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8/09 14:05:24
Name 즐겁게삽시다
Subject [일반] [재밌는 책소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책을 좀 재밌게 소개해보자

2. 모바일에서 보기 좋게 만들어 보자

이 두가지 취지로 백수 때 개인 블로그에 올리던 글인데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 갑자기 취직하고 나니 글 쓸 시간이 도저히 안나네요ㅠㅠ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인 피지알에 연재를 하면

좀 힘을내서 계속 쓰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앞으로 꾸준히 올리도록 노력해볼게요.

재밌게 봐주시길 ^^


이미지가 많지만 용량은 2.4MB 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ohmylove
15/08/09 14:17
수정 아이콘
이런 입문책은 관련 추천 도서가 있어야 좋은데.. ㅠㅠ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9 14:35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부분이 제일 아쉬웠어요.
만일 3권이나 재개정판이 나올 때는 이부분이 꼭 추가되면 좋겠어요.
이 책 읽고 흥미를 느껴서 다른 입문서로 또 넘어간다면 상관없겠지만요.
마스터충달
15/08/09 14:20
수정 아이콘
오홍~ 이거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짤평만들때 참고좀 하겠습니다.
이걸 보니 짤평 만들때 꼭 스틸샷만 쓸 필요가 없었;;;;

이 책에 대해서는... 음... 솔직히 쓰신 평을 보면 구매욕이 생기진 않습니다;;
출처가 없다는 부분이 제일 거슬리네요.
즐겁게삽시다
15/08/09 14:33
수정 아이콘
흐흐 사실 재밌는 짤방은 마스터충달님이 더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유게에서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대넓얕 이 책은 사실 마스터충달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아예 인문학에 대한 기초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책 같아요.

영화 리뷰를 꼭 슈퍼명작만 쓰는 건 아니듯이 요새 인기 있는 책 한번 디벼 본 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15/08/09 14:41
수정 아이콘
누구나 인정하는 고전이 아니라 애매한 지점에 있는 작품에 대한 평이야말로 독자에게 더 필요하죠. 돈을 아껴주니까요 크크.

뭐 저도 올해 픽셀 같은 영화도 본 걸요... 진짜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평을 썼었죠 ㅜㅜ
15/08/09 14:35
수정 아이콘
목차를 살펴보고 왔는데, 꽤 알차긴 하네요.

<미학 오디세이>나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이 지금까지 성공했던 교양 서적들의 하위호환 같은 느낌입니다. 목차로 보기에 종교에 대한 부분은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9 14:38
수정 아이콘
네 하위호환을 넘어서 거의 도란검, 도란방패 수준이지요. 흐흐
저는 예술 철학 쪽 전공이라 그런지 이쪽 파트 읽을 때 가장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과학도 물리학 밖에 없고요.

이런 저런 단점이 많지만, 고등학생이나 인문학 입문자에게는 때에 따라 가장 좋은 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LoNesoRA
15/08/09 16:19
수정 아이콘
도란 크크크크 찰지시내요
Sydney_Coleman
15/08/09 14:37
수정 아이콘
책 소개와 별개로 초신수 표현이 되게 좋네요. 크크
책도 흥미로워보이네요.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9 14:39
수정 아이콘
네 이 책이 다양한 분야들을 한방에 싹 정리하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이 책 읽고 관심 분야가 생기시면 그 분야로 하나씩 관심을 넓혀 나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15/08/09 14:38
수정 아이콘
혹시 스x라이프의 책빨대 필명 쓰시는 분인가요??
즐겁게삽시다
15/08/09 14:41
수정 아이콘
거기 그런 필명이 있으신가요? 헐;;;; 저는 아닌데ㅠㅠ
엄청 고심해서 지은 필명인데ㅠㅠ
혹시 가능하시면 저도 보고 싶네요. 링크좀...
15/08/09 14:41
수정 아이콘
팟캐스트 잘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사장과 독실이 부분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9 14:52
수정 아이콘
팟캐스트 좋아하는 친구가 책 나오기 전부터 재밌게 듣더군요.
이런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포지셔닝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발적화
15/08/09 14:44
수정 아이콘
책 제목그대로 입니다

딱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책도그렇고 팟캐스트도 마찬가지인데

잘모르는분야쪽보면 이렇게나 간단명쾌하게

설명되는구나 감탄하게 되지만

전공분야쪽,취미로 약간 깊게 파본쪽

다루는거보면 아니 저걸 저렇게 후려치나?

