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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05 22:51:28
Name hysterical
Subject 기독교 교리관련 질문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기독교에 대해서 얘기하다가(전 집안은 독실한 불교지만 제가 직접 절에 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기독교 교리중에 결혼은 기독교 내부에서만 해야한다. 라는 게 있답니다.

그래서 꼭 같은 신자끼리 결혼을 해야한다는데 이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그럼 만약에 교회를 다니는 신자가 같은 종교를 가지지 않은 다른 종교거나 무교이니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하면 교회도 못나가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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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JustForYou
09/01/05 22:55
수정 아이콘
어느 교단 교리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교단들(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과 같은 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은 크리스찬과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죠.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꽤 되지 않나요?
09/01/05 23:00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이나 통일교 같은 경우가 그에 해당하는 케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몰몬교 같은 경우는 일부다처제 허용이고.
일반적으로 어떤 종교든 같은 교인들끼리 결혼하는 것을 권유하긴 하지만 강제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교리에 따라서 강제하는 분파(분파라고 하는 게 이 경우 맞는지 애매하지만, 일단 그렇게 말하겠습니다)가 있기는 합니다.
근데 그것도 교리라고 말하기에는 그렇고, 그 분파가 가진 속성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저는.
암튼 국내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통일교가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이들을 기독교 범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므로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낼름낼름☆
09/01/05 23:03
수정 아이콘
제 주위 크리스천들도 99%는 같은 크리스천들과의 결혼을 원하더라구요.
저도 교리나 이런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여친따라 억지로 몇번 교회에 다니긴 했습니다만 마음이 원칠 않으니 좀 불편하더라구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는 다른종교에 대해 비교적 배타적이라서..
성경에도 나오죠.나 이외의 신은 믿지말라고..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완성형폭풍저
09/01/05 23:07
수정 아이콘
목사나 장로의 경우 기됵교집안과 결혼해야 한다는 교리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율법에 근거한다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비기독교인과 결혼을 하려면 일단 전도를 하고 세례를 받게 한 다음 하는 것이 일반적인듯 싶네요.
평신도의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만... 흔치는 않을 것 같네요.
워낙 기독교가 배타적인 종교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온전하게 사랑을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Hellruin
09/01/05 23:11
수정 아이콘
기독교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데 핵심이 있습니다 ^^;
자신의 신앙을 지켜나가는것도 어려운 길인데 하물며 배우자의 마음을 변화시키는것은 더더욱 어렵겠죠.
성경에 나와있는데로 굉장히 좁고 고단한 길입니다.
저도 크리스챤이랑 만나고 싶은 생각이지만, 글쎄요. 영 안생기네요.
hysterical
09/01/05 23:28
수정 아이콘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교회오빠가 괜히 교회오빠가 아니군요.
09/01/05 23:50
수정 아이콘
교리적으로는 그런게 없습니다.
율법에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했지만 그것은 죄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핏줄로의 이방인의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이를테면 그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한 모세의 장인만 해도 이방인입니다. 그 후에도 이방인의 개념이 핏줄의 개념이 아니고, 이방인으로 금지한 것도 율법에 나온 이방인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질문 내용이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구요.

신약에 와서는 이렇습니다. 고린도후서에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매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같이 결혼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전서 3장을 보면

"이와 같이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을 멀리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남편들도 아내의 순종하는 모습에 의해 하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억지로 설득하려는 백 마디 말보다 온전한 행동이 남편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남편들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깨끗하게 살아가는 것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화려한 옷이나 보석을 걸치거나, 머리 치장을 한다고 여러분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없어지지도 않으며, 하나님께서도 귀하게 보시는 것입니다.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했던 믿음의 여인들이 이러했습니다. 그들은 외모보다 내면을 아름답게 꾸몄고, 남편의 권위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금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여담이지만 몰몬교라면 몰라도 여호와의증인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이단으로 분류했고, 여호와의증인도 자신들을 기독교가 아니라 하고 교회가 아니라고 합니다.
王非好信主
09/01/06 06:18
수정 아이콘
흠... 오해가 꽤 깊네요... 기독교의 교리(?)에는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과 결혼을 금하는 조항이 전혀없습니다. 만약에 있다면 전도대상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결혼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한 후에 전도해야하네요...
성경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경내용중 금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구약의 율법이 비교적 금하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강제라기보다 권유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이방인과 결혼한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몰몬교는 일부다처제로 유명합니다만, 실제로 일부다처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초창기의 몰몬교지도자들이 일부다처를 했던 것이 이유인데, 지금과는 거리가 있어요.
목사와 장로의 경우 기독교인과 결혼해야한다는 조항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반대죠(나이로도 그렇고...). 부인이 기독교인이어야만 장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경우도 교리라기보다 교회법상의 이야기구요. 목사는 상관없습니다.(라고해도 기독교인이 아닌데 남편이 목사를 하겠다고 하면 부부생활이 제대로 될리가...)
성적인 순결주의와 비롯하여 기독교에 대한 큰 오해 중 하나네요...(순결주의에 대해 덧붙이자면 마리아를 제외하고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여성이 4명이 있는데 이중 3명은 유부녀였고, 나머지 1명은 창녀였습니다.) 중세시대 기독교가 통치이념이 되면서 변질된 부분입니다. 그러한 것이 '좋겠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완성형폭풍저
09/01/06 08:06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목사와 장로의 가정일 경우 자녀가 비기독교인과 결혼할 경우, 파면을 당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만..
물론 목사와 장로의 경우 젊은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본인의 결혼이야 문제될 것은 없겠죠.
다만 목사안수나 장로임명 시에 배우자가 기독교인이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교회오빠
09/01/06 09:20
수정 아이콘
그런거 없어요.

