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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5:50
이게 사실이라면 거의 40년 전의 일이니, 임명권자가 이 사실을 알수야 없었겠지만, 안 그래도 악재 무더기인데 여기 또 하나를 보태네요.
22/08/09 16:00
회사의 크기가 삼성전자 만할수도 x소기업의 상태를 오고가는 5년간의 기간에서
삼성전자 만할때가 아닌 x소기업의 상태일때 정상적인 사람이 지원할 확률을 구하시오 (3점)
22/08/09 16:22
누군지는 기억안나는데 보통 대통령될려면 한 5~10년은 같이 뭘해보고 손발을 맞쳐봐서 그래도 이놈이 나은지 덜 나은지 구분이 간다던데 뭐 그렇다고 사고를 안치고 좋은사람만 있는게 아니긴하지만 근데 여긴 1년도 안된놈들인데 구태들이 붙어서 내 몫 니 몫 챙길려고 서로 밀어넣으니...그렇다는 말도있더라구요
22/08/09 17:35
그냥 술친구 직장 선후배 지인들..그런 사람들은
몇십년간 자기에게는 좋은 사람들이였겠죠. 자기에게 잘해주고 잘나가는 사람들이 좋은인재로 보였나 봅니다.
22/08/09 15:59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기사만 봐도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은", "라는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존안자료라는게 무슨 확실한 근거로 만든 것도 아닙니다
22/08/09 16:13
생각해 보니 작성 주체의 자료이니 그렇게 판단하는 것도 일리가 있네요.
무작위로 존안자료를 추출해 검증해 보면 진위 여부를 알 수 있겠네요.
22/08/09 16:13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65047?sid=102
이 사안만으로도 어질어질하다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도 끄나풀이였다면... 저도 아니길 빕니다
22/08/09 16:00
이 사람 채용한게 [남영동 대공분실 홍승상] 전 경감이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14056?sid=102 내무무 시절 치안본부로 회귀하는 역사적인 인물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정권 인사 중 최악의 인물이라 봅니다.
22/08/09 16:17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이 '김 국장이 녹화공작 대상자로 강제 징집돼 군에 복무하면서 모교인 성균관대 교내 서클 동향을 보고'했다는건 그들의 주장일 뿐이고, 또한 여기에서 말하는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이라는건 인노회 등 관련자 중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일 뿐이죠.
현재까지 나온것만 봐서는 그냥 자수했을 뿐이고, 이는 당시에 흔하게 벌어지던 일입니다. 경찰, 공무원, 교사 등 각종 공직에 가려는 사람들 중 자수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다 덮어줬죠. 자수를 한 이유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인민노련은 주사파+좌파 연합이고 거기서 주사파가 갈라져나온게 인노회입니다. 이에 대해 안재환씨는 '인노회는 이적단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법적으로 이적단체가 아닌 것과 주사파인것과는 완전 다른 얘기입니다.그시절 인천 부천 지역에 있던 사람들 중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본인들도 잘 알텐데, 정말 뻔뻔하게 물타기하는거죠. 백자씨가 혁명동지가를 두고 김일성과 관련이 없다고 헛소리하는 것만큼이나 뻔뻔한 소리입니다. 그시절 주사파 노동운동이 말이 노둥운동이지 사실상 '김일성 주체사상 민족통일교'라고 해도 좋을 사이비종교라고 해야 맞을 지경이고, 단순히 자기들끼리만 믿는 종교이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거기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현실에 개입하기 위한 종교라 매우 질이 나쁩니다. 그럼 거기에서 나와서 자수를 하는건 뭘까요. 아주 정상적인 겁니다. 인노회 유인물에 따르면 '실천활동에 필요한 공부와 토론을 일상적으로 벌여나가며 이에 필요한 교육자료의 발간 및 정기, 부정기 교양강좌를 실시'한다고 되어있는데, 자리에 따라 거기에 주로 참가한 회원들의 교양 단계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간부급 혹은 간부급으로 양성하기 위한 회원의 경우에는 아주 찐한 교육이 들어갈텐데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서는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사람 가치관상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해 나갈 수 밖에 없어 나갔는데, 공무원, 경찰, 소방직 등 시험을 본다든가 하려면 문제가 됩니다. 안걸리면 다행인데 나중에 걸리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수를 해서 그 단체의 회원이 아님을 확실하게 확인하여 무혐의로 처분을 받아놔야 앞으로의 인생에 걸림돌이 없습니다. 이건 조폭이 '이대로는 내 인생이 너무 불행해지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일이다'라고 생각해서 개과천선을 하는 것과도 같은 일이라, 무슨 변절이니 뭐니 갖다붙일게 아닙니다. 김일성 김정일을 존경하며 민족해방 조국통일 투쟁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민주화운동으로 미화하려는 입장에서는 그걸 두고 변절이라고 얘기하고 싶겠지만, 실제로는 변절은 커녕 아주 정상적인 일을 한겁니다. 이런 비슷한 케이스의 경우, 물론 인간적으로야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지들끼리 술자리에서나 할 얘기지 이런식으로 자기들이 정당했다며 뻔뻔하게 나올건 전혀 아니죠. 그리고 이 사건의 경우는 인간적으로 배신감을 느낄만한 뭔가가 과연 있었는지도 매우 의문입니다. 김씨가 나중에 출세를 했으니까 괜히 트집을 잡는거지, 그렇지도 않았으면 아예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을 가능성도 있죠.
