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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09:20
고시엔 결승 캐스터 우승콜이 진짜 쩝니다.
2010년 오키나와 코난 고교가 우승할 때, 그리고 작년 센다이 이쿠에이가 우승할 때 우승콜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23/08/24 09:29
最後のストレ―ト!! 半世紀前、甲子園の黒土すら持ち込めなかった琉球の島へ、深紅の大優勝旗が初めて渡ります。 沖縄の夢、島人の悲願を、興南高校、春夏連覇の偉業で叶えました!!
최후의 직구!! 반 세기 전, 고시엔의 검은 흙조차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던 류큐의 섬에, 진홍빛 우승기가 처음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오키나와의 꿈, 섬사람들의 비원을, 코난 고교가 춘하연패의 위업으로 이뤄냈습니다!! 이때 봄대회, 여름대회 연패했습니다. 코난 고교는요.
23/08/24 09:45
와 '고시엔의 검은 흙조차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던 류큐의 섬에'
'오키나와의 꿈, 섬사람들의 비원을, 코난 고교가 춘하연패의 위업으로 이뤄냈습니다!!' 미치네요
23/08/24 10:08
2022년 우승콜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가 끝났습니다. 여름이 시작된지 107년, 마침내 도호쿠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미야기현 대표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처음으로 전국제패를 하였습니다!! 도호쿠는 이때까지 고시엔 우승팀이 없었거든요.
23/08/24 10:58
일제가 패망하지 않고 식민지 시대가 계속되었다면, 조선에 있는 고등학교가 고시엔에서 우승하면 저런 멘트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마냥 멋지게 들리지는 않는군요.
23/08/24 09:17
저쪽동네 전력이야 1도 모르지만 위 내용만 봐서는 2년연속 우승을 노렸던 팀이면 스쿼드가 더 쩔었을 확률이 높은데
게이오 고교에는 그 모든걸 뒤집어 엎는 미래의 오타니 같은 선수가 있었나 보네요
23/08/24 09:22
2학년 오야케 마사키라는 선수가 있는데 멘탈이 쩝니다. 진짜 강심장. 5경기에 나와 방어율 0.64 피안타 23개, 탈삼진 15개 WHIP 0.89입니다.
23/08/24 09:53
제가 야알못이라......
피안타 23개인데 방어율 0.64라는 건 안타 때리고 나간 주자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도 강심장 투수가 어떻게어떻게 다 막아내고 결국 점수를 안 줬다는 거죠? 놀랍네요.
23/08/24 10:01
WHIP이 0.89 라는건 1회에 주자 내보내는 숫자가 1이 안된다는거고
이건 사사구까지 포함이니 1회에 안타 하나도 안맞는 경우도 많았다는거겠죠. 볼넷이 하나도 없다고 치면 5경기에 26이닝 정도 던진건데 사사구 개수에 따라 대략 30~40이닝 정도 던졌을겁니다.
23/08/24 10:52
해설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까 [5경기에] 피안타 23개군요. OTL 한 경기에 안타를 4~5번밖에 맞지 않았다는 거니 주자들이 수두룩한, 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네요.
23/08/24 10:08
최강의 팀에 맞서서 1세기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고라는 기믹이라 기본적으로 중립팬들은 게이오쪽에 선 분위기였죠. 게이오라는 학교가 워낙 명문이라 출신들도 전체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이 많은지라 현지에 응워도 많이 갔고 해서 구장 자체가 그냥 게이오 홈게임 분위기엿다고 하네요. 응원단의 응원도 최상급이였고. 그런 분위기에 압도당했는지 센다이쪽에서는 실수가 많았고 접전으로 가다가 한 이닝에 실수연발로 5실점하고 넉다운 당한 흐름이였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 뉴스프로에서 센다이를 응원하는 코멘테이터가 그러더군요. 뭐 감독님은 일절 불평이 없이 오히려 선수들한테 졌을때 상대를 축하해줄줄 아는 굿루저가 되라고 하신 점이 진짜 대단했다. 단 내가 대신 살짝 말하자면 관서쪽 팀을 상대하는것도 아닌데 이런 압도적인 어웨이환경이 된건 언페어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라고 하니 게이오를 응원하던 출연자가 이해는 된다. 그러나 어쩌겠나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응원도 팀의 실력에 포함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라고.... 참고로 센다이 이쿠에이 야구부를 진흥시킨 교장인가 하는 사람이 게이오 출신이라 게이오의 유니폼 디자인을 연용했고 두 학교는 지금도 형제교같은 관계로 정기적으로 친선전 교류전을 하는 사이라 감독 선수 모두 서로 잘 안다고 하네요.
23/08/24 10:33
최초로 두개 지역 대표로 우승한 학교이기도 하죠. 2회때는 도쿄 대표 올해는 가나가와 대표
센이쿠 입장에선 1차전부터 계속 강팀이랑 붙어왔던게 마지막에 부담이 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ㅠ
23/08/24 10:52
고시엔 결승 1회 선두타자 홈런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홈런 친 선수는 공식전에서 홈런 쳐본적이 없는 선수고..... 운명의 데스티니라고 할까 될놈될이라고 할까....
23/08/24 11:09
5회까지만해도 센다이가 분위기 타고 턱밑까지 쫒아와서 아모른직다 싶었는데…
5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연타 두들겨맞으면서 도망가는 점수 허용한 뒤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중견수 좌익수가 팀킬하는 한화수비(…)를 시전하면서 쓸데없는 점수를 더 내줬죠. 개인적으로는 이 순간 아 게임 8할은 넘어갔구나 싶었습니다. 뭐 응원이 워낙 떠들썩했어서 콜이 안들렸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뭐가 어찌되었든 실책은 실책이죠.
23/08/24 19:24
우리나라도 프로출범 이전까진 고교야구가 실업보다 인기가 좋았는데 프로출범 당시 구단에 지역고교 선수 선발권을 주면서 해당 수요를 프로가 다 흡수했죠.
23/08/25 01:03
1910년대면 식민통치시절이니 지옥이었을텐데
일본 본토에서는 고교야구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분위기 차이가 많이났구나... 라고 생각하고 나무위키를 찾아봤더니 1921년부터 조선에서도 고시엔 조선지구 예선이 있었네요 흐흐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해변에서 휴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세상은 참 단순하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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