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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4 13:14
'책사가 일을 도모할 때는 한 두가지 이득만을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같은 꿈을 꾸다 라는 소설 속에서 가후가 한 이야기인데 새삼 느끼게 됩니다. 모략이란게 이런거군요
16/03/04 13:24
진짜 고수의 풍모를 느꼈습니다
삼국지에서 어느 정도 급으로 비견될 수 있을까요? 서서...정도? 쓸데없는 우스갯소리입니다만...크크 문대표가 김대표 영입 위해 6개월을 공들였다는데, 어느 순간 문대표의 행보가 번뜩이면서 제갈량은 아니어도 서서 같은 전략가가 생긴것이다! 라는 관측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김대표가 만날때마다 뭔가 조언을 해줬던건가...라는 추측이 크크
16/03/04 13:28
김종인이 전면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정치권 최고의 책사는 윤여준씨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김종인씨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민의당의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 뺀 윤여준씨의 정치 감각도 아직 무뎌지신거 아니지만요.
16/03/04 13:41
윤여준씨가 병을 칭하여 국민의당의 중책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삼국지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허허...과연 젊은 사람 중에도 윤여준 김종인 같은 책사가 존재할지...재미있네요 정치
16/03/04 13:45
윤여준은 애초에 이번엔 안철수가 달라졌다며 국민의당 창준위에 들어간게 잘못이었죠.
똑같은 사람을 몇번씩이나 잘못보는건지.. 안목에 의심을 받을수 밖에 없잖아요. ㅠ_ㅠ
16/03/04 13:37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007061
김종인 “야권통합으로 총선 여소야대, 대선 정권교체”…공세 수위 높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558605 안철수 "연대한다고 여당 과반 저지가 되겠나" 급이 다르네요..
16/03/04 13:40
정치시작한지 40년 가까이되는 김종인 대표랑 정치시작한지 3년 된 안철수 대표와 급이 다르죠.
선거보는 판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일겁니다.
16/03/04 13:42
근데 이건 처한 상황의 차이도 있죠 단순 발언만 가지고 비교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의당 상황이라도 저런말을 하는건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16/03/04 13:49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303151239182
천 대표가 새누리당 압승 저지가 총선 우선순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과반 저지가 되나요"라고 반문,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저게 더 문제인건 같은당 대표 천정배가 與 과반의석 저지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말했고 기자들이 천정배의 의견에 대한 생각을 안철수에게 묻자 나온 대답이었다는거죠. 천정배가 여 과반의석 저지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목표를 밝혔는데 안철수가 거기에 과반 저지가 되겠나? 라고 찬물을...
16/03/04 13:54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연대한다고 과반저지 되겠냐는 발언은 참 실망스럽니다. 물론 저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시작부터 패배주의적 관점이라니, 암튼 보면 승부사적 기질이 없습니다
3당으로 우뚝 서기는요, 수도권 지지율이 3.7%던데 대체 그거 가지고 뭘 한다고요, 머리좋은 양반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판세분석을 못하는거죠 그리고 자기가 그렇게 버틴다고 대권이 가능한 줄 아는 모양인데 이런 식이면 대선 물건너갔죠, 또 설사 되더라도 새누리가 총선에서 이기면 식물대통령되는건데요
16/03/04 13:45
친노패권 위주의 야권통합으로 총선이든 정권교체든 힘들다는건 이미 증명됬습니다. 그러므로 친노패권제거와 우클릭을 통한 야권통합이 그나마 희망이며. 문재인에게는 결정적인 한계가 보입니다. 그러므로 친노패권을 잘라낼 김종인의 다음 컷오프 발표가 무척 중요합니다. 부디 문재인과 친노계는 지금처럼 자숙하며 김종인에게 전적으로 잘 맡기길 바랍니다.
16/03/04 13:56
친노패권의 근거도 뭐 하나 제대로 들지 못하시면서 여전하시네요
문재인 전 대표가 전권을 김종인 대표에게 위임하고 완전히 이선으로 물러난 상태인데 무슨 친노패권 운운합니까 새누리당의 친박패권에도 좀 관심을 두시는 것이 어떨까요
16/03/04 15:34
친노패권 언급 너무 식상해요.. 다른 머 건수 없나요... 녹음기 틀어놓은것도 아니고 너무 티가 나지 않습니까... 최소한의 성의가 없으심...
16/03/05 13:03
아직 이런 멘트가 살아있다는것 자체가 문재인이 얼마나 영리했는지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제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16/03/04 13:49
며칠 전에 필리버스터 문제로 함께 실망하고... 지지철회 문제로 댓글로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주일 후에 다시 지지하시다니... 좋은 선택입니다! 흐흐
16/03/04 13:58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만든 부정적인 이미지는.. 박영선 개인의 일탈로 덮어쓰는 분위기고..
