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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4 15:15
세면발이도 혹시 성병인가요?
우야든둥, 제가 이 세면발이 때문에 당시 애인한테 엄한 오해를 받아서 곤욕을 치른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예수님알라신돌아가신아부지땅의정령가이아님 걸고 말하건데 정말 다른 사람 만난적이 없는데 제가 세면발이에 걸렸습니다. 생전 처음 걸려보기도 했고 그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샅습진인가 싶어서 약만 주구장창 바르는데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몇일 있다 애인에게도 옮겨 갔구요. 병원에 다녀온 애인이 노발대발큰발작은발 화를 내며 절 추궁하는 데 돌아버리것드만요. 나중에 좀 알아보니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전파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당시엔 얼마나 억울하던지요... ㅜㅜ 어디서 옮았는지는 지금도 당췌 모르겠네요...
15/09/04 15:21
성관계시 음모의 접촉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성전파성 질환이지만, 사면발이 자체는 성병은 아니지요.
일상생활 감염이 더 많다고 봅니다.
15/09/04 15:34
한달 동안 식사준비, 설거지, 집안청소, 세탁 다 자기가 하기로 했습니다......
만, 이틀 지나니 제가 다시 다 하고 있던데요. 왜죠?
15/09/04 15:36
아 해피엔딩이네요 크크크크
좋게 생각하면 반성만 제대로 했다면 어차피 벌칙을 주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 순간의 오해 따윈 없었던 걸로 하고 원래대로의 일상으로 돌아온 겁니다?!
15/09/04 15:36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99899&cid=51003&categoryId=51020
위에 따르면 성관계에 의하지 않고 발생한 요도염은 요도염이라고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혹시 낡은 정보인가요? 글쓴님한테 따지는 건 아니지만 요도염의 10~20%씩이나 성관계와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마 문진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일텐데... 닥터 하우스 선생의 개똥철학(everybody lies...)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저로선 완전히 동의하기 힘들긴 하네요. 설명할 때에는 무죄추정을 원칙으로 설명해야겠죠...
15/09/04 16:08
요도염이 성관계에 의해서 생기는 요도의 염증성 질환이라는 정의의 정확한 레퍼런스를 모르겠네요.
잠깐 교과서를 봤는데 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에 의한 요도염으로 정의되어 있고, 비임균성 요도염이 A syndrome with several causes and not an etiologic diagnosis.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요도염의 분류가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분류가 됩니다. 임균과 그 이외의 균의 임상양상과 치료법이 다른 점에 의한 분류인데, 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 하나인데 반해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은 수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클라미디아와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인데... 그 이외에도 indetermined pathogen 이라고 불리는 균들도 많습니다. 이 중 유레아플라즈마 만 하더라도 비임균성 요도염 중에서 2번째로 많은 원인균임에도 이것이 꼭 성관계에 의한 것이냐, 정말 저 균이 증상을 일으 킨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왜냐면 유레아플라즈마는 정상균총으로 인식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indetermined pathogen에 대해서도 같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 들 균에 의한 요도염을 성관계와 관련없다..라고 하면 위의 10~20%가 나옵니다. 요즘은 전통적인 분류 말고 새로운 분류로 말하는 학회도 있고..(클라미디아 양성/음성 요도염) 말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둘 다 쓸 수 있는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저는 정의가 중요하다 생각지는 않고 있어서...
15/09/04 15:37
전립선염은 인터넷으로만 들은 병인데, 하도 진짜로 치료를 위해서 전립선을 자극해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이야길 많이 들으니까 절대 안 걸리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15/09/04 16:23
전립선염의 주 발생층은 20~30대입니다.
유병률은 50% 정도인데, 대부분의 경우가 category IV에 해당하는 무증상 전립선염이라 본인이 전립선염이 있어도 모르다가 증상이 생겼을때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병률에 비해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거구요. 여튼 모든 전립선염 환자들이 무서워하는 전립선 마사지... 저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염증이나 균의 localization 하기 어려웠을때 하는 방식이라 생각하고, 전립선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약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 자기장치료기 라고 하는 전립선 마사지를 대신할 수 있는 기계가 있고, 중요한건 환자가 무서워하고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요.
15/09/04 15:5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추천!
피지알러는 아무래도 성전파감염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만... 곧 전립선염 환자들의 모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신체 기관은 흔적기관이 되거나 퇴화된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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