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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1:58
똠양꿍도 그렇고, 중식에서 산라탕도 그렇고
뜨거운 신맛 국(?)에 거부감만 없다면 정말 맛있죠~ (쓰면서 생각해보니 묵은지찌개는 다들 잘 먹을텐데;;)
22/08/10 12:14
장이 강한 분들이 이럴때는 부럽습니다
저는 맵찔이라서 매운거 잘못먹으면 무조건 설사합니다 장이 강하다는건 다양한 음식을 도전할수있다는건데 저는 장이 약해서 그러지 못합니다 저에게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다는건 다음날 설사를 각오한다는걸 의미합니다 음식은 항상 고민을 줍니다 안전한 똥을 쌀 것인가 아니면 설사로 고통받을 것인가
22/08/10 13:11
코코넛 오일은 아닐텐데요. 코코넛 밀크를 넣는 경우는 있어도.
그냥 식용유일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레시피에 코코넛 오일을 넣는 것이 정식 레시피도 아니고 가격도 비싼데 일부러 코코넛 오일을 넣지 않았을 겁니다. 어쨌거나 잘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고수도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고수 하나만 잘 먹어도 태국 음식 난이도가 확 내려가지요.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태국식 퇘지뼈찜 랭쎕을 추천합니다. 매콤새콤한 국물에(빨갛진않고 맑은 국물 풋고추를 잘게 썰어 올림) 돼지 등뼈 먹으면 그것도 우리나라와 비슷한듯 다른 별미지요.
22/08/10 14:42
방콕 여행가기전에 한국에서 먹어본 다음에 짜뚜짝 노점에서 먹어봤습니다. 현지에서 먹으면 실망한다는 의견이 많길래 '왜?' 하는 생각에 일부러 먹었는데 먹자마자 배신감이 물씬. '이 맛있는걸 왜 먹지말라는거야'. 물론 제 최애는 망고스띠끼라이스
22/08/10 15:27
똠양꿍,
15년 전, 한국에서 태국음식의 대중화가 있기도 전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고, 태국에서 먹었습니다. 태국 스타일의 코리안 매운탕이라는 설명이 있었거든요. 한입 먹자마자, "야 이거 쉬었다." 친구들도 한 입씩 먹고, "날이 더워가, 쉬었는 갑다, 묵지마라, 탈난다." 원래 이런 요리라는 걸 몰랐고, 나중에 원래 이런 맛이라는 걸 알고 재 도전을 해 봤습니다. 생어거스틴에서도, 이태원에 홍석천 레스토랑에서도, 결국은 실패.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3년 전 태국 놀러가서, 쿠킹 클래스에서 똠양꿍을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피쉬오일, 레몬그라스, 레몬주스, 고수를 넣으라고 했는데 말 안듣고 안 넣었더니 기가 맥힌 코리안st 매운탕이 되었습니다.
22/08/10 16:10
망원동 코랏이 현지 느낌이 강했어요.
논현동 반피차이는 토마토가 크게 들어간다는게 인상적이었고.. 가볍게는 반포식스 똠양 쌀국수가 항상 평타 이상 갑니다.
22/08/10 16:33
한식의 대표적인 신맛은 김치인데 이 신 맛의 정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김치냉장고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맛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맛이 찌개나 국의 따뜻한 국물 음식에서는 완전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도 신기합니다. 다른 양념으로 신맛을 누르거나, 고기 등으로 중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인위적으로 신맛을 내는 방법이 식초 밖에 없는 것도 묘합니다. 적극적으로 고급스런 신맛을 낼 방법을 찾지 않았다는 방증이랄까요. 기후적으로 신맛을 낼만한 재료가 제한되어서 그렇기도 하지만요. 종합하면 김치의 신맛을 매우 중하게 여긴 반면, 다른 요리의 신맛은 가능한 억제하려 한 것이 한식 같네요. 한식의 억제된 신맛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사람이, 똠얌꿍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랄까요.
22/08/10 16:50
똠양꿍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해외 여행을 어디를 가더라도 꼭 태국 음식점을 찾아서 먹어 봅니다. 최고로 맛있었던 곳은 시애틀에서 진짜 태국인들이 하던 똠양꿍이었는데 사실 아무리 싸고 맛없는 곳도 전 잘 먹어요.
22/08/10 17:47
똠얌꿍을 호불호가 강해서....전 극호입니다. 첨엔 저도 이거 뭥미 했는데 어느순간 생각이 나서 그 뒤론 잘먹습니다. 이런 음식이 몇종류 있는데 과메기, 홍어 이런것들도 첨엔 엄청 못먹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아 땡기네 하면서 먹게됐네요. 쏨땀도 게장 들어간 쏭땀뿌빨라가 더 비릿하니 맛나고...남똑무 같은 남똑양념 좋아합니다!
추천하자면 수원역 인근에 나름 타이셀렉트 인증받은 아로이타이 가 있죠. 또 타이스마일이란 식당도 근처에 있는데 여기가면 젠더누님도 계시고 지금도 있나 모르겠는데 손예진 얼굴 킴카다시안의 골반을 가진 절세미녀분도 계셨는데... 대전 대흥동에 얌얌타이도 개인적으로 손꼽는 태국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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