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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2 16:33:36
Name 에버그린
Subject [일반] 김종인의 딜레마
여기저기 각종 커뮤니티에서 김종인의 공천 컷오프로 말들이 많네요.

정청래를 컷오프하고 이해찬을 공천 유보시키면서 각종 야권 커뮤니티에서는
김종인이 자기 패권(박영선, 이종걸등)을 세우기 위해 친노등을 대거 척결한다고 난리입니다.

커뮤니티 여론만 보면 지금 더민주는 친노들이 대거 숙청되는 걸로 보입니다.

예전 김종인이 더민주의 친노를 척결했다고 선언했던게 그대로 실현되는 모양새죠.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김종인이 문재인의 뒷통수를 치고 더민주를 꿀꺽 삼키고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현실은?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9931
더민주, 김종인 ‘친노․운동권 문화 청산’ 약속은 깨졌다?

http://news.donga.com/3/all/20160310/76934814/1
[사설]김종인 개혁, 이해찬 빼놓고 ‘친노 패권’ 청산 어림없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60311.22005195952
친노패권 청산 미흡…김종인표 '절반의 물갈이'

http://www.mediapen.com/news/view/130087
친노패권·운동권 청산?…더민주 김종인의 무뎌진 칼




종편과 언론에서는 아직도 김종인의 친노척결이 미흡하다, 친노핵심은 그대로 살아남았다라고 여론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친노척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김종인이 지금 오히려 친노에 휘둘려 자기 말을 지키지 못했다고 하는거죠.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425316&code=61111111&cp=nv
국민의당 “정청래 이목희 전해철 김경협 이해찬” 친노패권세력 규정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3/11/20160311001120.html?OutUrl=naver
국민의당, 2차로 진박·친노 표적공개…최경환 등 진박 4명, 이미경 등 친조 4명

http://www.ajunews.com/view/20160311144136090
국민의당 3차 친노인사 발표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6&news_seq_no=2814200
국민의당 "친노 핵심 다 빠져…김종인, 야권연대 진정성 있나?"


국민의당은 세차례에 걸쳐서 친노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종인의 공천은 친노 핵심이 다 빠진 공천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963
국민의당 "정청래 컷오프는 친노 공천 확장!" 맹비난


그와중에 국민의당은 정청래를 친노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정청래 컷오프는 김종인이 친노들 반발에 부딪힌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언론들이 계속 반복 주입해서 실제로 유권자들에게 먹히는게 현실이죠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김종인이 문재인 뒷통수 때리고 문재인 세력 몰아내고 있다고 난리가 났지요?


http://www.ajunews.com/view/20160311144136090
국민의당 “더민주 공천, 상왕 ‘문재인’과 바지사장 ‘김종인’ 합작품”


국민의당은 문재인이 상왕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언론은 이를 받아서 열심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김종인이 전권을 휘둘러 친노를 대거 숙청한다고 난리고

언론에서는 김종인은 바지사장이고 친노척결 제대로 못한다고 난리고



여기서 김종인의 딜레마가 보입니다.



사실 김종인도 친노에 대해서 뚜렷히 드러난게 없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6012509127685850
김종인 "친노? 뚜렷한 실체가 없다"

김 위원장은 "친노패권, 친노 이런 것이 내부 갈등 속에서 굉장히 부각됐는데 실질적으로 친노라는 정치가 뭐라는 것이라고 뚜렷이 드러난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게 김종인의 속마음일겁니다. 언론에서 하도 친노가 엄청난 패권을 부린다는 듯이 말하고 악의축이라는 듯이 말해서 더민주에 와봤는데 친노는 실체도 없고 뚜렷이 드러난것도 없었다라는거죠.


하지만 언론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여론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친노는 엄청난 패권을 가진 집단이고 당장에 척결해야 할 악의축입니다. 거기다 더 무서운건 친노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는거죠.

그러니 정청래가 친노핵심으로 분류되었다가 컷오프되니까 친노핵심은 아니다 라는 말이 나오고 친노가 정청래를 컷오프시켰다 라는 말도 나오는겁니다.




김종인도 솔직히 지금 상당히 난감할겁니다.

자기 자신도 친노가 뭐 그리 대단한 세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현실이 그게 아니니 선거에서 이기려면 친노를 척결하는 모양새를 보여줘야 하고 언론이 원하는 친노척결의 조건은 시도때도 없이 바뀌고 야권강성지지층은 컷오프 하나하나에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고...



이해찬 유보는 그런 김종인의 딜레마를 잘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언론은 김종인의 현 컷오프만으로도 불만족해서 이해찬의 목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이고 야권강성지지층은 이해찬을 컷오프하면 단체로 들고 일어나겠다고 아우성이고...


분명한건

이해찬을 살리면 언론은 그거봐라 김종인의 친노척결은 쇼였다, 친노패권이 여전히 더민주를 지배하고 있다 라고 할거고

이해찬을 컷오프하면 야권지지층이 대거 들고 일어나 김종인이 패권을 부리고 있다며 이탈하겠죠.




확실히... 어렵네요... 과연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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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해머
16/03/12 16:52
수정 아이콘
어떤 선택을 하든 판단에는 나름의 근거가 짐작되니까 뭐. 차라리 정청래가 더 쉽습니다. 이해찬만큼 거물도 아니고 그러면서도 선전성이 높고. 그러다가 예상 외의 큰 반발에는 약간 놀란듯 하지만.

