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경 “천공이 있는 급성 위궤양" 이라는 병명으로 응급 수술을 하고
(직원뽑기 2연속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
약 한달간 금연+금주+금유(튀긴음식)+금염(맵고 짠음식) 생활을 하던와중
여느 일요일 이었습니다(자영업자라 일요일도 가게를 엽니다ㅠㅠ, 업종은 문구업 이구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점심으로 죽을 시키고 도착 했을때
액면가 20대 초~중반 되는 남자손님 입장
약 30분에 걸쳐 총 22가지(총갯수 35개) 제품을 골라서 카운터에 올립니다.
손님이 매장에 들어와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죽은 그대로 식어가고 있습니다.
손 : 얼마에요?
C : 93,000원 입니다.
계산을 안하고... 엄마랑 톡을 한참 하다가 전화를 합니다.
손 : 이거 얼마에요? 저건 얼마에요? X 22가지 > 이거( 비싼것중 하나) 빼주세요
C : 82,000원 입니다.
또 계산을 안하고.......... 얼마랑 톡, 전화를 다시 합니다.
손 : 이거 얼마에요? 저건 얼마에요? X 21가지 > 이거 빼주세요
~ 중 략 ~
4가지 제품 남았고 계산할 가격은 1만원대 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손님이 들어온지는 1시간 반 은 넘은듯 하고 죽은 이제 다 식었습니다.
저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혹여나 다른손님 응대하고 있어도
자기가 우선 입니다. (다른손님 계산하는 과정인데 "이거 얼마에요?" 3초안에 대답 안하면 계속 보챕니다)
손 : 이거(3백원짜리 지우개) 얼마에요?, 저거(8천원짜리 샤프) 얼마에요?, 그거(3천원짜리 수정테이프) 얼마에요?, 고것(5천원짜리 USB) 얼마에요?
가격 다 알려주니 다시 엄마랑 톡 > 전화 하더니
손 : (카드 내밀며) 이거(3백원 짜리 지우개) 이거만 살게요
C : ..............(말없이 카드꽂고 돌려줌)
구입안한 제품들 원위치 + 난장판 만들어 놓은 필드 복구에 1시간 걸렸습니다.
금연에 실패하였습니다.
문득 그친구 엄마 전화 번호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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