완전 수박 겉핥기구만 하게 되더군요
즐겁게삽시다
15/08/09 14:50
수정 아이콘
네 제 감상이랑 정확히 일치하시네요.
그래서 분야별 추천도서가 없는 게 더 크게 아쉽더군요.

제목이 캐리하는 책인 건 분명합니다. 크크
*alchemist*
15/08/09 14:5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책보단 팟캐가 더 재미있는게 함정이죠 크크
즐겁게삽시다
15/08/09 15:4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팟캐스트도 들어보고 썼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팟캐스트를 잘 안들어서;
*alchemist*
15/08/09 15:50
수정 아이콘
기회되면 꼭 들어보십시오 :)

채사장,깡선생,이독실,김도인 네 명 케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크크
가끔가다 다른 길로 새기도 잘 새고(...) 중간중간 하는 다른 이야기도 꽤 퀄리티가 괜찮구요

다만 듣고나서 남는 건 책보단 좀 덜합니다. 아무래도 음성인지라.. ㅠㅠ
따로 정리하거나 해두면 재미있을 거 같긴 합니다. 흐흐
즐겁게삽시다
15/08/09 15:57
수정 아이콘
오... 이 정도로 추천해주시니 꼭 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더더욱 팟캐스트를 들어보고 리뷰를 쓸걸이라는 생각이 커지네요.
잭윌셔
15/08/09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지대넓얕 평소에 짬날때마다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도란검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크크
즐겁게삽시다
15/08/09 15:45
수정 아이콘
고민없이 스타트는 무조건 도란검이죠. 흐흐
안암증기광
15/08/09 15:21
수정 아이콘
저 책 읽어봤는데 경제 분야에 한해서만큼은 오류와 비약이 심하고 상당히 비전문적이면서 극단적인 내용이 꽤 있었습니다. 저거 읽고 토론하러 오는 사람하고는 토론 못하겠다 싶더군요.. 수리적인 증명이 가장 중요한데 문과 냄새만 풀풀 나구요.. 물론 재미는 있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9 15:35
수정 아이콘
이 책 조차 읽지 않은 사람과의 토론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흐흐
15/08/10 10:00
수정 아이콘
평이 이상할정도로 좋다고 느꼈는데 격하게 동감합니다.
LoNesoRA
15/08/09 15:21
수정 아이콘
1권만 읽었는데 (굳이 2권을 읽기엔 ...)딱 제 감상이랑 같내요. 플러스로 노린건 편한 어투인거 같은데 사실 뭔가 오글거리는 말투도 한몫 한느낌입니다.

뭐 지적 허영심? 잘난척이 굉장히 안좋은 거긴 하지만 그런 저마저도 책좀 읽으라고 당당히 지적 할수 있는 부류에게 굉장히 필요한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아마 안될거야....(2)

반대로 그정도가 아니면 사실 말씀 하신데로 뭔가 까고 싶어질수도 있을듯 하고 굳이 읽어볼 필요까진 없을듯.
즐겁게삽시다
15/08/09 15:43
수정 아이콘
네 이책은 필요한 사람은 아마 안볼테고
필요 없는 사람만 들춰보고 깔 수밖에 없는 운명인듯해요.

그래도 몇달 간 계속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는 것을 보면 나름 제 몫은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흐흐
15/08/09 16:59
수정 아이콘
오 안 그래도 미천한 제 상식을 위한 책을 고르고 있던 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15/08/09 17:56
수정 아이콘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빌려간 책 3권이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하버드 새벽 4시반]이었습니다.
전 세 권 모두 내용만 살펴봤는데 (읽을 시간도 이유도 없기에.) 제가 받은 느낌은 미움받을 용기는 그냥 가볍게 읽을만한 철학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그냥 상식책, 하버드 새벽 4시반은 그냥 공부해라. 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어서 많이들 보는거였으면 좋겠는데... 대출자들의 전공이나 패턴을 보면 그냥 유명하니 읽어볼까 인 것 같더군요.
살짝 안타까웠습니다.
Courage0
15/08/09 19:21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이책 서점에서 두시간정도 훑어본 정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논리적 비약도 좀 심하고 저랑은 맞지 않더라고요
어짜피 잊어버릴 거 잡다하게 읽느니 각 분야에서 한권을 찾아서 읽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책 읽은 사람과 별로 토론하고 싶지는 않네요
15/08/09 22:43
수정 아이콘
이 책 아주 비추입니다.-_-;