22/08/09 16:25
말씀 대부분 저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80년대 운동권 일부의 이념적 편향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구요.
그러니 당연히 저 시대의 사상 전향을 변절이라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보구요. 그러나 저 기사의 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단순 자수가 아닌 인노회 건 이전부터의 적극적인 프락치였다 라는 거라서... 물론 이거나저거나 라고 하실 수는 있지만요.
22/08/09 17:15
법적으로 주사파 단체인것과 실제로 주사파인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말씀은
재심을 통해서 이적단체가 아닌것을 확정 받았지만 사실은 주사파 이적 단체인것이라는 주장이시군요? 근거는 그시절 인천 부천 사는 사람들은 다 아는 커먼센스구요?
22/08/09 17:21
이게 판결이 좀 갈리는 느낌이에요. 이적단체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판결이 나긴 했는데
인노회 간부였던 사람이 자기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는 '인노회의 이념과 목적은 반미 자주화·반파쇼 민주화 투쟁·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통일사회주의 혁명 실천 등에 있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단순한 노동단체는 아니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22/08/09 17:29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139536
저도 마침 같은 부분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2014년에 민주화운동 인정을 못 받은 분과 2020년에 이적 활동이 아니었음을 인정받은 분이 동일인인 것을 보아 최종적으로는 노동운동단체로 인정받은듯 합니다.
22/08/09 17:33
중간에 그렇게 판결이 난적도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20년도에 최종 판결에서 민중 노동단체로서 최종 판결이 난것으로 압니다.
오피셜로 민중 노동 단체에요.
22/08/09 17:56
네 과거 판결문 내용은 좀 읽어보고 2020년 판결문 내용은 못본 상태에서 댓글을 달았는데
2020년 판결문 내용을 보니 북한과 관련되었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되어 있네요.
22/08/09 18:09
예 재심 판결 이후에도 인노회를 주사파나 이적단체로 보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라고 해야겠죠.
그건 개인마다의 '주관적'인 판단이니까 어쩔 수 없는것이겠구요.
22/08/09 17:28
'법적으로 주사파 단체인것과 실제로 주사파인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게 아니라
'법적으로 이적단체인것과 주사파인건 다른 이야기'라는 겁니다. 근거는 다 아는 커먼센스라는 것도 맞는 말씀이지만, 인천부천이라는 특정 지역을 떠나 전국 어디에서든 당시에 정파가 주사파로 분류되는 단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주사파라는겁니다. 그게 주사파가 아니면 뭐겠어요. 그 중에 일부는 법적으로 이적단체라는 판결을 받기도 하죠. 그럼 그 판결을 안받으면 주사파가 아니냐. 그럴리가요. 애초에 80년대 후반~90년대 후반까지 10년 사이에 주사파가 아니면 그렇게 한국에 온갖 단체들이 만들어지는것 자체가 어려웠죠. 그걸 만들 인력이 대부분 주사파쪽에서 나오는데요. 물론 그 중에 정파성이 애매한 곳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연합체거나, 정파구성원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고 일반회원이 실제 주도력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경우들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시되는 분야들. 농민, 노동자, 청년, 문예 등등.. 이런곳에 어떤 단체가 있다면 정파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리가 극히 만무하죠. 법적으로는 그에 속한 어떤 특정 단체의 주된 목적이 이념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법적 판결 여부를 떠나 주요 구성원의 성향 및 궁극적 목적이라는 것에서 절대적인 것은 결국 이념입니다.
22/08/09 17:32
제가 왜 댓글을 달았냐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인노회가 이적단체라고 판결을 받은적도 있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이적단체가 아닌 노동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민중 노동단체로 최종 판결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걸 주사파니 아니니 말씀 하시는건 결과적으로 이적단체라는 주장이시고 판결결과에 반하는 내용이니까요. 제가 알고있는것과는 다른 주장을 하셔서 여쭤봤었습니다.
22/08/09 18:07
지금 주사파 소굴인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같은 곳을 가지고 판결해도 '민중 노동단체'라고 나오겠죠.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이나, 혹은 민중민주당 같은 곳 또한 이적단체 판결은 웬만하면 나오기 힘들테구요. 좌파 주도의 연합체인 인민노련에서 주사파가 분화해 나간게 인노회라는건 역사적 사실의 문제입니다. 이걸 가지고 '법적으로 이적단체가 아니니 주사파가 아니다'라고 하는건 너무나도 황당무계한 사실왜곡입니다.
22/08/09 18:14
어,, 이적 단체가 아닌 민중단체라고 판결이 났다는 사실을 말씀 드린겁니다.