이해찬은 총리까지 한 거물에 상징성도 있고 잘못하면 충청도 지역 소외론이 나올수도 있으니 손대기 껄끄럽겠죠. 자발적으로 불출마해 주길 바라는 느낌인데 이건 즉 자발적 불출마가 아니라 이쪽에서 짜르면 역풍이 셀 거 같다는 거라.

박영선과 이종걸을 제물로 바치면 반발이 줄겠지만 그러다간 국민의당 고사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으니 냅둔다는 느낌이고.
마바라
16/03/12 16:55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있지도 않았던 친노패권을 인정하면 안되었습니다.
몇몇 처낸다고 정말 조중동 종편 국민의당에서 그만하면 됐어 충분해라고 말할줄 알았을까요..

통진당이 없어졌다고 종북이라는 단어가 없어졌나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아무에게나 가져다 붙일수 있는 단어죠.

마찬가지로 친노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껍니다. 그들은 손해보는게 없는 꽃놀이패잖아요.
친노라고 불리는 유력정치인들이 말살될때까지. 문재인이 정계은퇴할때까지 말이죠.
16/03/12 17:1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민주당 사람이 친노패권을 언급하는 순간부터 익스큐즈 된거죠.. 여야 할것없이 친노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친노라는게 전형적인 조롱패턴인걸요.
가만보면 민주당이 새누리보다 정치질은 못해도 내부총질 하나는 끝내주게 잘합니다. 새누리애들은 친이-친박 갈라져서 피터지게 싸워도 패권주의라고 굴레를 씌우진 않는데 이놈의 당은 권력좀 잡겠다고 같은 당원을 모욕하는게 일상다반사예요.
솔로11년차
16/03/12 17:13
수정 아이콘
왜냐면 저 당은 지지자들 중 최대다수가 '새누리당 지지자'거든요. 그러니 강제로라도 선당후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쪽은 최대다수가 '안티 새누리'라서. '니들론 새누리 못 이겨'. 마법의 단어 아닙니까?
운명의방랑자
16/03/12 17:03
수정 아이콘
날빌을 너무 세게 깠다가 제풀에 걸려 넘어지는 모양새네요.
배터리
16/03/12 17:04
수정 아이콘
친노원로라고 이해찬을 모양좋게 자진해서 빠져나갈수 있도록 끝까지 배려했건만 기어코 선거사무소 열면서 김종인과 문재인에게 쓸데없는 부담을 주네요. 신기남도 그렇고 총리까지 한 친노중진이라는 분이 참 욕심이 많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잘 결단하여 부디 잡음없이 잘 청산되기를 바랍니다.
마티치
16/03/12 17:09
수정 아이콘
선거철이 다가오니 주말에도 댓글 다시는군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도도갓
16/03/12 17:18
수정 아이콘
도대체 친노가 뭔가요?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조리돌림 당해야 하나요?
마바라
16/03/12 17:26
수정 아이콘
미국친노 샌더스에 대한 규탄도 부탁드립니다!
16/03/12 19:42
수정 아이콘
삭제, 회원간 인신공격입니다(벌점 4점)
물통이없어졌어요
16/03/12 17:22
수정 아이콘
김종인과 문재인이 인터넷 유저보다 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전 19대 의석이 어마어마하게 성공한 최상치라고 보는데 자신들의 수준도 모르고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마음에 계속 움직이는 것 처럼 보입니다.
또한 문재인 의원도 48%란 중독같은 수치 때문에 옆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고....처음으로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16/03/12 17:25
수정 아이콘
어떤 점이 이기적으로 보이는 건가요??
이럴때 한마디도 못하고, 같은 야당 동료 의원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부분이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3/12 17:27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공천과정에서 안 보이는 모습이요..
16/03/12 17:32
수정 아이콘
흠... 저는 문재인이 전면에 나서는 순간 벌때같이 친노친노 거리고, 김종인 이하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거라고 보거든요.
과거 안철수(김한길) 지도부가 휘청거리고, 문재인 지도부가 휘청거리던 그때 모습이요.
뭐, 생각이야 각자 다른 법이니.. 궁금했었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마바라
16/03/12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공천과정에서 누구도 자의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던게 시스템공천이고
그걸 주장한 문재인이..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 하기 어렵죠

