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하기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터진 적이 있었지만 요근래에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예매에서 중요한 점은 결제방법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여기서 소비되죠. 시작과 동시에 거의 5분안으로 평이 괜찮은 작품들은 전부 매진됩니다.
그러니 예매권을 사세요. 두번사세요.
카드나 소액결제에 비해서 훨씬 빨리 예매할 수 있습니다.
예매권은 biff 홈페이지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구매
예매에서 실패했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고자하는 영화 당일날가신다면 당일현장판매를 하니까요.
보통 영화제가 주말에서 시작해서 주말로 끝나는데 첫주말(금,토,일)을 제외하곤 오전8시 판매개시시간에 딱 맞춰가시거나 조금 늦더라도 웬만해서 표는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첫 주말이죠. 이날들은 조금 서두르시는게 좋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 대부분 이 날들에 영화제에 참여하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죠.
현장판매분 표들은 보통 극장의 앞4줄치 표들인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뒤에서 영화를 보고싶다면 판매시작 3~4시간 정도는 기다릴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리에 연연할 필요는 또 없긴합니다. 이유는 뒤에서 밝히죠.
영화제가 보통 9월 말이나 10월 초에 하는데 밤이 되면 꽤나 쌀쌀해집니다. 주말에 줄을 서서 기다리실려면 두꺼운 외투하나 정도는 준비하시는게 좋고 휴대용 모포같은 것도 있으면 꽤나 요긴하게 쓰이겠죠.
8시 정각부터 표를 판매하는 곳은 영화의 전당의 비프힐이라는 건물입니다.
2군데서 표를 판매하는데 새벽에 가실 분들은 건물 바깥에 서있으시지마시고 안쪽에 들어오세요. 춥고 딱딱한 시멘트에 앉거나 누워있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조금 안쓰러웠습니다.
30분 뒤부터는 모든 극장에서 표를 판매합니다.
주말 밤에 미드나잇패션이라해서 공포,스릴러,액션 같은 장르영화 3편식을 모아서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2시부터 새벽4~5시까지 하는데 영화가 끝나고 바로 가셔서 줄을 설 수 있기에 밤에 딱히 있을 곳이 없으시다면 미리 예매하시면 좋긴좋습니다.
표 양도 혹은 교환하기
스케줄을 짜다보니 실수로 예매한 영화를 볼 수 없거나 혹은 너무 늦게 가서 현장판매 조차하지 못했을 때 그리고 표를 잘못사서 표를 처분하기 어려울 때 판매부스 옆쪽에 표를 판매가격 그대로 양도할 수 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 표를 맞기시면 화이트보드지에 표를 올려놓고 그 표가 필요한 다른 사람이 와서 구매하는 방식이지요.
예매한 표는 영화제 시작 전까지는 구매한 금액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으나 영화제가 시작했다면 100%환불받지는 못합니다. 1000원 정도 깍은 가격을 돌려주더군요. 그리고 당일날 현장구매에서 표를 잘못구입했을 때 바로 그자리에서 환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환불이 불가능한 표들과 스케줄이 맞지 않아 처분해야할 표들을 모아놓은 부스이고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기입해서 여기에 맞겨놓고있으면 판매가 성사되었을 때 해당 부스에 가셔서 돈을 찾아가면 되는 시스템이지요.
단,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는(상영시작 후 15분 동안은 입장가능합니다) 표를 반값 혹은 무료로 판매합니다.
당연히 표가 팔리지 않았을 때는 돈을 받지 못하죠.
홈페이지에도 표 교환하는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 biff 홈페이지 가입(아이핀필요)하셔서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카톡을 이용해서 구매자와 판매자간에 직거래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biff 극장들
biff에 참여하는 극장들은 크게봤을 때 총 5개입니다.
biff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영화의 전당,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소향씨어터
이 중에 남포동에 있는 부산극장 메가박스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들은 전부 해운대에 몰려있습니다. 거기서도 해운대 메가박스(해운대역 위치)를 제외한다면 모두 센텀시티에 몰려있죠.
영화의 전당에는 다시 5개의 극장들이 있고 이 중 메인은 하늘연극장인데 이 곳은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공연도 같이 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서 다른 극장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영화 전용 극장이 아닌지라 자리도 약간 좁고 불편하고(딱딱함) 좌우 시야각도 좋은 편이 아니죠.
그래도 객석이 3층까지 있고 biff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갈라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영화들 대부분이 여기서 상영되는지라 한번 쯤은 갈 수 밖에 없으니 한번 쯤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는 것도 영화제의 한 재미겠죠.
단 유념하셔야할게 이 극장에는 물만 들고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팝콘이라든가 먹는 건 절대 안되고 하물며 커피, 콜라 조차 들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뭐 그래도 가방 속까지 뒤지는 것도 아니고 커피정도 까지는 가방안에 넣으셔서 들고 들어와도 괜찮지 않나싶네요.
심지어 야간에 개봉하는 미드나잇패션 프로그램같은 경우 먹을 것을 숨기고 오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이런 경우 조금 냄새가 나긴하지만 엄청 민폐라고는 보지 않아서...