인노회가 주사파 사상을 공유하고 있던 단체다 라는 lunasea 님의 주장에는 제가 당시 인천/부천에 살던 사람이 아니라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근거를 제시하시는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법원에서 이적단체가 아닌 민중노동단체라고 판결을 내린 단체에게 주사파 사상을 가진 단체 라고 주장을 하시려면 당시 주변도르 보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시면 저나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좀 더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제가 확인 할 수 있는 사안은 재심으로 오피셜리하게 이적단체가 아님을 확증받았다는 내용이니까요.
22/08/09 18:51
인천신문에서 연재했던 인천민주화운동사같은게 있죠.
그밖에 민주노조운동을 주제로 한 논문이나 책들 중 인천에 대한 대목이 있으면 인민노련과 인부노회의 분화 내용이 짧게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들어가는 것도 있고, 그건 너무 지엽적이라 안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인천지역의 민주노조운동만을 다룬 논문이나 책들에는 대부분 들어갈 가능성이 높구요. 문제는 어디에 그런게 오피셜하게 나와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주사파에 대한 것이 너무나도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디 영화를 보든, 아니면 아주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을 보든 간에 그런게 싹 빠져있습니다. 그런 은폐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왔고, 자신이 과거에 뭘 했는지 공개적으로 반성하는 사람은 가뭄에 콩나듯 가끔씩만 나올뿐이고, 게다가 공개적으로 반성하면 그걸 가지고 변절이라고 욕하는 풍토 또한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게다가 주사파의 경우는 애초에 주체적으로 생각이란걸 안하는 경향 + 자체 텍스트라는걸 아예 생산을 안하는 경향이다보니 그렇게 방대한 역사 속에서 변변한 문건같은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은폐 + 자료부족으로인해 대중의 환상이 심각하게 왜곡될 정도로 이상하게 만들어집니다. 그게 다 색깔론이다. 그런건 없었다. 순수했다. 등의 말도 안되는 이미지죠. 그래서 아예 모르는 많은 분들은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그대로 거대한 역사가 송두리째 은폐, 왜곡될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고도 무서운 일입니다.
22/08/09 19:31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의 형성과 분화에 관한 연구/유경순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박사 학위 논문 2011년 12월 해당 논문자료를 보면 인민노련과 인노회의 분화 과정 가운데 인민노련 PD, 인노회는 NL 세력을 바탕으로 결성되었음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인민노련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념적 강화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주의노선 투쟁을 강화하였고, 인노회는 비공개/반고액/공개 노선을 각 분회마다 다르게 설정했을 뿐 아니라 각 분회의 자율성이 강조받았다고 나옵니다. [인노회 단계에서는,치안본부 표현대로 하자면 몇 개의 NL써클들이 모여서 만든 거여서… 각 써클마다 특성이 다 틀려요.어떤 데는 노동조합과 관련이 많은 데들이 있고, 그 다음에 이념적으로 강한 써클들도 있고….그 다음에 문화활동에 풍물을 한다거나, 또는 문화가 종교쪽 성향이 강한 그런 써클도 있고, 써클이 이렇게 다양해요.특히 지도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가두시위 때 실력을 발휘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고요.] 해당 논문 318P [이처럼 공개와 반공개활동 영역이 명확하지 않은 속에서도 인노회는 대중적인 교육이나 체육대회 같은 대중적인 공개행사를 벌이기도 했다.1988년 인천의 정석고등학교-항공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같은 공개행사를 열었을 때는 1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하였고,12월 말에 부평신협회관에서 노동자 송년대잔치를 열었을 때는 7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집회,시위현장 또는 공장에서 만나며 상호 교류들이 있었지만,조직 일부에서는 많은 인원이 공개적으로 모이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활동에 대해 인노회 집행부에서는 직접적으로 개입하거나 지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었다. 각 노조활동은 소속 회원들이 직접 활동을 벌이도록 촉구했고,노조나 사업장 활동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회에서 토론을 해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해당 논문 320P 인노회는 당시 인천부천지역 NL 세력의 총집합으로 각 분회마다 자율성이 존중받았고, 체육대회나 대중교육을 하는 분회도 있고 LunaseA님이 강조하는 것처럼 비공개 집단에서 종북 및 주사파 성향이 강한 분회도 있었다고 보는 게 논문 상으로는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인노회 단계에서는,치안본부 표현대로 하자면 몇 개의 NL써클들이 모여서 만든 거여서...] 라는 부분을 통해 이해하면 NL 써클 들마다 종북적 색채가 강한 써클도 있고 민족운동 및 풍물놀이, 노동자운동, 종교활동 등 인노회는 일종의 NL 빅텐트 형식의 집단이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런 단체를 신군부에 고발하고 지도부를 다 잡아가게 만든 공으로 승진한 사람이 당연한 옳은 일을 한겁니까? 설마 NL 이니까 모두 종북 주사파라고 일대일로 동치시켜서 주장하시는 건 아니시죠? 논문 상으로는 인천부천 사는 사람들이 모두 인노회를 강경 NL 주사파 빨갱이 단체라고 인식하고 있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그 주장 근거는 대체 어딥니까? 어느 강경 NL 종북주의자 빨갱이 단체가 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환영받으면서 참가합니까? 다른 논문 근거 자료 있습니까?