그러나 시스템공천은 이미 개나 줘버려가 되었으니.. ㅜ_ㅜ
16/03/12 17:42
수정 아이콘
그쵸. 냉정하게 바라보면 시스템공천이 제대로 지켜진게 아니니...
그래도 과거같이 계파끼리 해처먹는 건 훨씬 나아졌다고 보지만... 이건 제 정신승리겠죠? 흐흐..
물통이없어졌어요
16/03/12 17:35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저도 문재인 후보다 전면에 나선 후 결과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아니 더 까일꺼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지, 냉정하니깐, 냉장고..죄송합니다........그냥 어리버리한 통합민주당이 아니구나라고 그냥...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16/03/12 17:43
수정 아이콘
냉장고.. 저도 정치판이 정말 살벌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살벌하게 싸우는 곳이 정치판이다. 라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순례자
16/03/12 17:35
수정 아이콘
중도층을 더민주로 흡수하려는 의도는 좋은데 두가지 문제가 있죠. 첫째는 대다수의 어르신 중도층이 더민주를 접하는 곳은 신문과 방송이란점. 신문과 방송이 더민주의 지금 행보를 칭찬하고 응원해주는가? 둘째는 김종인씨가 야당을 이끌어 봤는가 젊은층, 야당의 마음을 이해하는가 입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3/12 17:37
수정 아이콘
분명한건 이해찬 컷오프하면 또 다음 제물을 찾을겁니다. 어차피 실체가 없으니 그냥 막 지르는거죠 쓰레기같은놈들 저래놓고 자신들이 대안이니 저당은 수권 생각이 없네 같은 개소리라도 안했으면 열이라도 덜받을텐데 요즘하는거 보면 최소한의 예의도 지켜주고 싶지 않네요
마바라
16/03/12 17:40
수정 아이콘
깃털인 이해찬 정청래 쳐낸거론 부족하니
몸통 문재인이 직접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하겠죠 뭐
또니 소프라노
16/03/12 17:43
수정 아이콘
미친놈들이에요 진짜 무슨 프리메이슨 음모론 도 아니고...0. 요즘 보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아니 최소한 말은 바꾸지 말아야지 친노핵심이라더니 컷오프되고 나니까 친노핵심아니라고 크크크 진짜 단체로 뇌에 지우개를 설치하셨나...
치킨너겟은사랑
16/03/12 17:50
수정 아이콘
친노는 그냥 요새 과거 너 빨갱이지 이거랑 똑같군요
16/03/12 17:52
수정 아이콘
제가 김종인이라면...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만들고 본인은 킹메이커로써 함께할 생각이라면, 이해찬도 쳐낼것 같습니다.
일단 압박해서 불출마 선언을 시켜보려 하겠지만, 안된다면 그냥 컷오프 시켜버리겠지요.

이해찬 쳐내봐야 새누리당, 종편 등등은 쉽게 만족 못할테고....
특히 국민의당은 분명히 '아직 부족하다' , '친노패권 청산 부족해' 소리 하게 될텐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이때 열받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시선은 국민의당을 향해서 돌려버리게 유도할 것 같습니다.

저거 봐라.. 우리는 이렇게 까지 하고있는데, 저 국민의당 놈들은 야권승리에는 관심없고 야당심판론이나 부르짖고 있다.!!!
이런식으로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내부의 단결을 유도] 할 것 같아요.
잘만 풀리면 호남에서도 민주당이 싹쓸이하고 수도권에서도 연대 없이 새누리와 1:1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문재인 등 친노계파의 반발, 김종인의 최종목표, 집토끼의 이탈, 국민의당의 대응 등등 변수는 많지만....
제가 김종인 대표가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발 좀 잘풀렸으면 좋겠어요.. 110~120석.. 민주당 단독의 힘으로 딱 이정도 성과만 거둔다면 좋겠네요. 너무 큰 욕심인가...
마바라
16/03/12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김종인이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만들 생각이 있나 의심하게 된 사람이라..

뭐 진짜 김종인이 문재인으로 대선 치를 생각이라면..
박근혜한테 뒤통수 맞은적이 있으니, 이번엔 뒤통수 맞지 않기 위해
문재인한테 자기가 꼭 필요하도록, 자기 없인 아무것도 못하도록
문재인의 팔다리를 잘라버리는 상황일수도 있구요..

그러면 본인이 대통령후보에 뒤통수 맞지 않고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춰진거죠.

솔직히 문재인이 독자적으로 힘이 쎄지면..
박근혜처럼 자기를 팽 안한다는 보장은 없는거니까.
뻐꾸기둘
16/03/12 18:42
수정 아이콘
전해철도 보류하고 있는 시점에서 김종인이 문재인을 위해 움직인다는 가정은 거의 현실성이 없죠.

친노청산의 액션을 위해 이해찬 간보는거야 동의는 못해줘도 이해는 하겠는데, 대중적 인지도가상당히 낮은 전해철까지 날리려는거 보면 저인간은 그냥 비당권파 성향에 맞는겁니다.

살아남은 민집모, 비대위 박영선, 원내 이종걸에 김한길만 끼얹으면 안철수만 빠진 탈당파 완성이죠. 현 의석에서 단 한석이라도 줄면 박영선, 이종걸 깽판치면서 김한길 복당시키고 문재인 정계에서 축출하려고 할걸요.
마바라
16/03/12 18:50
수정 아이콘
전 김종인의 욕구를
본인이 평생 주장해 온 경제민주화를 대한민국에 적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역사에 족적을 남기는거죠. 명예욕이랄까.

경제민주화라는것도 애매모호해서.. 말이야 아무나 가져다 쓸수 있지만..
김종인 본인이 원하는 구체적인 방향이 분명히 있을거거든요.

근데 저번에 박근혜를 신뢰했다가 천하의 바보가 된 경험이 있단 말이죠.
똑똑한 사람이니.. 이번엔 단지 후보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후보가 그렇게 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강제력'을 가지고 싶어 할겁니다.

