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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5 11:44:46
Name 박루미
File #1 http__www.likecool.com_Gear_Toy_Tomas%20the%20Transformer_Tomas_the_Transformer_1.jpg (66.5 KB), Download : 65
Subject [일반] ANT-MAN


[내래 런던의 개그를 보여주갔어!]


TXT 요정 등장 -_-)!

9.5일 오전, 서울지역엔 2015년 Hot summer event의 종료를 선언하는 비가 쏟아붓고 있습니다... 만 오후엔 그친다네요
그래도 천둥번개에 돌풍에, 스벅 3층에 앉아 마키아토를 홀짝거리며 간만에 거리에 등장한 형형색색의 우산군단을 보니
올해도 이렇게 끝나가는 건가 싶더군요

제가 속명 '마블빠'가 된 것은, Avengers : Age of Ultron과 이 분의 혜택이 컸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nofeetbird (유투브 채널; 발없는새)
이미 현재 마블의 대부분 스토리가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 결정되었고, 이후로 수많은 명작과 괴작들도 탄생했던 것을 보면
마블의 스토리는 개인의 관심도에 따라서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경우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수준까지 오게 되었죠
그럼에도 일단 작품화 되어 나온 마블은 '역시나!' 찬사를 들었고, 이번 앤트맨은 마블이 영화를 제작하는 레벨이 이미 장인의 수준까지
왔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반기 울트론느님이 쓸고간 자리의 허무함을 앤트맨이 어느정도 채워줄지는 미지수였던지라
사실 많은 평론가들도 앤트맨의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을껍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외에선 돈을 쓸어담은 가오갤이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선 개봉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홍보도 안되고, 그냥 그렇게 묻혔죠?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북미와는 정 반대로
흘러감을 인지할 때, 어벤져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범우주적 이벤트였던 로난 패거리의 My 프레셔스~ 짓거리와
그것을 막아냈던 스타로드와 로켓라쿤(흐흐), 게다가 갤럭시 Cop의 상징인 노바 프라임까지 나오셨는데, 아니 이런 각본과
스케일이 명량(울돌목)을 넘다가 병목현상에 GG를 선언하다니, 뭐 암튼 작년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흥행하려면
첫째도 인지도요 둘째도 인지도 셋째도 인지도라는 말이 딱 생각납니다. 아마 로다쥬가 아이언맨4(!!)를 발로 대충 찍어서~
다음팟 쿠키영상 시리즈로 돌려도(??), 카카오톡은 다음에서 쫓겨나지 않을까요 -_-)..

앤트맨은 인지도 문제가 컸는데다. 감독도 페이튼 리드. 전형적인 미국형 감독이었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우려를 나타냈고
그것이 2달 가량 먼저 개봉했던 북미흥행에도 영향을 준 모양입니다. 그때 박스오피스 경쟁작이 '픽셀', '미니언즈' 였으니까요
솔직히 저런 영화들을 [간신히] 무찌르고, 겨우 흥행 1위를 달성한 모양새는, 아무래도 중2병 말기 울트론 느님이 상반기에 세계를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한 모습에 비한다면 초라하기 그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마데 인 코리아산 US 친구들을 알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그러는데, 앤트맨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적어도 보고 나서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대를 좀 접고 있다가, 다시금 불타올라 올해 마블의 마지막 작품인
앤트맨의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Phase 2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앤트맨의 감상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사실 울트론을 오덕스러운 눈으로 보면, 앤트맨과의 연결고리가 확실한데요, 스포일러라고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울트론 프로젝트의 창시자가 바로 이 '행크 핌' 박사이기 때문입니다. 어벤져스 2 시네마틱에선 로다쥬와 헐크가 일을 벌인 것으로 나오지만, 울트론 프로젝트는 행크 핌 박사의 불완전한 정신에서 빚어진 최악의 산물이기 때문이지요, 앤트맨 슈트와 옐로우 재킷의 구동원천인 '핌 입자'가 두뇌의 활동을 마비하였다~ 라고 본인은 모르지만 주변 모두는 행크 박사가 핌 입자의 연구에 몰두하다가 저렇게 인성이 변했다고들 하더군요

원작에서도 행크 박사는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죠? 초대 앤트맨 시절부터 두고두고 까이는 와이프 폭행 장면도 있었고요~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성격이 잘 살아 있습니다. 비록 노쇄한 행크 핌이지만 주먹질은 습관적으로 해 온듯 싶더군요( -_-)..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소모품으로 생각한다던지, 인간에 대한 끝없는 불신에 과학자 특유의 거만함까지 뭉친 완전체 라고 해야 하나요?

