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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5 07:54:30
Name 만트리안
Subject [일반] 피지알은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체험하기 좋은 사이트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활동을 아주 대단히 왕성하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연차로도 13년 가까이 됐고, 그 기간동안 정말로 많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셀수도 없이 많은 글을 써왔는데


여기처럼 글쓰기 버튼이 자발적으로 무겁게 느껴지는곳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처음인거 같습니다.


물론 운영진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 두려웠던 기억은 많습니다만...


피지알의 운영은 많은 분들이 호불호를 갈려 하시지만 대체적으로 찍어 누르는 타입의 폭거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피드백만으로도 글쓰기 버튼을 함부로 누르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마력이 있는거 같아요.


여기 와서 짧은 시간 활동하는 동안


1. OGN 해설자 본인이 와서 본인에 대한 글에 피드백을 해주고 감

2. 한명도 아니고 거의 선수 30명 가까이가 언급된 분석글을 썼는데 그중 한명 페북에 글이 링크됐다는 소식이 하루도 안되서 들림

3. 클템의 만년 다이아 본방을 놓쳐서 불판을 보는데 내가 글에 쓴 표현이 뜬금없이 불판에 언급되어 있음

4. 거의 글 두개당 한개 꼴로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가치중립적이건 글에 대한 피드백으로 쪽지가 날아옴

[5. 직장? 일터? 에서 인사만 꼬박꼬박하는 정도의 친분만 있는 직원이 글 잘봤어요~ 하고 어깨를 툭 쳐주고 지나감. 어제 겪은 일. 어제는 과장안하고 진심으로 놀라서 도망갈까 생각해봤습니다만. 지금은 진정됐으니까 이 글도 보고 계실텐데 같은 피지알러끼리 친하게 지내요. 크크]


5번 한번 겪으니까 글쓰기 버튼 누르기 진짜 무섭네요 크크크...


여기 처음 왔을땐 나름 상주 인구도 많은데 대체 왜 자게에 글이 하루에 반 페이지도 안 올라올까? 생각했는데


채 반년도 안돼서 그럴만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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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15/09/05 07:56
수정 아이콘
5번 시...심쿵!


페북에든 PGR에든, 제 오프인맥들이 분명히 볼 거라고 생각하고 글 씁니다. 안 보더라도 (대체로 안 보겠지만)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헣헣
진눈깨비
15/09/05 08:02
수정 아이콘
그분과 서로 막 사주는 관계가...
파란아게하
15/09/05 08:04
수정 아이콘
당시엔 안 달았지만
첫글 잘 읽었습니다. 하하하
15/09/05 08:1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사랑이 시작됩니다
스테비아
15/09/05 08:35
수정 아이콘
5번 부모님 지인분들에게 당하면 자연스레 바르게 살게 됩니다ㅠㅠ
스타카토
15/09/05 08:50
수정 아이콘
55555555555
피지알 10여년동안 매일 너 피지알러지!!!!!라며 누군가 저에게 말하는 장면을 상상만 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상상을 못하겠네요....크크크크크
바르게 사셔야 겠어요~~~크크크크크
15/09/05 09:21
수정 아이콘
5번은 도대체 어떻게 아는거죠?
만트리안
15/09/05 09:29
수정 아이콘
제가 평소에 밖에다 하는 말을 PGR에다 옮기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이라도 친한 사람들중에 PGR 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알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월요일에 여쭤보죠 뭐 크크
15/09/05 09:34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써서 올려도 부담이 없는데 피지알은 피드백도 잘생각해서 써야되니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레포트보다 더 공들이는것 같아요 크크크
메리프
15/09/05 09: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해설진들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았던 추측댓글을 달았다가 하루만에 해당 해설분에게서 사실이 아니란 쪽지를 받고 떼굴멍했던 적이 있네요. 혹시나 이 댓글을 보신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Frameshift
15/09/05 09:51
수정 아이콘
저는 주변에 이미 피밍아웃을 해둬서 크크크
마스터충달
15/09/05 10:06
수정 아이콘
여러분 피밍아웃 하세요. 진짜 행실이 달라집니다 크크크
그림자명사수
15/09/05 12:45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후배님
마스터충달
15/09/05 12:57
수정 아이콘
덜덜... 누... 누구십니...
그림자명사수
15/09/05 14:25
수정 아이콘
어...그...학교 선배인데 파케 같이 했었던 사람 있어요...
아이디 알줄 알았는데 ㅜㅠ
마스터충달
15/09/05 15:00
수정 아이콘
와우 아이디 였던가요? 크크 형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ㅠ,ㅠ
15/09/05 10:0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말씀하신대로 여기서 만나서 잘된분 많더라구요.
화이팅!
만트리안
15/09/05 12:07
수정 아이콘
아마 저는 안 생길겁니다 ...
The xian
15/09/05 10:14
수정 아이콘
......이미 나무위키 내용 중에 제 닉네임도 올라가 있는 상황인데 뭘 더 숨길까요.-_-
허가윤
15/09/05 10:45
수정 아이콘
다른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봐도 자게 내용이 이렇게 알찬곳은 못본것 같네요. 흔히 말하는 뻘글이 하나도 없거니와 마치 누가 일일이 검수라도해서 베스트 글만 선별해 업로드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는 더욱더 힘이 듭니다. 내용의 알참을 떠나서 글재주가 없어서 더욱 그렇지요. 그런 이유로 눈팅만 5-6년을 하다가 점점 잊혀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생각나서 얼마전부터 다시 댓글을 달기 시작했는데 댓글 달 때도 여기만큼 신중한 곳이 없습니다. 썻다 지웠다 썻다 지웠다 그냥 제 개인적인 압박일 수 있으나 분명 저와 같은 이유로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나이스데이
15/09/05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이곳에서 자소서 작성도 30%이상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첨삭 받기보다, 추천게시판을 들어가서 정독하다보면 글쓰기에 대한 사고가 늘어나게 되고, 엄청난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곳은.. 똥 그 이상입니다.
오빠나추워
15/09/05 11:12
수정 아이콘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이고 앞으로도 받을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벌어지는 키배나 어그로 마져도 좋습니다.

pgr러분들 사...사... 좋아합니다.
15/09/05 11:56
수정 아이콘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이런 마음 여러 형태로 많이 드러내주세요. 저도 소소하게 느끼는 감정들이지만 여러 이유로 가급적 드러내지 않고자 노력했는데, 그로 인해 오히려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받고 또 즐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끔 표현하는 것도 어쩌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도 여전히 고민되겠지만 노력은 해볼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만트리안
15/09/05 12:06
수정 아이콘
음... 다신 댓글에서 이런 마음... 이라는건 그러니까 소소한 감정들을 지칭하시는거죠? 이 글 자체는 딱히 이렇게 훌륭한 리플을 달아주실만한 글이 아닌 잡글인거 같은데... 잘 읽어주셨다니까 감사합니다
15/09/05 12:4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저야말로 과분한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부러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
15/09/05 23:29
수정 아이콘
55555555!!!
저는 그것보다 더 후덜덜했을때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데 누군가가 어디서 많이 보던 웹사이트를 보고있네?
그래서, 뭘 보나.. 하고 유심히 봤더니... 좀전에 내가 썼던 글을 읽고있네?!!!!!!!! 덜덜덜;;; 설마 나인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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