근데 강제력이라는게 결국 힘이거든요. 본인의 힘이 압도적으로 쎄거나
혹은 후보의 힘이 약해져서 본인의 힘이 꼭 필요한 상황을 만들거나

그 과정이 아닐까 봅니다. 대선 후보가 문재인이든 누구든 간에
후보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를 강제할 수 있는 힘? 또은 안전장치?
뭐라고 부르든 그런것을 가지고 싶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면 노구를 이끌고 뭐하러 이 고생을 하겠습니까..
속마음
16/03/12 19: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김종인이 직접 당으로 뛰어든 이유가 바로 그거죠 본인의 지분을 확보하고 그 대가로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그 도구로 박영선을 쓰고 있다는게 정말 싫은것도 사실입니다....아마 문재인도 김종인 영입하면서 정국이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거란거 서로 얘기가 됬을겁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칫하면 문재인의 새력이 너무 약해지면 또 그것대로 문재인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적정선을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김종인 정도면 그정도 계산은 하고 있을겁니다...문재인이 영입한 외부인사들이 적절한 위치에 꽂히고 있는중이고.....정치좀 안다는 제 친구의 주장으론 곧 조응천 마포 전략공천 나올거고 노원에서 안철수 잡아버릴 계산도 하고 있을거라는데 이거 전부 차기 대선을 위한 초석이라 보면 된담니다...어디 맞나 안맞나 한번 지켜볼려고요
뻐꾸기둘
16/03/13 14:5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좋게 봐주기엔 지금 컷오프 당하거나 불출마 압박 당하는 상당수가 새정연 문재인 대표 시절 당 지키던 사람들이고(정세균계, 소위 친노계), 한자리 차지하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애들은 민집모, 구김한길계, 그리고 어부지리로 살아 남은 손학규계죠.

문재인이 김종인 영입하면서 기대한건 시스템 공천으로 1차 거르고, 2차에서도 공정한 룰에 따라 공천을 하라는거지 지랑 친한 사람들 입맛 따라 마음대로 공천권 휘둘러서 계파정치 부활시키라고 한건 아니었을 겁니다.

이대로면 만에 하나 총선에서 선방 해도 문재인은 손발 다 짤린 상태에서 뱃지단 계파 의원들이 당대표 무시하는 시절로 돌아가는거고, 김한길 복당해서 손학규계랑 손잡으면 손학규가 대권 후보로 뛰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죠. 총선 실패하면 문재인이 독박 쓰고 은퇴 당할거고요. 그럼 박영선이 지난번처럼 떙깡 부려서 김한길 불러 올거고 아주 개판 나겠죠.
세종머앟괴꺼솟
16/03/12 17:59
수정 아이콘
답이 있겠어요? 지금 민주당은 친노라는 세력의 존재를 인정하도 망하고 인정안해도 망해요. 코어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고 언론이 때려서 부정적 이미지 축적되고. 어느 쪽을 선택하든 떨어져나갈 지지층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헬조센 야당은 답이 없습니다.
친절한이웃
16/03/12 18:12
수정 아이콘
DJ가 이기려고 사상검증 토론회까지 열었던 게 생각나네요.
글투성이
16/03/12 18:36
수정 아이콘
그냥 종편 사장들이랑 국민의당 지도부 데려다 공천하라 하세요. 그러면 그 좋아하는 외연확장 되겠죠. 무슨 고민들인지. 문재인까지 출당시키면 오프라인은 확실히 잡을 듯.
아리마스
16/03/12 18:59
수정 아이콘
조중동과 종편을 통해서 판세를 예측하시는 종인사마..
추억은추억으로
16/03/12 19: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해찬의원은 컷오프될듯 합니다.
그렇다고 김종인대표의 사심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구요...현 상황에 대해 문재인대표의 암묵적 동의 혹은 최소한의 이해는 받아냈을거라 봅니다.

김종인대표는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작정한듯 합니다.
그 길위에 조금의 걸림돌이 될만한 것들을 모조리 쳐낼 심산으로 보입니다.
16/03/12 20:52
수정 아이콘
지금 참고는 있지만 김종인의 수작은 내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습죠. 단수공천한 지역을 보세요. 거의 다 구당모임 민집모 인원들이죠. 나랑 장난하자는 건지. 영입인사는 격전지로 몰고, 당내 물갈이 대상은 단수공천, 그동안 당내 파이터 역할 한 사람은 컷오프로 낙인을 찍어 버리고.

이기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 나중에 기회게 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불량으로 컷오프 되어 버리면 다음은 없습니다. 18대 총선때 친노가 작살이 나고 19대때 복권이 되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기 때문이죠. 21때는 문재인이 죽어주면 복권 될까나. 이건 아니죠.

문재인 선거운동 하기 싫었다고 떠들어 대던 이인영도 단수공천이면 이게 기준이 말이 됩니까. 심지어 이인영은 86 운동권 대표적인 인물이잖아.
운동권은 이제 빠져야 한다면서요?? 내 앞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라고 멍멍이 소리 하지 마세요. 정치는 몰라도 눈은 장님 아닙니다. 집토끼라고 니들 표주는 노예 아니란 말이죠.

경쟁력 밀리는 놈들은 단수공천이고 수도권 내에서 그나마 이길만한 사람들은 죄다 컷오프 내지 경선을 하면 이걸 이기겠다는 건지 아니면 계파 학살을 하겠다는 건지. 문재인 고문이 그 고통을 당하는걸 지켜 보면서 가슴아파 하면서도, 이번엔 우리가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싸울수 있다라는 희망으로 버텼는데 그걸 박살을 내??? 허허...