하지만, 독실한 크리스찬들은 대부분 크리스찬과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20대중반 넘어가면 좋은 배우자를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하는 청년들이 많죠.
교회에서 결혼세미나 같은걸 해도 그렇게 배우고요.
교역자들은, 교회안에서 배우자를 찾고, 교회안에서 연애하라고도 합니다.

결혼해서 전도한다는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무진장 어렵죠.
이자람
09/01/06 10:01
수정 아이콘
뭐...여호와의 증인이 가장 뭔가 성경에 가까운 기독교긴 한데...좀-.-;
이자람
09/01/06 10:05
수정 아이콘
그...성경을 무심코 군대에서 보다가 성경구절에 어딘지는 기억이안나는데 여자는 교회에서 말하지마라 부정탄다 무슨이런내용이있었는데..
좀보고 충격이었습니다..-.-;
항즐이
09/01/06 10:48
수정 아이콘
교리로서 존재하지는 않지만, 강성교회(?) 등에서는 목회자나 교회 어른들이 거의 강요에 가까운 충고를 하죠.
만약 비교인과 (심지어 종파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공동체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그럴 수도 있고, 대놓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목회자의 지도에 따라 결혼 상대자와 헤어진 이도 있습니다.
물론, 그걸 받아들인 본인의 의지가 더 대단한 것이죠.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레스
09/01/06 14:39
수정 아이콘
교리에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강요한다면 기독교라 말하기는 어렵죠..
그렇지만 사이비목사들이 있는것처럼 어느곳이나 잘못된교리를 가르치는 사람은있죠..
그곳을 탓해야지, 기독교전체를 탓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권유는 하는곳이많지만, 강요는 해선안되죠..
王非好信主
09/01/06 14:41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걸로 파면당하면,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내법상 민사소송 들어갈겁니다.

이미 말씀드렸고, 말씀하셨듯이 임명될 당시에 결격사유가 됩니다. 목사의 경우는 고시를 통과하면 받는 자격증과 같기 때문에 불가능하구요. 장로의 경우에는 성경에 명시되어 있으니 확실하죠.
王非好信主
09/01/06 14:43
수정 아이콘
이자람님// 성경을 잘못해석한 정형적인 유형입니다...
당시 해당 교회에서 지나치게 말이 많아 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많았던 것이 여성들이었구요. 그래서 '조용히 할 것'을 당부한 대상이 여성이 되었던 것 뿐입니다.

물론 신약시대 당시의 사회적으로 여성이 약자이기에 현시점에서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만, 최소한 '여성'이기 때문에 조용히 해야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 뜻으로 중세시대에는 활용되었지만요.
미남주인
09/01/06 15:02
수정 아이콘
성당의 경우 혼배성사라는 걸 합니다. 저희 집안은 천주교, 어머니의 경우 개신교였는데 그냥 결혼 하면서 혼배 성사만 하면 된다더라구요. 교적이 있는 교인의 결혼 시 배우자도 세례와 세례명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굳이 싫다면 안해도 되구요. 물론 성당에서 결혼을 하려면 필수지만요.
09/01/06 15:14
수정 아이콘
어허허.. 오해입니다. 성경을 context로 이해하지 않고, text 자체로 이해하는 대표적인 오해지요.
예를 들면... 성경에 보면 여자들은 교회에서 머리에 천을 쓰라고 되어있고, 실제로 천주교에서는 그렇게 하지요.
그렇게 따지면 왜 교회에서는 여자들이 머리에 천을 쓰지 않습니까? -_-;;
다... 당시의 시대상이나 교회 내부적인 문제... 등등이 얽혀있는건데, 꼭 자신들한테 유리한것만 끌어와서 '교리'라는 허울을 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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