이 책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어서 읽어보다가 좀; 이게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다는 사실에 뭔지 모를 깝깝함을 느끼게 만드는 종류의 서적이었달까...
Courage0님의 이 책을 읽은 사람과 별로 토론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차라리 이 책조차 읽지 않은 사람과 대화하는 쪽이 훨씬 즐겁고 유익할 것 같아요.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책을 굳이 리뷰까지 했다는 사실만으로-_-;; 관계자가 올린 광고가 아닌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가가라하와��
15/08/09 22:5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추에 동의합니다.
초반부 읽으면서 매우 흥미롭고 재밌겠다 싶었는데 뒤로넘길수록 실망스럽더군요.
지식인을 가장한 좌파책입니다. 은연중에 진보를 말하는 나는 깨어있는 사람이고 보수 주장하는 니들은 무식해서 그렇다고 말하고 있어요.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세태를 자기 주장에 맞게끔 각색하는 재주는 최고인건 인정합니다.
근데 다시 보기는 싫어요.
15/08/09 23:11
수정 아이콘
크크 정치성향은 저도 진보에 속하는데 좌파책을 극비추한 모양이 됐네요.
뭘 다 떠나서 그냥 너무 구려요.
전 진보든 보수든 자기 생각으로 각색을 하건 말건 책은 저자의 글이니 개의치 않는데.. 수준미달의 책은 환경훼손이고 시장교란이라 견딜 수가 없네요.

구린 이유를 설명하는 건 외국인에게 박근혜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
궁금하신 분들은 잠깐 서점에 서서 훑어보시면 아실 거라 믿습니다. ㅠ
즐겁게삽시다
15/08/10 00:13
수정 아이콘
이 책을 비추하신다거나 이 책을 읽은 사람과 토론을 하고 싶지 않다라는 iswear님의 의견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다만 마지막에 직설적으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본문에 안썼지만 이런 리뷰를 쓰면서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 나라 독서 문화가 너무 훌륭한 책만 찾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좀 더 가벼워지고 재미로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영화를 볼 때 씨네큐브 예술영화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어벤져스도 보고 쥬라기월드도 보러가지요. 그 영화들이 엄청 훌륭한 영화라서 보는 건 아닙니다.

쥬라기 월드 보고 와서 별셋 리뷰를 쓰고 액션장면은 나쁘지 않았다 라고 했다고 관계자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어떤 걸그룹 음반을 들으며 이번 앨범 나름 잘 뽑인 것 같다고 별셋 평점의 리뷰를 썼다고 관계자아니냐는 말을 들을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 리뷰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독서문화는 너무 훌륭한 책만 찾으려하고 너무 훌륭한 서평만 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번 그런 분위기에서 탈피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진지한 글도 아니고 저 책이 엄청난 명작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저 책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미덕을 이야기 한 거죠.

저도 예를들어서 7번방의 선물이나 명량이 이렇게 많은 관객이 보아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지만. 1천만명 이상이 봤다면 그냥 그것 자체로 인정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충분히 리뷰도 쓸 수 있고요.
15/08/10 00:27
수정 아이콘
즐겁게삽시다님이 드신 예대로 이 책을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보았을때 7번방의 선물을 봤을때의 기분과 비슷했습니다.
제가 즐겁게삽시다님이 관계자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_-; 글만으로 정말 그런 생각이 들어서 확인까지 했었습니다.-_-;;
7번방의 선물이 추천글과 리뷰가 공들여지게 작성되어 올라왔다면, 마찬가지로 당혹스러운 기분이 느껴지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가벼운 책과 훌륭한 책은 반의어가 아닙니다.
가벼운 책 중에서 훌륭한 책이 있고, 무거운 책 중에서 훌륭한 책이 있습니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훨씬 훌륭한 책이 많습니다.

어벤져스나 쥬라기월드는 가벼운 영화지만 훌륭한 오락영화입니다.

저 책이 사람들을 끄는 유일한 미덕은 제목과 디자인, 트렌드에 적절한 출판입니다.
그 내용물에 대해선 7번방의 선물을 감히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의제기를 한 이유가 가벼움 때문이 아니란 것을 더 설명드려야 할까 싶습니다.