22/08/09 20:08
그게 옳은 일이 아니라는건 님의 관점이고, 제 관점에서는 '탈 주사'하며 경찰에 자수 및 신고하는건 옳은 일입니다.
'설마 NL 이니까 모두 종북 주사파라고 일대일로 동치시켜서 주장하시는 건 아니시죠?' 라고 하는게 전형적으로 위에서 말한 '대중의 환상이 심각하게 왜곡될 정도로 이상하게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NL인데 주사파가 아닌 것 따위는 현실에서 거의 없습니다. "비공개 집단에서 종북 및 주사파 성향이 강한 분회 '도' " 있는게 아니라 '지도부'의 위치에 있을 정도가 된다는건 주사파라는 얘깁니다. "종북적 색채가 강한 써클도 있고 민족운동 및 풍물놀이, 노동자운동, 종교활동 등 인노회는 일종의 NL 빅텐트" 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왜곡이구요. 그러한 분회 모임들은 주사파 학출들로 구성된 지도부에 의해서 각 모임들의 탄생이 기획되고 운영이 지휘됩니다. 물론 각 모임의 수장을 지도부 구성원에 속하는 사람이 직접 맡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기독교나 불교쪽에 조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관련 모임을 만드려면, 일반인이었던 사람 중 적당한 사람에게 니가 모임을 만들어 분회장으로써 잘 운영해봐라. 라고 해볼수도 있죠. 그밖에 봉사활동도 그런식이 될 수 있고, 야학같은 것도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어쨌든 그 위에는 당연히 진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이었던 사람 중 모임의 수장을 맡은 사람이라고 해봐야 지도부 입장에서는 '잘 포섭해서 의식 수준을 서서히 높여 궁극적으로는 혁명조직의 구성원으로 만들 대상'일 뿐이죠. 분회의 일반 구성원에 비해서는 분회장 정도 되면 좀 더 중요한 작업 대상이고, 학습 모임에는 되도록 참가하도록 유도할 일순위 대상입니다. 각 모임들은 자기들의 '지도 대상'일 뿐이구요. 이걸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22/08/09 20:23
LunaseA 님//
그건 마치 보수인데 태극기부대가 아닌 보수는 극히 일부이므로 지금의 모든 보수정당 및 보수집단은 시대착오적인 테러리스트들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아니 보수 당원이면서 지역사회아동복지센터 가서 같이 봉사활동하고 그러는 평범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라는 주장에 "그들도 태극기부대인 정당 지도부에 의해서 소모품 취급받는 얼굴마담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거랑 하등 다를 바 없어요 LunaseA 님의 의견은 그냥 평범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NL인데 주사파가 아닌 것 따위는 현실에서 거의 없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대한민국의 NL 및 PD를 비롯한 운동권이라는 집단은 당시 독재정권이라는 거악에 맞서는 동일한 목표의식 가운데에서 그 개선 방향이 소련식 사회주의냐 한민족의 통일운동이냐 하는 방법론의 차이로 투쟁하고 지지고 볶고 어느 곳은 LunaseA님이 말한 "종북 좌빨"로, 어느 곳은 함께 술마시고 노래부르는 "평범한 소모임"으로, 어느 곳은 지역 운동회나 축제에 얼굴 비추면서 공연하는 "지역동호회"로 각자의 성향을 가지고 분화되면서 이루어졌던 것이 당시의 NLPDR이었습니다. 1987년 독재정권이 아직 해체되기 이전의 서슬퍼런 신군부 시대였음을 감안하십시오. 민주화 이후에도 남은 사람들은 님말대로 "찐"일 수 있지만 그 시대는 아니었어요. LunaseA님의 의견은 전라도인이면서 김대중 지지하는 빨갱이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까 전라도인은 모두 빨갱이다 정도의 저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무슨 운동권 조직을 지도부가 위계를 앞세워서 휘하 조직원들을 통솔하는 일사불란한 악의 조직 정도로 생각하시나본데 그런 조직은 세상에 없어요 일반 회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집단은 누구에게 통솔 당하고 얽혀있는 그런 조직일 수 없습니다. 조직원들이 꼬와서 나가는데 어떻게 조직을 유지합니까? 신앙으로 묶인 교회조차 그게 안되는데요? 그 당시는 신군부 독재와 탄압이 실존하던 시대였고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일반 시민들이 이합집산했던 공간 중에 하나로 NLPDR 운동권 조직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 시대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로 논문 자료와 같은 아무런 근거 없이 뇌피셜로 자신의 주장이 옳은 양 당당하게 주장하시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22/08/09 20:28
