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14 17:27:52
Name 세인
Subject [일반]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큰그림의 최대 변수 국회선진화법
국민의당이 많은 분들의 예상을 뒤엎고 38석이라는 엄청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국민의당이 3당 체제의 한 축이 될 것이고 여야 사이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질 거라고 예상하고 계십니다. 확실히 3당 체제의 성립은 성공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안철수 의원이 그리는 큰 그림인 캐스팅보드로써의 존재감을 이용해 3당 체제 공고화가 가능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국회선진화법 때문인데요.... 총선 전망에서 새누리당의 대승 판정의 기준인 180석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국회선진화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였는데요... 그것과 같이 국민의 당의 최고 시나리오는 새누리 (혹은 더민주)가 과반인 150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누리 (혹은 더민주)+국민의당 >180석 이 되는 것이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양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국회선진화법 상 법안 상정 매직넘버인 180이 되는 건 불가능 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당끼리 합의해서 법안을 상정하는 것일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당은 제 3당이지만 국회에서의 영향력은 거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국민의당이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국회 선진화법의 위헌 판결로 인한 무효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국민의당의 총선은 절반의 승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빅픽처를 위한 조건은 완벽히 달성했으나 그 목표를 너무 잘 달성해서 그것이 새누리당의 삽질과 합쳐져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으로 빅픽쳐 자체가 어그러진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지금 국민의 당의 상황은 액시즈 떨구기를 막기 위해 액시즈를 갈라 놓은게 뒷부분의 낙하를 막지 못하게 된 상황이 되버린 것과 비슷하다 봅니다...

과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아무로가 액시즈를 밀어내는 기적을 만든 것처럼 현 상황을 뚫고 제 3당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29
수정 아이콘
그거 위헌판정 나면 뭐....국민의 당 앞에 구 양당이 무릎꿇고 충성맹세를 해야겠죠...
16/04/14 17:3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안철수 대표의 빅픽처의 완벽한 완성이죠... 위헌 판정이 나는 순간 안철수 의원은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될 거고 이걸 잘만 사용하면 압도적인 대권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당론을 한방향으로 모을 수 있어야 하겠지만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43
수정 아이콘
총선이라 가만히 있었지. 천정배 정동영 김한길 박지원 다 따로 놀 사람들이라서 말이죠...이 넷을 컨트롤 하면서 안철수가 당론을 하나로 모은다면. 진짜 대권주자가 아니라 대통령감이죠...
16/04/14 17:4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이 이걸 할 수 있다면 저는 안철수 의원한테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 할 거 같습니다... 그정도로 어려운거죠...
CLAMP 가능빈가
16/04/14 18:32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이냐 아니냐는 엄청난 차인데, 김한길은 빼도 괜찮지 않나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8:3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한거보면 원외에서도 충분히 흔들어제낄분이죠
게롤트
16/04/14 17:31
수정 아이콘
호남 기반 정당으로서 우클릭 잘못했다간 훅 가니까요. 안철수의 정치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32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도 지금 진퇴양난인게, 비례표의 대부분은 여튼 우클릭이 중심된 사람들인데. 지역구 의원들은 좌파의 끝장을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천정배와 정동영이 그렇죠. 머리좀 아플겁니다. 끌끌. 일단 38석은 먹었는데 어디 맘처럼 되나 봐야죠.
게롤트
16/04/14 17:34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 안철수의 제대로 평가할만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여튼 총선을 대표로써 잘 이끌었으니, 이제 대선까지 어떻게 당을 꾸려나갈 껀지 재밌을거 같네요.
16/04/14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천정배도 정동영도 전부 한끗발 하는사람들이라 선거에서 대박친건좋은데 내부적으로 정리하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16/04/14 17:36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점이 국민의당의 두번째 불안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민의당의 지지층은 2가지로 나뉘어진다고 보고 있는데 한 축은 호남 사람들이고 다른 한 축은 중도+부동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두 축이 원하는 바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초 고난이도인데 과연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택신
16/04/14 17:38
수정 아이콘
이게 원래는 민주당의 불안요소였는데 국민당은 더 우클릭을 해버려서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16/04/14 17:41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호남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불안 요소가 될 수도 있었다 보는데 호남에서 망하고 나머지가 흥해버리는 바람에 국민의당에 비해 약한 불안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Otherwise
16/04/14 18:26
수정 아이콘
딱히 호남이 진보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호남은 늙었고 보수화되가는 것이 현실이죠. 정확히는 우클릭이 아니라 새누리와 같은 패악질을 하면 훅 간다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타마노코시
16/04/14 17:31
수정 아이콘
선진화법 폐기되서 캐스팅보드를 쥐게 되면 쟁점법안에서 당론 안모여질 수도 있어요.
당의 철학이 확실한 정당이라면 어느 법안이든 딱딱 움직일 수 있고, 토론을 통해 의견수렴이 될텐데 지금 이 당은 의외로 쟁점법안에서는 충돌할 구성원들일 가능성이 있어서 말이죠.
16/04/14 17:39
수정 아이콘
선진화법 나가리 되고 난 후에 안철수 후보가 당론을 모을 정치력에 지지층을 만족 시킬수 있는 정치력을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유력 대권 주자의 자격을 증명 하는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16/04/14 17:34
수정 아이콘
위헌판정이 문제겠죠... 이 결과가 어떻게 나느냐..
뭐 새누리당입장에서 과반실패에 여소야대도 됬고 범야권 다해도 180석 안되니 위헌판정이 안떨어지길 바라고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6/04/14 17:37
수정 아이콘
위헌 판정이 나면 안철수 의원은 크게 도약 할 수 있는 최고의 발판을 얻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당론을 쉽게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4 17:34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합의와 토론의 문화가 정착될떄까지는 강제로라도 선진화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단순표가 아니더라도 호남의 좌측날개가 더민주를 비례의 우측날개가 새누리를 담당하면 그 안에서도 충분히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정의당은 뭘해야하나...ㅠ
16/04/14 17:44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최선의 선택은 물과 기름과 같은 새누리와 더민주를 엮는 비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정의당은 소신대로 하고 다음을 노려봐야죠...ㅠㅠㅠ
16/04/14 17:35
수정 아이콘
국회선진화법은 아마 유지될것으로 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빼는 악수를 둘 양반들이 아니죠.
어차피 19대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는 많이 되었습니다. 언론에서 안다뤄줘서 그렇지;;;;;

