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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05 12:58
그 문제는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줍니다.
부모님 마음은 언젠간 바뀌거든요. 오히려 님들 두 분 사이가 틀어져서 헤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렇게 되지 않고 오래 오래 계속 사랑하면 저절로 결혼하게 되는 것이구요. 아니면 헤어지게 되는 것이구요. 물론 후에 경제적인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제 겨우 24세시면 그런 일로 걱정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군요.
09/01/05 13:02
남자의 가장 큰 힘은 능력이겠죠.능력을 키우면 아무 문제 없을거 같네요.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만큼 기회가 있습니다.최대한 능력을 키우세요.
09/01/05 13:03
제 사촌 형 하나가 있는데,
여자친구를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해서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소개를 했다고 합니다. 근데, 어머니와 할머니가 '그 여자는 좋지 못하다.'라는 반응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후에 누군가 그형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는데 대답은 이랬답니다 '내년에 한번 더 데려가봐야지'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다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게 하고, 그렇게 또 한번... 결국 얼마전에 결혼했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반대하신다고 해서 부모님과 갈등을 빚으며 대립하는것보다 자식이 얼마나 그 사랑을 사랑하는지 진심을 보여주신다면 이기실 부모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1/05 13:04
렐랴님// 저도 시간을 두고, 두고보고 싶지만 그동안 여자친구의 어머님과 쌓은 관계도 있고, 그런 것들을 잃게 될까봐 너무 불안해서요..고민입니다..렐랴님 말씀대로 그냥 기다려보고는 싶지만..제 성격상 그게 잘..
outerspace님// 감사합니다!
09/01/05 13:05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요
그냥 비비대면서 만나다보면 오히려 절 챙겨주시더군요 윗분님 말씀처럼 시간이 약입니다 그 시간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려고 노력하시구요 여친분에게 잘해주세요 부모님은 그게 최고임 자신의 딸이 행복해 지는것...
09/01/05 13:07
혹시 제 후배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생명과학과 나와서 박사 포닥해서 유학하면서 결혼하면 나만 힘들어지는것이 아니라 같이 결혼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힘들어집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행복한 결혼생활하고는 거리가 조금 멀고, 같이 결혼할 여자가 공부같이 하지 않는한 밥순이가 되버립니다. (미국에 있던 제 선배 와이프중에 한명은 자살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더구나, 모교에 들어가지 않고, 교수를 목표로 하신다면 앞으로 학부졸업후 15년정도는 집에 제대로 들어갈 생각을 마셔야 될겁니다. 만약에 의학쪽에 동물실험하는 쪽으로 들어가신다면 더더군다나 그렇구요. 또하나, 결혼할 여자친구랑 각자 적성에 맞는 과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서 한쪽이 포기해야 되는 일도 있습니다. 다 제외하고, 유학생활자체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여자친구 부모님쪽에서 너무나 걱정하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 저도 유학생이라는거 자체가 좋은 사람 만나는게 짐이 되고, 요즘 여자들은 다 알더라구요. 유학생생활이 시궁창이라는걸요. 좋은옷은 고사하고, 남이 쓰던물건 얻어와서 생활하고 1달러 아끼기 위해 바락바락 대드는 삶... 아시겠죠..
09/01/05 13:17
결혼후 같이 유학은 ... 스스로 벌어서 가시는 건지 집에서 받아가지고 가시는 건지 ..
제가 최하층 서민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려면 돈이 억수로 들어야 할 것같네요.
09/01/05 13:19
좀 중요한 부분이 빠졌어요.
