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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0 12:33:40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844664523
Subject [일반] <헌트> - 호들갑만큼은 아니지만.(최대한 노스포)

<헌트>는 이정재 배우의 감독 데뷔작이자, 80년대를 다룬 스파이 영화입니다. 보통 우리가 '스파이 영화'를 구분한다면 크게는 <007> 시리즈로 대변되는 슈퍼 스파이물이 있을 것이고, 반대편에 <본 시리즈>(마지막에 나왔던 제이슨 본은... 없는 걸로 칩시다.) 혹은 <팅커 솔저 테일러 스파이> 등의 에스피오나지 장르가 있을 겁니다.


<헌트>의 방향성은 후자 쪽입니다. 시작부터 하이라이트까지 시대극과 스파이 장르물을 오가면서 치밀하게 짜여졌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80~83년을 다루면서 대체 역사물과 첩보물의 혼합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범위는 다릅니다만 유명 FPS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시리즈가 떠오르는 지점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저는 솔직히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었는데요, 기대의 이유는 사전 시사회의 호평, 그리고 걱정의 이유는 보고 온 지인의 혹평(이라기 보단, 보통~조금 아쉬움 정도긴 했지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간 쯤에서 제 감상평이 정리가 되는 느낌인데, 분명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몰아 붙이는 힘과 치밀함에 있어서는 분명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는 두 인물의 궤적에 집중하고(그래서 조연급 캐릭터가 중간에 치워집니다) 그 궤적이 어떻게 교차하고 어긋나느냐에 대한 영화거든요.

근데 대사가 잘 안들립니다. 분명 어느 정도 중요성을 지닌 대사들이 잘 안 들립니다. 어떤 대사들은 겨우 앞뒤 문맥으로 때려 맞추는 대사들도 있어요. 저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안 들리는 대사는 아쉽습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에 80년대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 혹은 남북 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나무위키 등을 통해서 한 번 훑고 지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칸에서의 뜨뜻미지근 했던 반응과 우리나라에서의 반응이 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P.S. 제가 <외계+인> 1부를 거른 탓이라 이번 여름의 텐트폴 영화 빅 4를 모두 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을 억제했던 <한산: 용의 출현>, 아쉬웠던 <비상선언>에 비해 가장 '장점이 두드러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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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만레벨업
22/08/10 12:4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한국 영화는 대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헐리웃 영화를 보면 잘 못하는 영어도 뜻은 모르지만 들리긴 잘 들리는데... 그 이유가 참 궁금해요. 녹음하는 방식이나 기술력에서 차이가 있는 걸까요?
aDayInTheLife
22/08/10 13:05
수정 아이콘
제가 기술 쪽을 잘 몰라서 어떻게 답을 드릴 수는 없는데.. 이 영화는 베테랑 배우들도 잘 안들릴 때가 있더라구요. 조금 당황 했습니다.
Euthanasia
22/08/10 13:42
수정 아이콘
걍 영화판이 음향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럽니다. 카메라 가린다고 마이크 수음도 멀찌감치 해요. https://extmovie.com/movietalk/59817623
나혼자만레벨업
22/08/10 15:02
수정 아이콘
와.. 링크 글 보고 예전부터 안좋던 음향이 왜 여지껏 안좋은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기술의 문제만은 아니었네요..
이러다가는다죽어
22/08/10 16:27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에 범죄도시2를 다시봤는데
대사가 엄청나게 잘들리더라구요 따로 녹음것처럼....차이가있나 궁금하네요
22/08/10 19:07
수정 아이콘
본지 꽤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한데... 범죄도시2는 전부 혹은 대부분 후시였을겁니다. 전체후시녹음은 대사 잘들린다는거 외엔 대부분 단점이라서, 사실 괜히 사장되어가는 방식이 아니긴 하죠.
22/08/10 12:49
수정 아이콘
p.s. 부분을 보면 이동진씨가 제일 높게 평가할 것 같아보이긴 하네요(이번여름 4대 한국영화 중에서)