국회선진화법 상황에서 사실상 유의미한 역량을 얻어낸 정당은 새누리와 더민주겠죠. 나머지 정당은 현 상황에서 무슨수를 써도 국회선진화법을 넘지를 못하니. 아마 국민의당은 정치적 판단을 정말 세밀하게 하지 못하면 상당히 난감한 처지에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16/04/14 17: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민의당이 아무리 정치적 판단을 세밀하게 한다고 해도 천, 김, 박을 제압할 수 없다면 국민의당이 제 3당으로써 흥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16/04/14 17:55
수정 아이콘
일단 당분간 당권경쟁에서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에게 밀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안철수의 파워가 가장 강할때죠. 문제는 안철수 지지율이 꺾이는 순간인데... 그때에 본인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많은게 변할거라고 봅니다.
또한 설령 당을 완벽하게 틀어쥔다고 해서 일이 쉽게 풀리는것은 아닙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기반의 신생정당으로 한계성이 너무 뚜렸한지라...
bemanner
16/04/14 17:40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몇 석 얻고 국민의당이 몇석 얻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새누리 + 국민의당이 180이 되야했는데 이게 안된 순간 늘어난 의석이 오히려 족쇄가 되버렸습니다. 힘은 없어졌는데, 기대는 너무 많이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에는 새정치라는 구호만 내세우면 됐지만, 이제는 호남 유권자 10%와 타지역에 골고루 퍼진 유권자 15%를 만족시켜줘야하는데, 이건 명백히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 중에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었을 때 더민주는 북한 궤멸론을 주장하고 국민의당은 호남 의식해서 더민주를 비판했습니다. 이게 제3자 입장일 때는 별 욕을 안 들었지만 이제는 북한 옹호하면 타 지역, 북한 비판하면 호남한테 욕먹습니다.