정청래 자를 수 있어요. 이해찬 자를수 있어요. 하지만 근거를 대라고. 죽을때 무덤에 묘비명은 새길 수 있도록 하란 말이죠.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니들이 우리 안찍으면 별 수 있냐?? 허허, 나도 이번 총선때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한번 계속 이래 보라죠.
영원한초보
16/03/13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미즈나님과 심정은 같은데 구당모임들은 격전지 가면 떨어질거에요. 일단 김종인은 지금보다 많은 의석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새누리지역을 뺏어와야 하니까요
16/03/13 11:46
수정 아이콘
새누리 지역 뺏어 오는건 고사하고 수도권 내에서 구당모임 민집모들 경쟁력이 하발이 인데도 단독공천을 주었다는게 문제입니다.
최소한 경선이라도 했으면 말을 안해요. 이번에 단독공천 받은 양반들 지역구 경쟁력을 한번 보세요. 여차하면 전멸하게 되었는데 뭐가 이기기 위한 선택이라는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16/03/12 21:16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무슨 생각하나 잘 모르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다 문재인이 선택한 일이니 일단 믿어주고 결과로 판단하렵니다.
김테란
16/03/12 21:21
수정 아이콘
그냥 기준이 이도 저도 아닌 철저한 자기검열이죠 뭐.
실제 모났건 아니건은 관계 없고
우측에서 보기에 모난것들만 쳐버리는
책임질 방법이 딱히 없음에도 이렇게 독단으로 밀어붙이려면 신체의 일부라도 걸고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또니 소프라노
16/03/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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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가 또 만약에 민주당이 이겨서 의회다수가 된다고 쳐도 성향이 민집모나 중도에 가까운분들이 많으면 이후에 대체 선거를 이겨서 뭘하려던걸까 싶은 경우가 많이 생길겁니다. 열린우리당때 숫자 부족해서 4대개혁 못한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잘려나간 의원들 보면서 누가 크게 목소리내고 싸워서 그걸 저지하려고 하겠습니까... 은수미의원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공천받으려면 나서지마라 라는 소리 많이 들었다. 거기에 안티테제가 정청래의원이었고 그사람이 앞에서 싸우는 모습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했는데 되도 않는 이중잣대로 덜컥 잘라버렸네요 이걸보고 대체 누가 선당후사하죠 그냥 당 신나게 흔들다가 선거 다되서 죄송합니다. 당에 남을게여 하면 그래 고맙다 하고 단수공천주는데 크크크
김테란
16/03/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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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은 둘째치고라도 이런식으로 해서 총선결과가 그리 된다면 김종인or문재인을 신격화 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후는 신들과 인간의 전쟁으로 개판되는거죠.
16/03/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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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하면 어차피 못이깁니다.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김테란
16/03/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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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차피 이런식이면 이겨도 져도 결과는 개판 매한가지니 따로이 구분하여 걱정은 안합니다.
16/03/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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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번이 2번째가 되겠네요. 좋아했던 사람들이 당하는걸 눈뜨고 지켜봐야 하는게.
김테란
16/03/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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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당할사람 면밀하게 예측하셔서 미리미리 정 떼어 두세요.
발라모굴리스
16/03/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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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국민의 당이 남의 집 살림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는것도 웃긴데 더 웃긴 건 그말을 듣는 민주당이라는 거. 정작 마누라 말은 안듣고 바람피려나
16/03/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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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국민의 당이 주장하는 내용과 반대로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기든 지든 그렇게 하는것이 최소한의 자기쪽 지지층 결집은 될테니까요)
루크레티아
16/03/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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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김종인이 저런 개소리들에 흔들릴 사람 같진 않은데요.
오히려 본인 외고집이 있어서 그런다는 소리가 더 설득력이 있죠. 저런 바깥의 말에 흔들릴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내부의 강경파 목소리에 더 흔들리죠.
마바라
16/03/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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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문재인과 합의한 상황이냐..
즉 시스템공천이 무력화되고, 정청래ㆍ이해찬 등이 친노패권으로 잘려나가는 상황이 문재인과 합의가 된 사항이냐..

저는 그럴리가 없다고 보구요.
특히 분당위기까지 겪으며 지켜낸 시스템공천인데 그걸 이런식으로 망가뜨리는걸 합의해 줬을리가 없죠.
문재인이 자기 흔들릴때 자기 지켜줬던 의원들을 친노패권 명분으로 목 날리는걸 동의해줬을리도 없구요.
(문재인 스타일이었다면 차라리 애초에 불출마로 주저앉혔죠. 이미 꽤 그렇게 했고)

문재인이 칼을 건네준건 맞으나..
김종인이 칼을 건네봤자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 칼을 문재인한테도 들이대는거 같구요.
문재인은 이미 칼을 넘겨줬는데 이제와서 뭐 어떻게 해볼수가 없는 상황으로 보이구요. 속으로 끙끙 앓는 수 밖에

이제와서 문재인이 나도 속았어요 저새끼 순 나쁜새끼에요 해봤자 돌이킬 수도 없는거고
그 순간 선거 개판되고 본인 정치인생도 쫑나는거죠. 지금은 걍 눈감고 귀막고 참아야죠.
문재인이 반박하지 않고 있으니 동의한거다는 주장은 말이 안되죠.