닥터 둠, 헬렌 조의 아들이자 마블 역사상 최고의 두뇌로 칭송받는 아마데우스 조(작가 버프 짱), 그리고 행크 핌~이 마블을 대표하는 3대 천재입니다. 물론 여기선 [과거에도 망했고 현재까지도 망한 영화+에서 쩌리 취급도 못당하고+사라진 요상한 스파이]가 하나 끼어 있지만, 행크 핌이 마블을 대표하는 두뇌의 한 명이라는 것은 여전합니다. 그는 원자의 영역을 넘어서서 신의 영역을 초월하려 평생을 바친 어둠 속의 히어로 였고, 여러번이나 세계를 전화의 위기에서 구해낸 캡틴의 진정한 그늘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그가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벤트를 양산? 그렇죠 양산이라는 말이 맞죠, 수트를 내려 놓은 순간 행크 핌은 어벤져스를 흠씬 패줬으니까요~ 너무 패서 지구의 시공간과 아인슈타인의 손발이 오그라 들 때까지 [죤내 패는거다!!] 였죠

"겨우 이게 다냐? (무뇌토르)"

"아니 더 [죤내] 맞는 거다!!! (울트론)"

.....................


현재 영화인 앤트맨의 설정은 그 당시의 설정이 아닌 그 이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크 핌에서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에게 자격이 옮겨지는 장면 장면에 촛점을 맞추고 있죠, 그러다 보니 미쿡인들이 데꿀멍하는 패밀리 무비가 되어버렸지만, Well-being이 목적인 스콧 랭에겐 그만의 재미가 있고, 깨알같은 3 idiot도 있으며, 감동도 있고, 액션도 있습니다. 아이언맨의 테크니션은 아니지만 앤트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무엇인가를 100%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 월드워헐크 보다 무서운 [토마스 기차]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이번 주말에 꼭 썸타는 여자를 꼬셔서 같이 보러 가세요




...............................

* 2016 Captain America: Civil-war 가 드디어 앤소니 루소, 조 루소, 2명의 감독의 지휘 하에 본격적인 포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시빌 워의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도 알고 계시다 시피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싼 양 진영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는데~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제목만 캡틴 아메리카일 뿐 사실은 Avengers 2.5로 봐도 무방하지요, 어벤져스 2까지 등장한 멤버들 + 앤트맨 + @ 가 되니, 그 스케일이 너무 커서 시네마틱으론 무리다! 라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땐 '드라마로 제작된다(뭔 짓거리여?)' 는 루머도 심심치 않았죠

어쨌던 미쿡대장 시리즈의 핵심이었던 루소 커플(?)의 영향력은 예정대로라면 대망의 Avengers 3 : [안녕 나는 타농부 파.괘.한.다] 까지 이어진다고 하는 걸 보니, 역시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가지는 상징성은 아이언맨을 뛰어 넘는다고 봐야 하나요? 블랙팬서는 미지수이지만, 팔콘이나 워머신 같은 흑인을 대표하는 비교적 '신규' 히어로들도 북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면~ 역시나 마블은 뿌리 끝까지 국수적이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마블에 우리나라 국방 홍보영상 촬영을 의뢰 하는게 어떨런지요 -_-)

아이언맨 너는 인기만 끌어와라, 돈은 쩌리들이 써주맠(토르1)맠(대빵1)맠(토르2)~ 실제로 아이언맨 3 수입이 토르 전 시리즈+캡아1 수입과 맞먹는다네영, 토르; Ragnarok 는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지만 솔직할 것도 없이, 토르 with Pacific Rim 2 가 되어야 하지 않을지... 그리고 얼마 전 어떤 영상을 보니 대역에게 빼앗긴 자신의 목소리를 돌려받겠다며 교도소를 급습한 '만다린의 텐링즈'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랐죠? 결국 마블덕들의 염통에 불을 질렀고, 이는 아이언맨 4의 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인간계 절대반지나 다름 없는 텐링즈를 낀 만다린은 아시다시피 아이언맨의 영원한 "연인" 이라죠 -_-)... 어쨌던 인피니티 워를 준비하기 위해선 결국엔 숙적인 진짜 만다린과의 한판 승부를 내야 하니 본래 시네마틱 클래스에 없던 아이언맨 4의 제작 루머가 살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기대해 봄직 하죠~ 자신을 둘러싼 불만, 자신이 가진 심리적인 장벽들을 모두 이겨내고 마침내 숙적을 격파한 로다쥬의 시나리오라면 투자자들이 돈을 안댈래야 안댈 수가 없으니까요

* 앤트맨 쿠키영상은 2개입니다. 1개만 보고 나온 저는 밥우입니다. 2개 다 보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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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15/09/05 11:54
수정 아이콘
개그코드는 정말 수준급이라 좋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크크

하지만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면 실망하실 영화이지요.
15/09/05 12:37
수정 아이콘
작아지는 능력에 처음보는 화려한 액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작은 아무무
15/09/05 12:43
수정 아이콘
화려한 액션은 아니였지만 짜임새 있는 액션이긴 했죠

특히 작았다 커졌다 하며 싸우는 장면은 어벤져스 2에서 쾅쾅 하는 장면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좋더군요 크
(팔콘씬이 정말 좋았습니다 크크크크)
15/09/05 12:39
수정 아이콘
미만잡 죤내 밥우 .....