"이 책 조차 읽지 않은 사람과의 토론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흐흐"라고 다신 리플을 보고 차라리 이 책조차 읽지 않은 사람과 대화하는 편이 훨씬 즐거울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것이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런 의미와 생각에서 언급한 것이지 제가 사람이 읽은 책의 종류를 가려가며 대화하고 토론하진 않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10 00:38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뭐 이정도면 입문서로 나쁘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이 책이 별로다라는 의견에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그냥 이 책을 공들여 리뷰를 쓰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라는 것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완전 락덕후라 피지알 자게에서 걸그룹에 대한 엄청 심도있는 분석글을 보면 참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리고 또하나 그냥 사람들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거의 안합니다. 독서 자체를 너무 안해요ㅠㅠ 근래에 주변 친구로 부터 나 이책 읽었는데 재밌었다. 혹은 엄청 별로였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반년 안에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훌륭한 책이든 훌륭하지 않은 책이든. 책을 소개해주는 가볍게 즐길 컨텐츠, 책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도 아마 훌륭하지 않은 책을 소개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8/10 01: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리뷰를 쓴 것에 대한 탓은 아니고 정말로 이상하게 느껴져서-_-;; 확인을 해봤었던 거죠.

가볍고 훌륭한 책은 의외로 찾기 쉽고 많아요.
각 분야 학자,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대중을 위한 교양서를 펼쳐내거든요.
그 중에 시장에서 솎아지다보면 더더욱 훌륭한 책만 남게 되지요.

그런 책들이 많은데 왜 이런 책을 가벼운 책의 대표로 뽑아서 리뷰를 쓰셨을까하고 이상했습니다.
특히 저자에 대한 서술이 있는데 검색해보니 철학과 대학원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전 분야에 대해서, 심지어 저자 본인 전공인 철학에 대해서도 부족함이 들었던 책이라 리뷰에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가벼워서 부족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즐겁게삽시다님 개인에 대한 비난은 아니었는데 혹시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10 01:21
수정 아이콘
사과하실 것 까지야^^;; 그냥 저의 기획의도?를 좀 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훌륭한 책과 훌륭한 책소개는 저 말고 다른 분들이 더 잘하실 테니까요.

아무래도 가벼운 글을 쓰려고 작심하다 보니 이 책을 스타트로 골랐나보네요. 그리고 책소개에도 써놨지만 정말 그냥 별생각없이 베스트셀러길래 읽었.....^^;