이종걸.. 그 이종걸이 최장시간 필리버스터로 '진심'을 전하면서 그나마 마무리를 잘 했네요. 박영선은.. 지역구가 탄탄하니까 당선은 되겠지만.. 야권 지지자들에게 비춰진 이미지 훼손은 만회가 안될듯 시프요.
16/03/04 15:47
박영선은 이제 지역구 탄탄하다는 이야기도 못합니다..
지난 총선에서야 압승이라고 할 정도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냥 박빙이에요... 그동안 삽질을 한두번 한것이 아닌데 야권에서 그런 식으로는 지지율을 깍아먹을 수밖에 없죠...
16/03/04 13:58
젊은 의원들이 같이 죽자라고 나서자 김종인이 너희들은 아직 여기서 죽을때가 아니다 살아서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모양새네요.
16/03/04 14:02
뭔가 힘이 쫙 빠질수도 있었던 필리버스터 이후 정국을 이종걸 원내대표의 막판 투혼과 더불어 잘 수습하는 모양새네요 역시 정치는 쇼비니지스에요(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16/03/04 14:38
이번 총선 끝나면 이선 후퇴를 할 사람이라서 그때 가봐야 알겠지요.
일단 야권에서는 전략가와 정책연구소를 잘 키워야 하는데 그것도 하세월이겠네요.
16/03/04 15:23
혹시 FTA법안 통과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김종인 대표가 그때까지 계속 당대표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경제민주화와 신자유주의는 충돌하는 부분이 많지 않나요. 이건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해서 모르겠네요
16/03/04 14:37
상대가 약체일때는 전략 구사하기 좀더 쉽죠
강한 상대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봐야 평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영선 사퇴하게 해야 합니다(불출마면 더 좋지만) 선물 주고 격려 몇마디한 것으로 언플하지 마시고 진짜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성난 사람들 돌아옵니다
16/03/04 14:51
필리버스터 중단은 사실 김종인의 뜻이었을텐데..
박영선이 의원들도 모르는 중단 소식을 기자들한테 떠벌리고.. 필리버스터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국정원으로 몰고.. 본인 우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거기에 그 직전 동성애혐오 발언까지.. 온갖 어그로를 본인이 끌어가는 바람에.. 오히려 김종인이 좀 편해진 감도 있죠. =_=;;
16/03/04 14:55
네 저도 알죠 노인네 뜻이라는 거
박영선 얼굴마담이죠 그러니까 짜르라는 겁니다 그 정도 진정성은 보여주라는 거죠 반대로 박영선이 충신이라면 노인네 편하게 스스로 물러나줘야죠 맨날 옆에 찰싹 붙어 다니며 사진 프레임에 늘 걸리던데.. 꼴 우스워집니다
16/03/04 15:14
김종인에 대한 충성심으로 박영선이 대신 나서서 어그로를 끈것 같지는 않고..
걍 본인이 헛발질한걸로 보이긴 합니다만... 필리버스터 직후 바로 목을 치지 않았으면.. 지금은 김종인이 안치죠. 이미 이슈가 넘어갔으니.. 박영선 스스로 불출마할리도 없고.. 저도 박영선이 좀 안보였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제 바람대로 될것 같진 않네요.
16/03/04 15:35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 중 이런게 있습니다.
체사레가 한 도시를 점령한 뒤 살펴보니 도시가 분란과 혼란이 심한 상태여서 치안을 바로잡을 필요가 생겼고 엄한 성품의 부하 하나에게 전권을 줘서 가혹한 처벌로 도시 전체를 공포분위기로 다스리게 합니다. 그런데 체사레는 어느날 그 부하를 잡아서 칼로 반토막내버린 다음, 다음날 광장에 시신과 시신을 자른 칼을 내걸었습니다. 부하를 통해 도시의 치안을 바로잡지만, 동시에 부하의 가혹한 조치는 체사레 본인의 뜻이 아니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술책이었습니다. 댓글들 보니 그냥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16/03/04 14:5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2952485
이 기사를 보면 아예 처음부터 필리버스터 종료 이후 방향을 구상해놓은 것 같습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료 결정 여부를 놓고 당내 여론이 들끓던 1일 밤, 그는 “내일부터는 다른 기사들이 나오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퇴근했다. 그리고 2일 오전, 그는 전격적으로 야권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 카드는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이거 보고 등에 소름이...
16/03/04 15:28
때를 아는거죠. 아마도 지금같은 시기가 아니었으면 국민의당에선 코방귀를 끼었겠죠.