+인데 지금 파이아키아 가보니 이미 이틀전에 올렸군요(...)
aDayInTheLife
22/08/10 13:05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그럴 거 같다는 데 공감이 가더라구요. 흐흐
그10번
22/08/10 13:15
수정 아이콘
1. 대체역사물+첩보물로서 괜찮게 봤습니다.
2. 저도 몇몇 대사가 안들려서 대충 감에 의지했습니다.
3. 10.26, 12.12, 5.18 민주화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알고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것에 따라 스토리, 캐릭터에대한 이해, 만족도가 많이 달라질거같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3:33
수정 아이콘
네 생각보다 대체역사물로써의 비중이 높더라구요.
페스티
22/08/10 13:4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겠네요.
22/08/11 02: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각본이 좋았어요.
연출은 결정적인 장면들에서 조금만 더 스릴있게 진행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괜찮은 연출이었습니다
마지막에 타란티노처럼 용기를 내 봤으면 어땠을까 싶었지만 그랬으면 이미 난리 났겠죠.
감독 이정재, 배우 정우성의 메세지는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SAS Tony Parker
22/08/10 13:16
수정 아이콘
오디오 보면 돌비 가야겠네요
aDayInTheLife
22/08/10 13:34
수정 아이콘
그냥 녹음 단계의 문제같아서.. 걍 돌비면 크고 또렷하게 안들릴거 같다는 생각이..
22/08/11 02:21
수정 아이콘
돌비에서 봤는데 대사가 불편하게 들리는 느낌은 거의 없었어요
22/08/10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올 여름 최고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텐트폴 영화 4개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올여름 최고는 탑건 아님 헤어질 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명탐정코난
22/08/10 13:43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뜨면 봐야하나...
aDayInTheLife
22/08/10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비오는월요일
22/08/10 13:50
수정 아이콘
아주 잘짜여진 각본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시나리오를 4년동안 들고있으면서 고쳤다는거 같던데. 그럴만 했습니다.
사건과 사건의 연계, 인물간의 관계. 스토리의 얼개가 너무 좋으니까 캐릭터가 살아나고 스쳐가는 조연에도 a~s급만 써버리니까 나무랄데 없더군요.
대사 안들리는건 진짜 짜증이 납니다.

재밌는건 정우성이 데뷔와 동시에 최고점찍고 그저그런에서 괜찮네 수준의 연기만 하다가 나이 40넘어서 고점 갱신하더군요. 크크크
너무 잘맞는 캐릭터인거 같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3:54
수정 아이콘
배우들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크
사다드
22/08/10 14:29
수정 아이콘
다른 분한테 질문들렸었는데 아들이 좀 아쉬워해서 aDayInTheLife님께도 여쭈어봅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보기엔 좀 무리일까요. 저와는 <염력>, <모가디슈>, <프로페서 앤 매드맨>,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등 15세 영화를 몇편 같이 본 경험은 있습니다. 성적인 표현만 과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같이 보러다니는 편인데 아무래도 고문 장면 등이 좀 그럴까 싶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5:45
수정 아이콘
시대적 배경도, 영화 상 묘사도 있어서 좀 그럴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80년대의 배경이 중요한 영화라서요.
사다드
22/08/10 16:18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혼자 보러 가는걸로 해야겠네요.
야루가팡팡
22/08/10 14:47
수정 아이콘
전 갓직히 영화 한 세 편짜리 합쳐 놓은거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따로따로 아이템은 매력적인데, 너무 하고픈 말이 많은게 아닌가 싶었어요
aDayInTheLife
22/08/10 15:45
수정 아이콘
욕심과 확장이 좀 눈에 띄더라구요. 흐흐
양념반자르반
22/08/10 14:48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로 자막 있게 보니까 발음이 잘 안들리다고 하시니 고민이네요 ㅠㅠ
aDayInTheLife
22/08/10 15:47
수정 아이콘
후기를 좀 찾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거 같네요.
싸우지마세요
22/08/10 15:15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humor/459915
이 리뷰의 진위 여부를 감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야루가팡팡
22/08/10 15:17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입니다 크크크
aDayInTheLife
22/08/10 15:47
수정 아이콘
팩트)다
김하성MLB20홈런
22/08/10 16:21
수정 아이콘
레알트루... 크크
efilefilefil
22/08/10 15:23
수정 아이콘
헌트를 제외하고 이번 여름 영화 순위는 외계인 - 비상선언 - 한산 순인데, 헌트 기대됩니다.