호남 지역 발전? 이걸 새누리와 협상을 통해 해낼 힘도 없어졌는데, 설사 어거지로 해낸다 해도 타 지역 국민의당 지지자가 다 떨어져 나갑니다. 안하면? 그 때는 호남이 더민주로 돌아갑니다. 장기나 체스에서 무턱대고 상대 기물을 꽁으로 먹고 봤는데 먹고 나니까 내 기물이 더 위험해진 상황입니다.

밖에선 최고의 결과라고 띄워주는데, 정작 국민의당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졌습니다.
유일한 희망이라면, 안철수가 새정치의 구체적 방안을 생생하게 묘사해서 양당이 안받을 수가 없게 하는 건데, 그게 됐으면 진작 대통령 했겠죠..

안철수가 앞으로 국민의당에게 쏟아질 비난을 전부 더민주와 더민주에서 건너온 사람에게 떠넘긴 다음에 새누리 혹은 본인 휘하 세력만 이끌고 나오는 방법도 있겠네요.
로하스
16/04/14 17:43
수정 아이콘
북한 비판하면 호남한테 왜 욕먹나요? 호남은 북한을 좋아하는 곳이 아닙니다.
bemanner
16/04/14 17:45
수정 아이콘
대북 온건책이 김대중 선생님의 최대 업적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호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까고 욕을 안 먹는게 가능한가요. 대구에서 박정희 독재 욕하는 격인데.

김종인 영입 이전에 그렇게 종북몰이를 당해도 회피하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북한에 대해서 뭐라고 떠들던지 말던지 관심없다에 한표 겁니다. 햇볕정책은 실패한 정책이에요.
호남도 빨갱이 취급당하는데 이골이 나서 북한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이 없습니다.
마바라
16/04/14 17:49
수정 아이콘
근데 호남에서 햇볕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 못하지 않나요
김대중 노벨상 최대 업적인데

박지원도 정동영도 안철수도 그렇게 주장 못할것 같은데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51
수정 아이콘
좀 말을 바꿔야겠네요. 젊은 층에겐 햇볕정책에 대한 호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놈의 정책때문에 매번 빨갱이에 험한 소리 다듣고 있잖아요?

물론 50대 이상에게 햇볕정책...좋은 정책이겠죠.
메루메루메
16/04/14 18:06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젊은 층은 민주당 지지율이 50대 이상층에 비해 높죠...
16/04/14 18:47
수정 아이콘
50대이상 호남분들역시 햇볕정책은 실패라고 생각할겁니다. 이미 결론났어요. 온국민들 다 싫어합니다.
바람숲
16/04/14 23:25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bemanner
16/04/14 17:49
수정 아이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211_0013890498&cID=10301&pID=10300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간 호남 토호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요.
16/04/14 17:53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에 박지원 의원이 있는 한 햇볓정책의 부정은 쉽지 않을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심복이였던 그가 당론으로 햇볓정책을 부정하는 걸 그냥 지켜볼까요....
하루빨리
16/04/14 17:49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갔습니다. 김대중 정부때도 북한에서 미사일 쏘면 항의 성명 나오곤 했습니다. 온건책 = 북한 뒷바라지라 보시면 안됩니다.

대화 채널을 유지해서 서로를 이해하자는게 온건책의 목적이지 종북하자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bemanner
16/04/14 17:51
수정 아이콘
종북하자는게 목적이라는 게 아니고, 종북몰이를 피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종북몰이라는 비논리적 공격을 피하려면 비논리적인 과격한 언행을 북한에 해야되는데,
호남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북한에 접근하길 바라니까요.
하루빨리
16/04/14 17: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미사일 쏘는거에 항의성명 보내는것을 과격한 언행이라고 볼 국민이 남한엔 없다고요.
호남민심이 그러할거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호남에 대한 모욕 아닙니까?
bemanner
16/04/14 17:58
수정 아이콘
김 대변인은 "제1야당의 비상 대권을 맡은 분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부정하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대북인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은 야당의 정체성 혼란은 물론 남북 화해 협력을 바라는 민족적 염원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걸 그전에는 더민주에서 해서 더민주가 종북몰이를 당한거고, 이번에는 국민의당으로 더민주를 잡으려 했기에 국민의당이 이런 주장을 해도 넘어갔지만 언제라도 걸고 넘어지면 어느 쪽이든 지지자의 절반이 날아갈 워딩이죠.