여자분 집안상황과 글쓴분 집안 상황이 어찌되는지 정확히 말하면 경제능력이요. 부모님이 무얼 하시는지 형제는 있는지 갚아야할 대출금액(이건 학생이라 없을지도..아니 학자금?)이 있는지 기타 등등 블라블라블라.. 결혼은 현실입니다. 암요. 끄덕끄덕 잘 만나다가 결혼직전까지간 다음 집안끼리 만나서 깨지는 이유가 거의 돈 때문이에요. 영화나 드라마보면 자주 나오잖아요. 저런 집은 안돼. 어쩌고 저쩌고 수준이 맞아야 결혼도 하는거지 어느집이 한쪽으로 기울면 문제가 커져요. 글쓴분이 어린(...?) 나이에 멀리까지 보신거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여친분은 든든한 남친둬서 정말 잘된거구요. 하지만 글쓴분처럼 여자분 부모님이 결혼까지 멀~리 보셨다면 글쓴분처럼 막연한 계획보다는 당장 눈앞의 현실을 보셨을지도 몰라요. 당장 내 딸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가 있는데 쉽게 내줄순 없잖아요? 어느정도 여친분한테 집안상황이라던지 들었을수도 있고. 서울소재 대학. 좋습니다 좋구요, 하지만 현실에서 빵빵한 직업이 없다면 말짱 꽝. 집이 잘~ 산다면 부모님도 허락할 확률이 크게 높아지죠. 집이 잘 살거나 대학을 나와서 취업을 잘 했거나... 말입니다. 여튼지간에... 아직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정확히 실감이 안나실겁니다. 군대도 아직이고 나이도 아직이란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잘 연애하시는분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사람일은 몰라요. 이제 겨우 24살인데 결혼이라... 죽도록 사랑하다 헤어져서 죽을거 같아도 곧 새 사람만나서 죽도록 사랑하는게 사람입니다 글쓰다보니 삼천포로 -_-;; 여튼 결론은 .. 없네요;; 이런
09/01/05 13:21
SNIPER-SOUND님// 생명과학계통의 유학은 돈이 별로 필요없습니다. 유학간 학교에서 TA다 RA다 해서 장학금을 줍니다. 그돈이면 학비와 주거비, 식비정도는 가까스로 마련됩니다. 총각으로 가면 돈이 좀 남겼지만, 결혼해서 가면 많이 쪼달리죠~~
09/01/05 13:21
SHIFTUP님// 제 말은 그냥 무작정 기다리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비전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해나가야죠. 안그러면 여자가 지쳐서 떠납니다. 남자는 능력이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님과 같은 고민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헤어졌구요. 그런데 웃긴건 헤어진 이유가 부모님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부모님한테 잘보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자친구 분에게 확실한 비전과 '이 남자는 믿어도 되겠구나'라는 강한 인식을 심어줘야 하지요. 심한 말로 당장 내일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고 전세집에서는 좇겨나고 아이는 큰 병 걸려서 아픈 정말 영화나 티비에서나 볼 법한 시츄에이션 속에서 공사장에서 몸을 팔아서라도 어떻게든 꾸역 꾸역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남자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런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떠나갑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런 불확실한 미래속에서 그래도 걱정하지 말라고 붙잡아주지 않는 남자 친구 때문에 떠나가는 것이죠.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그런 상황에서 걱정이 들게 하는 남자놈이 있고 이상하게 걱정이 되지 않는 남자놈이 있죠. 아주아주 솔직히 말해서 아직 님은 님의 아버지 발 끝에도 못미칩니다. 저도 제 아버지의 발 끝에도 못미치구요.
09/01/05 13:33
정확히 어떻게 다른 학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생명과학, 생명공학, 생물학과를 나오신 주변분들이 입을 모아 한탄하시던 게 생각나네요.(제가 하고 있는 공부의 특성 상 별의별 학과 분들을 다 만나게 된답니다.) 저는 그나마 일자리라도 있는(전 그나마 그만 두고 백수 신세입니다만...ㅠ.ㅠ) 학과 출신이지만, 이공계의 위기가 절절히 묻어나는 과를 나오셨군요. 그 쪽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좋은 케이스가 계속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좋은 성과 있길 빌겠습니다.
