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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04:37
저희 아이도 호흡 문제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며칠간 얼굴도 못봤는데.. 지금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무늘보님 아이도 역시 잘 치료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당연히 그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2/08/11 04:41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되네요. 당연히 부모가 잘못한건없죠. 애기도 부부도 잘 이겨내시고 이후에 상상하시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2/08/11 04:57
잘 회복될 수 있을겁니다!! 저희 아이도 선생님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ㅠ 태어나자마자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들어서 대학병원도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아주 잘 뛰어다닙니다. 아이가 건강하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22/08/11 05:44
무슨 독약을 마신 것도 아닌데 애기가 날 때부터 몸이 좀 불편한 건 순전히 불운이지 부모한테.뭔 죄가 있습니까. 산부인과 교수님도 그러더만요
22/08/11 05:53
아내분이 몸도 마음도 힘드실겁니다 나무늘보님께서도 힘드시겠지만 마음 굳게 먹고 이겨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별일이 아니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2/08/11 06:36
나무늘보님은 물론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10달동안 품은 엄마도, 또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아빠도, 또 첫째도 모두 힘든 시간이겠지만, 잘 이겨내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 둘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듬직한 아빠와 엄마일거에요. 서로를 격려하며 잘 보듬으며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둘째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22/08/11 06:48
저도 태어나고 얼마간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부모님이 이야기하시더군요.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마에 땜빵 하나 있었는데 그때 링거 맞았던 자국이라고... 그래도 그때 이후로 입원 한번 하지 않고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댓글쓰고 있습니다. 아이도 그렇게 잘클거라 믿습니다. 힘내시죠.
22/08/11 07:20
부모의 잘못이 전혀 아닙니다. 죄책감을 담고 있으면 아이에게 더 안좋을테니 좋은 마음으로 잘 치유되기까지 보살펴주시면 됩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22/08/11 08:13
저희 쌍둥이 중 첫째도 태어나자마자 호흡 곤란으로 중환자실(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했습니다.
지금 7살인데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괜찮으실거에요! 화이팅입니다!
22/08/11 08:18
아기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자책하지 않기가 참 어렵지요. 그런데 사실 태아의 크고 작은 이상은... 대부분 그냥 랜덤하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생각보다 흔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단순한 불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우시리란 것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다른 아기가 아닌, 내 아기니까요.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산부인과 의사인데도 그렇습니다. 제 4개월된 아기가 (중증은 아니지만) 몇몇 선천성 이상이 있습니다. 어제도 아기 수술 관련해서 고민하다가 늦게 잠들었는데 오늘 이런 글을 보니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아기 이상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내심 이런 일은 '환자'들에게만 일어나고 '의사'인 나에게는 없으리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나도 오만했습니다.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보다 보면 세상엔 고쳐줄 수 없는 아기, 치료가 없는 병도 많습디다. 저는 제 아기는 고칠 수 있는 병이란 것을 다행으로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글쓴분 아기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혹이라고 하시니 아마도 외과적 처치로 잘 해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만, 그래도 당장은 충격과 걱정을 덜어낼 수가 없지요. 부모도 사람이라 이런 상황을 품는데에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모쪼록 아기는 말끔히 치료되고, 산모분 잘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2/08/11 08:31
아이 태어나기 전 초음파 검사 받을 때 목덜미 투명대가 두껍고 태아 수종이 보인다고 해서 걱정 참 많이 했던 시기가 있어서,
글쓴이분이 자책하게 되는 심정 너무도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부모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이상 없이 쾌유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2/08/11 08:41
중심 잡으셔야죠 심적으로 제일 괴로운 사람은 아이를 낳은 엄마입니다.
니큐에 들어간게 하늘이 무너질만한 일은 아니니 마음가짐부터 단단히 가지시고 아이 무사완치를 빕니다.
22/08/11 08:52
양성 혹이면 제거만 하면 되고 성형수술도 발달해있으니 시기를 기다렸다가 수술하면 될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우선 많이 놀라셨을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무쪼록 좋은 쪽의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나중에 모든 것이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길 ..
22/08/11 08:56
괜찮을거에요. 나무늘보님이 힘내셔야 가정을 지킬 수 있죠 힘드시더라도 기운내셔서 가족들을 지켜주세요. 모두 무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2/08/11 09:06
산부인과 의사분도 댓글 다셨지만.. 종종 벌어지는 일입니다
언제 한번 간증 글을 써볼까 싶은데 저는 뇌성마비가 있습니다. 조선 8도에 제가 걷는다는 의사는 없었어요 근데 기어다니다가 7살에 걷고 좀 지나서 뛰고 대학도 현역일때 바로 가서 졸업해서 삽니다 부모님이 멘탈 잡으시고 치료 다니신 덕분에요 부모가 괜찮으면 아이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분들이 있으실까 싶어 댓글로 남깁니다 힘내세요 ICU 일주일은 케어를 위한거라 생각하시고..