호남에서 실제로 국민의당을 뽑았고 국민의당은 이런 말을 하는데 이게 호남의 민심이 아닌가요.
하루빨리
16/04/14 18:0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호남에 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든, 전국에 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든, 합리적으로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데 종북이라 문제삼을거라고요?

국민의당 외부에서 그런 이야기는 하겠지만 지금 지지한 사람들은 그런 극단적인 성향이 아니죠.
bemanner
16/04/14 18:06
수정 아이콘
네. 국민의당 지지층은 호남 코어층과 비호남, 안철수 개인 보고 온 라이트층이 있는데,
국민의당이 이런 워딩을 계속하고, 그걸 보수에서 본격적으로 공격하면 라이트층은 가볍게 옮겨 가리라 봅니다.

반새누리 라이트층이 더민주 계열 그동안 안 찍은 절대적인 제1 이유가 북한이거든요.
정병석
16/04/14 19:48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누가 그 말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온건책 주장한다고 빨갱이 소리 듣겠습니까? 그런일 없습니다. 민주당이 기존에 그런 소리 들었던것은 민주당이기에 들었던것입니다.
16/04/14 17:55
수정 아이콘
이게 이상론이긴 한데...
새누리당 측에서는 이런 온건책도 종북이라 몰아 갈 겁니다...
종편이라는 그걸 가능하게 해 주는 도구도 있으니까요...
하루빨리
16/04/14 17:58
수정 아이콘
일단 국민의당 지지하는 사람들 중엔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온건책을 종북이라 할 사람이 없을것이고요.

햇볕정책이야 결과적으론 실패입니다만 그렇다고 그 극단이 답인건 아니죠. 햇볕정책의 수정안이 국민의당에서 낼 수 있는 가장 나은 북한정책이라 봅니다.
16/04/14 18:05
수정 아이콘
호남측은 모르지만 중도+부동층 (혹은 새누리에 가까운 지지자 분들) 한테는 종북 낙인이 찍히면 (온건책이 실제 종북이 아니라 할지라도) 생각보다 많이 빠져 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종북 낙인을 찍기 가장 좋은 수단이 종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16/04/14 18:08
수정 아이콘
오히러 이번 총선 결과가 종편에서 말하는 여론이 뻥튀기라는걸 증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지금은 덮어놓고 종북이라 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또 종편이 종북이라 떠들어도 지지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거라 지금은 믿을 수 있습니다.
16/04/14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로하스
16/04/14 17:50
수정 아이콘
김대중 전대통령이 대북 온건책을 펼쳤지만 그시기에 북한하고 연평해전도 있었습니다.
평시에 북한에 대해 강경과 온건중에 택하라면 온건을 택할 사람들이 호남에 많이 있을 순 있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거 비판하면 욕할 사람은 별로 없어요.
bemanner
16/04/14 17:53
수정 아이콘
더민주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국민의당 대변인 측에선 더민주를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묶어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56
수정 아이콘
더민주 - 정말 우클릭 하는구나. 이겨보려고 작정했구나.
국민 - 얘네가 호남 잡으려고 하는구나.

