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당원 텔레그램에 이상한 메시지가 떳다고 포착됨
정의당은 공산주의자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경악을 금치 못할 일입니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굳건한 선거연대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이) 더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하자는 것은 공산주의자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한 당과도 연대하자는 것입니다.
이정미의 비례대표1번 공천은 일심회사건 정도의 충격이고요.
간첩 최기영에게 월급을 주기위해 분당까지도 감수하는 김일성주의자들의 선당후사 정신에 감복한 일에 준하는 일입니다.
아! 전 어리석었습니다. 왜 인천연합은 통진당을 떠나 정의당을 만들었을까? 이 의문이 이제야 풀리는군요.
공산주의자들의 지혜와 인내 그리고 희생에 대해 깊이 새기며, 정통좌파 뼈대가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민주주의자로서 공산주의자들과의 투쟁에 더욱 헌신해야겠다는 결심입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
jungkwon chin @unheim 21시간21시간 전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자신이 페이스북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정미씨를 '공산주의자'라 불렀답니다. 물론 정의당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더민주에 대한 공격이겠죠
jungkwon chin @unheim 21시간21시간 전
정의당에서 공식적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jungkwon chin @unheim 21시간21시간 전
야권연대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보니, 억지로 더민주-정의당에 옛날 통진당 모델을 뒤집어 씌우고 싶었겠지요.
jungkwon chin @unheim 21시간21시간 전
안철수의 새정치, 무섭네요.
대한민국에서 스피커 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진중권의 토스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확인하면 전 한사람의 사회민주주의자로서 대응하는 것입니다.
진중권씨는 더민주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다는데 물론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만일 이정미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가 아닌)자주적 국가이고, 민주적 국가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야말로 독재정권이라는 사실을. 이 국민적 평범한 상식을 인정한다면, 저는 제 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집니다.
이것입니다.
이정미씨 개인이 공산주의자인것이 대한민국 안보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당 부대표여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후보자는 자신이 대의할 국민께 자신의 이념을 공개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는 이정미가 종북주의자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통진당을 탈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정미는 인천연합이라는 거대한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론(NL)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만일 진짜로 인천연합과 이정미가 전향했다면 진정 기쁜 일입니다.
이는 사회민주주의연대 운영위원인 이종화의 입장입니다. 국민의당과 관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두부 자르듯 나눠지는 것은 없겠죠. 제가 국민의당 예비후보인건 사실이니까요.
앞에서 밝혔듯이 이 일에 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집니다.
무슨 책임을 진다는건지...
진중권의 토스 이후 한겨례, 고발뉴스, 뷰스앤뉴스, 같은 매체가 다루니 일일히 링크를 따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둠
아마 출마이후 가장 큰 언론의 관심이었겠죠...
이정미 @jinbo27 3시간3시간 전 대한민국 익산시
많은 분들이 사과를 받아라. 법적 대응을 해라. 분노와 걱정을 해 주십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이분에게 사과 받고 싶지도 않고, 오히려 국민의당이 참으로 걱정입니다.
당사자의 반응...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 공산주의자 발언 관련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가 우리당 비례대표 1번인 이정미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에 색깔론을 덧씌우려는 야비한 매카시즘이다.
정의당은 국민의당 후보의 저열한 수작에 분노한다.
국민의당은 당장 이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책임있는 사과와 해명을 하길 바란다.
만일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 치졸한 행위가 국민의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간주하고 국민의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6년 3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정당 차원의 대응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저의 상식보다는 당의 판단을 신뢰합니다.
또한 제가 밝힌 바 처럼 국민의당 예비후보 로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당에도 영향있는 것은 분명함으로 당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아래는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저에게 보낸 문자내용입니다.
국민의당 정강정책 전문에는 "국민분열과 이념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국가의 중심, 사회의 중심, 국민의 중심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당 예비후보가 타당 비례대표 후보에게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발언한 것은 우리당 입장과 맞지 않습니다.
이종화 예비 후보께서는 우선 해당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이에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이정미 씨에게 사과드립니다.
"나는 잘못했다고 생각 않치만 당이 사과하라고 하니 하겠어"
정도의 마무리..
아무리 언론의 관심이 고픈 마이너리그지만 참 이딴걸로 관심 구걸하지는 맙시다.
거기도 인력난인건 아는데 아무리 그래도 정당을 대표해서 나왔으면 선은 지켜야 될거 아닌가베
국민의당이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종화 후보에게 '예비'자를 떼어주는가 지켜보는것도 마이너리그의 소소한 즐거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