그리고 인천이랑 부천에서 인노회 빨갱이 조직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 없었다면서요
대체 어느 빨갱이 조직이 고등학교 체육대회 하는데 참가 승인 받고 그러냐는 거죠 당시 인천 시민들이 인노회를 긍정적인 조직으로 인식했거나, 최소 별 관심 없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체육대회도 하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80년대 인천의 노동운동사를 자료를 넘어서서 경험으로 알고 계시면 왜 논문이 LunaseA 님의 의견과 괴리를 보이는지 설명해주시지요
22/08/09 21:12
토루 님//
무슨 운동권 조직을 지도부가 위계를 앞세워서 휘하 조직원들을 통솔하는 일사불란한 악의 조직 정도로 생각하시나본데 그런 조직은 세상에 없어요? 그렇지 않은 조직이야말로 세상에 없습니다. 님이야말로 현실에 있지도 않은 환상을 가지고 그게 현실이라며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의 주장이 옳은양 당당하게 주장하고 계십니다. 어떤 동네에 풍물이나 탈춤같은게 있으면 거기에 직접적으로 속해서 활동하는 조직구성원 소수가 반드시 있고, 그 위에도 반드시 지도부가 있습니다. 노점상 조직하는 청년 몇명이 있으면 그걸 관리하는 선배가 반드시 있고, 옆동네 공장에 같은 정파쪽 사람이 새로 들어오면 거기에도 그 위에 누군가가 있죠. 보낸 사람이 있어야 올거 아니에요. 그러니 없을수가 없죠. 그런 여러가지 것들을 다 묶어서 관리하는 누군가 또한 반드시 있죠. 특정 분야가 아니라 일단 그냥 막연히 지역운동을 위해 올 경우에도, 누구랑 누구랑 일로와서 같이 하자고 해야 자기가 살던 동네든 아니면 모르는 동네든 가서 개척을 시작하죠. 그렇게 위아래로 여기저기 다 묶여있을때 그걸 두고 정파라고 합니다. 그 정파 조직원들을 두고 이 경우는 '주사파'라고 하구요. 조직원들이 꼬와서 나가는데 어떻게 조직을 유지합니까? 안나가고 끈끈하게 유지되니까 조직이 유지되죠. 그래서 그게 교회같은거구요. 교회는 그게 잘 되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보다 오히려 더 잘해요. NL인데 주사파가 아닌 것 따위는 현실에서 거의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애초에 그런 정파 자체가 아주 국한적으로 매우 소수만 존재했습니다. 그럼 개인 차원에서는 어떠냐. 그건 그냥 개개인마다 신앙의 강도가 조금씩 다 다른거지, 누구는 주사파고 누구는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워요. 그냥 다 주사파지 아닌게 어딨어요. 그런거 없어요. 저는 지금 정파 조직원들, 즉 어떤 단체들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거에요. 그걸 두고 NL 주사파라고 하는거구요. "보수 당원이면서 지역사회아동복지센터 가서 같이 봉사활동하고 그러는 평범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거야 당연히 그럴 수 있죠. 그 사람들은 여기에서 말하는 '정파 조직원 = 어떤 단체의 지도부'같은게 아니잖아요.
22/08/09 21:22
LunaseA 님//
그러니까 인천부천에서 인노회가 주사파라는 단일한 인식을 가졌다는 근거는 뇌피셜 말고 대체 어디있다는 거에요 저는 논문을 근거로 들었는데 아무런 근거 없이 계속 주장만 하시잖아요
22/08/09 21:24
토루 님//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일반 시민들이 이합집산했던 공간 중에 하나로 NLPDR 운동권 조직이 있었던 겁니다?
무슨 꿈꾸는 소리를 하십니까. 일반 시민들이 운동권 조직에 어떻게 들어와요. 그건 일반 시민이 아니죠. 운동권 조직이 일반시민들을 모으는 공간으로서의 대중단체라는 것들을 만들었다는 말씀인것 같은데, 그건 제가 하는 얘기랑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제가 하는 얘기가 그건데요. 지금 님은 '조직'과 '대중단체(대중조직)'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계세요. "일반 회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집단은 누구에게 통솔 당하고 얽혀있는 그런 조직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말씀을 하시죠. 말씀하시는 조직이라는건 '대중 단체'를 말하는거고, '조직'이라는건 '지도부(운동권 조직)'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통솔 당하고 얽혀있어야 조직이건 대중단체건 유지됩니다. 조직원들이라도 각각 의식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준이 높은 윗선에서 계속 관리하고 지도하며 감시와 통솔을 해줘야 합니다. 그게 무슨 1987년 이후에만 그런게 전혀 아니라, 운동권 조직이라는건 반드시 그래야 유지가 됩니다. 대중단체 회원들의 경우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인간적으로 잘 접근을 해야합니다. 빠져나갈 수 없도록 잘 얽히는거고, 그게 교회에서 잘 하는거죠.
