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8/31 12:08
eye for an eye 하는 것 까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거기서 자기합리화로 혼자서 살아보고자 한다면, 그건 아니니까 같이 떨어지라고 매달린 손가락 펴줘야 하는거고..
15/08/31 12:08
이러니 미러링이 1회성 퍼포먼스로는 가치가 있으나, 지속적이면 추한짓이 되는 거죠.
똑같은 짓을 하면서 자기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 만큼 공허한 게 없습니다. 차라리 자신도 혐오주의자라고 한다면 모를까...
15/08/31 12:11
?!?!
뜬금없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하긴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만큼 내로남불, 상대가 저러니 나도 똑같이 (혹은 더 심하게) 하겠어 혹은 상대가 저렀으니 내 행동은 정당해 가 많이 나오는 데도 찾기 힘들겠군요.
15/08/31 12:14
꿈보다 해몽이 덜덜덜. 지난 10년간 넷심이 팍팍해진 것이 주요 인터넷 사용층인 20~30대의 삶이 고달파진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혼자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단 덧글입니다. 그리고 그게 폭발한 것이 올해구요. 여시사태를 시작으로 전 커뮤니티에 폭풍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게 우연이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15/08/31 12:11
분에 못 이겨 갚아주는것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된다는게 아닙니다.) 나는 정당하다고 합리화하진 말았으면.. 내 딸을 강간한 폐기물을 토막내서 믹서기에 갈아서 비료로 줬으면 본인도 똑같은 살인범이라는 폐기물이 되는게거죠.
15/08/31 12:27
그 말이 제가 하고싶은 말 같은데요 크크 너무 억울해서 법이고 뭐고 다 쌩까고 당한 그대로 갚아줄거면 이후 본인이 한 행동에 미사여구 붙이지 말고 책임져야죠.
15/08/31 12:29
그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것이 그것이라고 보는데요. 자신을 숨기고 눈에는 눈 전략을 쓰는건 생각보다 여건에 부딧칠 확률이 꽤나 있죠. 진짜 무서운건 자신 하나 희생해서 하는 눈에는 눈 전법입니다. 그러면에서 다들 자기 합리화로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전략성을 약화시켜버리죠. 같은 말을 하지만 뜻은 조금 다른 이야기 입니다.
15/08/31 12:12
원래 맞대응은 같은 수준으로 하는 거죠.
가끔 그런 대응을 고려할때가 있는데 나는 다르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거죠. 그냥 너나나나 도찐개찐 그래도 한 방 먹이겠어!
15/08/31 12:15
음.. 눈에는 눈 전략이 실제 굉장히 효율적인 전략인건 맞습니다. 그게 게임 혹은 누군가와의 대결일때는요.
물론 본문에서도 자신이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감수 한다면 효과적인 전략이죠. 전 그것이 공정하다던가 후련하다던가와 상관 없이 쓸수는 있다고 봅니다. 단 나도 같은 사람임을 인정하고 나 역시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천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법과 규칙이 지켜주지 않는 구석에서는 눈에는 눈이 어쩔수 없이 효율적일수 밖에요...
15/08/31 12:17
일반적인 경우야 동일한 사람이 되면 안되는게 맞는데..
한국정치에서 동일한 사람이 안되면 그냥 바보가 되는걸 몇년째 보고 있어서 그런가 그럴만한 정당방위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간간히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같은 사람이 늘어갈수록 본문에 언급된 눈에는 눈과 이에는 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겠죠.
15/08/31 12:21
애초에 눈에눈 눈이라는 법이 눈을 다치면 목숨을 빼았는 권력의 차이로 인한 처벌의 양극화를 막아줬다고 평가 하기도 하더군요.
1은 1로 갑는다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특히 권력의 차이가 생기면요. 그래서 정치의 경우에는 눈에는 눈 정도라면 굉장히 공정한편에 속하죠.
15/08/31 12:58
동감합니다. 인권이나 법체계가 제대로 자리잡기 전이라 할 수 있는 함무라비 시대라면, 1:1 교환이면 아주 공정한거죠.
지금도 심정적으론 그렇잖아요. 상처를 입었으면 뼈를 부러뜨려 주고, 불구를 만들었으면 죽여야 직성이 풀리는게 원래 인간이죠. 그런 면에서 '눈에는 눈'은 굉장히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특히나 피고와 원고 사이에 권력 차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15/08/31 13:13
네 웃긴건 인권이나 법체계가 제대로 자리잡은 현실에서도 그러한 욕구는 충족이 안된다는거죠. 아직도 권력의 차이로 1의 피해를 10, 100으로 돌려주는 경우는 흔하니까요. 그런면에서 눈에는 눈 전략은 합리적인 방식이죠. 적어도 내 손 베였다고 사람을 죽이지는 않으니까요. 손 베었으면 같이 손 베어야 하니까요. 그 이상 넘어가면 더이상 눈에는 눈이 아니죠.
15/08/31 12:26
A라는 집단을 비판하는 B라는 집단에 문제가 보여서 지적하면 꼭 돌아오는 말이 'A라는 집단이 먼저 했다. 그래서 우리도 하는거다. 우린 쟤네에 비하면 낫다.' 이런 식이죠. 누가 나은지 비교하자고 했나...그냥 니네 문제 있다고.
15/08/31 13:00
비판의 근거가 되는 윤리를 어겼기에 윤리적이지 않고 명분을 잃기에 합리적이지도 않죠
다만 상대방에게 그 자신의 행동을 온전히 느끼도록 되갚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 외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으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과하지않은 복수, 처벌, 교화의 목적을 충족시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