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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17:03
소위 말하는 입보수 입진보들에게 결정타를 날린 게 아닌가(..)
민심이란 건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어서 앞으로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극단적인 예상은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6/04/14 17:05
근데 뭐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바로 지지층들끼리 이전투구각 나온거 보면 정치인 욕할거 없다는 생각이... 팬덤이 주체를 닮아가는 상황이라고 해야 하나 크크.. 개인적으로 지난 총선, 대선에서의 멘붕을 너무 심하게 받은 입장에서 그런 흐름은 아예 무시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확신을 얻습니다. 현실에 개뿔도 영향없고, 진짜 민의는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말이죠.
16/04/14 17:04
모두가 새누리 160~180석 예상하고 두 야당이 공멸할 것이다 봤던게 엇그제 같았는데요 크크. 특히 종편의 전문가들 말이죠. 저 비례득표는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16/04/14 17:18
이번선거는 정말 국민이 모든 정당인,정치인들에게 일침을 날렸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야 가릴것없이 하나같이 심판해주었고, 제2 제3당에게는 기회를 주기까지 했어요(물론 정의당은 조금 아쉽겠습니다만) 국민을 우롱하고 눈치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나가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렇게 된다를 여실히 보여준 역사에 남을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크크
16/04/14 17:36
어떤 사람이 국개론이란 걸 믿는다면, 더 나아가서 그걸 믿는다고 자인한다면 엄청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과 시야를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죠. '내 말 안 들어 주면 다 나쁜 놈, 무식한 놈' 이라고 말하는 떼쟁이 수준의 주장에 그토록 혐오하는 일베와 그닥 다를 것도 없는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장하니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이번 선거 결과 두고 '국민의 승리, 깨시민, 제가 잘못봤어요,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소리하는 게 솔직히 가당찮아 보이긴 합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할 사람이면 국개론을 애초에 믿었을까요. 다음 선거에서 만약 새누리당이 다시 1당으로 복귀한다거나 과반으로 올라선다면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꿀 겁니다. '2016년은 역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군요, 대한민국 국민은 올바른 정치를 할 능력도 자격도 없습니다!' 라고 핏대 올릴 게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4/14 19:38
그러게요
논리적인척 말해봤자 결국 "내 편 졌으니까 니네 나쁜놈" 이라고 떼쓰는 거랑 다를게 없는 논리죠 피지알에서도 다수의 힘 믿고 상대방을 무지로 매도하는 글들 여럿 봐왔는데 볼 때마다 한심하더라구요 이번 총선 지니까 그나마 편하게 여당 지지자라고 말을 할 수 있네요. 만약 새누리가 이겼으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여당지지자들을 향한 부정적인 게시물들이 다 올라왔겠죠.
16/04/14 18:43
그리고 대북이슈가 이번만큼 적었던 선거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북한 이야기 없었던 선거였던거 같습니다.
앞으로 빨갱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는 안 통하는걸로. http://m.huffpost.com/kr/entry/968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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