22/08/09 21:31
LunaseA 님의 말씀은 그냥 지금 와서는 지구평평론이랑 다를 바가 없게 느껴져요
해당 논리와 세계관으로 세상을 해석하시는 건 알겠습니다. 그게 진실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믿고 계신 것도 알겠구요 근데 인노회가 LunaseA 님이 말한 그런 주사파 조직이라는 근거가 대체 어딨냐는 거에요 그게 없으면 지구평평론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22/08/09 19:53
운동권에 대해서 Lunasea 님이 어떤 입장을 견지하시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상하게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
그럼 제가 여쭙고 싶은건 그래서 인노회가 이적단체라고 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이적단체는 아니지만 주사파 집단이라는 말씀이신겁니까? 이적단체는 아니지만 주사파 사상을 주장하는 단체라는 말은 좀 이율 배반적으로 들려서 그렇습니다.
22/08/09 20:39
이적단체다 아니다 하는건 법원에서 어떻게 판결하느냐의 문제고, 주사파다 아니다는 그 단체가 어느 정파에 속하느냐는 의미입니다.
단체가 주사파 사상을 주장하면 그건 이적단체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사파 사상을 주장한다는게 좀 어폐가 있는 것이, 그 어떤 단체도 그렇게 자기주장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매우 순화시켜 표현합니다. 어떤 단체가 이적단체가 되려면 보통은 단체의 목적자체가 정치와 매우 관련이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단체 자체의 궁극적 목적이 이적단체가 되든 말든 하니까요. 반면에 '서울시 초코파이 애호자 모임'은 그러기 힘들죠. '설탕파'라는게 있다면 설탕이 들어간 각종 음식 동호회를 어떤 큰 단체의 틀에 묶는 한편 사람들이 설탕을 더욱 좋아하게끔 하는 목적의식적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파가 음식 동호회를 아무리 만들더라도 그 단체가 이적단체가 되기는 힘듭니다. 또한 주사파가 음식을 빌미로 거기 모이는 사람들을 의식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그 단체는 음식이라는 표면적 목적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이적단체같은게 되기는 힘듭니다. 그에 비해 노동운동은 그 자체가 정치와 관련이 훨씬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서의 '노동'이라는게 걸려있고 실제 노동운동도 합니다. 주사파들이 많이 했던 빈민운동도 어떤 단체 자체를 두고 '너희는 주사파기 때문에 너희가 만든 단체는 이적단체야'라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반드시 이적단체가 아니라는건 아닙니다. 걸릴만한 뭔가가 나오면 이적단체가 되는거고, 아직 안걸렸으면 걸리기 전까지는 아닌거죠. 그러면 위에서 말한 정치와 관련이 높은 단체. 정치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주사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의 단체는 어떠냐. 대표적으로는 '통일운동 단체'같은게 있습니다. 그런 단체를 주사파가 운영한다해도 그 자체로 이적단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 또한 마찬가지로 뭔가가 걸리느냐 마느냐가 법적으로 중요하죠.
22/08/09 20:42
LunaseA 님//
빈민운동은 빈민운동이고 노동운동은 노동운동이지요. 빈민운동이랑 노동운동이랑 모두 다 주사파의 활동 중에 하나일 뿐이고 물증이 없어도 증명이 되지 않을 뿐 다 주사파다 그런 주사파 만물론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하실 때는 최소한의 근거를 좀... 들고 와주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만 이것이 무리가 될까요....
22/08/09 20:46
LunaseA 님// 좀 이상합니다. 주사파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이적단체라고 하시는 건지 아닌건지 제가 이해를 잘 못하겠는습니다. 그러니까 lunasea 님은 인노회가 주사파가 운영하는 이적단체가 맞다고 보신다는 게 맞습니까? 법적으로는 아닐지라도 말이죠.
22/08/09 17:36
법적으로 이적단체가 아니지만 주사파는 맞다.
근데 그 근거는 인천과 부천 사는 사람들이 모두 인노회를 주사파 단체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인피셜말고 더 구체적인 근거는 없습니까? 제가 자료를 찾아본 바로는 인노회를 주사파라고 명시적으로 특정할 수 있는 근거는 법적으로나 언론자료에서나 없는데요. 어떤 단체를 확신에 차서 주사파라고 규정할 거면 최소한의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제시하신 주변인피셜만으로는 근거가 약해보이는데요.
22/08/09 21:40
용공조작을 한 사람이라거나, 채용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면 문제겠습니다만...
저도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동권들이야 발작을 하겠습니다만.
22/08/09 16:28
“골수 주사파로 더 이상 빠지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을 끊어내기 위해 (당시 경찰을) 찾아가게 된 것”
본인 입으로 확실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22/08/09 16:31
예, 차라리 지금 기사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더라면, 전 그려려니 했을 겁니다.
그런데 위 기사 어느 부분에 그런 이야기가 있는가요? 그리고 덧붙여... 그 자신이 생각을 바꾼 것이야 그렇다 해도... 동료들의 움직임까지 보고할 정도였다면, 애시당초 이야기를 기사에 나온 것처럼 하면 안 될 일이죠. [기억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야기가 유출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할 일이 아니죠. 차라리,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그 때 그렇게 행동했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차라리 맞는 일 아닌가요.
