근혜 지지자들은 이럴 것이다'는 예상 범위라서요. 약간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크진 않습니다.
제가 신기해하고 있는 건 여권지지자가 아니라 야권지지자이고, 단순히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그거야 자연스러운 일이고 쭉 그래왔는데,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의 영역 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요. 그걸 말한 것이었어요.
16/02/27 22:53
예. 말씀대로이지요.
아니, 오히려 이것으로 '현 대통령 지지자가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게 너무 긍정적인 관측일 겁니다. 그와 별개로 지금 나타자는 반응이, 여태까지 나타났던 것과 다르긴 하지요. 하지만 야권의 이번 필리버스터에 따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것인가는 결과를 보고나야 알수 있을 듯합니다.
16/02/27 22:43
계속 는다고 희망적이기엔 야권이 이긴 선거가 너무 적지 않나요. 거기다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은 처참하게 졌구요. 친노가 되살아나고 심판론을 기치로 야권표가 결집되면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문재인에게 역대 야권최다표를 몰아줬으나 여권의 아이돌에게 석패했으니 그 결속력이 와해되는건 오히려 자연스런 귀결이 아닐지.. 사람들은 승리보다 패배할때 흩어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만연한 패배주의에 대해 다소 불만스럽지만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패배만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진보당이 캐스팅보트를 쥘일은 북한이 붕괴하지 않는이상 절대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좌파=친북=빨갱이니까요. 심지어 지금 더민주의 코어지지층인 20대들도 반북적인 성향이 강하고 그래서 친북색채를 지우려고 꽤나 노력하고 있죠. 통진당이 해체될때 지지를 보낸이도 많았고요.
16/02/27 21:54
정말 이번 총선은 흥미진진하네요.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데 (특히 지난번 대선과 비교하면 더더욱)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은 드니..
16/02/27 22:03
좋은 자료 정리 감사합니다.
확실히 표 차이는 그렇게 많이 나는건 아닌거 같은데 의석수가 많이 차이나네요 -_-; 제 생각엔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 압승 그림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안그려지네요. 정말 많이 가져가야 최대 180석으로 생각합니다. 최저치는 160석까지 생각하고요..
16/02/28 21:56
조용히 스크랩해갑니다 (2) //
정치문제에 관련해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자료가 정말 필요했었거든요. 두고두고 잘쓰겠습니다. 정말 좋은자료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역시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끝판왕이 맞네요.... 갑자기 문재인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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