외계인을 볼때는 얼마나 못났길래 그런가 하고 보러 갔는데, 그 정도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었고
한산은 얼마나 잘났길래 그러나 하고 보러 갔는데, 역시 또 그정도 아닌데 라는 생각
비상선언은 이말 저말 나오기 전에 봤는데, 이동진 평이 수긍되는 정도였는데

헌트는 한산같은 경우라 실제로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법이긴 한데..또 충족시켜줄 수도 있으니까요
aDayInTheLife
22/08/10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초중반부는 오!, 중후반부는 음. 정도라서 개인적으로는 시사회 등을 통해서 본 평가보다는 살짝 하향 조정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하성MLB20홈런
22/08/10 16:21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왔습니다. 짧게만 적어보자면 단점은 딱 두가지 생각나네요.
1.본문에 언급된 대사. 확실히 대사 처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2.극초반부에 의도적인 핸드헬드 효과인건지 포커스가 안맞는게 좀 길어서 보기 힘들었네요

이거 두 개 외에는 아주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별 4개에요.
aDayInTheLife
22/08/10 16:24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셨다니 좋네요. 흐흐 대사는 좀 아쉬웠습니다..
약쟁이
22/08/10 16:32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이 지적한 한국 영화의 고질병인 알아듣기 힘든 대사 문제는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70년대 한국 체급의 나라 정보부가 일본에서 저런 깽판을 친다는 게 너무 과장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레이맨에서 CIA가 유럽에서 깽판치는 그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요.
aDayInTheLife
22/08/10 16:4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영화적 과장이라고 봐야겠죠? 라기엔 일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납치 사건도 있었지 않나요?
약쟁이
22/08/10 17:30
수정 아이콘
납치 후 국내로 호송과 영화의 그것은 급이 너무 다른 거 같아서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일본보다 영화 처음에 미국에 정상회담 하려고 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게 더한 거 같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7:31
수정 아이콘
하긴 그렇긴 하네요. 흐흐
22/08/10 17:50
수정 아이콘
물론 증인에 따라 당시 상황의 증언이 천차만별이긴 한데, 현재로서는 해당 사건의 진상에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건 한국으로 호송하기보단 동해바다에 수장시키려 했다(혹은 토막내려했다는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만…)가 가장 유력하긴 합니다.

실행부서인 중정 입장에서도 몰래 한국에 데려오려면 살려둔 채로 데려오는데 드는 시간만큼 시간을 끌어야하는데, 당시 미일 양쪽에 사건 진상 밝혀지는게 시간문제였던 상황이라 그런 의도라면 납치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기도 하구요.
22/08/10 17:41
수정 아이콘
있긴했는데 깽판이라기엔 해당 사건은 병크와 병크의 연속이라서요. 정치색 쫙 빼고 실제 사실만 말해도, 납치하는데 영사관 번호판 달린 차를 그대로 쓰질않나, 주차비 안내고 그냥 튀다가 번호판 조회를 당하질 않나, 지문은 사방팔방에 남기질 않나…

그래서 순식간에 일본 수사망 좁혀지고 cia에서도 소재파악되서 당시 한국정부에 확인 들어가고 결국 운신이 불가능해진 중정이 풀어줘버립니다. 제가 이 영화를 안봐서 영화상의 깽판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대중 납치사건에서 중정은 깽판은 고사하고 멀쩡한 남의 나라가서 바보짓만 연발하다 창피당했다… 라고 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7:42
수정 아이콘
아하… 저는 전해 듣기만 한 사건이라 크크;
22/08/10 18:35
수정 아이콘
별 차이 없긴 합니다만, 영화의 배경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이니 70년대가 아닌 80년대죠.
약쟁이
22/08/11 05:36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왜 당연히 70년대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탑클라우드
22/08/10 17:38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들이 대체로 '나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연기하는데도 잘 안 들리곤 하죠.

