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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2 12:24
집토끼가 어디 안 갈거라고 믿고 치뤘던 선거가 바로
이명박 대 정동영이었죠. 집토끼가 남의 집으로 넘어가진 않아도 선거 날 포기하고 집에 쳐박혀 있거나, 야외로 놀러 갈 순 있습니다.
16/03/12 12:31
그 땐 이미 좌측지지자들이 이라크파병,수도이전강행,대연정제안,한미FTA로 04년부터 쭉쭉 빠져버렸어요. 저도 그 때 빠져나간거고.
대선이고 뭐고 막타를 한미FTA로 칠 때 부터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죠. 전 그래도 (그날 할 일이 없었는지) 정동영씨 찍긴 했지만 다들 관심없어서 가망없단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가면 진짜 위험하다라고 마지막에 적어놓긴 했어요. 화난 집토끼들에 당지도부가 놀라야 하는데 옆에 있는 토끼들만 놀라니..
16/03/12 12:59
지금은 그때보다 대단히 가망이 있는 선거냐 하면.. 새누리가 180석이냐 200석이냐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 빌어먹을 지도부는 새누리와 종편+국민의당이 떠드는 친노패권 운운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친노는 쳐내야겠답니다. 그때보다 희망이 보이나요.. 지지자들이 무슨 희망을 가질까요.. 그냥 하소연이었습니다.
16/03/12 13:11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야권연대가 되면 거의 반반싸움이고, 만일 안되고 양당이 적개심만 계속 커져서 국민의당이 수도권 마음먹고 초치면 새누리당 180석에서 +-되는 상황이죠. 연대를 제안하려거든 전향적으로 다 열어놓고, 의석수 미끼도 던져가며 제안해서 큰틀의 합의는 봐놔야 지도부끼리의 교통정리 합의가 난항을 겪더라도 지역구 개별적 단일화라도 되는 건데, 김종인씨가 더민주당 의석 최대화에만 목숨걸고 있어서 야권연대제안으로 쓰고 야권패권주의싸움으로 읽히는 수만 두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김종인씨가 마음바꾸는 것보다 차라리 안철수씨가 국민을 위해 굴복해주는 것을 바라는게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거대로 내년 대선에 더 처참한 재앙으로 다가올수도..
16/03/12 12:32
저는 표창원 후보가 새누리당, 여권지지자의 입장에서 말해주는 부분이 더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요약하면 야당 지지자들이나 정치인들은 마음속으로 [노인분들, 여권 지지자 분들을 무시하고 있다.] 적어도 노인분들이나 여권 지지자분들은 그렇게 느낀다. 라는 지적이었는데요. 사실 보수쪽 성향이 더 어울려보이는 표창원의 지적이어서 그런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왠지 제가 노인분들이어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싶더라고요. 앞으로 야당에도 보수층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인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표창원 후보도 더 응원하게 됐고요.
16/03/12 15:53
근데 이말은 반대로 생각해도 되지 않나요??
여권쪽에서 부패를 저질러도 지표로 나오는 삽질을 해도 이래서 나라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을 주장하면서 똑바로 잡자는 야권이나 젊은층들을 무시하는게 오히려 여권지지층들 아닌가요?
16/03/12 17:23
뭐... 저도 젊은 축에 속해서 그런지 굳이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레오님 말씀이 맞다고 보지만, 어쩌겠습니까?? 저쪽이 쪽수가 많은데요.
서로 자기생각대로만 관철해서 이뤄질 것 같았으면 야당이 선거 몇 번은 더 이겼겠죠... 쪽수가 깡패인 듯 합니다.
16/03/12 15:50
전 정청래의 행보를 보고 결정하라는 양비서의 말을 듣고, 진짜로 그리 생각하는지, 아니면 정당을 위해서 그리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들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그저 정청래가 아까워서 반발한다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무마하려는 거잖아요. 당 내부 사람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는 건, 그 문제점이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거죠.
노인들을 무시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겠죠. 근데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젊은 층은 신경쓰고 있습니까? 정치에 있어서는 분명 젊은층이 취약계층인데, 약한 사람들보고 노인들이 힘이 쎄니 노인들을 이해하자는 말을 얼마나 들어야하나요? 표창원은 그리 말 할 수도 있겠죠. 표창원이야 처음 부탁하는 거니까. 근데 지금 젊은 층은 투표권을 가진 시점부터 내내 들었던 소리가 니들이 수가 적고 투표 안해서 니들을 위한 정치를 안하는 거다, 노인들을 이해하라라는 말만 듣고 있는데. 적어도 표창원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본인은 처음하는 소리니까 이해를 부탁하죠.
16/03/12 19:36
저도 정청래의 행보보고 결정해 주십사 하는 말은 아주 거슬리긴 했습니다. 정청래가 투항하면 지지자들도 투항하라는 말인지..
1,2화를 듣고 저도 적응이 된건지 대화 마무리할 때 슬쩍 껴넣어 진행에 지장을 미치지 않는 그 정도 한마디는 그냥 넘어가게 되더군요. 표창원씨 노인에 관련된 얘기는 확고한 신념에 의한 증오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래저래 어설프게 거리 두는 정도의 사람들도 꽤 많으니 저 쪽에서 벽쌓는 사람은 어쩔 수 없더라도 이 쪽에서 쌓을 필요는 없다 이 정도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맨위 언급한 양정철씨의 발언보다 더 황당했던 발언은 사실 유시민 작가의 발언였습니다. 정청래 의원 스스로 느긋하게 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혹시 생각 못해봤을 하나의 관점을 더 제시하는 것 까진 괜찮은데, 한두마디면 될걸 엄청 장황하게 얘기하더만 그 관점으로 하나의 결론까지 제시를 해버렸죠. 더민주당측 패널들 마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 판에, 전방에서 싸우다 뒤통수맞은 장수에게 어차피 역사는 흐르고 다 부질없어 그냥 받아들여 라는 의미의 말을 하다니. 그 발언에 당연히 동의 못할 뿐 아니라 정청래 의원에게 무례하기까지 한 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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