'너무 패서 지구의 시공간과 아인슈타인의 손발이 오그라 들 때까지 [죤내 패는거다!!] 였죠'
이건 무슨말인가 궁금하네요
화잇밀크러버
15/09/05 12:49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흐흐.
마스터충달
15/09/05 13:02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에서 느꼈던 감동을
깔끔하고, 가볍고, 적당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앤트맨>의 연출은 정말 칭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5/09/05 14:16
수정 아이콘
저 이 평 정말 공감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좀 과했어요. 그에 비해 앤트맨은 같은 주제라도 보는 내도록 빵빵 터지고, 극장에 나오면 가족은 소중한 것이여 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부담스럽지 않게요!
15/09/05 13:20
수정 아이콘
안보고 오신 두번째 쿠키영상이 더 중요한 영상입니다.... 크레딧 다 끝나고 나오니 꼭 보고 오세요.
15/09/05 13:38
수정 아이콘
원작이나 마블의 스토리를 모르는, 단순한 mcu의 라이트한 팬으로서 저는 보다가 잤습니다.
히어로물을 보면서 잠든건 간만이라 오히려 충격으로 다가왔네요.

아이언맨1의 경쾌한 스텝을 다시 가져온건 이해하겠는데 원작이나 마블세계관을 모르는 입장으로서 플롯에 대한 당위성이나 개연성이 바닥이더군요.
도대체 쟤가 왜 간택? 저 뜬금없는 설정은 뭐지? 무슨 개미떼가 최첨단 연구소에 마음대로? 밑도끝도없는 말장난들까지..

백지상태에서 보기에는 밝고 경쾌한 히어로가 필요했던 나머지 시놉의 중요한걸 놓치고 간 느낌입니다. 미국에서의 미지근한 성적도 거기에 기인한듯 하구요. 떼 히어로물(어벤져스겠죠) 의 성공에 고무되어 자판기에서 콜라뽑듯 히어로 찍어내기 바빴나?

전 하여튼 그랬습니다..
쪼아저씨
15/09/05 13:42
수정 아이콘
[작지만 강한 히어로] 군요. 앤트맨 때문에 벌점 2점 먹었..... ㅠㅠ
첫날 봤는데 재밌더군요.
쿠키영상은 2개입니다. 2번째는 꽤 오래 기다려야 볼 수 있어요.
바카스
15/09/05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쿠키 영상 두번째에 헥헥거리는 남자는 캡아2에서 미국짱이 찾으라고 했던 그 사람인가요?
거기 창고에서 캡아가 찾으려했던 그 사람이 부상 당해서 헥헥거리고 있던데 누구에게 이렇게 당한건가요?
박루미
15/09/05 14:52
수정 아이콘
그냥 혼란으로 방황하던 버키 반즈가 아니었을까요? Civil-war에서 반즈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꺼라고 하던데~ -_-)
항즐이
15/09/06 01:21
수정 아이콘
네 윈터솔져였던 버키 반즈(캡아 친구, 세뇌당해서 윈터솔져가 됨)입니다.
예상대로라면 버키와 같은 편이 되어서 캡아는 시빌 워에 참여하고, 1대 캡아 스티브로저스는 사망 혹은 은퇴- 버키반즈가 2대 캡아가 됩니다.
lupin188
15/09/05 14:43
수정 아이콘
아...저도 하나만 보고 나왔는대요ㅠㅠ
15/09/05 16:4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실망시키질 않는군요
항즐이
15/09/06 01:25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만든, MCU니까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DC도 요즘 애로우-플래시-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히어로들을 떼거지로 등장시키고 있는데, 원래는 영화로 하고싶었겠죠.
어느 모로 보나 플래시가 앤트맨 정도는 대접받을 수 있을텐데...

하지만 DC에게는 MCU처럼 사소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적절히 무거워서 유치하지 않게,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낼 능력이 없잖아? (그린랜턴) 그러니까 안될거야..

제가 돈 오브 저스티스(배트맨 대 슈퍼맨)을 기대하지만 동시에 저스티스리그를 기대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감각의 차이입니다.
기본적으로 카툰 히어로 물은 진지하게만 가면 "이게 뭔 짓이지.."라는 현타가 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어느 정도 유머와 엔터테인먼트로 "즐거운 오락"을 만족시켜줘야 다양하게 오래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앤트맨-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켈로그김
15/09/06 12:46
수정 아이콘
이야기 전해주는데 립싱크가 신선했고,
그리고 나름 감동적.
토마스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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