22/08/11 09:22
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드네요.
아이와 아이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나무늘보님의 힘든 심정을 저는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디 별 일 없이 수술 잘 마치고 퇴원해서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2/08/11 09:25
저희 아기도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들어가고 그 충격에 하필 제왕절개 했던 와이프는 제대로 몸조리도 못해서
거의 2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몸이 제대로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힘들게 가진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부가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편분이 최대한 침착하고 담담하게 아내분 챙기면서 버티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내도 남편을 보고 다시 일어설 수 있거든요. 위에 댓글에도 많이 적어주셨듯이 부모님은 당장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이겠으나 요새 병원에서는 생명이나 발달에 지장없고 외과적 조치로 해결 가능한 병은 사실 장애라고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되려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의사도 많다지요. 저희 아기도 10개월 째에 외과수술 받았고 지금은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기 때 한 수술은 수술자국도 크게 남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2/08/11 09:25
아이고..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힘드실거같아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모의 잘못도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자책하는 마음이 참 쉽지않죠. 아이가 무사히 건강하게 잘 치료되고 깨끗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모가 마음을 잘 다잡으셔야해요. 그리고 힘내세요.
22/08/11 09:36
엄마아빠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 잘못도 아니구요. 자책하지 마시고 잘 추스리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일도 아니게 될거예요. 일종의 해프닝처럼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2/08/11 09:52
나을 수 있는 병일테니 마음 좋게 먹으시고 몸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하게 돌아와서 웃음을 줄 아이일 거에요.
22/08/12 00:50
저희 집 둘째도 7개월 1일차에 태어났고 병원에서 아주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손바닥보다 조금 큰 애기가 눈 수술까지 받았구요. 지금은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장염이 걸렸는지 구토와 설사를 계속해서 현재 병원 응급실에 있는데... 여기서 나무늘보님과 mcu님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모든 아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2/08/11 12:45
새열 낭종(branchial cleft cyst)같은 낭종(물혹)일 가능성이 큽니다. 새열(鰓裂, 아가미 새, 찢을 렬)
자궁내압이 대기압보다 높기때문에 자궁내에서는 짜부라져 있다가, 출산후 부풀어 올랐을 겁니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가 "응애 응애"하고 울며 숨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슴확(흉곽)이 눌려 있다가 압력이 낮아지면 가슴확이 팽창하고, 허파에 음압이 걸리면서 공기 흡입이 일어납니다. 배달된 메모리폼 매트리스 개봉하자 펼쳐지는 것 연상하면 이해될 겁니다. 그래서 흔히 "호흡"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순서는 "흡호"입니다.
22/08/11 10:56
아이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작은 아기가 병원에 누워있는 것만 봐도 마음 아프죠. ㅠㅠ
특히 아내분의 자책이 심하실텐데 나무늘보님께서 힘내셔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아기가 건강하게 퇴원하길 빌겠습니다.
22/08/11 10:58
아이고...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이 안됩니다. 일단 생명에 지장이 없다면 지금이건 차후건 치료할 가능성은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보단 부모가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아이를 치료해주지 않겠습니까? 힘드시겠지만 좀더 냉철하게 상황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시길 빕니다.
22/08/11 11:38
별일 아니면 좋겠네요. 저도 아이들 아빠라 그 두려움이 조금은 상상이 가는데 그래도 힘내세요. 부모가 힘을 내야 아이에게 더 잘 해줄 수 있습니다.
22/08/11 16:28
저희도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니큐에 갔었어요. 매일매일 울면서 지냈지만 아기는 생각보다 강하다를 되새기며 지냈지요.. 8일만엔가 퇴원했고 여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것만큼 힘든일이 있었을까요. 아기는 정말 생각보다 강하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22/08/11 20:40
제 아기도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어요. 그동안 몸조리도 안되고 마음도 힘들고.. 참..
그래도 힘내세요. 이제 돌을 앞둔 아기를 키우고 있다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22/08/12 07:15
제아이도 태어나고 바로 호흡이 불편해서 중환자실에서 1달정도 있었어요
그땐 무교인데 세상 모든신들에게 한번만 도와달라 기도했었죠. 부모로서 내잘못인가 죄책감도 많이 가졌구요 다행히 좋아져서 퇴원하고 지금 7살 건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넘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이런상황에 중심을 잡을수 있는건 아무래도 남편인 글쓴이 님이세요 힘드시겠지만 아기, 산모 잘 돌봐주세요 어쨋건 아빠,남편보다 아기,엄마가 직접적으로 더 힘드니까요 틀림없이 잘 되실겁니다 님이 무너지면 안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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