22/08/09 16:40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65047?sid=102
이 기사를 보고 얘기한겁니다.
22/08/09 16:44
기사대로라면 더 악질이군요. 전 이제까지 김순호 국장이 인노회 활동을 하다가 [녹화사업]에 끌려간 줄 알았는데요.
이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녹화사업에 끌려간(1983. 3.월) 다음에, 인노회 가입(1988. 3)을 했고, 그 뒤에 인노회가 와해된 거네요. 아니 그냥, 인노회 가입을 안 했으면 되는 거였죠. 그걸 이렇게 포장한다고요? 그리고 이 내용대로라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 성립하기는 하는지 의문이군요.
22/08/09 17:02
당시에 군대 끌려간 사람들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 가장 빡센데로 보냈구요.
학교에 뭔 써클있냐 거기 누구있냐 하는 단순 동향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지도 않구요. 그냥 확인 수준의 의미밖에는 없다고 봐야죠. 그건 어차피 다른데서도 다 파악되는거죠. 맞고불래 그냥불래 수준이었을텐데, 그런 정도는 곱게 부는게 좋죠. 일단 전방으로 강제로 끌려가서 협력을 강요당한건 무슨 악질적인게 아니라 그냥 흔한 피해자일 뿐이구요. 그렇게 군대나와서 학교 다니다가 위장취업하는 것도 당시의 아주 흔한 풍경입니다. 거기 어디에 무슨 악질 운운할게 있나요. 애초에 '프락치'라는 표현은 굉장히 안좋은 용법이라고 봅니다. 아니, 설령 프락치라고 쳐도 그게 무슨 프락치에요. 그냥 좋은 일 한거지. 의도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표현을 갖다붙여 자신들의 활동을 미화하려는 수법이죠. 자신들은 마치 정당한 일을 하는데 악한 프락치가 그걸 밀고했다는 그런 이미지를 씌우려는거죠. 프락치 문제 외에도 그렇습니다. 당시 운동권의 실태 중 안좋은건 싹 거세해서 대중에게 유포하고, 무슨 실존하지도 않는 환상을 가지고 거짓된 이미지를 만드려는게 너무 많아요. 사람들은 또 거기에 너무 휘둘리죠. 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게 너무 없습니다. 반성을 한참 해도 모자랄 사람들이 자기들이 정당하다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멋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맞다고 해주고.. 진짜 이상한 광경입니다.
22/08/09 17:13
프락치 : 특수한 사명을 띠고 어떤 조직체나 분야에 들어가서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
사전 의미대로 딱 맞게 썼습니다.
22/08/09 20:28
뭔가 제 이야기의 초점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네요.
전향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가능합니다. 그러니, 그냥 '과거의 동료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이렇게만 이야기했어도 전 신경 안 썼을 겁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려려니 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걸,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황당하고 어이없는 거죠.
22/08/09 16:34
문제는 그 이후 경찰에 특채가 되고 대공관련 범인 검거로 여러번 표창을 받았죠.
물론 이득을 노리고 [배신]한 것이 아니라 사상의 변화였을 뿐이고 나머지는 [우연]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글쎄요...
22/08/09 16:38
대부분 전향해서 [배신]하면 반폐인으로 얼마간 지내다가 본인 일상으로 돌아가던지 합니다.
경찰로 특채되는 일은 제가 아는 한 흔하지는 않았죠..
22/08/09 17:19
제가 2000년대부터 2020년까지 기사 검색 해봤는데 운동권 출신 중에 경찰 특채 된 인원에 대한 뉴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케이스가 있으신가요?
22/08/09 17:29
뉴스에 나올만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운동권 출신이 경찰에 들어가면 관련 부서로 갈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봐야죠.
22/08/09 16:36
겉으로는 자수인데 과연 실상은 자수인지, 프락치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죠. 존안자료 확인하기 전에는요. 다만 자수했다고 사건 4개월 만에 대공특채로 채용되는게 제 상식으로 납득이 안 되네요.
22/08/09 17:05
뭐.. 충분히 전향할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89년 4월에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 며칠뒤에 인노회 인사들이 경찰에 체포되었고.. 89년 8월 경장(순경도 아니고)으로 특채되어 승승장구 해왔다는건... 쁘락치설에 고개를 끄덕일수 있을만한 합리적 의심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22/08/09 17:08
경찰국을 만든 것 자체도 비판점이 있고 논란이 될 수 있지만. 그건 별개로 두고 초대 경찰국장을 어떤 사람으로 써야 할까를 생각해본다면.