되게 쉽죵?
bemanner
16/04/14 17:5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의 비호남 지지자는 그렇게 생각안할텐데요. 그래서 국민의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거고. 이게 쉬운 상황인가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8:03
수정 아이콘
음 저랑 똑같이 보시는거 같은데요...? 국민의 당은 그래서 진짜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상황이죠. 어느장단에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와 별개로 북한에 대해 좀더 우클릭 한다고 호남 민심이 확 떠나지는 않을겁니다. 그 대북스탠스 때문에 생각외로 호남 젊은이들에게 가해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물론 어르신들의 표심은 확확 바뀌는게 맞다고 봅니다.
bemanner
16/04/14 18:05
수정 아이콘
예 제 첫 댓글에서 북한 온건책의 옳고 그름 얘기는 안했고, 다만 그런식으로 국민의당 두 지지층을 만족시키는게 너무 어려운데 기대만 커졌다는게 논지였습니다. 이 부분에 동의하시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별개로 호남 젊은층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남에 종종 들르긴 해도 친척끼리 새누리 욕은 해도 국민의당 vs 더민주로 소모적으로 싸우긴 싫어서 가만 있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있었군요. 호남 젊은층보다는 노년층이 힘이 센걸로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나중엔 의미가 있겠네요.
로하스
16/04/14 18:10
수정 아이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의 당도 "군사적 도발,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라고 규탄했는데요..
http://www.ajunews.com/view/20160207105742410
bemanner
16/04/14 18:12
수정 아이콘
두 가지 목소리를 다 내는건데 이게 언론의 주목을 안 받을 떄는 가능해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 박살나죠.
로하스
16/04/14 18:21
수정 아이콘
아 그러니까 더민주와 국민의 당이 똑같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bemanner님은
호남 민심은 북한을 비판하는걸 욕한다고 주장하니 국민의 당이 규탄한건 님의 주장에 배치되는 일이라
언론의 주목을 안받아서 가능한걸로 생각하겠다는 건가요? 되게 독특하네요.
bemanner
16/04/14 18:24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온건하게 규탄하면서 격하게 규탄하는 사람까지 비판해야하니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고 이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 북한에 대해 어중간하게 구는 거라고 욕먹을 수 있다는 거죠.

국민의당의 지지층이 호남/비호남으로 되게 독특하게 구성된걸 어떻게 합니까.
16/04/14 17: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필요한 걸 다 했습니다만...
본문에 적은 것처럼 샤아의 말대로 너무 열심히 했죠.... 그 상황에서 한 최선의 선택으로 돌아온 결과로 인해서 악수가 되버린 꼴이니까요...
Neanderthal
16/04/14 17:41
수정 아이콘
TV 조선에서 "안철수 새누리당 가면 대선후보?"라고 상단에 자막 띄우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4/14 17:43
수정 아이콘
정개개편은 항상 달콤한 유혹이죠. 새누리가 무주공산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겁니다.
마바라
16/04/14 17:47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새누리당 가면 호남의원들을 데려갈까요?
아님 안철수와 측근들만 가게 될까요?
또니 소프라노
16/04/14 17:50
수정 아이콘
희망사항이죠 새누리당이 진짜로 권력잡을 의지가 있다면 유승민이 대선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지금 집나간 새누리당의 합리적지지자들을 끌어올수있는 사람이니까요 거기다가 야권의 우측에도 균열을 낼수가있죠 다만 청와대의 그분이 절대 용납을 못하실거기때문에... 어찌될지가 궁금하네요
cadenza79
16/04/14 17:52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열돼서 각자도생하려고 비박계가 국민의당으로 투항하는 그림이라야 다 끌고갈 수 있지, 반대의 경우에는 호남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죠.
국민의당 전체 636만표 중에 호남에서 얻은 표가 123만표인데 그거 버리기에는 너무 큽니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는 비박계가 딴집살림하는 경우의 4자필승론을 그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17:53
수정 아이콘
그러면 지금 호남 몰표 그대로 버리는건데...근데 할만도 합니다. 안철수 개인표가 더민주의 표도 반정도 긁어옴을 확인했으니...
독수리가아니라닭
16/04/14 17:57
수정 아이콘
안철수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는 김영삼 전대통령처럼 몇십 년 동안 자기 지지 기반을 닦아 온 사람이 아니에요.
16/04/14 17:57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망했으면 가능 할 만한 시나리오인 것 같긴 합니다만...
국민의당이 혼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이상 새누리당 쪽으로 가는 건 악수라고 봅니다...
호남은 새누리당을 용서 할 수 없으니까요...
16/04/14 18:01
수정 아이콘
현실성은 없지만 호남표 버리면서 새누리 콘크리트 가져올 수 있다면 해볼만하긴 하죠. 물론 가능성이 한없이 낮지만요.
bemanner
16/04/14 18:02
수정 아이콘
직접 새누리에 가는 건 불가능하고, 그럴거면 정치 시작을 새누리에서 했으면 바로 대통령 했죠.
새누리의 절반과 합치면서 새정치라고 포장하는 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으와하르
16/04/14 18:02
수정 아이콘
TV 조선이 지금까지 안철수가 민주당에서 어떤 심정으로, 어떤 계산으로 탈출하여 국민당을 세웠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진정한 고찰을 단 한번도 안해봤다는 반증일 뿐이죠. 저런 삽글은.
안철수가 김한길 뽐뿌질에 넘어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위기를 겪었는지 보고서도 또 저런 생각을 할 침팬지로 보였나 봅니다.
친절한 메딕씨
16/04/14 18:25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 직전까지 여당에서 최유력 대선 후보주자들이 죄다 무너졌죠..
김무성이야 당선은 됐지만 최악으로 무너진 분이 아닐까 하구요...

