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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3 09:21
이 케이스가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통증이 심하고 진통제 감수성이 낮으면 진통제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 펜타닐 패치도 12 짜리만 붙여도 어지럽고 토하는 분들도 있는데, 말기암 통증에는 500 이상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분들은 부작용도 별로 없어요. 근데 그렇게 쳐도 440알은 좀 많다는 생각입니다. 무슨 약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마약류와 마약은 거리가 좀 있는 용어인데 기사에서 혼동하고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부분도 확인이 필요할 듯요.
23/09/13 09:43
옥시가 5mg짜리도 있었군요.
사실 최소단위 440정도 말이 안되지요. 2200mg이 필요하면 40~80mg짜리로 30~50정 먹지 5mg 440정을 먹고자하지 않으니
23/09/13 09:42
저분이 말기암 환자고 일상생활도 못하는 분이었으면 저도 이런 댓글 안달았을 텐데
아프긴 하지만 약사 생활 잘만 할 정도의 사람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됐거든요
23/09/13 09:44
정형외과 쪽 통증도 약 살벌하게 먹는 분들 있긴 한데, 그렇다 쳐도 의심이 되는 수치인 것도 맞고... 근데 저도 진료하면서 이상한 용량으로 약을 쓰게 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아서 절대 불가능한 일이냐? 하면 그렇게 대답하기는 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심증은 뽕쟁이(?)가 맞는 것 같지만, 100% 확실하냐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은 못하겠는 정도?
근데 마약 자가처방은 막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통증 조절이라도 마약은 외부에서 조절해주는 게 맞는 것 같고, 막아도 딱히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23/09/13 09:46
제 기억에 하우스는 자가처방을 해먹는게 아니라 동료(윌슨 등)한테 사기 협박 기만을 통해 바이코딘 처방을 받아내다가 병원동료 중 자기가 원하는 양을 아무도 처방안해주는 지경에 이르자 외래진료까지 받으러갑니다.
23/09/13 09:12
약쟁이들끼리 나눠 먹었겠죠
의사는 합법적으로 마약류에 접근할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직업이라 좀 더 타이트하게 관리 해야 할거 같네요.
23/09/13 09:40
이 건은 지금 위의 흐름대로라고 나온 기사가 나온지 얼마 안된건이라 그냥 수사의뢰 들어간 상황인듯하고
말씀하신 사건이 있었으면 별개의 다른 사건이겠지요. 뭐 이건도 그런거 아니냐 의심은 가능하겠고요.
23/09/13 10:50
애초에 못 먹죠 하루당 440알/247알 이라는데..;
건너건너 들은 얘기로 어떤 사람이 군대에서 우울증 앓다가 휴가 나오면서 일주일치 정신과약 40알 정도 반출해서 가져가서 자살하려고 1시간 동안 나눠서 삼켜서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23/09/13 10:08
모종의 이유로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한량생활 중인 의사친구가 말하기를 '내가 현업에 있었으면 이거 때문에 뭐 마약류 처방에 제한이라도 받거나 괜히 심사 까다로워지고 할까봐 걱정되어서 '무조건 뽕쟁이라고 볼 수는 없지않냐 이론상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쉴드를 쳐줄텐데, 개원가가 어찌되든 상관없어진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사람이 뽕쟁이가 아닐 확률은 호날두가 남은 커리어 동안 메시를 뛰어넘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본다' 라고.....
23/09/13 10:12
셀프처방이 문제인게 의사 아이디로 간호사가 자기 명의 처방한 사례는 초범에다 자가사용분 정도였는데도 집유 나오긴 했어요. 이거는 의료법 위반(권한없는자의 처방)도 더해지긴 했지만 그게 기소유예와 집유 차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23/09/13 11:27
아 그럼 이해가 가는군요. 코데인이나 트라마돌 같은거야 포함 된다 쳐도 11%는 말이 안된다 생각했는데, 향정신 포함이면 이해가 가네요.
23/09/13 10:32
저 마약류는 먹었을때 머리카락 등의 잔류검사로 측정 안되나요? 잔류측정 검사해보고 다먹었으면 일정이상 검출될거고 안되면 기소하면 될거 같은데...
23/09/13 12:05
검찰이 욕먹는건 국민여론과는 다르게 기소를 선택적으로 하니까 그런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적인 기준이 뭔지도 뻔히 눈에 보이니까 욕먹는거구요
23/09/13 12:49
의사들 입장에선 되던게 안되면 귀찮은게 늘어나니 거부? 할거같고 그렇게 되면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것도 같은데
실제론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23/09/13 13:41
증거불충분 무혐의 등등의 불기소가 아니라 기소유예면 [수사해서 못 밝힌] 케이스가 아니라 [유죄인데 검사 직권으로 봐줌]이라 되게 구린 모양새긴 합니다. 아니면 정말로 수사관 앞에서 440알을 으적으적 씹었거나.....
23/09/13 14:23
의학적으로 옥시코돈이 얼마나 강한지 혹은 얼마나 마약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루 440알이면 그 부피가 만만치 않을텐데... 들고 다니면서 먹을수나 있을지...
1분당 한알씩 약을 먹는다고 해도 7시간넘게 걸리는데... 일상생활은 가능했는지... 사실 약쟁이가 아니라도... 그정도를 1년쯤 먹으면 약쟁이가 되는것 아닐까요?
23/09/13 14:25
일반적으로 그런 양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면 440알로 만들지 않고 뭐 마시게 하던가 압축해서 고농도의 약을 만들던가 할것같은 느낌이죠
아무리봐도 일반적인 복용법은 아닌듯
23/09/13 18:02
중독의 비즈니스 진통제 편을 보면 하루에 몇알 안되게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한번에 20알씩 먹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의사가 440알을 먹는건 너무 멍청한 선택지 같긴 합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다른걸 하는게 낫지 않을지 의사면 미국 오피오이드 크라이시스도 충분히 알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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