때를 기다릴 줄 알고 여론을 전환할 줄 알고... 꽤나 똑똑한 분인 건 틀림 없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에 맞는 분은 아니에요. 흐흐
16/03/04 15:17
준비는 해놓고 치고 빠지는 작전을 잘 짜는군요.
이걸 보고 있으면 여권에서 어떻게 여론을 가지고 노는지가 보이긴 합니다. 일단 지르기전에 뭘로 그걸 덮을 것인가가 준비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물론 가끔씩 그걸 잘못해서 역풍을 맞긴 하지만 워낙 자주해왔고 언론환경도 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보니 이런거 넘 잘하긴 하네요. 야권도 결국 뭘 지를때는 뭘로 그걸 덮을지 준비해놓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걸 잘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고 그래야 새누리당과 비슷하게마나 올라갈텐데 참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요.
16/03/04 15:36
경험이 쌓인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게다가 야권진영 전체가 '이슈로 이슈를 덮는거는 새누리나 하는 짓이다'라는 강박관념에 잡혀있던게 오래되서 더 힘들죠. 이 참에 저런 전략들을 잘 배워야 할텐데 말이죠.
16/03/04 15:40
뭐 정치가 협잡과 기만의 기술로만 이뤄지는 건 저도 반대하지만 여론의 흐름을 읽고 그걸 기다리며 전환시킬줄 아는 기술은 꼭 야권에서 배워야 합니다. 특히나 대한민국같은 여론환경에서는요.
보면 야권에서도 그에 대한 흐름을 읽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 멀었죠.
16/03/04 15:29
이분이 그러실 분도 아니지만 사실 이 분이 더민주에 오래있는 게 장기적으로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가는 길이 다른의미에서 다르신 분이라. 대신 젊은 의원들이 이런 분 아래에서 많이 배워야죠. 장인들 손끝을 보면서 요리배우듯이요.
16/03/04 15:47
경제민주화때문에 더민주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대선에서 계속 경제정책 세우지 않을까요 자리차지하기에는 나이가 많으시지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기 정책 많이 반영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16/03/04 16:03
그래도 더민주의 색깔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신 분이라서요. 개성공단 사태 때 '아 이분 민주당과는 영원히 가실 분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한식당에 주방장이 없어서 땜빵으로 온 맛집 중식당 주방장같달까.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중식당 주방장이 한식당에 말뚝박긴 힘들죠. 본인도 싫을테고.
16/03/04 15:45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65879
이런 기사보니 김종인 대표가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새누리는 과연 공천을 잘 마루리 할 수 있을지
16/03/04 16:11
그동안 야권이 힘을 못쓴게 프레임을 먼저 씌우지 못했죠. 맨날 여권이 먼저 프레임 씌우고 뒷수습하느라 쩔쩔매고...
여권에서만 보던 모습을 더민주당이 먼저 프레임을 만드니 새누리든 국민의당이든 정신 못차리네요. 크크크
16/03/04 16:26
김종인이 대단한건(또는 대단해보이는)
1. 본인의 능력 2. 같은 말과 행동이라도 김종인이 하면 뭔가 다른 본인의 기본적인 위상, 위치 3. 결정적으로, 김종인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여권과 보수언론들 입니다. 북한얘기로 폭격을 해서 그렇지, 정국을 사실상 김종인이 주도하고 있어요.. 필리버스터 자체로도 더민주의 상당한 이득이었고요. 초반 정당지지율 수치가지고 무조건 퇴각을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는데, 끝나고 나니 갤럽기준 8%가 일주일만에 좁혀지네요;; 정말
16/03/04 17:29
필리버스터 끝낼때 이거 뭔가 아니다... 그랬는데;;;
어휴;;; 김종인 같은 양반이 조금만 수를 써서 움직여도 이리 나라여론이 쏠려다니는데 옛 YS, DJ같은 정치9단들이야 정말 어땠으련지... 실제로 겪은 사람들이 가신이 되는데는 이유가 있었겠죠. 여튼 김대표님아... 문재인 전대표만 대통령 만들어주면 전 가만히 있을게요;;;;;;
16/03/04 19:56
사실 국정에서 무능해서 그렇지 정치기술 면에서는 충분히 만랩에 가까운 인물이 박근혜죠. 물론 일단 아버지에게 타고난 요상한 후광효과가 가장 큰 자산이긴 한데, 그걸 잘 활용하는 것도 확실히 능력이긴 해요. 애초에 저렇게 실정을 밥먹듯이 해도 지지율이 40프로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16/03/04 19:52
박영선은 인간적으로 받는거 토해내야 하지 않겠어요?!
아... 박영선 좀 짤라요. 이제 국민의당은 망삘이라 이제 박영선은 쓸모 없다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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