영화의 전당 바로 맞은 편에는 소향씨어터가 있습니다. 동서대학교 산하건물입니다. 이곳도 하늘연극장과 마찬가지로 연극, 공연을 같이 할 용도로 만들었는지라 입장시 물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객석 수나 크기 자체는 하늘연극장보다 미세한 차이로 조금 작지만 좌석은 여기가 좀더 편하더군요.
cgv랑 롯데시네마는 영화의 전당에서 조금 밑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지하철에서 내리시면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이 두개죠.
극장 수나 안의 여러가지 환경이나 신세계백화점 내의 cgv가 극장들 중 가장 좋긴합니다. 특히 cgv 스타디움관은 화면크기로 봤을 때 biff 극장 중 가장 클겁니다. 롯데시네마는 biff에 참여하는 멀티관 중에 규모가 제일 작습니다만 저같은 흡연충들은 롯데시네마가 좋습니다. 롯데백화점 8층이 롯데시네마인데 무려 9층 안에 흡연실이 있죠. 담배피기 위해서 저 멀리서 내려올 필요가 없다는데 엄청난 의의가 있지 않겠습니까.
보통은 정시입장이 베스트지만 시작 후 15분까지는 극장안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하는게 정론이지만 영화가 시작한 후에는 지정된 자리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이 점을 이용하신다면 앞자리라도 뒤에 남는좌석들을 찜해두셨다가 영화가 시작되면 잽싸게 움직이셔서 옮기시면 됩니다.하지만 뒤늦게 온 사람과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죠.
piff라 불리웠던 영화제 초기에는 정시입장만 가능해서 정말 편하게 자리를 옮기긴했지만 지금은 눈치가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규정상 영화상영 후에는 지정석보장을 해주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극장 주변의 소소한 정보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제기간동안 티켓과 3000원으로 맥주를 무한 리필해줍니다. 물론 안주는 따로 사드셔야겠죠.
센텀시티 근처에는 피시방이 2개밖에 없습니다.
해운대라서 다른 곳 보다 물가가 조금 비쌉니다. 보통은 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너를 이용하긴한데 더 싸게해서 드실려면 홈플러스 옆쪽에 김밥천국이 있습니다.
해운대 역쪽에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보시면 무슨 원조국밥이네 하면서 밥집이 줄줄이 붙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맛은 개인차겠지만 가격은 확실히 쌉니다.
보통은 해운대메가박스까지만 가지 남포동까지는 잘 가지 않습니다만 혹시나 예매를 그렇게 하셨다면 시간배분을 잘 하셔야합니다.해운대에서 남포동까지 지하철로 1시간 조금 넘습니다만 극장에 빠져나오는 시간 들어가는 시간까지 합쳐서 넉넉잡고 2시간은 제외해야하니까요.
특히 센템시티의 cgv와 롯데시네마는 8층에 위치해있고 백화점 사람들까지 왔다갔다하니 나오는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게다가 해당 영화에 gv가 껴있다면 영화가 마친 뒤 영화관계자들과 만나서 질문도 주고받는데 이것도 다 보실 생각이시라면 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별거 없는 팁이지만 영화제에 참여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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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덧붙이면 현장예매도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찍 가셔야 자리가 있습니다. 크크
그리고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쪽은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당일 영화표가 있어야 우선권이 주어지구요. (다만 꽉차는건 본적이 없는거 같기도) 남포동은 셔틀이 안다녀서 남포동은 지하철 타고 움직이셔야합니다.
해운대와 남포동에 영화배우들이 오는 행사가 열리는데 이번에 해운대서 이선균, 임원희씨랑 전도연씨 보고 왔네요. 크크
전반적으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 더 볼게 많습니다. 사람도 그만큼 많지만...
옛날에 에바 극장판 보려고 갔던게 생각나네요.
그 때엔 인터넷예매를 미처 생각치못해서 현장예매만 바라보고 갔는데 매진;;
그래도 게시판 등에서 못오는 사람들이 에누리없이 표를 팔아서, 표를 구하는데에 문제가 없었지요.
당시엔 표를 미리 못구한 사람들이, 새벽부터 표를 사기위해 줄지어 앉아있는 일이 많았었네요. 크
마지막 영화 보고 나오면 새벽 두 시정도? 라면 하나로 끼니 때우고 새벽 세시 즈음부터 매표서 앞에서 줄에 앉아서 한숨 자고 일어나기..
숙소를 안잡았다보니 가는 건 사우나나 찜질장이었데..
정말 숙소는 미리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정 잘곳을 못구해서 찜질방, 사우나를 가야한다면 여럿이 움직이는 게 안전합니다. (진지)
성수기라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비싸기는 하지만 그게 낫습니다.
거의 한 15년 전부터 부산 갔었는데 몇 년 전부터 남포동 가기가 부담스럽고 해운대 위주로 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남포동은 도저히 못 가겠고 해운대도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교환부스가 올해는 이상하게 해당 상영관 아니면 잘 안해주려고 하더군요... 뭐 저 혼자 겪은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맥주 마시려다가 자리 없어서 fail... 하나도 안 드시는 분들도 테이블 다 차지해서 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