우선 힘든 중에도 꿈을 이루어가시려는 SHIFTUP님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여친분과의 흔들림만 없다면, 부모님의 반대는 머지 않아(얼마나 걸릴 지는 감히 예상하지 못하겠지만)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로 아껴주고, 처음 가지고 계셨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으시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친님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힘드시더라도 흔들리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여친님이 힘들어하실 때 든든하게 지켜주세요. 몇 년쯤 후일까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실 날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09/01/05 13:43
님은 현실적으로 미래를 설계한다해도..
여친부모님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안보이실겁니다.. 군대도 안갔다왔고 학교도 졸업안한 학생에게 딸을 맡길려니 앞으로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고 생각하시겠지요.. 여친부모님을 설득할려면 가장중요한게 님의 경제력을 어느정도 보여드려야할겁니다.. 님의 계획대로라면 한 십년은있다가 잡을 찾으실것같은데.. 님의 집안이 든든하다면 그걸 보여드리던가요.. 지금부터라도 님능력이좋아서 어느정도 경제자금은 지속적으로 벌고있다라는 허위광고라도 하시던가요.. 집살돈을 계속 모으고있고 몇년후면 마련할수있다라는 구체적인플랜을 말씀드리던가요.. 그게 뻥이라 할지라도요.. 여튼.. 여친 부모님은 님을 여친에게서 떼어놓고싶은것같네요.. 여친과 확고하다면 여친부모님 설득하셔야죠..
09/01/05 14:11
글쓴님께서 너무 앞서가는 것 같은데요...
어느 사랑이든 죽을 듯, 확고하지 않은 사랑은 없습니다. 그 죽을 듯한 사랑과 믿음에 꽉 찬 사랑은 사실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습니다. 6~7년 사귀고 헤어져서 6~7개월만에 결혼하는 여자 많습니다. 물론 남자도 많고요. 쉽게 생각하세요. 글쓴님께서 여자친구분 아버지라면 현재의 글쓴님을 '결혼상대자'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요. 상황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의 사랑과 일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9/01/05 14:32
살찐개미님 말씀대로 단순 계획이 아닌 현실적인 비젼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갖고 당분간은 견뎌나가는 방법 이외에는 없습니다. 자식이 1년 뒤의 미래가 아닌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기간을 불투명한 미래와 함께하는 것을 반기시는 부모님은 거의 없습니다. 글쓴 분의 집이 경제적으로 대단히 여유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좀더 쉬운 길을 갈 수 있을테고, 그렇지 않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과학도 분야가 원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유학 후 한국에서 돌아올 계획인지 현지에 남아 있을 생각도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분야입니다. 생명과학은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잡을 수 있는 직업이 교수외에는 거의 없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외국에서 생활할 생각이 없다면... 미래 계획에도 수정이 필요할테고, 그런 사정에 대해서 여친과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올해중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혼할 생각이 아니라면... 다소 이른 걱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긴 세월 동안 변화하지 않는 것보다 변화되는 것이 훨 많을겁니다.
09/01/05 14:51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조언과 도움이 되네요! 진리는 능력이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의 입장도 이해되고요...저 같아도 외동딸은 아무한테나 못 주죠; 제가 너무 성급하게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 더 사랑해주고, 제 능력을 키우는게 관건이겠네요^^
09/01/05 14:58
(리플 수정 좀 했습니다^^)
아! 그리고 경제적인 면은요;; 중요한 문제라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 다 같은 동네에 삽니다. 잠원동(반포동)이구요..제 생각엔 중산층엔 들 꺼라고 생각되네요; 저나 여자친구 부모님(아버지가) 모두 안정적인 직장생활 하시고요....유학은 부모님들이 100% 서포트 해주실 것 같네요(최소한 초기정착까지는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아직 많이 어리네요..지금까지 부모님품 안에서 오냐오냐키워져서 그런지 세상물정 몰랐던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계기가 오히려 저한텐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첫째도 능력 둘째도 능력 셋째도 능력!!! 많은 분들 쓴소리, 충고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p.s. 생명과학하시는분들께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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