여당 내의 유력 대권 후보들이 하나같이 공중 분해 되버린 상황이니까요...
안철수가 맘만 먹으면 뭐.....
타마노코시
16/04/14 18:31
수정 아이콘
새누리 가버리는 순간 정몽준 시즌2죠..
지금의 새정치가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새정치인 거지.. 새누리로 대권 잡으러 가는 순간 새누리 내에서는 그냥 원 오브 뎀이 되는거예요..
16/04/14 17:50
수정 아이콘
노선투쟁 논하기엔 비례랑 호남이 그렇게 다른 게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비례랑 지역구가 다툰다면 더민주죠.
16/04/14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의 지역구는 구 민주 출신의 인사가 상당수이고 비례는 친안인사가 많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구 민주 출신 인사들이 본인들이 밀리면 전가의 보도인 친안패권주의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에비해 더민주는 친문 위주로 세력이 개편됐다고 보는 상황이라 전당대회만 잘 넘기면 배영수님이 한 건 하지 않는 한 의외로 굳건 할 거 같습니다...
메루메루메
16/04/14 18:0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다면 충분히 위협적이긴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먹는 표가 있는 사람이고, 거기에 새누리 표를 더하는 셈이 될 거니까요. 근데 그렇게 해주면 민주당 입장에선 그 행동에 반발할 호남 지역구 의원들 돌려받고, 괜히 삼자 구도로 머리 쓰는 거보다 더 편할 듯. 애초에 비현실적이기도 하죠.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얘기...
16/04/14 18:15
수정 아이콘
분당까지 하면서 호남을 먹었는데 그걸 그냥 놓고 새누리당으로 올 거라 생각하는 거 자체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친절한 메딕씨
16/04/14 18:15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이 지금 38석을 얻었다 한들...
그게 다 안철수의 의석이 아니에요...

분명히 이탈하는 사람이 나올겁니다.
그 의석이 새누리로 가지 말라는 보장은 없지만 가능성이 약하다고 판단한다면, 탈탕후 더민주로 복귀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수와 시기의 문제일 뿐이죠...
16/04/14 18:1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점에 동의합니다... 윗 댓글에도 적었다시피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지지자의 당론을 하나로 모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지지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 1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왠만한 정치 만랩들도 하기 힘든 일이죠...
친절한 메딕씨
16/04/14 18:22
수정 아이콘
공감..

지금의 38석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탈자 없이 당론을 자신이 원하는데로 모으고
그가 주장했던 1, 2당을 견제할 강력한 3당으로서의 지위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면 대권 최우선 후보죠..

근데 그게 될까요???
그저 웃지요...;;;
bemanner
16/04/14 18:25
수정 아이콘
그게 됐으면 더민주에서 당대표할 때 친노와 비노 반노를 다 만족시키지 않았을까요.. 허허.
양쪽 다 만족시키다 가랑이가 찢어지거나 한쪽을 택하고 다른 한쪽한테 욕먹거나 둘 중 하나겠죠.
16/04/14 18:33
수정 아이콘
그렇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철수 의원은 친노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그나마 국민의당은 본인이 원하는 사람들(이것도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뿐이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게 0에 가깝다는게 함정이지만 말이죠...
배터리
16/04/14 18:26
수정 아이콘
문재인 은퇴번복과 김종인 후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친노당권 정당으로 변하는 순간 실망한 중도보수 지지자들의 이탈이 예상되고 향후 재보궐은 백전백패로 예상됩니다. 안철수는 길게보고 꾸준히 이삭줍기. 재보궐승리를 통해 야금야금 의석수를 늘려나가야 할것입니다.
16/04/14 18:30
수정 아이콘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친문이 주류가 된 정당이죠....
bemanner
16/04/14 18:32
수정 아이콘
그 친노가 누군지좀 알려주시면 안됩니까? 그 사람이 어떤 패권을 휘둘렀는지랑요.
16/04/14 18:38
수정 아이콘
이번에 살아온 사람들 거의 다 친문이죠. 친문패권은 사실입니다. 이제 눈치를 안볼수가 없어요.