결론부터 말하면. 인노회 사건 경우 결국 대법원 재심에서 이적단체가 아니라고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인노회는 1980년대 말 결성된 단체로, 노동자의 생존권투쟁에 대한 지원, 노동법개정을 요구하는 유인물 작성, 광주항쟁기념순례단 참여, 노동자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송년대잔치 개최, 전두환·이순자 구속처벌을 요구하는 유인물 작성 등의 활동을 했다고 나오고요. 1989년 2월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인노회 회원 6명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당시 판사는 이적단체가 아니라 단순한 노동운동단체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노태우 정권 초반, 이제 막 전두환 5공이 끝난 직후인 거 감안하면 판사가 보기에도 이건 북한찬양단체가 아니라 노동운동단체 같은데? 하면서 기각했던 거죠. 1990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국가보안법 유죄를 받지만. 그 후 재심을 통해서 이적단체성을 부정하고 인천 부천지역 노동자를 위한 대중적 노동단체라고 판결했습니다. 2020년 4월 재심판결은 확정되었고요. 경찰의 경우 검찰처럼 수사기관이기 때문에 공안사건만 다루는 게 아니라 민생 치안 강력 특수 온갖 부서가 다 있습니다. 이제 검찰에서 경찰로 1차적 수사권을 많이 가져왔기 때문에 수사의 전문성을 더 길러야 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하는 시점에서. 행안부 내에 경찰국이란 걸 만들어서 뭘 하고 싶길래 예전에 용공조작사건으로 가짜 간첩만들던 노동운동 탄압하는 공안형사를 경찰국장으로 데려와야 하나요? 경찰국 목적이 뭐길래? 지금 이 시점에서 공안형사가 경찰국에 왜 필요하고 그 인물 통해서 뭘 하고 싶다는 걸까요. 경찰국이란 조직 자체가 상위법인 정부조직법과 경찰법을 어기고 하위 행정명령으로 변칙 강행된 것도 문제 소지가 있고. 입법취지나 연혁을 보면 5공 내내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로 국내정치, 노동탄압, 공안사건으로 간첩을 조작해서 만들어서 공안정국을 이끌던 정치경찰, 하명수사를 하던 그런 기관을 탈피하기 위해. 내무부(행안부) 직속이 아니라 독립된 외청인 경찰청을 만들고 행안부장관이 수사나 경찰에 대한 지휘를 못하게 만든 역사적 취지가 있는 거죠. 안 그래도 경찰을 견제 통제할 거면 국가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하거나 다른 방도를 찾아야지 대통령 절친인 이상민 장관이 직속으로 뭐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 전두환 치안본부 시절로 돌아가자는 거냐? 는 의문에. 치안본부 시절 노동자 때려잡아서 간첩만들던 공안형사를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하네요. 이명박 박근혜 이러는데 친이계 부활, 엠비 시즌2를 넘어서 뭔 전두환 시절까지 나라가 돌아가나요. 어처구니가 없는 시절입니다.
22/08/09 17:20
논란이 있는 부서에 논란이 있는 인물을 임명해서 논란을 논란으로 덮는군요?
보통의 임명 방식과 정반대로가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22/08/09 17:28
언론에서 전향자 중에서 특채가 된 인물들이 또 누가 있으며 어디까지 승진했는지 취재를 해봤으면 좋겠군요.
다른 누군가가 없다면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지요. 신세계2 찍으실라우?
22/08/09 17:34
결론적으로는 군부독재 시절에 굉장히 미심쩍은 방식으로 경찰조직에서 고속승진한 사람을 경찰국장으로 임명한거네요.
이정도면 야당쪽에서 강하게 공격할만한 쟁점 같은데 홍수피해나 여타 이슈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의외로 조용하네요.
22/08/09 17:59
바로 그게 문제죠. 자수를 했다고 한들 [대공특채]로 채용된 것은 사실이고, 이적단체가 아닌것으로 판결난 곳이니 잘 포장해야 전향자인데 실상은 변절자죠. 경찰을 관리하는 변절자 경찰국장입니다. 윤통께서 경찰국 목적에 맞게 사람은 잘 배치했네요.
22/08/09 19:25
어쨌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했다는거라 딱히 이번 정권 인사만의 문제라 할 수 없지만 기가 막힌 타이밍에 기가 막힌 자리에 꽂는것도 참 대단합니다.
22/08/09 21:51
원래 그 정도 정치력이 있고 눈치도 빠르니까 기존 조직을 버리고 갈아탈 마음을 했겠죠.
그거 안되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야인으로 살았겠죠. 그런 기막힌 처신이 이완용이라고 있죠. 근데 이완용은 애초 금수저였으니 이 양반이 더 뛰어난걸지도...
22/08/09 23:29
이런 인사를 찾아내는 것도 재주이긴 합니다. 그리고 저 분은 어차피 욕을 바가지로 그것도 아주 오래 동안 먹을 자리가 분명한데, 참, 그래도 저 감투를 쓰고 싶을까요? 이해가 안 됩니다.
22/08/09 23:32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보통 이렇게 말 많은 부서의 부서장은 무던한 인사를 뽑아서 논란의 여지를 줄이곤 했습니다.
박근혜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문재인의 공수처 처장도 솔직히 여기 있는 사람 다들 기억도 잘 못할 겁니다. 둘 다 무던하고 중립적인 사람 뽑았거든요. 윤석열은 정말 여러가지 의미에서 정치를 모른다....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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