이렇게 이기면 그게 문재인의 승리 아니냐는 말씀이 많은데..
문재인한테 칼을 빼앗아서 잘 휘두른 김종인의 승리지.. 칼에 찔려서 피 뚝뚝 흘리고 있는 문재인의 승리일리는 없죠.

지금 그림이.. 김종인이 문재인한테 칼을 받은 후
문재인이 만든 시스템공천을 뒤엎고, 문재인이 부리던 패권주의를 청산했으며, 문재인과 함께 패권을 휘두른 수족들을 잘라내고
그리하여 문재인이 분열시킨 야권을.. 박영선 이종걸 등과 함께 통합의 길로 이끌어 승리하셨다. 이건데..

문재인이 김종인 데려와서 칼 넘겨준걸 뭐 잘했다면 할수 있는거고.. 어 그거 하나 잘했어 인정. 하면 끝이지..
그 외에 저 그림에 어디 문재인의 영광이 보이나요.. 그냥 뭣 모르고 순진하던 호구 한명 보이는거지.

저는 현재 상황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죠.
도깽이
16/03/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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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칼날에 문재인 손발을 다 잘라내고 있다기에는 문재인표 인사들은 전략공천되거나 비례도전하고 있지 않나요?

그들이 당선되면 바로 친문직속세력이 되는거죠.
마바라
16/03/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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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문재인이 영입한건 알겠는데.. 문재인이 데려와서 뭘 보장해준것도 아니고..
데려오자마자 대표 그만두고, 저 사람들 다 방치되었잖아요.
팟캐스트 방송들에도 많이 나왔지만.. 진짜 데려오고 끝이고 보장해주는게 하나도 없더라고;;
그래서 영입 이후 많이 당황했었고.. 어찌저찌 지금 지도부랑 협의해서 스스로 살 궁리 찾은거고.
영입인사 공천이야 지금 지도부가 준거고.. 감사하려면 그쪽으로 해야할테고..

물론 문재인에 "호감"을 가졌으니 영입에 응했겠지만..
본인이 정치권 와서 하고 펼치고 싶은 포부가 있으니 들어온거지..
문재인에 대한 충성이 정치하는 제 1이유가 아니잖아요. 그렇게 되는게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만큼 깊고 오랜 세월 같이 인연을 쌓은것도 아니고.

김종인이 이들을 쳐낼 이유가 없죠. 이들이 소위 친노패권도 아닌데.
도깽이
16/03/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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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청래가 무슨 친노냐 정청래를 친노라고 하는게 아무나한테나 친노붙이기 하는것의 증거라고 했는데

이제는 무슨 정청래 짜르는게 문재인손발 자르는거라고 하니....
마바라
16/03/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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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를 친노라고 부를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정청래가 당 흔들릴때 앞장서서 문재인을 지킨건 맞죠. 그건 구분해야죠.

차라리 친문이라고 부르던지.
정청래는 별로 노무현과 연관도 없는데 왜 자꾸 친노 친노..
또니 소프라노
16/03/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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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겐 문재인을 지킨게 아니라 당을 지킨거죠 문재인 대표초반부에 우클릭한다고 제일 세게 비판한게 정청래의원이죠 정청래의원이 지금 민주당 좌측지지자들에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건 그가 친문이라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보수화 경향중에 그나마 민주당 왼쪽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지도부에서 내줬던 사람이기 떄문이라고 봅니다. 플러스 말도 안되는 흔들기에 그래도 강력하게 아닌건 아니라고 목소리 냈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발목잡히게 되서 저도 그떈 저 양반 또 곱게말하면될걸 왜 저러나 했는데 결과가 이리되니 참 뭐라 말할수가 없을정도로 안타깝네요;; 저는 이번에 지도부가 진짜 잘못판단한게 당이 중도층을 잡으러 떠날떄 가장 중요한 사람이 정청래같이 집토끼 확실하게 잡아줄수있는 사람이라고 보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 당이 우클릭을 해도 그래 그래도 정청래도 있고 은수미도 있고 하니 좀 믿어보자 지지해보자 하는건데 그냥 날려버리면 어? 우리의 지지를 바탕으로 엉뚱한짓을 할떄 누가 이걸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막아주지? 이걸 지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리고 엉뚱한짓한다는건 참여정부때 실제로 경험했던 얘기로만 들었던 신물나게 직접 간접적 경험했구요 거기다가 짤린 이유라도 납득이 되면 선당후사니 뭐니 할텐데 이건 뭐...남불내로 이중잣대로 평가를 해서 컷오프를 시켜버리니 황당한거죠 이정도 취급받는구나...하구요
마바라
16/03/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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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지키는게 그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어쨌든 문재인이 흔들릴때 지켜준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쪽에 종편이 있다면 이쪽에는 팟캐스트가 있는데..
정청래 컷오프는 팟캐스트쪽에서도 한 목소리로 그 부당함을 비판하고 있죠.
근데 김종인은 팟캐스트 안듣고 종편 보니까 안되겠죠 아마. -_-;;
16/03/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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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측은 이렇습니다. 김종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문재인을 능가할 민주진영 대선후보는 없다는 판단은 하고 있을겁니다. 심지어 대선후보가 두명이면 당 깨진다는 심한 발언까지 했죠. 근데 만약 김종인이 진짜 문재인을 옹립하려고 해도 박영선이든 민집모든 누구든 조금이라도 생각이 비슷하면 내칠수 없어요. 대선까진 2년도 안남았어요. 물론 정치판에선 긴 시간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더이상 전국선거도 없고 연초부터 분위기 피어오르기 때문에 총선 끝나면 바로 대선 물밑 싸움이죠.