아 물론 이번 선거 하기 전엔 죄다 지역구에 끌려나간 마루타들이었지만.
16/04/14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현민주당에서 가장파워가 셀것이 아마 이번에 살아돌아온 영입 마루타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표창원 김병관 조응천 김병기
... 덜덜덜 하네요 크크크 문재인친위대?
bemanner
16/04/14 19:01
수정 아이콘
이제 친문이 늘기야 했지만, 표창원 김병관 같은 사람을 두고 친노 당권 정당이라고 하면 웃기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16/04/14 19:32
수정 아이콘
표창원, 김병관=문재인 영입 인사=친문=범친노 아니겠습니까
GoodSpeed
16/04/14 21:38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캐스팅보트가 맞지 않나요?
캐스팅보드로 알고계신분이 엄청 많은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81 [일반] 뭔가 너무도 신기한 현상들 [17] 곰주4132 16/04/15 4132
1780 [일반] 도대체 왜 나만 패배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가 [56] klemens25087 16/04/15 5087
1779 [일반] 불과 1주일전 [64] 6046 16/04/14 6046
1778 [일반] 새누리당 비상 회의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66] 하루빨리9416 16/04/14 9416
1777 [일반] 동작을 낙선 허동준 "내 부족함 탓" 짧은 심경 밝혀 [24] 군디츠마라4814 16/04/14 4814
1776 [일반] 새누리당 표창원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 예정 [40] ESBL7643 16/04/14 7643
1775 [일반] [펌]전스트라다무스의 예언 [33] hoho9na7499 16/04/14 7499
1774 [일반] 총선이 끝나고 난 뒤. [1] 착한 외계인2161 16/04/14 2161
1772 [일반] 총선 결과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봅니다. [26] 소와소나무3185 16/04/14 3185
1771 [일반] 이번 총선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던 기관 [43] Igor.G.Ne6390 16/04/14 6390
1770 [일반] [정치유머]나올때마다 당이 다르다니 이거 완전 철새 정치인 아닙니까?... [9] 웃어른공격4188 16/04/14 4188
1769 [일반] 친노패권은 존재합니다. [44] 으르르컹컹5917 16/04/14 5917
1768 [일반] 총선 감상평을 올립니다. [9] 삭제됨2631 16/04/14 2631
1767 [일반] 예측할 수 없는 새누리당 내부 총질 시나리오 [11] Time of my life3635 16/04/14 3635
1766 [일반] 강남을 전현희 후보의 당선도 놀랍네요... [19] Neanderthal5292 16/04/14 5292
1765 [일반] 개인적인 총선에 대한 평가 [15] 아깽2834 16/04/14 2834
1763 [일반]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큰그림의 최대 변수 국회선진화법 [87] 세인5492 16/04/14 5492
1762 [일반]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총선 소회 : 이번 총선의 숨은 공로자들 [23] 지나가는회원13498 16/04/14 3498
1761 [일반] 친노 세력 명단(?)+ 다음 대선은? [33] kien4941 16/04/14 4941
1760 [일반] 황금분할 : 권역별 비례대표 순위 [18] cadenza794915 16/04/14 4915
1759 [일반] 아직 안끝난 제1당 타이틀전 [19] 반복문4664 16/04/14 4664
1758 [일반] 이번 제주도 지역 총선 복기를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12] 하루빨리3052 16/04/14 3052
1757 [일반] 이번 선거 진짜 국민들이 살아있다는걸 느끼네요 [19] 보드타고싶다3691 16/04/14 36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