그리고 제가 가볍고 훌륭한 책을 찾아낼 정도의 열독자는 아닙니다. 딱 국민 평균 독서율 보다 좀 더 읽는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안하는 사람과 더 공감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이 이글에 들어와서 댓글로 지대넓얕보다 더 좋은 책을 남겨주시고 하면. 보시는 분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두괴즐
15/08/10 01:40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네요. 어쩌다보니 인문사회 공부를 계속하게 되어 박사과정을 밟고 있지만, 저는 이런 책이라도 많이 읽혀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자주 느끼는 게 이러한 성격의 책이 너무 심하게 까인다는 점입니다. 쓰레기 취급을 받죠. 얼마 전까지는 강신주나 진중권이 그런 취급을 받아왔었고요. 같은 연구자로서 그 마음을 이해는하지만 부심 느낌도 심하게 나고. 저는 이런 책이라도 많이 읽혀서 관련 내용에 대한 토론이나 혹은 연계된 독서가 진행되는 것이 대단히 좋다고 보거든요. 리뷰 재밌게 잘봤습니다. 추천!
bellhorn
15/08/10 01:48
수정 아이콘
이게 책으로도 있네요 뒤늦게 접해서 이동할떄 운동할때 듣고 있습니다. 김도인님 목소리가 섹시하니 꼭 팟케스트로 들으시길(?)
bellhorn
15/08/10 01:49
수정 아이콘
물론 그 깊이가 꽤나 얕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만 컨셉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고 넘어갈만 하다고 봅니다.
15/08/10 02:24
수정 아이콘
으으.. 역사 철학 경제 사회 정치류 책들을 그래도 나름 주변사람들보다는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무척 까고 싶어서 안달나는 책들 중 하나네요 크크크
뭐 그래도 정말 최초의 입문서로써 그리고 사람들에게 흥미를 자극만 한다면야 좋은 책이 될 수는 있겠죠. 크크 함 쭉 훑어보고 괜찮으면 책 더럽게 안 읽는 동생한테 던져줘야겠네요.. 그래도 안 읽겠지 ㅠㅠ
배두나
15/08/10 04:07
수정 아이콘
음.. 댓글을 보니 괜히 산거 같네요. 월요일에 배송 될텐데 (...ㅠㅠ)
즐겁게삽시다
15/08/10 08:04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에도 썼지만 비판받기 딱 좋은 책입니다. 굉장히 넓은 범위를 얇게 정리해서 다루거든요. 각 챕터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대신 이 책의 한계를 명확히 생각하시고 읽는다면 상관없을듯 합니다. 입문서가 처음 이시라면 어떤 학문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학문간에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장점도 분명한 책이에요.
대문과드래곤
15/08/10 22:00
수정 아이콘
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입문서로 읽으려고 하는데 논란이 많군요. 읽어서 나쁜책은 없다는 생각이라서(시크릿은 좀 아니긴 하더군요.. 그래도 읽고나면 며칠은 뽕맞은것처럼 희망이 넘치니까요.) 사서 읽을 생각이긴 한데, 아무것도 모르는 음.. 예를들면 중고등학생이 처음으로 교양서적을 읽는다면 어떻게 좋을까요? 책을 안읽는건 아닌데 소설만 평생 읽어와서요.
대문과드래곤
15/08/10 22:01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굉장히 정성스러운 리뷰 잘 봤습니다. 이런리뷰는 만드느데에만 하루종일 걸릴 것 같네요.
즐겁게삽시다
15/08/10 22:5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서 이야기 나온 미학 오딧세이도 셔양사상사와 예술사를 한번에 훑을 수 있어서 좋고요. 관련 추천도서도 잘 되어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한번 물어보니 서중석 교수님의 현대사 책이나 창비에서 나온 <불편해도 괜찮아>를 추천해주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278 [일반] [재밌는 책소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47] 즐겁게삽시다10174 15/08/09 10174 14
60277 [일반] - [66] 삭제됨9019 15/08/09 9019 3
60275 [일반] 글쓰기 버튼이 생겼습니다! [12] 밀알2845 15/08/09 2845 7
60274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12] pioren3727 15/08/09 3727 1
60273 [일반] ["고국에서 동성애자 박해" 난민 신청 잇따르지만…]을 읽고 [21] 구들장군6638 15/08/09 6638 18
60272 [일반] 여름 갑자원, 제가 한 번 구경해봤습니다. [15] 烏鳳11343 15/08/09 11343 12
60271 [일반] 펜타포트 둘째날 다녀왔습니다. [8] 어느뜻밖의순간!!4967 15/08/09 4967 1
60270 [일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주제가 표절 논란? [21] 인간흑인대머리남캐4835 15/08/09 4835 0
60269 [일반] 멀티플레이어즈(5) - 에이핑크 김남주 [15] 좋아요4867 15/08/08 4867 5
60268 [일반] 별난 독일 도둑... [12] 표절작곡가8701 15/08/08 8701 3
60267 [일반] CBS 재난문자에 대한 간략한 안내 [56] 심술쟁이8749 15/08/08 8749 12
60266 [일반] B급 관심병사라는 낙인 [61] CoMbI CoLa9542 15/08/08 9542 9
60265 [일반] [힙합] The 뉴 디스전의 시작?(코홀트 대응추가) [33] 이홍기9636 15/08/08 9636 1
60264 [일반] 오늘도 중고로운 평화나라 직거래 후기(여러분도 조심하세요) [45] 이부키13080 15/08/08 13080 3
60263 [일반] 나는 긴급 재난 문자가 불쾌하다 [147] F.Nietzsche13553 15/08/08 13553 0
60262 [일반] [영화]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리스트 [22] 비타에듀10766 15/08/08 10766 1
60261 [일반] 우리나라 길 이야기 7(다산유적지) [10] 박루미2697 15/08/08 2697 5
60260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10] pioren4540 15/08/08 4540 1
60259 [일반] 원조 오디션 프로...jpg [9] 표절작곡가9902 15/08/08 9902 5
60257 [일반] 사우디, 셰일가스에 백기 [30] 토다기13246 15/08/08 13246 2
60256 [일반] 제가 틀릴 지도 모르지만... [108] 우리강산푸르게13209 15/08/07 13209 0
60255 [일반] (아재주의) 내가 좋아하는 애니음악10 ! [45] V.serum5701 15/08/07 5701 0
60254 [일반] 장사 한 두번 해보시나 [79] 삭제됨9285 15/08/07 928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