안철수 재입당 또는 통합 안한다는 전제하에 문재인 입장에선 큰 정치적 실수만 안하면 차기 대선후보로 안정적으로 갑니다. 총선 직후 전당대회가 있지만 아마 정무적 감각이 있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가진 관리형·정책형 대표가 뽑힐겁니다. (저는 김한길이 대표될 때 패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또는 강성이더라도 당장 대권에 도전할 생각은 없는 사람이 뽑히겠죠. 문재인의 대선후보 자리를 위협할 사람을 친문친노측에서 대표로 뽑아줄리가 없죠. 아마 어떤 후보는 대선 불출마 약속(?) 및 안정적인 대선관리를 공약으로 걸기까지 할겁니다. 박원순 안희정은 문재인 카드가 불안할때나 나올 얘기고요. 부산 사람한테도 울며 겨자먹기로 주는 대선후보를 대구 사람에 줄리 만무하니 김부겸도 논외로 봅니다. 본인이 출마는 하겠지만요. (김부겸의 경선 출마는 더민주에 이득이 될겁니다. TK에서 조금이라도 더 쳐다보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친문의 힘만으로는 본선은 절대 못이겨요. 모든 계파 모든 조직이 다 같이 움직여야하고 그러려면 심지어 김한길이라도 만약 영향력이 있다면 더민주 울타리 안에 붙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붙잡혀 있으려면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하고 대선 과정에서 역할공간이 넓어야 합니다. 지난 대선때 괜히 이-박 담합이 있었겠습니까. 선거 닥쳐서 2선후퇴하긴 했지만 이-박 담합으로 호남과 친노의 힘의 균형이 맞았고 대다수 동교동이 적극 지원했습니다. 호남 득표율은 아시는대로구요. 그런데 손학규는 그러지 않았어요. 안철수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죠. 이런 사소한 균열이 틈을 만들죠.

만약 친문을 제외하고 다 쪼그라드는 상태로 남아있으면 비주류의 활동 공간이 줄어들어서 대선에서 케미가 나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쟤네가 안한다는데 어쩔" 이러면서 질수는 없는 노릇이죠. 반대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주면 다들 열심히 뛰어들 수 있잖아요. 대선 끝나면 논공행상도 있을테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결국 대통령 되면 다들 자기가 일등공신이네 하면서 친문을 자처할걸요? 김한길도 당시에는 친노를 자처했을 정도였으니. 게다가 문재인이 대통령 되서 박근혜처럼 죽어라고 자기 그 좁은 인재풀에서 수석이나 내각 꾸릴것도 아닐거 같구요.
마바라
16/03/13 00:02
수정 아이콘
사실 문재인은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타협하고 적당히 나눠주면 되요.
당권은 소위 비노들한테 맡기고 그들이 공천을 나눠먹던 구워먹던 상관 안하고
나 대통령만 시켜줘. 그럼 다들 오케 했을겁니다. 괜히 친노패권 이딴 소리 나오지도 않았을거고.

시스템공천한다고 본인한테 이득되는것도 아닌데.. 뭐 그걸 굳이 죽어라고 밀어붙여서 그 욕을 먹었는지..
어차피 이렇게 허무하게 다 망가질것을..
여튼 호구횽 참 고생 사서 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좋아하긴 하죠.
마바라
16/03/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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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청래 재심은 받아들여질리가 없겠네요.
정청래가 손혜원에게 전화통화로 절대 탈당안한다고 했고.. 손혜원이 그 내용을 페북에 올렸습니다.
이걸 말하는 사람이나 올리는 사람이나.. 왜 죄다 호구인거야.. ㅠ_ㅠ

재심 안받아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다고 협박해도.. 재심 받아줄까 말까인데
안받아줘도 탈당안한다는데.. 뭐하러 재심받아주겠습니까..
Sydney_Coleman
16/03/13 04:36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빅픽쳐 그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어야겠죠.
(그럼에도 김한길 정도는 제발 하루빨리 허수아비로 만들어 주저앉혀 줬으면 좋겠습니다만...)