헐리우드 영화는 자막 켜기도, 안 켜기도 하면서 보는데
확실히 제가 잘 모르는 요즘 슬랭 아니면 실제 영어권 친구와 대화하는 것 보다도 귀에 꽂히며 들리는 경우가 많구요.

한국 영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정재, 정우성이 딱히 대사를 잘 들리게 하는 타입들이 아니기도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대사가 가장 잘 들리는 듯 합니다.
aDayInTheLife
22/08/10 17:43
수정 아이콘
이병헌 배우를 연기 관련 분야론 깔 수 없죠. 크크 근데 전반적으로 배우들이 다 잘 안들리긴 하더라구요.
김매니져
22/08/10 19:18
수정 아이콘
팝콘무비 생각하고 보기엔 내용이 너무 무거워요
전체적인 템포도 강강강강 이어서 피로감에 지치고요
영화에서 보여지는 고문이나 이벤트는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표현되고 오히려 총격신은 판타지 스러워서 거기서 오는 이질감으로 재미의 포인트도 미묘하게 어긋나여.
분명 호에 가까운 영화인건 맞는데, 비상선언과는 또 다른 연출적 과잉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19:20
수정 아이콘
가벼운 영화는 아니죠. 확실히 긴장감을 꾸준하게 끌어올리는 영화기도 하구요. 그렇기에 오히려 후반부는 좀 쳐내고 밀도있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 싶긴 합니다. 다만, 그래도 초보감독이고 꽤 오래 다듬은 이야기는 잘 다루어 낸것 같습니다.
22/08/10 21:36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습니다.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영화가 긴장감을 유지한건 좋으나 좀 무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지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으로서 첫 작품이다보니 욕심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22/08/10 19:40
수정 아이콘
블랙옵스 스토리가 참 맘에 들었는데 재밌을것 같네요
aDayInTheLife
22/08/10 20: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묘하게 음모론과 실화를 섞은 느낌이라 블랙 옵스 느낌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Rorschach
22/08/10 22:34
수정 아이콘
최소한 CIA분 한국말은 자막을 해 줬어야... 크크크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aDayInTheLife
22/08/10 22:38
수정 아이콘
그냥 전반적으로 잘 안들리는 느낌이… 영화의 퀄리티는 괜찮았습니다. 크크
페스티
22/08/10 23:58
수정 아이콘
방금 봤는데 좀 지치네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aDayInTheLife
22/08/11 04:09
수정 아이콘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22/08/11 22:09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나왔는데,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 같네요.
지친다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알겠네요.

대신, 긴장감을 억지로 유지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웠던 느낌이라 큰 단점 같지는 않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정우성, 이정재가 "왜" 저런 선택을 했느냐에 대한 설명이 최소한으로 한 거 같습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1가지 이유로만 행동할 수도 있긴 하지만,

1가지 이유라면 그 이유를 조금 더 분명하게 나타내는 것이 좋지 않았을 까 싶고,

복수의 이유라면 너무 부족했지만 아마 다 드러내기엔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aDayInTheLife
22/08/11 23: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 점에서 영화가 안 들린다가 꽤 치명적이라고 생각해요. 있는 대사도 아껴써야하는데 그나마도…
여튼 그 긴장감 유지가 저는 좋았습니다. 후반부를 오히려 좀 쳐내고 집중도를 더 올렸어도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22/08/12 09:34
수정 아이콘
저도 후반부는 사실 대통령이 등장하고 테러나기 직전 쿵 소리만 나고 마무리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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