부디 안철수 탈당 후 신당 창당 전후하여 '아직 뭔가 실제적인 것을 보여준(주장한) 건 없으니 냅다 비난/비판하기보다 조금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에서 '어이구 그럼 그렇지'가 되었던 경우처럼 흘러가지만은 않기를.
16/03/13 06:08
수정 아이콘
일단 술 좀 마시고 쓰는 거라 문맥, 논리전개, 가독성이 별로 매끄럽지 못할 수 있는 점은 양해말씀 드립니다. 사실 정의당 나일롱 리버럴 지지자라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는 있었습니다만, 현 총선에서 정의당은 더민주의 입장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처지라서, 자연스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의 한 유권자로써 현재 더 민주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는 있습니다.(사실 저는 여태 정의당 지지자라고 말은 했지만, 정치적 성향은 리버럴과 사민주의의 그 어딘가에 가깝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고, 정의당 당원인 것도 아니라서 더민주도 경우에 따라서 얼마든지 지지할 수는 잇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산토끼를 잡겠다는 큰 그림 자체는 공감을 하는 편이라서 전략의 방향성 자체는 괜찮다고 보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기존의 야권 지지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솔직히 현재의 불공정한 언론 지형을 보면 이렇게 해서 산토끼가 잡힐까도 잘 모르겠구요. 결국 산토끼를 잡으려면 이해찬까지는 잘라야 하는 모양새가 되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정청래 이해찬 자르는 것 자체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정청래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이해찬은 그냥 이제 그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구시대 정치인 중 하나로 보기에 왜 이렇게까지 이해찬 컷오프에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시는지는 사실 좀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아, 정청래 의원은 이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전병헌 의원과 함께 좀 안타깝긴 합니다.) 문제는 '왜' 잘렸냐에 대해 그닥 납득할 만한 설명을 못 들은 것 같아요. 기껏해봐야 선거공학적인 이야기 뿐이지 정말로 그 컷오프된 '친노'라고 불리는 의원의 정무 능력이라든지, 지역구 경쟁력이라든지 하는 실질적인 능력 지표에 근거한 컷오프는 아니라는게 느껴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친노에 대해서 확실하게 제가 호감의 감정을 가진 것은 문재인이나 안희정 이 둘 뿐인데도 불구하고 더민주의 현 강성 지지층(이 워딩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편의상 사용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이 가지는 감정을 어느 정도 공유하는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의원에 대해 어느정도 호감을 가진 것은 그 김한길류의 흔들기 속에서도 끝까지 시스템 공천을 관철시킨 부분이었다고 보는데... 사실 어차피 언론은 계속해서 친노 프레임으로 공격할 테지만 이해찬까지 만약 컷오프 된다면 그 사실 자체는 보도할 수 밖에 없을테고, 어쨌든 보수층과 호남 고령층에게 어필하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봐서 지금의 김종인 대표 지도부의 고민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소위 '집토끼'들을 어떻게 납득시키냐인데... 더민주에서 손혜원이 대놓고 정청래 무소속 출마해도 괜찬다는 식의 워딩을 한 걸로 봐서 이 문제를 아예 의식을 안하는 건 아닌거 같긴 합니다.(아예 의식을 안 하면 그건 그냥 총선에서 선전할 생각조차 없는 멍청이들이라고 봐야죠.)

다만, 여전히 더민주의 소위 강성 지지층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봐요. 이미 그 소위 '집토끼'들의 인내심의 한계점은 폭발 직전에 다다랐다고 보입니다. 아니, 애초제 그 집토끼라는 분들은, 솔직히 저는 그 분들은 더민주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나마 더민주가 현재 야당 중에서는 수권정당에 가까운 위치에 있기에 지지하신다고 생각하거든요.(그러니 정의당에 힘좀 주세요..... 지금 당장 수권능력이 있다고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이제는 경기동부연합 같은 꼴통들은 없으니까 조금만 도와주세요 ㅠㅠ) 총선이 앞에 다가왔고, 진짜 이번에는 새누리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으니까 부글부글 끓는 수준에서 멈추고 있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게 지금 당장이라도 툭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상태라는게.... 어차피 저야 지역구는 선택의 여지 없이 김부겸이고... (마음에 아주 드는 건 아닌데 솔직히 그 동안 굉장히 노력한 게 지역주민으로써 체감되긴 하고... 제가 예전에 알바했던 가게에 왔을 때 사장님이 말해주시기 전까지는 못 알아봤습니다. 동네 아저씨인줄 알았어요. 그만큼 여기 사람들에게 섞여들어가기 위해 노력해 오신 건 인정할 만 합니다. 골수 새누리당이신 저희 아버지도 김부겸씨에 대해서는 많이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시니까요.)

예기가 삼천포로 살짝 빠졌는데, 비례는 정의당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저입니다만, 아마 더민주의 코어 지지층은 지금쯤 투표 포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민주 현 지도부가 확실하게 달래야 해요. 김종인 대표의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 방향성 자체는 동의합니다만, 야권 지지자들의 감수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뭐, 어쩌면 마치 알파고처럼 이 부분에 대한 계산도 끝냈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 김종인 현 대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할 만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제 개인 성향상 마음에는 별로 안 듭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투표를 포기해 버리기도 하는 집단이라는 걸 김종인 대표가 조금만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종인 대표의 사회정의에 대한 선의는 믿지 않지만, 어쨋든 경제민주화라는 그 가치에 대한 집착 하나만큼은 믿고 있습니다. 물론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는 신자유주의의 독일 버전인 질서자유주의의 영향을 짙게 받긴 했지만 저는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산토끼를 잡는 것도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집토끼를 잡는 것이 전제된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김종인 대표께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저보다 정치에 대해선 훨씬 고단수일테니 여기에 대한 계산도 끝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솔로11년차
16/03/13 17:0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이해찬 컷오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Roger님과 똑같습니다. 납득할만한 이유없는 컷오프니까요.
정청래의 컷오프가 공당이 공당이지 못하고 사당화되고 있다는 기색을 보인 신호탄이라면,
이해찬 컷오프는 사당화가 완료되었다는 신호탄입니다.
16/03/13 23:31
수정 아이콘
더민주 김종인은 정의당과의 연대도 필요없다고 생각하나보네요. 후보간의 연대도 위에서 막았다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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